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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동안...그리고... --> "권아.. 민준님 좋아하니?"
"네? 어.. 언니 대뜸 무슨 소리를 하시는 거예요!? 제가 그럴 리가 없잖아요.. 하.. 핫.."
당황한 티가 팍팍 나고 있지만 절대 그럴 리가 없다고 하는 손권의 모습은 너무나도 귀여웠기 때문에 꼭 안아주면서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나도 민준님 앞에만 가면 아직도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 단다.. 이 나이에 사랑이라니... 나도 이렇게 될 줄 몰랐지.. 하지만 권아.. 이 일로 책이랑 틀어진다면.. 책이도 상심이 클거야.. 그러니까 책이가 감정적으로 나온다고 절대 감정적으로 나가지말고 차분하게 설명하렴.."
"언니... 제가 저 남자를 좋아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 하지 않는 거예요?"
"무슨 소리니? 너는 물론이고 주태나 책이가 좋아한다고 해도 그러려니 할 텐데? 물론 나를 포함한 민준님의 여인들 전부 말이지.."
황개의 말에 불안했던 마음은 평온해졌고 깊은 한숨을 내쉰 뒤 천천히 민준을 바라보자 두근거리는 것은 아직도 계속되었지만 지금 바로 고백하고 싶은 마음보다는 이 분위기를 더욱 즐기고 싶다는 마음이 강하였다.
"결정하였니?"
"네.. 언니 아직은 오빠라는 생각으로 다가갈래요... 조금 더 저 남자를 알고 싶거든요.."
"그래.. 힘내렴..아 그리고.. 민준님에게 너희 둘을 울리면 가만히 안 두겠다고 전해두렴.."
황개의 말에 웃으면서 네라고 답한 손권은 마지막으로 황개의 품에 안긴 뒤에 민준과 주태가 티격태격하고 있는 장소로 뛰어갔다.
"하아... 역시 인기가 많으신 분이라니까... 하지만 책이랑은 어떻게 엮어드려야 할지....후우...."
민준이 다가가지 않는다면 어떻게든 엮어주겠다고 마음먹은 황개는 언제 한번 둘이 같이 여행이라도 보내야겠다고 생각했다.
"주태! 뭐 하는 거야?!"
"아.. 아가씨.."
티격태격하고 있던 주태는 손권을 보고는 놀라서 민준에게서 황급히 떨어졌지만, 손권의 분위기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
"왜 이러고 있는 거야? 너... 설마.."
"아닙니다! 아가씨 제가 그런 불순한 마음을 품을 리가 없지 않습니까.."
"그런 것 치고는 꽤 분위기가 좋아 보였는데? 잠시 나랑 따로 말 좀 해"
손권은 주태에게 따라오라는 듯한 말을 하고 먼저 걸어갔고 민준은 무덤덤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아가씨 죄송합니다!"
"풋.... 걱정하지마 화 안 났어."
"예...? 하.. 하오나 아가씨... 방금 전에는......"
"나도 내 나름대로 생각이 있다는거야.. 솔직히 말할게.. 나 저 남자 좋아.. 아니 다른 언니들처럼 죽고 못 사는 정도는 아니야.. 하지만 민준님과 있으면 재미있고 즐거워.. 그러니까 난 내 방식대로 조금 씩 앞으로 나아갈거야.. 주태.. 너도 날 생각한다면서 좋아하게 되었는데 마음을 숨기면 안된다? 이건 너와 나의 약속이야"
손권의 말에 알겠다고 말한 주태는 처음 만났던 날과 같이 새끼 손가락을 걸고 약속하였다.
"음.. 둘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구만...."
주태는 당황해서 따라갔지만 민준이 보기에는 손권이 화난게 아니라 자신에게 말해고 싶지않은 비밀 이야기를 하고 싶어서 저렇게 행동한 것처럼 보였고 돌아오는 모습을 보며 확신을 하였다.
"니야..너도 그렇게 생각하지?"
"우냐~~"
오늘 같이 있어주겠다는 말대로 민준의 머리에 대롱 대롱 매달려 기분 좋게 일광욕을 즐기고 있었기때문에 자연히 늘어지는 목소리로 대답한 니야는 다시 꾸벅꾸벅 졸기 시작했다.
"민준님 저희 어디 갈까요? 네?"
"......어딜 가다니? 이제 일해야지?"
민준은 이제 그만 일한다고 하고 슬그머니 자리에서 빠질려고 했지만 옷을 덥석 잡은 손권은 웃으면서 할일 없는거 다 알고 있어요.라고 말하면서 민준을 놔주지 않았고 결국 민준은 그녀들을 대리고 개울가로 향하였다.
"우와... 이런 곳은 어떻게 알고 계신거예요?"
"아.. 여기? 예전에.. 멋모르고 빠진적이 있었거든 하하.. 그뒤로 방통이랑 한번 오긴 했는데 괜찮아.."
"우와...에잇!"
발목까지 밖에 안오는 개울가였기때문에 시원함을 즐기던 손권은 장난삼아 민준에게 물을 뿌리면서 웃었고 처음에는 하지말라고 하던 민준은 젖어버린 상의를 벗고는 본격적으로 손권의 장난에 응해주면서 주태까지 공격해버렸다.
"젠장.. 내가 평정심을 잃어버리다니.."
축축하게 젖은 주태가 후회해봤지만 이미 한바탕 저지르고 난 뒤였기때문에 어쩔수가 없었지만 옆에 있는 손권은 생글 생글 웃고 있었다.
"아가씨 뭐가 그렇게 기쁘십니까?"
"주태.. 나 있지 너랑 이렇게 즐겁게 놀고 싶었어.. 하지만 언제나 지켜야된다는 이유만으로 계속 거리를 두었지만 오늘은 아니었잖아? 난 그게 너무 좋아!"
"아가씨... 저도..즐거웠습니다.."
둘이 그렇게 훈훈하게 말하고 있을때 민준은 혼자 불과의 싸움을 하고 있었지만 이런 일에는 워낙 이골이 난 민준이었기때문에 금방 불을 붙이고 옷을 말릴 작업을 했지만 한가지 난감한게 있었다. 옷을 말릴려면 벗어야하지만 벗는다면 알몸이 되거나 속옷차림이 되어야하는데 주태와 손권에게 이런 말을 해봐야 좋을게 없다는 것이었다.
"...하..젠장..어떻게 해줘야하지?"
"민준님 무슨 문제 있으세요?"
"음.. 꽤나 중요한 문제인데 주태 너도 이쪽으로 와서 들어.. 음 문제가 말이지 아까 물장난 한것때문에 옷들이 다 젖었잖아? 그래서 옷을 좀 벗고 있어야 빨리 말라 . 게다가 날씨가 따뜻하다고는 하나 축축한 옷을 입고 있으면 감기 걸리기 십상이거든.."
민준의 말에 손권은 어머나 라고 하고 놀랄 뿐이었고 주태는 민준을 노려보며 말했다.
"설마 네놈 아가씨의 알몸을 보고 싶어서 이런 개수작을 부리는거냐!?"
"이런 반응이 당연한 거겠지.. 그러니까 둘이서 말리고 있어 난 따로 옷말릴테니까"
어제 밤에서야 조금 친해졌기때문에 이런 반응이 당현하다고 말한 민준은 벌떡 일어나서 상류로 올라가버렸고 손권은 아쉬운듯 탄식을 내뱉었지만 주태의 말대로 아직까지 그렇게 친하다고 하기엔 애매한 관계였기때문에 주태의 행동도 이해가 갔다.
"아가씨.. 이번 일로 저를 미워한다고 해도.."
"아니야 주태의 마음도 이해해.. 이 상황에서 알몸을 보인다는 것도 큰 문제가 될수 있으니까.. 그럼 우리끼리 빨리 옷 말릴까? 그래야 민준님이 돌아올거아니야?
"예! 알겠습니다. 아가씨"
화 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손권이 자신을 이해해주자 다행이라고 생각한 주태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고 주위에 누군가 있나 확인한 뒤 조심스럽게 옷을 벗어 말려두었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난 후에 민준이 물고기를 들고 터벅터벅 걸어왔다.
"..이..이건 어떻게 잡은거죠?"
민준이 오는 것을 보고 서둘러 옷을 입은 손권과 주태는 신기하게 물어보자 민준은 손권의 치마를 만져보고는 고개를 끄덕였다.
"일단 내 옷이야 금방 마르니까 이것만 먹고 돌아가자"
"그보다 어떻게 잡은건가요!? 이런거 잡기 꽤 힘들던데."
"당연히 요령이 있지.. 나중에 알려줄테니까 그때는 꼭 옷이랑 속옷 한벌씩 챙겨와"
그렇게 말한 민준은 생선을 구우면서 룰룰랄라 기다리기 시작했고 다 구워진 것을 주태와 손권에게 한마리씩 주었다.
"먹을수 있는거니까 걱정하지말고 먹고.. 그 뭐시냐. 잠시만 뒤로 돌아 있을래? 바지 물좀 짜야될거같은데"
민준의 말에 주태와 손권은 서둘러 뒤로 돌아 앉았지만 부스럭 거리는 소리때문에 몰래 뒤를 돌아본 손권은 깜짝놀라 고기를 떨어트렸다.
"..........!"
얼굴이 화악 하고 붉어진 손권을 보며 아가씨! 뒤로 돌아보면 안된다고 제가...라고 주태가 말했지만 손권은 당황해서 민준의 방향을 가르켰고 그 모습에 무의식적으로 민준을 바라본 주태 역시 너무 놀라 아무말도 못하였다.
"...저..저게 뭐죠 아가씨?"
"나..나도 몰라!? 원래 남자꺼 저렇게 큰거야?"
"....제..제가 알기론 저렇게 까지는......"
괜히 뒤를 돌아봐서 홍당무처럼 빨개진 얼굴로 아무 말 없던 둘은 민준이 다 되었으니 돌아봐도 된다고 하였지만 어색하게 뒤로 돌아서 고개를 숙이고 있을뿐 아무것도 하지않았다.
"..뭐하는거냐 너희들.. 갑자기 왜 그래?"
"아...아니예요.. 그렇지? 주태?"
"네...? 네..네...아..아무것도 아니다.."
이상하긴 했지만 설마 주태까지 있는데 벗은 몸을 훔쳐봤을거라곤 생각 못한 민준은 감기라도 걸린것인가 싶어 물고기를 서둘러 먹어버리고는 돌아가자고 말했지만 그 둘은 왠일인지 돌아갈때까지 얌전하였다.
========== 작품 후기 ==========
이번 주말에는 선약이 잡혀 있어서 대구에 갔다가 아마 이제 군대 하사 지원해서 가는 녀석 보러 광주로 갈듯 합니다..그리고 일요일 오후쯤에 올라오는지라.. 연참은 무리지요.. 16일날 그만두면 연참을 할순 있겠는데..아오..사실 오늘이 원래 알바 그만두는 날인데 16일까지만 해돌라고 계속 말씀하셔서 결국은..하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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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글레이시아 : 작가님 강태처럼 1000화 이상 ㄱㄱㄱ
-〉 강태가 뭔지 몰라도 두렵군요
오퍼널셔먼 : 작가너님 완결 과연 가기는 하겠음 ?? 민준꾸준히 플래그날리는대 하루 안여자씩 파트짜도 최소5~8파트인대 아직삼국지 스토리 초기도 못버서났음 작가너님 진짜 1000화 찍고턴 2000화 까지 갈 기세임
오퍼널셔먼 : 그래도걱정 마시오 이번달쯤에 노블 끈키니 충전하고 쿠폰도 찔러줄건 잘 아시리??라 ? 먼말이냐구요??? 당연히 연참준비하라는 말이죠!!
-〉 꿩...스토리가 아직..초기...으아아아...살려줘 그리고 쿠폰..으엉...연참...아....ㅠ.ㅠ
울적한아이 : 연참! 주말 연참!
-〉 주말엔 선약이 잡혀있어형..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랄라
-〉 으앙 망함..
한달동안...그리고...[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