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51/1909 --------------
<-- 세개의 플래그..? --> "여~ 여기에 노구라는 녀석 있냐?"
"민준님! 안녕하십니까..제가 노구입니다만..어찌하여 이런 누추한 곳까지...."
"한가지만 물어보자 니가 여기서 가장 영향력 강하다며?"
자신들의 상관은 아니였지만 독단적으로 부대를 운영하는 장수가 직접 찾아와서 니가 여기 장이냐? 라고 물어보는 것에 대해 당황하긴 했지만 표정과 분위기가 심상치않았기때문에 노구는 그렇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음..그렇군 주로 어떤식으로 생활 했길래 그렇게 좋아하는거냐?"
민준의 말에 노구는 크게 하는 것은 없고 그저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같이 훈련을 하다가 못하는 녀석이 있으면 도와주고 다독여가며 같이 훈련을 마칠수있게 한다는 뭐 그런 이야기였다.
"그럼 너 이놈들 아냐?"
그 말을 하며 민준이 문뒤에 있던 두 병사를 노구쪽으로 던졌고 반쯤 시체가 된 병사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벌벌 떨뿐이었고 그 둘의 얼굴을 확인한 노구는 꽤 많이 놀란듯하였다.
"병사들 중에서도 꽤나 악질인 녀석들입니다만..이 둘은 어찌하여..."
"그래? 그럼 니가 아는 녀석들중에 이런 놈들이랑 비슷한 녀석들이 있다는거지?"
"네..그..그렇습니다만.."
민준은 그말에 씨익 웃더니 지금 당장 이곳으로 대려와달라고 말하였고 노구는 알겠다는 말과 함께 서둘러 뛰어갔다.
"어때...정신이 들어?"
비몽 사몽이었던 병사 둘은 민준의 목소리에 화들짝 놀라 고개를 끄덕였고 정신은 붙어있구만 이라고 말한 민준은 아무도 듣지못하고 둘만 들을수있게 속삭였다.
"다른 것들은 신경안써..여기도 사람 사는 곳이니까 말이야..도박도 할수있고 욕할수도 있어 하지만 내 귀에 다시 한번 주태의 웃음을 비웃거나 말이야...착한 녀석 등처먹었다는 소리 들리면 너희 둘 부터 조진다..알겠지?"
민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병사들을 보며 흡족해한 민준은 쉬고 있으라고 하고는 밖으로 나와 기다리자 노구와 함께 한 30명쯤 되어보이는 병사들이 불만 가득한 얼굴로 따라오고 있었다.
"이놈이나 저놈이나 똑같구만.."
피식 웃은 민준은 노구 너는 안에 있는 병사 둘이나 잘 봐주라고 말하고 병사들을 인솔하여 어디론가 향하였고 그 순간이 기회라고 생각한 손권은 노구에게 몰래 다가가 망을 보라고 하고는 방문을 열었다.
"너..너희들 무슨 일을 당한거야!? 전 남자가 무슨 짓을 했길래 얼굴이 그렇게..."
손권의 물음에 있었던 일을 다 말하고 민준을 엿먹이고 싶었지만 머리속에 각인되어있는 그 웃음과 그 말때문에 아무 말도 못하고 덜덜 떨기만했다.
"아..아닙니다...소...손권님...저...저희는..아..아무것도 아닙니다..."
"뭐가 아닌거야? 그 남자랑 무슨 일이 있었냐고!"?
분명 강동을 다스리는 손책의 동생임에도 병사들은 끝내 입을 열지못하였고 이녀석들을 심문해봐야 시간낭비라고 판단한 손권은 민준이 향할만한 곳이 어디인지 생각하다가 인원이 인원인 만큼 훈련장에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훈련장으로 향하자 거기엔 다행히 민준이 있었다.
"자..거기 너..내가 이렇게 부른 이유..궁금하지?"
병사들 중에서도 덩치 좀 있고 강해보이는 녀석을 콕 찝어서 물어보자 당연히 궁금하긴 하다고 대답을 하였고 민준은 왜 그렇게 긴장하냐며 웃고 있었다. 하지만 민준이 모르는 사실은 여기에 있는 병사들중 지목한 병사와 몇몇은 몰래 짤짤이라도 할 생각에 숨어있다가 민준과 장료가 대련하는 것을 봤기때문에 긴장하고 있었던 것이다.
"아..아닙니다...그보다 저희가 무슨 잘못이라도 했..했습니까?"
"아니야..너희가 잘못했으면 이렇게 다 부를 필요도 없이 하나씩 찾아가서 조지겠지.."
무덤덤하게 그런 말을 하자 병사들은 오싹함을 느꼈지만 정작 말한 민준은 왜 표정이 다들 그렇냐고 똥 씹은 표정 짓지말고 웃으라고 말하였다.
"아..그렇지.참..이유도 안 알려주고 웃으라고 하면 웃을수도 없지.너희들 부른 이유는 말이다. 물론 너희가 조금 나쁜 짓을 하는 것은 이해한다..왜냐고? 사람이니까! 하지만 오늘 난 안좋은소식을 접하고야 말았어..그게 무슨 일인줄 아냐? 결과가 어찌되었건 노력하는 사람을 비웃는다는거지..힘 좀 있다고 약한놈 부려먹고 먼저 들어왔다고 예전에 당했던 거 똑같이 되풀이하고 뭐 이건 다 괜찮다 이거야.. 왜? 남자들이니까. 본능적으로 강한놈은 자신을 어필하고 싶어하거든..근데 말이야..."
거기까지 말한 민준은 담배를 한모금 빨더니 덩치큰 사내를 자신 쪽으로 가까이 오라고 하더니 갑자기 목을 잡았다.
"컥..미..민준님..저..저는...아..아..아무거.ㅅ..."
"아아..미안..그냥 니가 가장 강해보여서 말이야..이런걸 한번 보여주면 너희가 잘할거같아서 말이야..그리고 다른 녀석들은 웃으라니까? 기분 좋은 날이잖아?"
민준과 비슷한 키에 몸은 두배로 큰 사내지만 민준이 목을 잡자 당황해서 풀려고 했지만 강한 힘때문에 풀지도 못하고 숨막혀하다가 점점 다리가 뜨자 다른 남자들은 그대로 얼어붙었다. 딱봐도 덩치 큰 사내가 민준을 압도해야되는데 반대로 민준이 자신들을 압도하고 있으니 미칠지경이었다.
"야..미안하다 너무 강하게 잡고 있었네.."
민준이 미안하다는 말과 함께 풀어주자 죽을뻔했던 사내는 눈물범벅이 되어서 숨을 쉬기위해 거친 숨을 몰아쉬었고 불만 가득하였던 병사들은 여기서 잘못 눈에 뛰면 죽을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는 자세를 고쳐잡았다.
"그래서 너희에게 부탁하고 싶은게 있는데 말이야..지금보면 막 주태가 열심히 정원에게 니야 먹이 주잖아? 응? 그거보고 비웃는 녀석이 있으면 아까~ 대려온 병사 두놈 있거든..그녀석들에게 물어서 여기 온 너희들 조질테니까 그냥 그렇게 알아두라고..응? 거기 너? 궁금한거 있는거같은데? 뭐야?"
민준이 지목하자 표정부터 망했다 라고 하는게 역력한 호리호리한 남자는 기왕 죽을거 진짜 물어보고 죽자는 식으로 왜 하필 저희들입니까? 라고 물어보았고 다른 남자들이 이게 미쳤냐는 표정으로 그 사내를 보았지만 민준은 낄낄거렸다.
"그래 그래 모를수도 있지...하지만 왜 너희냐고? 이유는...............없어..그냥 너희가 질나쁜 녀석들이니까 그러는거뿐이야. 불공평하다고? 너희도 여기서 몰래 다른 놈들 등처먹고 다녔잖아? 아니 그런게 아니여도 말이야..그냥 너희를 조지면 알아서 찾아내겠지.. 안그래?"
그렇게 말하고는 자신의 쿠쿠리르 꺼내서 태연하게 던지자 질문한 병사 뒤에 있는 나무에 정확하게 박혔고 그 병사는 힘이 빠져서 털썩 주저앉았다. 왜냐하면 뒤를 돌아본 병사의 머리 높이와 똑같은 곳에 칼이 박혀있었기때문이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말고 평소처럼 생활해..그냥 그런 소문이 귀에 들리면 조질테니까..알겠지? 아..그리고 너희..또 하나 말해두는데 난 너희가 그래도 본성은 나쁘지않다고 생각하고 있거든?그러니까 누굴 협박하거나 도박하면서 장난질하면 손모가지 날려버린다."
그렇게 담담하게 말하고는 그곳을 뒤로하고 방으로 향하자 남아있던 병사들은 덩치큰 사내와 호리호리한 병사를 부축하고 자신들끼리 도대체 어떻게 해야할지 의견을 나누던 중 결국 나온 결론은 그런 소문이 나기전에 의심가는 놈이 있으면 자신들이 직접 손봐주기로 했다.
"당신...뭐하시는거죠?"
"오? 손권 아니야? 여기서 뭐하는거야 늦었으니까 들어가라고?"
"장난치지마세요. 저 병사들에게 무슨 짓을 아니 그보다 무슨 속셈이죠?"
병사들이라는 말에 씁쓸한 웃음을 띄운 민준은 다 본거냐고 물어본뒤 잠시 걸을래? 라고 말하고는 대답도 듣지않고 앞장서서 걸어갔고 손권은 마지못해 따라갔다.
"그래서 뭘 묻고 싶은거야?"
민준이 도착한 곳은 니야에게 먹이를 주는 그 나무 밑이였고 거기 앉아서 하늘을 보며 태연하게 물어보자 손권은 경계를 하다가 조금 떨어져 앉았다.
"....후.."
"..왜...그러시죠? 그런 한숨을 쉬고.."
"이래서 너희들에겐 별로 보여주고 싶지않았던거지.."
민준의 말에 그게 무슨 말이냐고 물어보자 씁쓸한 웃음을 띄우며 다시 담배를 입에 물었다.
"후..미안하군..원래 담배를 이렇게 피우지는 않는데..무슨 말이냐..지금 너와 나의 거리가 그정도라는거? 아니면 이런 모습을 숨겼다는거? 그것도 아니면 왜 이런 짓을 하냐는것?"
"처음꺼빼고 전부다요."
손권의 말에 피식 웃은 민준은 어떻게 설명해줄까 고민하다가 괜히 머리 굴려서 말해서 의심을 사는 것보다 그냥 다 말해주는게 좋을것같다고 생각하고 입을 열었다.
"일단 첫번째 숨긴 이유야 뻔하지..난 여기서 2년간 이런 모습 한번도 보이지않고 갈 생각이었지..입이 방정이라고 괜히 2년간 여기 온다고 했을때 모두가 걱정했던것중 하나가 이런 모습이야..왜냐고? 아무것도 가진게 없는 평민이 이러면 이상하잖아? 너도 이렇게 의심하고 있고 그런게 싫어서 말이야..그냥 다시 생각했을때 참 이상한 녀석이었어 라고 생각하며 피식할수있는 그런 모습으로 남고 싶었던것뿐이고...두번째 이런 짓을 한 이유는 나는 노력하는 걸 비웃는게 너무 싫어. 일이야 어떻게 되었든! 주태는 약점이라고 하는 것을 만천하에 공개하였고 그 뒤로도 꾸준히 니야의 먹이를 주고 있잖아? 그게 노력한다는 증거잖아? 그런데 그걸 보고 비웃는다거나 하는건 참을수가 없어서 그런거뿐이지"
"그..그렇다면 왜 저런 모습을 보이기 싫다면서 저 병사들에게는 협박하신건가요? 앞뒤가 안맞잖아요?"
"간단한거야 나는 하나고 직접적으로 찾아다니면서 조질수도 없지..그렇다고 해서 니가 나서거나 손책이 나선다? 그건 개소리지. 너희가 나서봐야 직접적으로 하는게 아니라 이런 일이 있으니 조사해봐라 하면 명령은 밑으로 밑으로 내려갈거고 그러면 병사들 사이에서는 좋은게 좋은거라고 사실을 은폐하려고 든다고..괜히 알려져봐야 좋을게 없으니까.그러면 너희는 보고 받은것만 보고 판단해야되니까 더욱 힘들어지지 그래서 저녀석들에게 살짝 겁을 준거지..이렇게 겁을 주면 저녀석과 연관된 놈들은 긴장할테고 알아서 잘 관리해줄테니까"
민준의 말에 손권은 주태에 대해서 크게 신경쓰지않는듯하면서 이렇게까지 해주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납득이 가지않는 눈으로 민준을 보자 별거아니라는듯 민준은 대답했다.
"그래도 노력하는 만큼 보상은 해줘야하잖아? 비웃는 녀석들정도야 몰래..이제 몰래도 아닌가? 아무튼 노력에 대한 조그마한 보상이지..아 그리고 이거 주태한테는 말하지마라..좋을거없으니까.."
"당신이라는 사람은 알면 알수록 속을 더욱 모르겠네요...그러니까 전 당신을 믿지않겠어요.."
"....그래..그렇게 생각하면 어쩔수없지만..한가지..이 일 아무에게도 말하지마라? 특히 주태한테.. 괜히 이상한 소리 또 듣긴 싫으니까"
민준은 할말이 끝났는지 들어가서 쉬라는 말을 하고는 쿨하게 자신의 방으로 돌아갔고 손권은 민준을 더욱 조사해야될것같은 그런 느낌이 들었다.
========== 작품 후기 ==========
내일이면 마비 ap3배 이벤트가 끝난다..
게다가 어제는 집에서 쉴려고 했지만 집안 분위기가 개판이 되버려서
걍 밖으로 나가긴했는데 소설도 못쓰겟고 해서 그냥 친구 불러서 술먹었네요
에후.. 쉬면서 소설도 쓰고 할려했는데
....orz
-----------------------------------------------------------------------
글레이시아 : 앞으로 00 ~ 08 시는 깨어있으니 매일 매일 연참을
-〉 난 님이랑 근무환경이 달라요..
azuremoon : 병사들은 X된거에요.
-〉음경된거예요!
아태리카르멘 : 잘 보고 가요!
-〉 감사합니다
DaMam : 화이팅
-〉 언제나 감사합니다.
tyuio2216 : 마지막 한 문장이 짱인듯
-〉 노림수가 통했다.
오퍼널셔먼 : 쉬는작가양반에게 레이드를 누군 일하는대 쉰다니.... 자랑이심!! 일하는동지들 레이드갑시다
-〉 오랜만에 하루 쉬는건데요....
jum946 : 병사들이 나대다가더맞내...
-〉 원래 그런게 재미아니겠습니까 헤헤
ChaosY : 우앙 저도 이제 주말 알바를 시작하게 됬다능...! 그 시간 동안 글 써야겠당 ㅋ
-〉 오홍..축하드려요..그리고 글 화이팅
세르카디아 : 제가 20대 후반인데 1년 보험료 98만원이고 20대 중반인 내동생은 148만원이라 하던데... 차값은 대충 1500잡고 거기에 세금 취득 등록 번호판 등등 그럼 차값1500
세르카디아 : 에다가 세금 보험 포함 하고 일시불 전액 납부라 하면 2000쯤 들어감
-〉 다니던 공장 계속 다녔으면 이런 소설도 못쓰긴하겠지만 차는 샀겟죠..돈이 되니
spacewar : 우헤헤헤
-〉 헤헤헤
Mable Fantasm : ....역시...결국 군대는 짬밥의 위력임....
Mable Fantasm : 그건그렇고..주말이네요?....10연참을 기대할꼐요^^
-〉 .......? 주말에는 마비노기를 해야합니다 헣헣..
한달동안...그리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