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47화 (24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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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개의 플래그..? --> 한편 혼자 방으로 돌아온 태사자는 민준을 생각하며 한숨을 쉬고 있었다.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해 알고싶어 강동까지 왔지만 마음은 더욱 복잡해져만 갔고 자신이 그렇게 열고 싶었던 시의의 마음에 문또한 한번에 열어버린 것이 놀라울 다름이었다.

"전..제가 하고 싶은 대로 하면 된다는..건가요?"

시의에게만큼은 호의를 보이지말고 평소대로 하면 된다고 하는 그의 말.. 넌 나쁘지않다고 했던 그 말이 가슴 속에 아직 남아서 태사자를 괴롭히고 있었다.

"차라리 하지말라고 헀으면 더 편한 것을 왜...."

나쁘다고 했다면 차라리 편할것을 나쁘지않다고 해서 더욱 혼란스럽게 만든 그 나쁜남자때문에 태사자의 마음속에도 어느센가 민준이 조금씩 자리잡고 있었다.

"....진짜 멀리도 던지네...근데 진짜 그 분위기에서 낚시대라고?"

방금전에 보인 시의의 반응때문에 황당해서 헛웃음이 나온 민준은 시의가 있는 장소를 다시 바라보자 그녀는 이미 방으로 도망간 뒤였고 낚시대에 대한 고마움도 전하지 못한게 조금 아쉬웠지만 3개월 뒤를 기대하기로 하고 오후 일과를 끝마쳤다.

밤이 찾아오고 민준은 자신을 위해 불같이 화를 내준 한당에게 찾아왔지만 방안에는 땅이 꺼질듯한 한숨소리가 들려왔기때문에 창문으로 들어가기로 마음먹고 지붕으로 향하였다.

"이런 생각을 하는 나도 참 미친 놈이군"

하지만 정해진 만큼 밧줄을 단단히 고정하고 한당의 방으로 천천히 줄을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하아....내가 왜 그 멍청이때문에 이렇게 화를 내고..좋아하는건..좋아하지만...만나기만 하면 이상한 소리만 하는지 모르겠고..그렇다고 그녀석이 다가오는거도 아니고 날 가지고 노는것같고..정말 왜 그런 녀석을 좋아하게된건지..진짜."

"그래서 싫다고?"

"~~~~~~~~~#[email protected]$~~~~~~~~!!!!!!!!!"

갑자기 창문에서 불쑥 튀어나온 민준때문에 자리에서 넘어졌고 무슨 말을 하고 싶었지만 사람이 너무 놀라면 아무 말도 못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멍하니 민준을 바라보았다.

"왜? 니 입으로 좋아한다며? 감정표현이 서툴러서 말못한다며?"

"그..그것보다 어떻게 들어온거야?! 여..여기가 얼마나 높은지 알아!? 떨어져죽으면 어쩔려고!"

그 말에 민준은 밧줄을 단단히 고정했기때문에 걱정없다고 하자 한당은 그런 문제가 아니라고 했지만 민준은 크게 신경쓰지않고 한당을 와락 안아주었다.

"내가 왜 이렇게 했냐고? 너 그냥 찾아오면 분명 도망갈것같아서 아니면 절대 문 안열어줄거 뻔하니까 그런거지. 그리고 너 감정 표현 서툰거 아니까 거기에 대해 너무 조바심내지말고 천천히 해.조금씩 솔직해져가는 모습이 귀여우니까 넌..알았지?"

"흥! 그런말 한다고 하나도 안기쁘거든?"

기뻐죽겠다는 얼굴을 하고도 저런 말을 하는 것을 보면 대단하다고 생각하다고 생각한 민준은 조심스럽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방문을 열고 나가버렸고 한당은 민준이 나간것을 보고 그제서야 힘이 풀렸는지 털석 주저앉았다.

"귀엽다고..헤헤....역시..좋아하길 잘했어..헤헤.."

아까전까지는 왜 좋아했냐고 하다가 말 한마디에 이렇게 마음이 풀리는 것을 보면 역시 민준을 좋아해도 너무 좋아한다는것을 알수있었다.

다음날 점심이 되고 민준은 주태가 잘하고 있는 것인지 확인해보기위해 정원에 있는 큰 나무 밑으로 가자 아직 어쩡쩡한 자세로 음식을 줄까말까 고민중인 주태가 있었고 어제 하루동안 소문이 많이 난 것인지 많은 인원이 주태의 새로운 모습과 니야를 보기위해 모여있었다.

"니야?"

니야가 음식을 보며 갸웃거리며 울자 주태는 움찔하였고 시녀들은 그 모습이 귀여운지 꺅꺅 거렸다.

"주태.. 어서 줘야지? 모두 기다리고 있잖아"

"하오나 아가씨..."

"뭐하냐? 빨랑 점심 줘야 여기 있는 사람들도 일과를 할것아니냐? 나도 그렇고. 원래는 신경 안쓸 심산이었다만 이제 나도 잘못되면 망하는데 그럴순없지..안그래?"

불쑥 튀어나온 민준이 그런 말을 하자 그것만큼은 동의한다는 듯이 손권이 고개를 끄덕이자 주태는 입을 꽉 꺠물고는 니야에게 음식을 주기위해 다가갔고 이제 밥을 준다는 것을 알게된 것인지 니야는 주태에게 폴짝하고 뛰어들었다.

"햐..."

이유가 어찌되었던간에 귀여운 것들 중에서도 특히나 고양이를 좋아하는 주태에게 있어서는 자동적으로 얼굴이 풀어졌고 또 다시 썩은미소가 지어졌다.

"후...이제 만족하세요? 당신은? 내일이면 강동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주태의 웃음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게되겠네요."

명백히 비꼬는 손권이었지만 음..마음에 들어 라고 말하고는 민준은 그자리를 떠나갔고 손권은 도대체 민준이 왜 저런 짓을 하는지 감이 안잡힐 뿐이었다.

"어휴..이제 나 대신 도와줄 녀석이 나타나기만 하면 되는건가? 아니지..아직 이틀밖에 안되었으니...좀 더 기다려봐야지.."

민준의 계획은 일종의 도박이었다. 만약 한달이 되기전에  주태의 웃음을 고쳐줄수있는 사람이 있다면 다행이지만 나타나지않는다면 어쩔수없다고 생각했다. 평범한 사람이었으면 직접적으로 도와주기라도 했지만 둘이서 한바탕한뒤에 이런 일까지 시켰으니 주태의 마음속에는 민준에 대한 불신이 자리잡고 있었기때문에 민준이 날고 기어도 절대 도와줄수가 없다고 생각했다.

"흠..그러고보니 분명 개소리 하는 놈들도 나올텐데....저녀석들이 모르게 조져야겠지?"

사람이라는게 꼭 보는 그대로가 정답이라고 할수도 없고 남을 무시하거나 약점을 잡하 헐뜯기를 좋아하는 녀석들이 나오기 마련이고 개중에는 심하게 헐뜯다가 있지도 않은 것을 사실처럼 이야기해서 일을 힘들게 하기떄문에 용서해서는 안되었다.

"혹시 모르니 오늘부터 돌아볼까.."

자신들보다 계급이 낮다고는 해도 그들도 사람이다보니 분명 직책이 높은 사람이 오면 말을 줄이겠지만 옛 속담에 낮말은 새가 듣고 밤말을 쥐가 듣는다고 했으니 쥐가 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속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이틀밖에 지나지않은 지라 시녀들은 대부분 니야의 귀여움에 대한 것이 대부분이었고 병사들은 그 얼음같이 차가운 분이 고양이에게 음식을 주는 모습이 웃기다고 할뿐이었다.

"형님.........거기서 무엇을 하고 계시는겁니까...."

머리를 식히기위해 복도에서 밑을 내려볼려고 했던 순우경은 난관에 대롱대롱 매달려있는 민준을 보며 할말을 잃어버렸고 민준은 시녀들이 떠나갔냐고 물어보고는 아무렇지도 않게 난간을 기어올라왔다.

"아..소문 좀 알아볼려고 하다가 갑자기 내쪽으로 오길래 급해서 그만 하하하"

"그런거라면 저에게 부탁하셔도 되는 일 아닙니까.. 위험하게 이러다가 떨어져서 다치기라도 하시면 전 누님들에게 죽습니다.."

"야..그래도 이건 안된다..한다리 건너서 듣는거랑 직접 듣는 것은 달라.. 그러니까 어쩔수없당게?"

민준의 말에 그럼 제발 다치지만 말아달라고 부탁하고는 순우경은 자신의 할일을 위해 부랴부랴 가후의 방으로 뛰어갔고 다시 혼자 남은 민준은 혹시 모를 뒷담화 현장을 발견하기위해 또 다시 움직일려고 했지만 저 멀리서 손책이 오고 있었기때문에 황급하게 옆에 있는 방으로 몸을 숨겼다.

"이런 Fuck 뭐좀 할려고하면 이런 일이 발생하냐.."

주태와의 일에 대해서 왈가왈부 안하기로 했지만 어제 분명 자신이 한 행동에 대해 소식을 들었을테고 어떻게 막지는 못해도 한소리 할게 분명했다. 그렇게 되면 꽤 오랜시간 싸우게될거고 소중한 정보를 놓치게 될지도 몰랐기때문에 손책이 지나가기를 기다렸다.

"그놈은 왜 사건사고가 끊이질 않는거냐고! 공융님만 해도 이름만 꺼내도 실수 연발이신데 이번엔 또 주태라고? 역시 도움이 안되는 녀석이야"

바로 옆을 지나가면서 궁시렁거리는 것을 들어버린 민준은 이안에 숨어 있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지만 한가지 문제가 생겼다. 자신이 들어온 방이 불이 꺼저있었기때문에 누구의 방인지 몰랐지만 자고 있는 여인의 머리에는 명백하게 더듬이가 두개 있었기때문에 공융의 방이라는 것을 눈치챘다.

'what the fuck! 도대체 이게 무슨..아니 그보다 공융은 왜 지금 자고 있는거야? 밤에는 안자냐!?;

하지만 민준이 몰랐던 것은 밤이되면 자꾸 민준에게 안겼던 때가 떠올라서 잘 자지도 못하고 뒤척이다가 결국 해가 뜨고야 잠들었다가 부족한 잠을 이렇게 짬짬히 보충한다는것이였다.

"후웅....민준님? 우와..꿈이죠 이거? 꿈에서 절 찾아와주셧네요?"

"아니..공융 꿈이 아니라 실수로.."

"저기요..민준님 꿈이라면요 몇일전처럼 저 안아주시면 안되나요? 그것때문에 요세 엄청 힘들다구요..."

공융의 말에 안아준 기억이 있는지 빠르게 생각하다가 문득 황개와 쇼핑했던 그 날을 생각해냈다. 니야인줄알고 꽉 껴안아준게 공융이라면 지금까지 이렇게 반응이 이상한것도 다 납득이 갈만한 상황이었으니 말이다.

"빨리요오..에잇.."

꿈이라고 생각한 공융은 직접 안겨왔고 당황한 민준이 다치지말라고 안아주자 그제서야 이상한 것을 점점 알아차리고 있었다.

"...저..저기요...민준님...이거..제....꿈...아...아...아..아니..아닌..가요..? 왜 이렇게...체온이....."

"...미안.....숨을려고 하다가 그만.."

민준의 말에 얼굴에서 연기가 날만큼 빨개진 공융은 펑 소리와 함께 기절해버렸다.

========== 작품 후기 ==========

일마치기 1시간 전.

비가 온다.

망할 덴빈..나 자전거 타고 왔다고

우산 따윈 없다고!!

택시비..어쩔꺼야 시밤..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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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주독자 : 저도 야간알바 중이랍니다 편의점인데 아까 앞에서 사람이 치이는 일이 생겨 놀랐네요;;;;

폭주독자 : 그리고 언제나 잘읽고 았답니다 열심히하시길!!!

-〉 사람이 치이다니..꽤나 충격적인 일을 목격하셧군요 ㅠ.ㅠ 그리고 감사합니다!

미륵보살 : 맘에 들엇으요! 연참 얘기는 철회하겟소! 그리고 쿠폰 약소하지맛 2개 투척하고 가오!

-〉 으잌..감사합니다! 그리고 이번 스토리가 맘에 들었다니 다행..지금 산에서 겨우 내려오는중..

맛좋은한방 : 레이드가 유행인가보군요오??

-〉 절대 아닙니다~~?

Lizad : 공융이 멱살을 잡다니요....시의로 바꿔주시길 바람!

-〉 이럴수가 바로 수정해써요 ㅠ.ㅠ

DaMam : 화이팅

-〉 감사합니다.

울적한아이 : 힘내셔요~

울적한아이 : 그리고 조심하시길

-〉 아이님도 태풍 조심하세요.

세개의 플래그..?[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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