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67화 (26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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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해에서 만난 사람.. --> "드디어 북해인가...에효.."

몇일간 손책과의 트러블로 고생한 민준은 얼굴에 피.곤.이라는 두 글자가 크게 적혀있었지만 죽어라 설득한 끝에 북해에서는 붙어있는 것을 참기로 하였다.

"나도 짜증나니까 그만 말해"

"네..네.. 어련하시겠습니까요...."

병사들은 손책이 왜 민준을 저렇게 싫어하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지만 원래 사람이라는게 이유없이 싫을 떄도 있으니까 그냥 이해하라고 민준이 말했기 때문에 아무 말없이 그들을 따라갔다.

"손책님 어서오세요.. 그..그리고 아하하..."

손책에게 밝게 인사를 했지만 민준을 보자 어색하게 웃은 공융은 더 이상 아무 말도 못하고 그들을 안내하였다.

"응? 태사자는 어디가고..?"

민준의 말에 공융의 뒤를 따라오던 시녀는 조용히 일이 생겨서 못나오셧습니다. 라고 보충을 넣어주었다.

"손책님 내일은 같이 사냥을 가야할 곳을 둘러보는 것으로 일정을 마무리하고 모래부터 같이 사냥가기로 해요. 아 그리고 저.. 활 잘 못쓰니까.. 조금 알려주세요 헤헤.."

공융의 말에 손책은 내일 기대하라고 말하면서 자신이 지낼 방을 소개받고 안으로 들어갔고 민준도 자신도 쉴수있다고 생각하며 방을 안내받았다.

"민준님 방은 여..여기에요.."

"고맙다.. 너도 쉬어"

"아..아우.. 자.. 잠깐만요!"

고맙다며 머리를 쓰다듬어준 민준은 방으로 들어갈려고 했지만 공융은 다급하게 민준의 옷을 잡아버렸다.

"응..? 무슨 일이야?"

"아..아니 그게 그 있잖아요.. 그..서..서신 그게요.."

우물쭈물하면서 서신에 대해서 말하자 민준은 피식 웃으면서 공융과 눈 높이를 마춘 뒤에 공융의 얼굴을 잡고 가벼운 키스를 해주었다.

"음.. 이 정도면 대답이 되었을거같은데. 어때?"

".....아....와아아아....."

키스의 여파때문인지 새빨간 얼굴로 민준을 바라보다가 아..안녕히 계세요 라고 말하고는 후다닥 뛰어가버렸고 시녀들은 낭만적이라며 소근거리다가 고개를 숙이고 공융을 다급하게 따라갔다.

"와아아.. 입...입맞춤...헤헤...입....헤헤..."

방으로 돌아온 공융은 웃으면서 침상에서 뒹굴었고 자신을 받아준 민준을 생각하며 다시 한번 꺅꺅거렸다.

한편 민준은 머리를 긁적이며 공융에 대해 생각을 하고 있었다. 손책과 사이가 좋아진다면 지금 안아주는 것도 나쁜 방법도 아니지만 손책과 친해질 방법이 없었다.

"흐.. 공융이 좋아하는 것은 어렴풋이 예상하긴 했지만 갑자기 그렇게 옷을 잡을 줄은 몰랐네.."

일단 입맞춤을 해주었으니 대답은 되었을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태사자가 얼굴을 비추지않은 것이 조금 신경쓰였다. 오늘 하루 얼굴을 안보였다면 크게 신경쓸 일은 아니지만 강동에서 돌아가는 날에도 얼굴을 비추지않고 가버렸기때문에 혹시나 하는 생각이 든 것이었다.

"그건 그거고.. 일단 자자... 너무 신경을 쓰다보니 피곤해 죽것다.."

손책때문에 신경 쓴 것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기때문에 태사자는 내일 찾아가보기로 하고 잠을 청하기로 하였다.

다음 날 아침이 되자 손책이 자신의 방을 찾아왔기때문에 이게 꿈인줄 알고 다시 한번 잠에 들뻔한 민준은 깜짝 놀라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손책은 오늘은 별 일 없을테니 따라오지말고 이곳에서 있으라고 했기때문에 민준은 대신 병사 세명과 동행할 것을 요구하였다.

"흥.. 그런건 당연한거 아니야? 알았으니까 오늘은 이곳에 있어"

민준의 말에 알았다고 한 손책은 그대로 방을 나가버렸고 민준은 기왕 이렇게 된 것 오늘은 시의나 태사자를 만나보기로 결심하였다.

"민준님! 혹시 잘못되면 어떻게 하실 생각이십니까!? 호위로 오셨으면서 따라가지를 않으시다니요?"

"이 놈아야.. 넌 순우경 친구냐? 그건 걱정마라.. 오늘은 사냥을 할려고 하는게 아니라 어느 곳에 뭐가 있는 것인지를 확인하기 위해 가는거고 손책이 공융에게 활 쏘는 법을 알려주는 만큼 큰 일은 벌어지지않을거다. 그보다 내가 가서 나때문에 짜증내다가 공융에게 불똥이 튀면 큰일이지"

".....거기까지 생각하신겁니까..."

"그러니까 너보고 따라가라고 한것 아니냐... 잘 지켜줘라"

민준이 생각없이 따라가지 않는다고 한 것으로 생각한 병사는 오해가 풀리자 활기차게 대답을 하며 방을 나갔고 민준도 이제 슬슬 움직여야겠다고 생각하고 기지개를 쭈욱 폈다.

"시의는 세달의 약속이 있었으니까 나중에 찾아가기로 하고 태사자부터 한번 들러볼까?"

밖으로 나가자 병사들과 함께 떠나가는 손책이 보였고 공융에게는 잘 말한 것인지 별다른 말 없이 공융도 움직이기 시작하였다.

"흐응.. 손책이 잘 알려주겠구만.."

"당신은 여기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 겁니까?! 호위 장수로 오셨으면 그 일을 다해야할터 지금 여기 계실.."

"역시나 말 걸줄 알았다. 어짜피 오늘은 별 일이 일어나지 않을 것이고 손책이 따라오지 말라고 했거든.. 자 그럼 내가 물어보자 태사자 넌 왜 날 피하는 것이지?"

"피..피하다니요? 말씀이 지나치십니다. 제가 민준님을 피할 이유가 없지않나요? 그래서 지금 말을 건 것이고...."

태사자는 절대 민준을 피하지 않았다고 말했지만 민준은 어디서 약을 팔아? 라고 말하였기때문에 순간 말문이 막혀버렸다.

"야 생각을 해봐라 니 성격에 공융 혼자서 손책을 맞이하러 나온다고? 걱정되서 하던 일도 멈추고 따라올 니가?"

"그럼 어쩌라는건가요!? 저보고 알수없는 말만 하셔서 신경쓰게 해놓고 시의에게만 해답을 주시고.. 전 알아서 하라고 하시고.. 도대체 제가 어떻게 하라는건가요?"

갑자기 크게 소리를 지르며 눈물을 흘리는 태사자를 보며 민준은 대답을 하지못하고 응..뭐...어..? 라며 당황하기 시작하였다. 태사자의 경우는 너무 올곧은 성격을 가지고 있었기때문에 자신이 대답을 안주어도 알아서 잘 해나갈거라고 생각한 것이 문제였던 것인지 아니면 대답이 나오지않아 이러는 것인지는 몰랐지만 그녀의 머리에 살며시 손을 가져다 대자 그것은 거부하지 않았다.

"처음에는 저도 평소대로 하면 된다고 생각했다구요. 하지만 시의가 착실하게 당신의 말대로 하면서 조금씩 인식이 바뀌어가자 당신이 했던 말대로 제가 그녀의 평판을 나쁘게 한거나 다름이 없잖아요!"

시의에게 말하면서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바로 태사자의 마음이었다. 떠나가기전에 괜히 그런 말을 해버려서 시의에게 평소처럼 하는게 너무 걸렸던 태사자는 아무 말도 못하고 시의를 그저 지켜보기만 한 그녀는 진짜 민준의 말대로 사람들사이에서 평판이 좋아지고 있었고 그때문에 태사자는 위축되어버린 것이다.

"그러니까 대답은 처음부터 줬잖아.. 그냥 하던대로 하라고.. 넌 내가 어떻게 해줄수 있을만큼 문제가 있는 녀석이 아니라고.. 너무 청렴결백해서 문제인 것뿐이었지"

"왜 그게 문제라는건가요?! 문제가 아니었다고 했다가 문제라고 했다가 당신의 의도를 전 진짜 모르겠다구요!!"

"알기 쉽게 설명해주지.. 그래 니가 청렴결백하고 올곧은 성격이라는 것은 전혀 문제가 되지않아. 너 하나만 봤을때는 그게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하고 있어.. 하지만 말이야.. 넌 모두가 너랑 같아질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문제라는거다. 네가 노력해서 그 사람에게 말을 한다면 그 사람도 너처럼 변할수 있다고 말이야.. 하지만 모든 사람이 너와 같은 환경에서 살아온 것은 아니니까 너처럼 되기가 힘든 것이지..."

민준의 말에 문제가 무엇인지는 알게된 태사자였지만 앞으로는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듯 눈물을 닦으며 민준을 바라보았다.

"뭐.. 앞으로 어떻게 해야 되냐고? 아니 그러니까 지금처럼 계속 하라니까? 대신 너무 강요하지는 말고 지금처럼 한다면 누군가는 달라질거야. 그걸 믿어 하지만 그것을 믿지 못하겠다면 날 믿어라.  지금처럼 행동 한걸 누군가 가식적이라고 하며 널 욕한다면 난 죽을때까지 널 믿어주고 니가 하고 있는 것을 지원 해줄테니까 아무도 못믿겠고 너 자신을 못믿겠다면 나를 믿어!"

"그... 그 말씀은 절..."

"그래! 내가 여자가 많다고는 하나 너 하나 어떻게 못할 사람은 아니니까! 너에게 믿음이 없으면 날 믿어! 죽을때까지 믿어줄테니까!"

민준의 강한 말에 태사자는 자신도 모르게 고개를 끄덕이며 네 라고 대답해 버렸다.

========== 작품 후기 ==========

북해에서는 어떤 일이 있을지는 몰라도 H씬이 나오긴 해야겠죠..

사실 안써도 되는데 생각해보니

너무 안써서 지금 한 40화 정도 안쓴거같은데..

ㅋ......................

노블 소설이면서 H씬이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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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일미 : 여긴 비가 안오지요 ㅋㅋㅋ

-〉 부럽다... ㅠ.ㅠ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azuremoon : 자전거타고 가는데 비오면, 질주!!!!!!!!!!!!!!!!!!!!!!!!!!!

-〉 결국 그렇게 되었습니다요..

폭주독자 : 비시이로 막가아아아아앗!!!! 무튼 손책 플래그 시작

-〉 손책..헤헤....

오퍼널셔먼 : 오타 답장 돌라고=주라고?달라고? 둘중 마음에드는걸루 고치고 여긴 비하나도 안옴

-〉 돌라고는 사투리..헤헤..

천마총 : 작가님 피시방 그만둔 기념으로 10연참 쏘세요 16일날 푸하하하 안하면 구미에 미사일 떨어집니다 ㅋㅋㅋㅋㅋ

천마총 : 그리구 쿠폰탄 투척 휙~

-〉 쿠폰 감사합니다.. 그리고 16일날 최대한 연참..해보죠.. 아니 17일날이겠죠.. 17일날 아침에 끝나니..

ChaosY : 여기도 비가 안 온다네 자까양반 ㅋㅋㅋㅋㅋ

-〉 젠장 부럽다

천마총 : 제목이 심상치 않아 북해에서 만난 사람이라니 헐헐헐.. 또 여인네가 나오려나 하악하악~~~~

-〉 ㅋ....ㅋㅋ..?

울적한아이 : 본격 손책 플러그 프로젝트

-〉 손책 플래그이긴 하지만 고생..

jum946 : 손책은 공략이 힘들어보이는군요

-〉 그렇지요.. 손책은 라스트 보스니까!

북해에서 만난 사람..[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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