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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동안...그리고... --> 민준은 담배를 입에 물고 천천히 손권과 손책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기 시작했다. 손권의 경우는 크게 자신을 싫어한다고 하는 느낌도 없고 오늘 일로 꽤나 호감을 가진게 분명했으나 혹시라도 자신을 좋아한다고 했을때 손책이 만나지말라고 한다면 둘의 사이는 크게 틀어질게 분명했기때문에 문제였고 손책의 자신의 혈육이 아버지를 죽인 살인자를 좋아한다고 하면 과연 어떻게 될것인지 안봐도 뻔했다.
"결국 손권이 고백하기전에 손견의 죽음이 내 탓이 아니라고 하는것을 인정하고 과거를 딛고 일어서면...좋은데....무리겠지?"
직접적으로 손견을 죽인것은 아니지만 손책은 아직까지 자신이 손견을 죽게 만든 원인 제공을 하였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런 그녀가 싫어해도 옆에 있어주며 약한 모습 보일때를 다독여주며 아버지의 죽음은 자신의 탓이 아니었다는 것과 떠난 사람은 묻어두고 일어서서 그녀를 믿고 기다려주는 사람들을 위해 힘내야한다고 가르쳐줘봐야 손권과 먼저 이런 일이 있었다는 것을 알게되면 손권때문에 이런 짓을 한것이냐고 물어볼게 뻔하였고 아니라고 해도 믿지않고 마음의 문을 닫아버릴것이다. 그렇게 되버리면 손책의 성격이 어떻게 변할지 몰랐기때문에 손책이 아픔을 딛고 일어설때까지 손권이 기다려주었으면 좋겠지만 사랑이라는 것은 한번 알아가기 시작하면 주체할수 없다는 것을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민준이었기
때문에 한숨만 나올 뿐이었다.
다음 날이 되어 니야의 먹이를 주는 주태의 모습을 확인하기위해 정원으로 나가던 민준은 혹시 몰라 그녀들에게 들키지않게 몰래 숨어서 관찰하고 있자 주태는 시녀의 도움때문인지 웃는 모습이 조금은 더 자연스러워졌고 니야와의 접촉을 크게 부담스러워하지않았으나 문제는 손권이었다. 아까전부터 누군가를 찾고있는듯 두리번거리고 있었다.
"이런 씨발...여기서 나가도 문제고 안나가도 문제잖아...아니 그보다 가만히 있으라니까 왜 나온거냐 잰!?"
숨어있다가 문득 어제 나오지말라고 했던 것이 생각나서 자신도 모르게 벌떡 일어날뻔했으나 지금 나가도 좋을게 없었기때문에 나중에 따지기로하고 그자리를 뒤로 했다.
"....오늘은 안오나...안보이네.."
"하핫...가..간지럽다..니야..."
니야가 옆에서 주태를 핥고 있는 것보다 민준을 더 신경쓰고 있던 손권은 끝내 나타나지않은 민준을 야속하게 생각하면서 자신의 방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후...손권이 조금만 더 침착했으면 좋겠는데 저걸 어떻게 말리지.. 아니 말리는것보다 날 왜 찾은거야?"
나중에라도 한번 찾아가봐야겠다고 생각한 민준은 그보다 서둘러 주태를 도와주고 있는 시녀에게로 찾아갔다.
"미..민준님 안녕하세요?"
"음..그래 안녕? 한가지 물어볼게 있는데 주태는 어때?"
"갑자기 적극적으로 제가 하는 말을 들어주셔서 크게 문제는 없어요..그런데 민준님은 참 이상하시네요? 시녀인 제가 주태님에게 접근한게 민준님에게 무슨 복수를 하기위해 접근했다는 생각은 안하시나요?"
"어. 안해 그렇게 복수할려는 녀석이 시녀로 나타날리가 없지"
단번에 그런 의심은 하지않는다고 말하자 시녀쪽에서 오히려 당황해서 민준의 표정을 살폈으나 역시 표정하나 변하지않았다.
"이 멍청한 아가씨야...그렇게 의심가는 행동도 하나 안해두고 그렇게 말하지말라고?"
"역시 민준님은 다른 분들이랑 너무 다르세요..다른 분들은 접근하면 무슨 생각으로 접근한것인지 캐묻거나 조사를 하거든요..사실은 민준님이 도와준 병사가 제 남자거든요..그것도 있고 해서 헤헤...아..이건 비밀이예요?"
"어이쿠...그런 일이 있었구만..잘 알았다~ 그러니까 주태를 더 도와주고..알았지?"
민준의 말에 네! 라고 말한 시녀가 떠나가자 민준은 이렇게도 엮일수가 있구나 라는 것을 생각하다가 문득 시선이 느껴져서 뒤를 돌아보자 설마..라고 말하며 멍하니 시녀를 바라보는 가후가 있었다.
"잠깐 가후..오해하지말고 들어.. 저 아이는 임자가 있어..무슨 말인지 알지?"
"아..그래요? 하아..놀랐잖아요! 안그래도 여인들이 늘어나는데 시녀까지 건들이시면 이 소설 끝난다구요!"
"뭐? 뭐가 끝난다고?"
"아니요..말이 잘못나왔네요..낭군님...그것보다 손권 어쩌실건가요? 지금 저 상태라면.."
가후의 말에 어떻게 해야할까...도망갈까? 라고 농담을 하긴 했지만 그녀의 말대로 지금 손권은 마음속에 민준이 자리잡고 있는 단계였기때문에 민준이 실수든 고의든 타의든 두어번쯤 안아주면 조용히 민준에게 고백해 올거라고 가후는 예상하면서 민준을 찌릿 노려보았다.
"낭군님! 이럴거였으면 손책을 먼저 해결했어야지요!? 괜히 낭군님때문에 남의 집 초토화시키실거예요? 상향이도 처음 날에 좋아한다고 했는데 어쩌실거예요? 저러다가 손책이 고립되면 진짜 큰일나는거 아시잖아요?
"그게 문제라는거다만...말처럼 쉽냐.. 손책이랑은 말하기전부터 날 싫어한다는 것을 알고 있으니까 내가 어떻게 할수있는게 아니야..게다가...아..아니다 이건.."
실수로 어제 본 일을 말할려고 하다가 이런 일은 가후에게만 이야기했다고 하더라도 지나가던 사람들중 누군가 들을지도 모르기때문에 아예 말을 안하는게 좋았고 그런 민준의 성격을 알기때문에 끝까지 추궁하지않고 민준에게 달라붙었다.
"응? 역시 착하네..."
가후가 달라붙어서 가슴에 얼굴을 비비고 있다는 것은 아무것도 묻지않지만 낭군님을 믿고 있으니 힘내세요 라고 하는 것과 같기때문에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한동안 가후의 향기에 취해있었다.
"그러고보면 시의 녀석도 잘하고 있을려나..? 처음이 가장 힘들텐데.."
문득 민준과 약속하며 떠난 시의가 생각났지만 혼자서 잘할거라고 생각하고 나중에 몰래 한번 찾아가보기로 하였다.
"진짜 뭐야..아픈 다리 이끌고 찾아갔더니 나오지도 않고! 너무한거 아니야? 그렇지 주태?"
"아가씨....신경쓰이는 것은 알겠지만 그렇게 호의를 가지고 있다고 티를 내시면 제 입장이 난처해집니다.."
얼마전까지 의심을 하면서 죽여버리겠다는 둥 너같은 녀석 못밑겠다는 폭언을 내뱉은 사이였는데 갑자기 손권이 이렇게 관심 있어요 라는 것을 숨기지못하고 들어내고 있으니 주태만 난처해지고 있었다.
"응? 내가 그 남자를 좋아하기라도 한다는거야!? 아니니까 걱정마"
하지만 시녀가 민준님이 오셨다고 기별을 주자마자 폴짝뛰며 꺅꺅 거리고 있었기때문에 주태는 더욱 난감해지기만 했다.
"미..민준님 무슨 일로 오신거예요?"
"응? 주태랑 할말이 있어서 잠시 온김에 얼굴보러.."
"아...주..주태요..?"
급격히 시무룩해지는 손권을 보며 그렇게 풀죽지말라며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누가 풀죽었다고 그래요? 라고 말하며 고개를 홱 돌려버렸다.
"네놈...도대체 무슨 생각인거냐?"
"아..역시 여기 있었군.잠시 할말이 있어서 찾아온거니까 밖에 나갈까?"
민준의 말에 주태는 손권에게로 시선을 돌리자 조금은 질투나는 시선과 함께 부럽다고 하는 시선까지 보내오니 주태의 입장이 엄청 난감해졌다.
"어짜피 주태 만나고 바로 가는거 아니라 발목도 다시 봐야하니까 기다리고 있어."
민준의 말에 다시 화악 하고 밝아진 손권은 네! 라고 활기차게 말하더니 그들이 나가자마자 주태에게 도움을 주었던 시녀를 불러 자신의 머리를 손봐달라고 하였다.
"손권님 저번에는 머리는 안 건드리신다고.."
"응? 아니야 내 생각이 짧았어 더 이뻐질수있으면 그렇게 해봐야지"
사실 손권이 이렇게 적극적이 되어버린 것은 민준이 생각한 것보다 손권의 머리속에는 민준이 꽤 많이 차지하고 있었기때문이며 이렇게 된 것은 어제 직접적으로 발을 씻어준 것과 공주님 포옹한게 크게 작용하였다.
"그래서 날 부른 이유가 무엇인가?"
"흠..경계하지마 오해 할 여지를 안남길려고 한것뿐이니까"
"오해?"
"그래..지금 손권이 나한테 엄청 호의를 가지고 있다는 거 알고있지? 나도 알고 있다..아니 내가 그렇게 만든 것일수도 있지..바보같이 그냥 나와서 망봐주고 보내면 될걸 괜히 도와준다고 하다가 신체접촉도 많아졌고.다리까지 다치게 했으니..그건 손권에게 사과도 했다만 그 것보다 이렇게 되어버린 이상 어쩔수없잖냐? 좋다는 애를 막을순없고 그렇다고 너나 손권이 껄끄러워지는 것은 바라지않으니까 난 너한테 악감정 없다. 다만 내가 너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딱 하나. 내 몸에 상처를 내고 의심하고 강동을 어찌하겠다고 한 것은 신경안쓴다만 나에게 모든 것을 주고 사랑한다고 말해준 그녀들을 욕보인 것은 용서가 안되니. 그것만큼은 사과해라. 나말고 그녀들에게.알겠냐?"
민준의 말에 손권을 일부러 노린 것인가 라고 조금은 생각해본 자신이 부끄러워져서 주태는 고개를 들지 못하고 있었다. 지금 이 상황에서 주태가 느낀 것은 민준이라는 남자는 그릇이 엄청 크다는 것이다. 자신을 욕보였다는 이유만으로 그 사람의 헛점을 찾아내 죽이는 것도 서슴없이 일어나는 것이 지금 이 시대인데 전혀 신경쓰지않는다고 한다. 눈 동자를 보아도 화난 기색은 찾아볼수가 없었다.
"네녀석은 그걸로 된거냐...그러고보니 그때도 그랬군 목에 칼을 들이밀고 널 비하했지만 크게 신경쓰지않았지만 그 분들을 욕보인 순간.."
"당연하잖아? 난 아무것도 없는데 날 위해서 자신의 지위 .직책을 다 버리고 나한테 온 것인데? 내가 줄수있는것은 죽을만큼 그녀들을 사랑해주는것뿐이잖아?"
민준이 그렇게 말하자 여인들이 민준에게 끌리는 이유를 알것같았던 주태는 정중하게 민준에게 미안하다고 사과를 하였고 받아들여준 민준은 잘했다면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 작품 후기 ==========
오타를 날잡아서 수정해야될것같은데..오래걸릴거같다..
근데 사람들이 전부 하는 말이 도입부가 워낙 막장이라 몰입하기 힘들다는 분이 있어서
어떻게 수정은 해주고 싶은데 수정하다가보면 또 산탈까봐서...무서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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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독자 : 서서히 고치면 되는게지요 새벽애 수고 많으십니다 ㅎㅎㅎ
폭주독자 : 서서히 민준의 전략 병기화가 진행되어간다!!!
폭주독자 : 적진에 민준쾅 반년후 감염 완료?
-〉 헐...플래그 마스터가 세균화 되어버림..?
글레이시아 : 요즘 알바중 바하무트 하느라 시간 가는줄 모르는 1인
-〉 아이폰은 바하무트 안되죠..그리고 되면..소설이 뜸해지고..그러다보면 현실 갱이 오겟죠?
폭주독자 : 바하무트 재미있지요 ㅌㅌㅋ
-〉 하구 싶다
맛좋은한방 : 이거 먹고 힘내세요 정신차렷! hot six!
-〉 핫식스! 먹고 싶당
울적한아이 : 이번화는 묘하게 오타가 많소!
-〉 피곤한데 적다보니 그런듯 ㅠㅠ
azuremoon : 에너지업 핫식스!
-〉 아니면 레드불?
한달동안...그리고...[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