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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동안...그리고... --> "한가지 궁금한 게 있는데 네놈은 어찌 여인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것이냐? 무시하는 건가?"
"아... 이거? 음.. 대게 나보다 어리고 하니까 무의식적으로 해주는 거긴 한 데.. 다들 좋아하니까 더욱 해주게 되더라.. 무엇보다 이렇게 해주면 애들이 환하게 웃는 게 귀여우니까 해주는 거지"
"그렇다면 나한테는 할 필요가 없지 않나? 귀엽지도 않을 텐데?"
"너 말고도.. 너보다 더 감정을 모르는 고순에게도 해주는데 그런 거로 뭘 그러냐..."
주태의 물음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다가 문득 나이 많다고 존대하거나 그러지 말라고 덧붙이자 주태는 이해가 안 가는 듯 민준을 올려다보았다.
"원래 이런 상황에서는 예우를 갖추라고 하는 게 정상 아닌가?"
"어떻게 되었든 나도 손책이나 손권에게 정중하게 말하지 않는데 너한테 그런 말 해서 좋아질게 뭐가 있겠냐? 처음에야 미안하니까 존대를 하겠지만, 나중에는 혹시라도 왜 저놈은 저렇게 막 대하는데 예의를 갖추어야 하겠느냐고 생각하면 끝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아까부터 손권이 자꾸 문 뒤에서 서성이는 것 같으니까 이만 들어가자"
머리를 쓰다듬어주던 손으로 등을 탁 치고는 안으로 들어가자 뒤에서 민준이 한 행동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봤지만, 전혀 이득이 생길만한 건더기가 없었다.
"왜 이렇게 늦으신 거예요?!"
"....다 들어놓고 무슨 말이냐 넌...? 아까부터 문 뒤에서 왔다갔다 하는 거 다 보였거든?"
"으윽.... 그.. 그래도 신경 쓰이잖아요? 매번 만나면 싸우니까 또 그러다가 다치거나 하면..."
손권이 걱정하는 사람이 누군지는 확실하지 않았지만 여기서 물어보면 분위기가 이상해질 게 뻔하기 때문에 민준은 그냥 웃어넘기고 그녀에게 조심스럽게 말했다.
"손권.. 오늘 널 찾아온 이유는 말이지.. 지금은 그럴 리가 없겠지만, 만약 니가 나한테 고백한다고 했을 때..."
"네놈 어찌하여 아가씨가 그런 짓을 할거라고 생각하는 거지!?"
분명 주태도 손권이 민준에게 마음이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저렇게 뻔뻔스럽게 말하자 울컥해서 대들었고 민준은 일단 말은 끝까지 듣고 판단하라고 주태를 진정시켰고 손권은 민준의 말에 긴장하여 자신도 모르게 손을 모으고 있었다.
"고백을 한다면 너와 손책 사이가 틀어질 가능성이 매우 커.. 그러니까 조심해서 결정을 해야 해 알았지? 사람이라는 게 사랑을 하고 나면 원수라도 좋아질 수도 있고 은인이라도 싫어질 수가 있는 거야.. 그만큼 자기 뜻대로 되지 않아.. 하지만 그렇다고 섣부른 판단은 후회만 남으니까 알았지?"
"....................네....... 그 말 명심할게요."
손권의 말에 잘 알아들은 것으로 생각한 민준은 수고하라는 말을 나기고 방을 나갔지만 주태는 민준이 한 말 때문에 기분이 나쁜 것인지 표정이 그다지 좋지 않았다.
"아가씨....도 대체 저런 말을 한 의도를 저는 모르겠습니다. 저 녀석과 대화를 하지 않았다면 분명 아가씨와 손책님의 사이를 틀어놓으려고 그런 것이라고 말하면서 혼자 또 찾아가거나 하겠죠.. 하지만 조금 전에 몇 마디 해본 결과 그런 일을 할 사람이 아니라는 것은 확실하게 알았습니다만.."
"...저 사람은 말이야.. 날 걱정해준 거야... 손책언니와 관계를 걱정한 거지... 여기서 내가 멋대로 고백하고 하면 둘의 사이가 소원해질 수도 있으니 신중하게 결정하라고 말이야.. 무.. 물론 내가 고백하고 그럴 일은 없겠지만.. 안그래?"
"아가씨..........."
이미 고백하기 일보 직전입니다만 이라고 말하고 싶었지만 아직 들키지 않았다고 믿고 있는 손권의 표정을 보고 있으니 그런 말은 할 수가 없었고 만약 그런 일이 일어난다면 자신은 어떻게 되든 손권의 편에서 손권을 응원하겠다고 생각하였다. 물론 이 모든 게 그 남자의 계획이라고 한다면 전쟁이 나는 것도 감수하고 어떻게든 죽일 각오도 포함해서 말이다.
"역시.. 니야는 귀여운 것 같네요.."
"그렇죠? 저도 주태님처럼 저렇게 안아보면 소원이 없을 것 같은데.."
"안게 해줘?"
"꺄아악"
꾸준하게 니야를 찾아오는 시녀 둘을 보며 민준이 그런 말을 불쑥 꺼내자 깜짝 놀란 것인지 털썩 주저앉았고 기척이 너무 없었나 보네 미안.. 이라고 말한 민준은 니야를 불러 그녀들에게 내밀었다.
"마... 만저도 되는 건가요?"
"매일같이 니야를 보기 위해 쉬는 시간도 짬내서 찾아오는 데 이런 것 정도야.. 안 그래 니야?"
"니얏! 냐냥! 냥! 냐앗!"
하지만 니야의 반응은 요새 들어서 너무 자신에게 소홀하게 대한 민준이 미워서 민준의 품에서 있겠다는 듯한 반응이었기 때문에 한숨을 쉰 민준은 머리를 쓰다듬어준 뒤 시녀들과 조금만 있다가 오늘은 같이 있자고 말하자 후니양....냐냥? 냥!! 이라고 하더니 시녀들에게 폴작 뛰어들었다.
"... 역시.. 주인이라 그런가 말을 잘 듣는군.."
"응? 주인 아닌데..? 그냥 나무에서 떨어지는 거 구해주고 나서부터 따르길래 같이 있는 것뿐이지.."
그렇게 말한 민준은 문득 주태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다가 손으로 웃는 얼굴을 만들어보았고 민준의 돌발 행동에 놀란 주태는 민준의 복부를 정확하게 때렸다.
"컥...... 그렇다고 이.. 렇게.."
"네..네놈 내가 웃는 게 그.. 그렇게 웃긴가!? 갑자기 무.. 무슨 짓이냐"
"아... 아니.. 쿨럭..그 시녀의 도움 덕에 웃는 게 자연스러워졌으니까.. 혹시나 해서 그런 거지...쿠헉.."
"자.. 자연.. 스러워져... 내가?"
다시 한번 물어보는 주태를 보며 웃는 것 자체는 달라진 게 아니지만, 예전처럼 눈이 차갑지 않고 분위기 또한 괜찮아졌다고 말하자 옆에서 니야랑 놀고 있던 시녀들도 며칠 전이랑 꽤 많이 바뀌었다고 보충을 넣어주었다.
"..... 그.. 그렇군.. 하지만 그렇다고 네놈이 내 얼굴을 만지는 것에 대한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그거야.. 뭐.... 손이 먼저 나가버렸으니까.. 하핫.. 이제 조심하지...."
어느샌가 회복한 것인지 멀쩡하게 일어난 민준을 보며 어떻게 전력을 다해 찔러넣은 것을 태연하게 일어섰느냐고 물어보았지만, 여포에게 맨날 복날에 개 잡듯 두들겨 맞아서 맷집이 길러졌다고는 차마 말을 할 수가 없었다.
"음.. 니야 손! 돌아! 그리고 물엇!:
시녀들이 떠나가고 난 뒤 주태와 둘이 남은 민준은 혹시나 이런 것도 잘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외쳐보았지만, 자신은 고양이지 개가 아니라는 듯 니야옹 라고 울었고 무안해진 민준은 이 녀석이.. 라며 머리를 조금 난폭하게 쓰다듬어주자 니얏! 냐냐!!!" 라면서 민준의 얼굴을 때리면서 투닥거렸다.
"풋...."
"응.. 너 지금 웃었냐?"
"아.. 아니다 그럴 리가 없다!"
웃었지만, 부정을 하는 주태를 보며 민준은 역시 이럴 땐 이게 최고지 하고 니야에게 물엇! 이라며 주태를 가르키자 냣!! 이라며 주태에게 뛰어들더니 볼을 핥아주었다.
"아니 이놈이..? 지금은 장난 칠 때가 아니란 말이다! 물엇!"
"냐! 냐냐! 냥! 니얏! 냐아~~~~~~~~~~~~"
아무리 봐도 니야는 주태의 편에 서기로 한 것처럼 들렸기 때문에 민준이 녀석이! 라고 말하고는 니야를 잡으려고 했지만 재빠르게 폴짝 뛴 니야는 민준의 머리를 발판삼아 한 번 더 뛰고는 니얏! 이라고 말하면서 우쭐해 하는 것 같았지만 생각 없이 니야를 잡으려고 했던 민준은 그 반동으로 주태의 가슴을 잡아버렸다.
"흠... 생각보다 크.. 컥.. 자.. 잠깐.. 이건.. 실.. 푸헛.."
가슴을 잡은 것도 어이가 없는데 그 상황에서 태연하게 꽤 크다고 말하자 주태는 아주 멋지게 복부를 때린 뒤 승룡권을 먹여버렸다.
"....... 사이 좋아 보이네..."
어제 민준이 한 말을 생각하다가 조금 늦은 손권은 주태와 민준의 관계가 이렇게까지 좋아질 것이라고 생각도 못하고 있었지만 티격태격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놓이면서도 질투심이 일렁이고 있었다.
"..주태.... 어... 언니?"
주태를 보며 입을 깨물고 있던 손권의 뒤에서 따뜻하게 머리에 손을 올려주며 웃고 있는 이는 다름 아닌 황개였다.
"권아.. 잠시 이야기 좀 할래?"
"언니.. 하.. 하지만.."
저 모습을 보면 불안해서 다른 곳으로 갈 수가 없다고 말하자 황개는 여기서 말해도 되는 내용이니 걱정하지 말라고 하며 손권을 안심시켜주었다.
========== 작품 후기 ==========
이야호...강동편만 150화가 넘어간다. 이제 남은 것은 정말 아무것도 없다..슬슬 강동편도 끝나가고..는 300화까지 강동화로 채울것같은 그런 느낌이 들어. 하지만 이런것은 괜찮지 하하
..하...
그 후는 도대체 어느 쪽으로 가야할지도 모르겠고...허허헣...
아무튼 즐겁게 봐주세요!
Ps. 맞춤법 검색기 돌렸다가 30분간 수정함..뭐야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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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르카디아 : 5연참이라도 하세요ㅋ
-〉 5연참이라니! 알바중에 5연참이라니! 대뇌의 전두염까지 전해져서 힘듭..[응?]
폭주독자 : 붕붕드링크 한사발 하실라예?
-〉 먹으면 잠 못자잖아요.
어둠의자슥 : 쓰담쓰담 = Plag GEt!
-〉 사실 쓰다듬을 하는 것은 플래그를 위한 수단 일 뿐이지
qorrn2297 : 잘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헤헿
글레이시아 : 에너지업 파워업 Hot6 + 날개를 달아줘요 레드불 + 그냥 코크에서 만든 번인텐스 를 섞어서 마시면 그날 죽을꺼 같다죠ㅋㅋㅋ
글레이시아 : 바하무트 S레어 카드가 그냥 레어보다 구린상황
-〉 날개를 달다못해 하늘로 승천하겠군요..그리고 아이폰은 안된다구요
오퍼널셔먼 : 감녕을 감정으로 ㅋ 얼렁고치시오 [
-〉 으악..고쳐야겠네요.
azuremoon : 번인텐스!
-〉 먹어봤느데 핫식스가 더 괜찮음..저한테는.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한달동안...그리고...[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