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57화 (25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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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달동안...그리고... --> 민준이 이 상황을 들키지않게 하고 싶은 이유는 황개와 다른 여인들의 질투어린 잔소리도 있었지만 손책과의 대면이 싫었던 것이었다. 하지만 그 상황에서 가장 좋은 방법은 둘이 서둘러 옷을 입고 나오는 것이었다. 일이 어떻게 되었든 실수한 것은 민준이 아니라 손권이었으니 손책이 크게 뭐라고 하지는 못했을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에서 걸린다면 옷을 찢어버린 것과 몰래 가기위해 몇번의 과도한 신체접촉등 손책은 물론이고 민준을 사랑하는 여인들의 귀에 들어가면 사형 선고라고  점찍힐 것이다.

"아오 썅..."

꽤 높은 높이였지만 다행히 꾸역꾸역 다 올라온 민준은 주위를 둘러보고는 손권의 방이 어디인지 확인한후 다시 조심스럽게 내려가기 시작했다.

"누가 밑에서 보면 미친놈이라고 생각하겠지..하하..젠장.."

하지만 다행히 이곳에서 이런 일을 벌이는 사람은 단 한명도 없었기때문에 순찰병들은 길 주변에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만 확인할뿐 절대 위를 보지않았다.

"으악..퍽킹!!"

겨우 겨우 내려온 민준은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가긴 했지만 한발 한발 움직일때마다 살기가 전해져왔고 안보이지만 주태가 어디선가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조용히 말했다.

"있는거 다 아니까 빨리 나와라 그리고 이거 손권이랑 이야기 된거니까 목에 칼을 겨누고 이딴 귀찮은 짓 하지말고"

민준의 말에 어디선가 나타나긴 했으나 불신의 눈초리는 가시지않았기때문에 민준은 자세한 설명은 조금있다가 해줄테니 손권 옷이나 한벌 달라고 하였다.

"네놈이 왜 아가씨의.."

"그러니까 이렇게 언쟁 할시간 없다고 빨리 내놔"

평소랑은 다르게 급해보이는 민준의 표정때문에 마지못해 손권의 옷을 챙겨주었고 민준은 조금있다가 보자는 말과 함께 다시 창문으로 나가버렸다.

"............저 녀석은 도대체 뭐하..아니 그보다 여기가 몇층이라고 생각하는거야!?"

지금까지 잊고 있었던 사실이 생각나자 황급하게 창문 밑을 바라보았고 밑에서는 아슬아슬하게 내려가고 있는 민준이 보였다. 저 모습을 보고 있자니 옷을 훔치기위해 왔다고 해도 노력이 가상해서 용서해주고 싶을 만큼 바보같아보였다.

"이곳에 바보가 있다면 바로 저 녀석이겠군....하아..."

어느센가 측은한 시선으로 민준을 바라보고 있었고 그 시선을 느낀 민준은 혼자서 욕지꺼리를 하면서 한발 한발 조심히 내려갔다.

"망할 년..그렇다고 저렇게 불쌍하다는 듯한 표정을 지으면 어쩌라는거냐!? 내가 고작 이딴 옷하나 훔치겠다고 설마 여길 올라왔다고 생각하는거냐? 이런 젠장.."

설마라고 생각은 했지만 지금 민준의 행적을 보면 누구라도 도둑놈이라고 생각할수밖에 없었기때문에 주태의 저런 반응은 어찌보면 당연한 결과였으나 지금까지 죽이겠다고 난리치던 주태였기때문에 민준이 잘 못받아들이고 있을뿐이었다.

"...누...누구...꺄으.ㅂ..1?"

"....나다..나..쉿....그보다 단련한 녀석이 제압할 생각은 안하고 소리만 지를려고 하고 있냐.."

"아...아니..그게.."

"너 설마....무섭냐..이런거..?"

깜짝놀라서 고개를 저으며 아니라고 하는 손권을 보며 그럼 다행이고..라고 말한 민준은 옷을 주면서 빨리 입으라고 말하였다.

"서..설마 이거 가지고 오신거예요?"

"그럼 어떻게 하냐? 여기서 니 방까지 도저히 올라갈수가 없는데..아 그리고 옷입고나면 주태한테 나 옷도둑놈 아니라고 말해라..꼭..내가 고작 옷하나 훔치자고...응? 뭐야?"

"어...어디가시는거에요..? 서..설..설마..저 혼자두고 가신다는건..아....아니죠?"

할말 다하고 투덜거리면서 다시 창문 밖으로 나갈려고 하는 민준을 보며 당황해서 옷을 잡은 손권이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민준은 황당해서 다시 손권의 얼굴을 보았다.

"어두운거 괜찮다며?"

"네?...네...괘..괜찮죠..다..당연히 그런데 저 옷갈아입고 있는데 병..병사들이 오면 안되잖아요!?"

"...옷갈아입고 있는 네 모습을 본다고 해서 잘먹겠습니다. 하고 덮치는 녀석이 이상한거지 뒈지기싫으면 바로 죄송합니다 하고 문닫고 무릅꿇고 있을껄?"

"아..아니예요! 그러니까 옆에 있어줘요..어..어짜피 한번 봣잖아요1"

옆에 있어달라고 하는 손권을 보며 이게 또 무슨 헛소린가 싶었지만 아무리봐도 진담으로 보였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앉아서 창문쪽을 보며 빨리 옷갈아입으라고 말해주자 손권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며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다.

"그런데 말이야 손권...순찰병들 관리좀 다시해야겠던데? 올라가면서 나도 모르게 소리쳤는데 내쪽은 절대 안보던데?"

"........그거야 그렇게 올라갈려고 하는 사람이 정신나간거니까요..누가 제 방에 그렇게 올라가겠어요? 떨어지면 죽는데..게다가 올라왔다고 해도..주태가 있을지도 모르는데 그러겠어요?"

"내가 정신나간거였군...."

그 말을 민준이 아무말을 안하자 손권도 서둘러 옷을 갈아입기 시작했고 적막이 흐르는 가운데 부스럭 소리만 났다.

"차..창피하네요......"

옷을 다 갈아입은 손권은 어느센가 민준의 앞으로 와서 어때요? 라며 한바퀴 돌아보였지만 문제는 달빛이 어두워 손권의 옷이 잘 보이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민준은 일어나서 가만히 있어보라고 하고는 찬찬히 옷을 구경했다.

'음..꽤 이쁘긴한데 달빛이 어두워 잘 안보이네..그보다 같이 행동해서 그런가 꽤나 호의적이네..한번 더..시험해볼까..'

크게 손권이랑 연관된 일은 없었지만 주태때문에 여러가지로 엮이다보니 꽤나 자신에게 호의를 가지게 된것같았지만 혹시나 몰라 한가지를 더 확인해볼려고 하였다.

"잠깐만 그러고 있어"

"네? 그게 무스..아......."

뒤에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는 소리에 무의식적으로 돌아보다가 가까이 자신의 눈앞까지 다가온 민준의 얼굴을 보고 깜짝 놀라 넘어져버렸다.

"뭐하는거냐...머리 줄기 풀어줄려고 했더니...."

"아..아니 그게..아얏!?"

갑자기 넘어진터라 발을 삔것인지 일어나려고 하다가 얼굴을 찡그리며 다시 털석 하고 주저앉아버리자 민준은 참 가지가지한다고 말하고는 그녀의 머리를 묶은 줄기를 풀어버렸다.

"그런데 손권 한가지 문제가 있는데 너 업어도 괜찮은거냐? 아니면 어떻게 대려가지..

".그냥 업어주세요......다른 방도가 없잖아요...."

꽤나 창피한지 모기만한 목소리로 손권이 그렇게 말하자 업어주긴했지만 이 모습을 손책이 직접적으로 안봤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며 최대한 빨리 문을 열고 나와서 아까전부터 그곳에 있었던 사람인 마냥 태연하게 올라가기 시작했다.

"그런데 제가 다쳤는데 왜 이렇게 천천히 가는거에요? 원래라면 빨리 가는게 정상 아닌가요?

"그건 의식이 없을떄고 넌 지금 의식이 있잖아? 그런데 괜히 빨리가다가 다리에 무리가면 안되잖아? 그리고 이제 계단이니 꽉 잡고 싫어도 참아라"

무겁다는 말은 한마디도 안하고 묵묵히 올라가는 민준을 보며 왠지 그의 등이 커보이는 착각을 느끼고 있는 손권이었고 민준은 등에서 느껴지는 감촉때문에 조금은 심각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음..c인가...아니면..d인가...모르것네...그보다 다행인건 시녀들이 안보인다는 것인데 무슨 일 있었나...?'

손권의 가슴 크기에 대해 정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해 고민중이었던 민준은 어느센가 손권의 방에 다왔지만 손권의 방에도 시녀들이 대기하지않고 있었기때문에 이상하게 생각은 했지만 이럴거면 왜 자신이 개고생한것인지 모르겠다며 후회하기 시작했다.

"손권 일단 문연다?"

"네? 아..네.. 알았어요.."

안에 주태가 기다릴것이라고 생각한 민준은 손권이 설명해줄 것이라고 생각하며 문을 열었지만 안에는 아무도 없었다.

"...무슨 일 났나? 주태도 없고..아무도 없네...."

"일단 저좀...내려주시면 안되요?"

주태를 찾는 민준을 보며 살짝 기분나빠진 것인지 손권이 퉁명스럽게 말했지만 민준은 신경쓰지않고 아..미안 미안 이라고 말하고는 침상에 그녀를 조심스럽게 내려주었다.

"그런데 당신은 왜 주태를 찾는건가요? 혹시."

"주태한테 설명해야지..너한테도 미친놈 취급받았는데 설명 안해주면 옷훔치기위해 벽타고 올라온 미친놈이 되버리잖아?"

"그..그런것보다 제 다리나 봐주세요.. 치료하는 법 아시잖아요?"

직접 봐달라는 소리에 이건 또 무슨 경우냐고 생각하긴 했지만 시녀들도 보이지않는 이유도 알아볼겸 민준은 잠시 의원에게 다녀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나가버렸다. 그리고 손권은 그런 민준을 바라보다가 발걸음 소리가 들리지않자 칩상에 쓰러져서 한숨을 쉬었다.

"하..아얏?!...에궁....그보다..왜 저 남자가 주태 이야기 꺼냈을때 질투한거지.? 딱히 난....."

민준에게 관심이 없다고 까지는 차마 말을 못한 손권은 이러면 안된다고 하며 마음을 다시 잡고 있었고 민준의 경우에는 손권을 품어도 손책이 문제였기때문에 난감하기만 했다.

".....손책이랑 친해지면야.....아어..그런데..응?"

의원에게 찾아가던 민준이 발견한 것은 훈련장에 보여있는 수많은 시녀들과 손책이었다.

========== 작품 후기 ==========

어제 예비군 가기전에 1시간 자고..

예비군 끝나자마자 기절해버려서 하하.

글을 전혀 쓸수가없었네요..

그리고 조회수가 10만이 다시 넘었습니다.. 윌헬 아이디랑 합치면 40만이라는 소리군요 헣헣 ㅠ.ㅠ

PS.설문조사 결과는

다 필요없으니까 연참하라는 내용이었는데

보시는 분들 진짜 말려죽는건가.....나름 끊어먹기 신공같은거 안쓴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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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한아이 : 이야 이런 좋은 플래그..

-〉 플래그는 발전한다!?

매화일미 : 그냥 의문이 들어도 가만히 보는게 정답인듯 ㅠㅠㅠㅠㅠ 맨날 낚아 ㅠㅠ

-〉 아닙니다 의문들어서 지적해주면 그때서야 넣을떄도 몇번 있어요..

글레이시아 : 결국 원인과 결과는 민준, 모든 문제의 시작과 끝은 민준, 존재 악은 민준

-〉 민준을 주깁시다 민준의 우리의 원쑤

오퍼널셔먼 : 오타 발견 안들키게인대 안들치게 ?! 인가로 올려졌음

오퍼널셔먼 : 내가 바라는것은 민준 슈퍼파워업!! 하루20명?! 거뜬!? 이것이바로 하렘?! 작가양반이 원하는 세상?!

-〉 하하하..내가 원하는 세상은..평화! 피스

ChaosY : 허헛, 조흔 플래그로다...

-〉 ㅋㅅㅋ...감사합니다?

폭주독자 : 야간알바 동지가 상다히 많군요

-〉 그렇지요? ㅠ.ㅠ 피곤한 야간..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하이세크 : 역시 플레그로 전국통일인가 무한의 깃발이네

-〉 플래그로 250화 왔으니까요

HAHAHA

azuremoon : Unlimited Flag Works!!!!

-〉 무한의 플래그라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jum946 : 아제 착착쓰는구먼

-〉 착착 쓰지요 헤헤

qorrn2297 : 정주행완료~~~ 잘보고가요^^

-〉 퀑...감사합니다 정주행 해주시다니

Mable Fantasm : 후....이번주 주말에 있을 연참을 기대하겠사와요〈

-〉 이번 주말에는 일있어서 못할텐데..

폭주독자 : 하릴없눈 야간알바의 1화부터 재탕하기

-〉 1화부터 몇십화까지는 꽤나 막장이죠..네..압니다

한달동안...그리고...[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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