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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동안...그리고... --> "모두 들어라. 너희들의 노고는 누구보다도 알고 있었다. 하지만 내가 다른 곳에 정신팔려 너희들을 신경써주지 못하여 지금 이 시간에 너희를 부른 것이다."
손책의 말에 시녀들이 웅성거리자 조용! 이라고 크게 일갈한 손책은 헛기침을 하고 다시 입을 열었다.
"그래서! 지금부터 너희는 신축한 욕탕에서 씻을수있게 해두었으니 마음껏 씻고 나와라. 이것이 지금 내가 너희에게 해줄수있는 자그마한 포상이다."
"손책님! 감사합니다"
시녀들은 하나같이 기뻐하며 인사를 하고 우루루 빠져나갔다. 그런 모습을 흐뭇하게 바라보다가 점점 눈시울이 붉어진 손책은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고 울음을 터트려버렸다.
"손책...."
"훅,,,주유...오..왔어..? 있잖아..이 욕탕..나랑 아버지의 마지막 추억이....완공되면 같이 성대하게 연회라도 즐기자고 하신 아버지는...이제 없네..."
"그래....그래........."
"그런데..내가 가장 무서운 것은 말이야..이제 아버지의 추억을 담아두고 나가야한다는게...아버지의 죽음을 인정하고 있는게...무서워.......언제라도 방문을 열면 웃으면서 반겨주실것같은데 말이야..."
그런 손책을 보며 주유는 나약한 소리 하지말라고 말할수가 없었다. 지금까지 같이 있으면서 손견을 가장 의지하고 따른게 손책이었으니 아무 말도 하지못하고 그녀를 부축하여 방으로 발걸음을 돌렸다.
"이런 씨발...상황이 엿같아지네...Fuck.."
이 많은 시녀들이 나가는 것을 보는것도 흔치않은 일이었기때문에 아무 생각없이 구경하다가 주유가 나타나 들키지않을려고 숨었는데 둘의 분위기가 너무 이상하게 흘러가서 나갈 타이밍을 잡지못하고 그녀들의 대화를 다 들어버린것이었다.
"후...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만 약해빠졌구만...그렇게 손견이 죽었을때에서 한발도 못움직이면 어떻게 할려고.."
평화로운 2천년대에서 이런 일이 일어났다면 위로하고 힘내라고 격려라도 해줄수있겠지만 이렇게 흉흉할때 저렇게 제자리에서 움직이지 못한다는 것은 손책을 믿고 따르는 수천 수만의 인원들을 배신하는 행위라는것이다.
"후..내가 이런 식으로 생각해도 저녀석이 움직이지 않으면 변하는 것은 아무것도 없지..아..그보다 빨리 의원!"
손책이 자신처럼 독하게 마음먹고 죽어간 동료들에게 부끄럽지않게 열심히 산다고 마음먹고 스스로 걸어나거나 뒤를 밀어줄 든든한 동반자가 있어야했지만 자신과는 전혀 상관없기때문에 서둘러 의원을 찾아갔다.
"....거 민준님 또 무슨 일로 찾아오신겁니까?'
"할아범 그 통증 완화할수 있는 약재랑 천좀 줘"
"도대체 그런건 또 어디다가...아니 그보다 그런건 상태를 보고 처방해야되는 것인데 그걸 그렇게 막 달라고 하시면.."
"움직이다가 넘어졌으니 발을 삔거지 뭐겠어? 그러니까 줘봐"
민준의 말에 도대체 자신이 의원인지 민준이 의원인지 모르겠다고 투덜거리면서도 착실하게 약재와 천을 주자 민준은 고맙다는 말과 함께 서둘러 손권의 방으로 찾아갔다. 하지만 시간을 너무 보낸 것인지 목욕을 먼저 끝낸것인지 시녀들이 벌써 대기하고 있었다.
"너희는 벌써 씻은거야?"
"아닙니다. 저희는 후발대입니다..모든 시녀들이 씻게 되면 다른 분들이 불편을 겪게되니 반씩 씫기도 하여...."
"아 그렇군..이봐 손권...미안한데 손책때문에 조금 늦었다만 시녀들도 있고 하니 전해주고 간다?"
민준의 말에 예? 자..잠깐만요! 라고 안에서 외치는게 들려왔고 우당탕 하는 소리와 함께 방문이 열린 손권은 민준이 가지못하게 옷을 꽉잡았고 그런 모습을 본 민준은 한숨을 쉬고는 발 안아프냐고 물어보자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듯 인상을 찡그리며 털석 주저앉았다.
"너희들은 씻으러 가봐. 내가 손권 돌봐주고 있을테니까.."
"하오나...저희가 가게 되면.."
"어짜피 주태가 날 보고 있을테니 내가 손권을 덮칠 일도 없을거고 너희도 씻고 오는게 좋을것같아서 말이야."
민준의 말에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지만 손권이 직접적으로 그렇게 하라고 지시하자 어쩔수없이 떠나갔고 민준은 머리를 긁적이다가 그녀를 번쩍 안아들었다.
"꺄아..이..이게 무슨 짓인가요"
"아니 옴겨주는데 부축하는것도 그렇고 짧은 거리를 업는 것도 좀 미묘하잖아?"
"그..그래도 차..창피하잖아요!"
"보는 사람도 없는데 뭘.."
그렇게 말한 민준은 침상에 그녀를 앉혀놓고 준비해둔 뜨거운 물을 가져와 삔 발을 씻어주기 시작했다. 그런 모습을 보고 있자 얼굴이 확 붉어진 손권은 별 말을 못하고 민준이 발을 다 씻어줄때까지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흠..이정도면 괜찮을려나....조금 아플수도 있으니까 참아."
민준은 말이 끝나기무섭에 약초를 정성스럽게 바르고 발에 천을 단단히 묶기 시작했고 처음에 느껴지는 고통때문에 얼굴을 찡그리긴 했지만 그런대로 버틸만했기때문에 아무 말도 안하였다.
"자 끝났다..이제 몇일간 최대한 움직이지말고 있어.."
"그보다..왜 갑자기...발을..씨..씻어준거예요? 그런걸 갑자기 해주면 실례라구요?"
"이제 몇일간 발은 씻지못할테니까 그냥 씻어준건데..오해를 하게 만들었구만..미안하군"
"사과 할일은 아닌데요.....뭐..아무튼 고마워요.."
고맙다는 말을 들은 민준은 순수하게 고맙다고 하는 모습은 보기 좋네 라고 말하며 웃었고 그 모습을 본 손권은 황급하게 고개를 숙였다.
"아 맞다..주태 어디에 있어? 왜 안보이냐?"
"여기.있다.."
말을 꺼내자마자 뒤에서 나타나긴 헀으나 이번에는 목에 칼을 겨누는 둥 그런 행동을 하지않았기때문에 허전했지만 원래 이런 등장이 맞는거였다.
"그래서 손권한테 이야기 들었냐? 난 옷 훔친거 아니다?"
"아아...그 이야기라면 방금전까지 듣고 있었으니 걱정마라..그리고 볼일이 끝났으면 이만 가라 아가씨의 뒤는 내가 봐줄테니"
주태의 말에 그렇게 알았다고 말한 민준은 좋은 꿈꾸라고 말하고는 쿨하게 퇴장해버렸다.
"아....주태! 왜 쫓아낸거야?"
"아가씨...아가씨야 말로 무슨 일이십니까..아까전부터 저녀석의 이야기를 할때면 묘하게 기분이 좋아보시는게.."
"그..그럴리 없잖아? 주..주태가 착각한거야..하핫...그..그럼 자야겠네"
당황한 손권은 잔다고 말하면서 침상에 눕자 주태도 더 이상 아무 말 없이 문을 닫고 밖에 나와 시녀들이 올때까지 기다렸으며 손권은 자신의 발을 어루만지며 이유없이 웃다가 잠이 들었다.
"우경아 이제 산에 올라가도 되지않겠냐?
"흠..그것까지는 조금 무리라고 생각되고 있습니다..요세 들어 감녕 한당 정보가 같이 어울리는 것은 좋은데 승부에 있어서는 묘하게 신경전이 심해서 어떻게든 결판이 나지않으면 안될것같습니다..저번에 측정도 흐지부지하게 끝나버려서.."
"아..그러고보니 측정도 있었구만....완전 까먹고 있었다..그보다도 세명이서? 음..역시..그러면 잠시 나갔다와야겠다"
"그 녀석들에게 가는것입니까?"
순우경의 물음에 민준은 아니 장료! 라고 말하면서 전혀 다른 사람의 이름을 꺼냈기때문에 순우경은 민준의 생각을 몰랐지만 민준은 어짜피 지금 세명에게 찾아가봐야 각자의 질투심때문에 결국엔 세명과 함께 자게 될게 뻔했기때문에 장료에게 갈려고 한것 뿐이었다.
"장료 자?"
"주...주군 아닙니다. 금방 나가겠습니다."
손권과는 다르게 차분하게 나온 장료는 아무 말 없이 민준의 손을 잡고 자신의 방에 넣은뒤 방문을 탁하고 다시 닫았다.
"....신경 못써서 미안하긴한데 장료 왜 이렇게 앉아있는거야?"
"아닙니다 주군...절 잊지않으신 것만으로 저는 기쁩니다..그리고 불편..하십니까?"
민준의 무릅 위에 올라와있는 장료를 보며 불편한 것은 아닌데 천하의 장료가 이렇게 하고 있으니 묘하다가 말하면서 뒤에서 안아주자 장료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요세 들어서 신경 쓸일이 꽤 많아져서 말이야...정말 미안하다.."
"괜찮습니다..전 주군의...츄읍..."
짧은 키스를 주고받으며 사랑을 확인한뒤 민준은 장료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고 장료는 조용히 민준의 체온을 느끼며 잠에 빠졌다.
"후..안아주고 싶어도 지금은 그럴 상황이 아니네.."
자고 있는 그녀의 볼에 짧은 키스를 해주고는 밖으로 나온 민준은 손권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어버렸다.
"으...너무 장난이 심했나...진짜 반한거같은데..?"
아직까지는 그렇게 내색을 하지는 않았지만 주태의 이야기를 꺼낼때나 아까전에 찾아갔을때 소란스럽게 맞아주며 자신의 옷을 잡은 것도 그렇고 반한게 맞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어휴..잘난 외모때문에 여자들이 모여드는구만..하하하하..하.......아 쪽팔려 왜 갑자기 이딴 개소리를 한거지..내 손발 어쩔꺼야"
예전부터 한번쯤은 외모때문에 여자들이 나한테 끌린다고 말은 해보고 싶었지만 하자마자 바로 후회하며 오그라든 손발을 펴고 있는 민준이었다. 하지만 그것과는 별개로 손권이 자신에게 반했다고 한다면 주태까지는 어떻게 할수있지만 손책이 문제였다.
"하아...젠장.....이 일로 손권과 손책이 틀어질 일은 없겠지?"
일이라는게 사전에 알면 예방을 할수있는 일과 알고도 못막는 일이 있는데 이번 일은 알면서도 막을수가 없는 그런 엿같은 일임이 분명했다.
========== 작품 후기 ==========
마르지않는 소재가 연참을 지배한다!
네..소재가 생각날때도 있고 안날떄도 있는데
오늘은
소재가 고갈 된듯..
머리에서 뭔가 이거다! 하고 떠오르는게 없심...흐규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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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zuremoon : 시녀들 굴리는거 아냐?
-〉 설마요? 시녀들이 한게 없는데....
ChaosY : 앙대!!!2코라니이이이이이!!!
-〉 2코 축!!
dighdldgh : 오늘 생각보다 늦게올리셨네요
-〉 급하게 적어서 올렸지요.
ChaosY : 근데 갑자기 시녀소집은 왜...?!
-〉 손책이 아직까지 손견이 죽은 것을 인정못하고 있다..뭐이런거때문에?
qorrn2297 : 잘보고가요~~~
-〉 감사합니다
울적한아이 : 그렇다 플러그는 진화한다. 잘보고 갑니다요~
-〉 그리고 작가는 주금..
Lizad : 요번화에 사용되었넹 끊어먹기 신공!
-〉 으앜...
jum946 : 착착쓰니까 오타도 착착늘어나네
-〉 오타는 나의 동반자~ 는 죄송..ㅠㅠ
DaMam : 화이팅
-〉 언제나 힘이 됩니다 헤헤
세르카디아 : 쿠폰 24장 있능데.... 10연참 부탁 10연참 하면 전부다 갈것입니다 ㅋㅋㅋ
-〉 10연참....난 죽을거야..그걸하면
spacewar : 다음이 궁금해...
-〉 그렇게 큰 일은 아닙니다..핰핰
오퍼널셔먼 : 손책의 쫄따?!구 소환??
-〉 민준을 공격하고 28일뒤를 찍음
멸신룡 : 순우경근육 파괴ㅋㅋ
-〉 설마! 정주행 중이십니까!?
폭주독자 : 다시보면서 오타찾는재미가 은근 쏘쏠하네요
폭주독자 : 연참...연참이 필요하다!!!!
-〉 흐규규 힘낼게요..그리고 오타는....언제나..고칠려고 하는데 잘 발견이 안됨..ㅠ.ㅠ
한달동안...그리고...[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