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49화 (249/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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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개의 플래그..? --> "낭군님! 그게 무슨 소리예요. 한숨이 나오신다니 정말 한숨이 나오는건 저라구요! 알고계세요?"

"알고야 있지...그런데 나도 모르게..하하...미안.."

여인들이 다가오는 건 알겠지만 공융은 안된다고 했던 가후는 일이 이렇게 되니 어떻게 풀어야할지 고민하다가 한숨을 푹 내쉬고는 다시 민준을 노려보았다.

"니 말대로 내가 강동에서 떠나면 위험해지는거떄문인건 알아.하지만.."

"아니 그거보다 원...가로 돌아가면 따라올지도 모르잖아요!? 그게 얼마나.."

사실은 원술때문이라고 말할려다가 황급하게 말을 바꾼 가후는 큰일날뻔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지만 민준이 보기에는 이름만 동맹이지 거의 합병과 다름없는 공손찬이 생각나서 아무 말도 하지 못하였다.

'도대체 원술은 왜 그런 서신을 보내서..하아..'

일이 이렇게 되버린 것은 원술이 어떻게 알았는지 북평과 강동의 동맹 소식을 알았고 민준이 떠나간뒤 도착한 서신에는 이렇게 적혀있었다.

나보다 어린 애는 안돼! 절대 안돼 무슨 일 있어도 막아! 아니면 지금이라도 찾아갈거야!!

-원술-

짧은 글이긴했지만 그녀의 질투심이 적나라하게 들어난 글이었기때문에 최대한 막아줄려고 했지만 결국 일이 이렇게 되어버렸으니 원술이 지금 당장 강동으로 오지 못하게 막을 방법을 생각하다가 문득 민준이 직접 서신을 보내는게 어떤가 생각을 해보았다. 도박이긴 했지만 지금 당장 찾아오는 것을 막을수있다고 생각하여 민준에게 제의해보기로 했다.

"...민준님...지금까지 하북에 편지하나 안보내신것같으신데...하나 써보시는건 어때요?"

"엉?...그런거 전화면...아.........................젠장..그렇구만...그녀석들에게 미안하네...알았어 지금 당장 편지 써야겠네"

언제든 전화가 가능하다고 생각한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편지를 쓰는것도 까먹었기때문에 미안하다고 말하고는 서둘러 방으로 가서 편지를 쓸려고 했지만 가후는 어딜가냐고..여기서 쓰라고 강압적으로 부탁했기때문에 마지못해서 가후의 방에서 편지를 쓰기 시작했고 옆에서 읽어본 가후는 어이없는듯 민준을 바라보았다.

"낭군님...어째서...잘지내냐..2년뒤까지 건강해라..이게 다인가요.? 그것말고도 할말 많지않나요?"

"아니 그렇다고 해서 2년동안 목빠지게 날 기다리는 애들에게 난 건강하고 여자들 많이 만들었으니까 걱정하지말라고 적으면 사형선고 아니냐? 날 죽여주시오 라는 말이 동봉된 죽음의 편지를 하북으로 보내는걸로 생각한다만.."

"그..그것도 그렇지만 그런 여인들 이야기뺴고 다른 것들도 많으셔잫아요? 그런거 적으면 되지않을까요?"

그녀의 말에 골똘히 생각해봐도 강동의 수적을 순우경과 몰살시킨 내용을 적으면 자연스럽게 감녕의 이야기가 나올거고 그러다보면 또 다시 죽음의 편지가 되어버리기때문에 그냥 잘지내냐 2년뒤까지 잘지내라고 하는게 가장 무난하지않냐고 대답할수밖에 없었다.

"하아...어떻게 무슨 일만 있으면 여인들을 대려오시니...진짜 적을게 없긴 없네요.."

"그렇지? 하하...이게 다 내가 잘나서...는 아니니 그 눈으로 노려보지말아줄래?..뭐 아무튼! 그냥 잘지내냐고 2년뒤에 건강하게 돌아갈테니 걱정말라고 적으면 되겠지"

"네...그렇게 하세요.."

결국 짧게라도 안부를 묻는 걸로 편지를 끝낸 민준은 이대로 보내기가 미안했는지 꽃 몇개를 따서 종이에다가 붙인뒤에 책갈피로 쓰라는 말을 덧붙이고는 편지를 동봉했다.

"그럼..가후 부탁해"

직접 보내기에는 손책과 얼굴을 마주해야했기때문에 가후에게 부탁을 하자 알겠다고 말한 가후는 민준이 나감과 동시에 더 큰 봉투를 준비한뒤 그 안에 민준의 편지와 함꼐 자신의 서신을 같이 동봉 하였다.

"이 서신이 원소에게 잘 가야할텐데.........큰 짐을 안겨주는것같네요 원소...미안해요.."

하지만 민준과 하북에 있는 모든 여인들을 위해서 꼭 필요한 말이었기때문에 어쩔수없다고 생각한 가후는 서신이 꼭 원소에게 먼저 도착하기를 빌며 손책의 방으로 향하였다.

"이런 젠장 편지하나 적는데 시간이 뭐가 이렇게 오래 걸려? 아..젠장.."

분명 공융을 보낸 것이 오전으로 기억하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점심 먹을 시간도 지나버려서 주태가 니야에게 음식을 주는것도 보지못하였다. 하지만 지금 민준에게는 그것보다 밥 먹는 것이 더욱 중요했지만 말이다.

"미안한데..밥을 못먹었거든..식당에 아직 밥있니?"

"아..그게..있기는 한데...그게..괘..괜찮으시겠습니까..?"

민준에게 확인을 하듯 물어본 시녀는 지금 시간이면 교대가 끝난 시녀들이 식사를 하고 있을 시간이라 같이 먹기 부담스러우면 따로 자리를 마련해준다고 하였지만 민준은 쿨하게 상관없다고 하고는 문을 열었다. 그러자 꽤 많은 시녀들이 식사를 하다말고 그 자리에 굳어버렸다.

"이거..미안한데 괜히 나때문에 너희들이 먹는게 부담되는거 아닌가...아니 아니 일어나지마 괜찮으니까 일어나지말고 먹어."

민준이 밥을 뜰려고하자 시녀들이 전부 움찔거렸고 왜 그런식으로 하냐는 말에 당황한 쪽은 오히려 시녀들이었다. 가끔 업무를 보고 늦게오는 사람들이 있으면 시녀들과 같이 먹는 것을 불쾌하게 여겨 모두를 내보내거나 자신이 따로 먹었기때문에 자연스럽게 움직일 준비를 했지만 민준은 빈자리에 앉아서 식사를 시작했고 옆에 앉은 시녀에게 무슨 일을 하냐며 물어보았다.

"저..저는...이 음식을 만들기는 하지만...직접적으로 드시는 분 옆에 있으니..부담이..."

"에이..잘 만들었구만 뭘.,.이정도면 진짜 최고로 맛있는거라니까?"

민준은 언제나 이곳의 음식을 먹다보면 느끼는 것은 수많은 인원이 먹어야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맛있게 나온다는 것이다. 군대에 있을때 먹었던 음식들은 솔직히 부재료의 부족과 일손이 부족해서 언제나 미묘한 맛이 나올수밖에 없었고 만약 훈련이라도 한다고 치면 정말 맛은 끔직하게 바뀌었으니 말이다.

"그러니까 자부심을 가지고 만들어 알았지?"

자신도 모르게 시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네..네! 감사합니다 라고 말한 시녀는 다행이다라고 중얼거리고는 피식 웃은 민준은 맛있게 잘먹고 간다는 말을 하고 식기를 정리한뒤 나가버렸다. 그리고 식당안에 있는 시녀들은 민준의 말때문에 한바탕 큰 소란이 일어났다. 지금 음식을 먹고 있는 여인들중 태반이 식당에서 일하는 여인들이었고 마지막으로 자신들이 식사하는 도중 같이 밥을 먹는 것도 모잘라 맛있게 먹었다고 말해주는 사람은 진짜 처음이었기떄문이었다.

"이런 일도 있으니...힘이나네요?"

"네..그런거같아요. 우리 모두 더 열심히 맛있게 만들어요!"

그리고 이 날을 기점으로 식당의 밥은 더욱 맛있어졌다.

"흐아암..밥을 바로 먹었더니 졸리는...응? 저건..와우.."

식당에서 나오자 정원이 북적이고 있길래 무슨 일인가 싶어서 확인해보니 잠시 쉬는 동안 시녀들이 니야와 함께 놀고 있었다. 손을 많이 타면 고양이는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했지만 왠지 니야는 그런 것도 없고 잘 어울려주니 다행이라고 생각하며 그 자리를 뒤로했다. 분명 자신이 니야를 반기면 바로 자신에게 달려올것이고 시녀들은 아쉬운대로 일을 하러 가야했기때문에 나중에 방에서 귀여워해주기로 마음먹었고 이런 민준의 마음을 아는 것인지 민준이 있던 자리를 바라보냐 냐냥! 이라고 외친 니야였다.

"그러니까 주태님의 웃음이 그렇게 이상하다 그말인가?"

"아무렴 보는 내내 웃음을 참느라고 혼났다니까? 내일이라도 시간되면 가보는게 어떤가?"

기분좋게 훈련장으로 향하던 민준에게 우연치않게 들린 소리는 주태를 보며 구경거리라도 되는듯 자신들끼리 낄낄 거리고 있는 병사들이 보였다.

'빙고..우연치않게 또 이런 만남을 내려주시는구만'

씨익 웃은 민준은 혼자서 몸을 가볍게 푼뒤 주태의 욕을 하고 있는 병사들에게로 다가갔다.

"잠시 나좀 볼까?"

민준의 말에 깜짝 놀란 병사들은 알겠다는 말과 함께 민준을 따라갔지만 그들은 이 순간 지옥을 향해 걸어가고 있다는 것을 몰랐다.

========== 작품 후기 ==========

이야호~ 플래그야 끝나라 끝나야지 손책 쪽으로 간다.

손책은 계획해둔게 있으니! 빨리 빨리 나갈수있겠지요?

싱난다!

ㅠ.ㅠ

그러고보면 오늘은 즐거운 알바 휴가! 그렇기때문에 푹 쉬고 올게요.

PS. 이번 주말로 마비노기 AP 3배 이벤트가 끝납니다..그렇게 되면 집에서도 소설에 대한 생각을 좀 더 할수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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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m946 : 가후한태...잡히다니

jum946 : 무덤을파는군

-〉 후후후...기대 만빵?

울적한아이 : 잘보고 갑니다 이제 주태 플러그진행을!!

-〉 예! 그렇습니다. 주태입니다! 싱나네!

세개의 플래그..?[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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