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62/1909 --------------
<-- 한달동안...그리고... --> "형님.. 오늘은 또 어디에 다녀오신 것입니까.. 요세 훈련에 참여하지 않는 날이 많다고 정보나 감녕이 불평하는지 아십니까.. 게다가 한당도...."
"...이해는 한다만 내가 워낙 이곳 저곳 불려다니니까.. 안그러냐 니야?"
"니얏!"
모른다고 하는듯 고개를 홱 돌려버린 니야를 보며 그러니까 같이 가자니까 왜..라고 민준은 말했지만 니야도 고양이다보니 물이라는 것 자체를 너무 싫어해서 개울가로 간다는 말을 듣자마자 민준의 머리에서 뛰어내려 순식간에 사라져버렸고 민준이 돌아오자 어느센가 민준의 몸위에 올라와서 누웠지만 화는 안풀린 듯하였다.
"어휴.. 그렇게 오늘 같이 있고 싶었어? 자.. 이쪽으로 와"
배위에 누워있는 니야에게 그런 말을 하자 냐냐! 냐냐냥! 이라고 하면서 다가왔는데 왠지 이런 걸로 화가 풀릴거란 생각을 하지말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래 니야야..어떻게 해줄까?"
"후..후니얏!?"
장난 삼아 니야의 배를 간지럽혀주자 간지럼은 처음이라는 듯 폴짝 뛰어오른 니야가 냐냐냐!! 라면서 민준을 경계하였지만 이윽고 다시 민준의 품으로 돌아갔다.
".....원래라면 저런 짓하면 할퀴거나 도망가야 정상인데 꽤나 형님을 신뢰하고 있나봅니다?"
"그거야 나도 모르지.. 하지만 이렇게 귀엽잖아? 안그래 니야?"
"냐냥! 니~~~~~~얏!!!!!!!!!!!"
자신이 귀여운 것은 당연한 것이니 굳이 말 안해도 된다는 듯 민준의 얼굴을 팡팡 하고 때렸고 그런 니야를 보며 웃은 민준은 쓰다듬어주면서 꼭 안아주자 후냐아앙 이라고 말한 니야는 이윽고 잠에 빠져버렸다.
"아니 그렇게 하면 잡니까!? 고양이가? 어떻게? 예?"
처음 본다는 듯 신기하게 물어보는 순우경이었지만 민준도 정확히 어떻게 해서 잠에 빠지는지는 몰랐으나 자신이 이렇게 꽉 안아주면 기분 좋은 울음을 하더니 잠에 빠진다고 하자 순우경은 조금 심각한 표정이 되었다.
"...형님....그대로 주무실겁니까? 아니 그것보다 그렇게 하고 계시면 못움직이지않습니까? 조금있으면 황개누님과 장료님이랑 같이 할 일 있으시다고 했잖습니까? 이대로라면 결국 제가 또 나가야되지 않습니까?!"
순우경의 말에 뭐 그렇게까지 하겠냐고 말하면서 니야를 쓰다듬어주었지만 결국 니야는 민준에게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았고 순우경의 말대로 방에서 쫓겨나버렸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또 애정행위를 벌이는 것을 보기가 싫어 자신이 밖으로 나와버린 것이었으나 이렇게 되면 갈곳은 화련과 수연의 방뿐이었다.
"하아....둘과 함께 있는 시간은 즐겁기는 하나 요세들어서 점점 내가 그녀들에게 잡혀살것같은 느낌이 들어서 말이지.."
두 여인은 자신들의 상황을 잘 이해했고 협력하면서 순우경에게 최선을 다 하고 있었기때문에 순우경을 바가지 긁거나 자기 취향대로 바꾸는 행동은 하지않았으나 순우경의 뼛속까지 이 이상 다른 여인에게 눈을 돌리면 어떻게 되는지에 대해서 항상 듣고 있었기때문에 무섭기만 하였다.
"이거 원..나중에는 형님이랑 술먹을때도 따라온다고 하는건 아닌지 몰라.."
한숨섞인 말을 하며 화련과 수연의 방을 열자 그 안에서는 시녀 복장을 한 두 여인이 순우경을 맞이하였다.
"어서오세요 주인님 오늘은 조금 늦으셨네요.."
"..아니..수연...화련 그..그 상스러운 옷은...무...무엇이오.."
"아..이거 말씀이세요? 아주버님께서 이런 옷을 입고 계시면 좋아하신다고..."
그말에 방문을 탁 닫은 순우경은 괴성을 지르며 민준에게 달려가려고 했으나 두 여인에게 잡혀서 방으로 끌려갔다.
"후훗...서방님 어디 가세요? 저희랑 오늘은..네?
"그렇죠? 요세 들어 주기도 같아지고 있으니...... 무슨 말인지 아시죠"
"혀..형님..사..살려..줍..."
하지만 여기에 민준이 있었다면 힘내라고 하면서 순우경을 직접 밀어넣었을 것이다.
"주군 갑자기 왜 그러시는겁니까? 안색이 안좋으신데.."
"아아.. 별거 아니야. 그냥 우경이놈에게 조그마한 선물을 줬거든 하하하"
민준의 말에 물음표를 뛰운 두 여인이었지만 그것보다 지금은 앞으로의 훈련 방향을 정하는 것이 더욱 시급하였다.
"민준님 화흠도 이제 체력이 어느정도 붙어서 저희와 같이 구보를 하는 것까지는 문제가 없지만..."
"어쩔수없는거지.... 고작 한달? 두달? 이정도가지고 어떻게 너희를 따라갈수있겠어? 그래도 화흠도 나름 열심히 하고 있으니까 걱정없지.."
"하지만 주군.. 주군꼐서 하북에서 했던 것들에 비하면 아직...."
장료가 걱정스럽게 말하자 민준은 장료의 입을 막으며 그 말은 안하는게 좋겠다고 속삭였지만 이미 들어버린 황개에게만은 설명을 해주어야했다.
"황개.. 이건 비밀이야 알았지? 사람이라는게 알고하면 짜증이 날수도 있고 하기 싫어지는 게 당연하니까.."
그렇게 말한 민준은 2년간 같이 해야할 훈련 내용 중 큼지막한 내용들을 알려주었는데 그 중에 황개가 가장 놀란 것은 적게는 1주일 많게는 한달까지 산에서 생활하면서 먹을 것들을 구하고 하는 내용이었다.
"민준님.. 어째서 이런 것들을 해야하는거죠?"
"예전에 알려줬지? 내가 알려주는 일은 전면전에서는 절대 쓸수 없는 내용이라고.. 그러다보니 도망치다보면 적들의 눈을 피해 산에서 몇날 몇일을 보내야 할수도 있고 길을 잃어 있어야 할수도 있지.. 그럴떄를 대비한거야.."
"하지만 저희는 그럴 능력이 안되는데.."
"못할거같지? 하면 된다? 사람이라는 것은 참 신기해.. 아무튼 그건 한참 뒤니까 걱정하지말고.. 너희만 가는게 아니라 나도 같이 가서 알려줄꺼니까.."
걱정스럽게 바라보는 황개를 보며 안심하라고 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조금은 괜찮아진 것인지 믿을게요.라고 말하였다.
"그것보다 저를 부르신 이유는.."
"그거야 당.연.히. 안아주고 나서 너도 신경 못써줫으니 같이 잘려고 한거지.. 아 물론 황개와의 약속때문에 안아줄 수는 없다만..
민준의 말에 주군...이라고 말한 장료는 눈물이 맺힌채로 민준의 품에 안기자 민준은 그녀를 안아주면서 황개까지 잡아 끌어 침상으로 쓰러졌다.
"주군.. 황개와는 무슨 약속을 하셨길래 저렇게 주군을 생각해주는 여인을 안아주지 못하신겁니까?"
오른쪽 팔을 밴 상태에서 민준을 올려다본 장료가 그렇게 물어보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손책때문에 어쩔수없었다고 대답해주었다.
"하지만 2년간 내가 손책과 지금같은 상태로 쭈욱 가게되면 떠나기전에 안아주겠다고 약속은 했지.. 그렇다고 손책과 친해질 방법을 모색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만.. 그녀석의 경우에는 전적으로 내가 잘못했다고 생각하고 있으니까 힘든거지..주태의 경우야 사소한 오해였던 거고.."
"민준님... 그래도 그렇게 신경써주고 계시니 전.. 믿고 있어요.. 하지만 조금은 불안한게 사실이예요.. 그러니까 민준님.. 나중에 손책이 사냥을 가고 싶다고 하면 따라가주세요.. 싫다고 해도.. 이게 제가 민준님에게 부탁드리는 소원이예요.."
"뭐...소..소원!? 주군 그게 무슨...?"
소원이라는 말에 무슨 소린지 모르겠다는 장료였지만 민준이 차근 차근 설명해주자 그런 것이였군요..라며 납득하였고 황개를 보면서 정말 강하다고 생각하였다. 자신이 만약 그런 소원을 쓸수 있다면 남을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을 위해서 쓸게 뻔했기 때문이었지만 장료의 생각을 읽은 것인지 민준이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장료.. 그건 이상한게 아니야.. 날 사랑해주는 여인들은 백이면 백 전부 소원을 들어준다고 하면 너처럼 생각할거야. 하지만 황개는 그 이전에 손가의 가신이고 손책의 의지되는 언니라는 것이 크게 작용한거야.. 만약 황개가 자신을 버리고 날 선택했다고 하면 점점 의지할 사람이 줄어들겠지.. 거기다가 요세 사이가 꽤 좋아진 손권까지 그렇게 되버리면 걷잡을 수 없을만큼 일이 심각해질거야.."
민준의 말에 황개도 고개를 끄덕이며 동의했고 추가적으로 주유까지 잘 좀 부탁한다고 말하며 웃자 민준은 어색하게 웃으면서 최대한 힘내보겠다고 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런 날이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민준님 그런 날 안왔으면 좋겠다고 생각 하신거죠?"
"으잌..... 어떻게 안거냐..."
"다른 여인들을 대할때는 민준님의 표정을 읽기가 어렵지만 책이나 주유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명백히 싫은 얼굴을 하고 계시거든요.."
그 말에 민준은 마땅히 할말이 떠오르지 않아 그냥 잠이나 자자! 라고 말하고는 그녀들을 꽈악 안아주자 둘은 쓴웃음을 하면서도 나중을 기약하며 그의 품에서 잠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으아아아 비가 엄청 내려서 손님은 얼마 없는데
내일 대구 갈 생각하면..헣헣.. 그러고보니 이제 좀 빨리 스토리 진행하자....
.........사실 삼국지라고 말했지만 손가 먹고나면 완결입니다
..............뭐라고!?
Ps. 스토리가 헛나가서 8~9까지 적기도 애매해지고 있는 상황. 아 망해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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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한아이 : 잘보고 갑니다 ~
-〉 감사합니다
ChaosY : 자네눈 1000화 이전에 끗낼 수 업서...
ChaosY : 앙대! 또 2코라니!!!
-〉 저런..그리고 천화 전에 끝내겠다! 999화도 900화다! [...?]
오퍼널셔먼 : 스트레스싸일땐 격투겜 하면서 싫어하는(사장너님)때리듯이 ?! 연장 근무 으헉
-〉 철권 태그2를 지른 관계로 기다리는 중입니다.
qorrn2297 : 잘보고가요~~~ 건필하세요^^
-〉 감사합니다. ^^
azuremoon : 어이쿠.
-〉 으앙..
글레이시아 : 노블 작품중에 강태라고 있는데 지금 1038화인가 연재중 일꺼에요
글레이시아 : 정확하게 1015화 연재중 이네요
-〉 소설..1000화.. 그것은 아무것도 아니군요..허헣...
DaMam : 화이팅
-〉 힘낼게요!
매화일미 : 3000화 연재를 ㅋㅋㅋ
-〉 .......3........천.....?
jum946 : 잘보고가요 칫 연참은무리인가
-〉 일 그만두면 하겠습니돠!
한달동안...그리고...[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