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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244화 (24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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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개의 플래그..? --> 다음날 점심이 되자 몇일전부터 화흠과 공융이 놀고있던 햇볕이 잘드는 나무 밑에는 주태와 손권이 서있었고 긴장한 모습으로 니야를 바라보고 있었다.

"...뭐하냐 니들?"

혹시나 싶어 방문한 민준은 몰래 보고 갈 생각이었지만 사람들이 오고가는 통로에서 뻔히 보이는 나무밑에서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니야를 보고 있었으니 지나가는 시녀나 병사들이 지나가면서 힐끔거리는것은 당연한것이었다.

"네놈....말이 틀리지않나? 밥을 먹인다고 했지..이런 곳에 온다고는 안했지않나!"

"뭐라는거야 그런건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계약을 체결한 손권에게 말하고 빨리 밥 먹여라.."

민준의 말에 살기를 풍기며 노려보자 손권이 그만하라고 하더니 자신이 밥을 먹일려고 하고 있었다.

"잠깐 어디서 개수작이여?"

"에? 무..무슨 짓이죠? 갑자기 제손을 잡다니 무례하군요!"

"무례한건 어제부터 알고있었으면서 왜그러시나? 그보다 계약의 내용은 어디까지나 주태가 주는 것일텐데?"

민준의 말에 아무말도 못하던 손권은 주태에게 다시 생선을 내밀었고 니야의 시선도 자연스럽게 주태를 향하였고 줄거야? 라고 하는듯한 시선을 보내었다.

"웃.....네..네녀석..기..기억해둬라..하..한달이다.."

하지만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그런 말을 했기때문에 전혀 위협이 되지않았고 민준은 피식 웃고는  그자리를 뒤로하였다.

"음..세보..아니 네보인가....애매하구만..."

그것이 민준이 봤을때 주태와 니야의 거리였고 한달간 이 거리가 제로가 된다면 주태도 많이 바뀌어있을테지만 그것보다 멀어지거나 제자리가 된다면 아마 변하지도 못하고 계속 이렇게 살것이다.

"이러나 저러나 저 둘에겐 내가 해줄게 없지..그것보다....공융님 거기서 뭐하고 있는겁니까.."

"히..히얏!? 아..아니요..그게...요.."

멀리서 니야와 주태를 조심스럽게 관찰하던 공융은 지나가다가 무심결에 발견한 민준을 보고 놀라서 통로밑으로 숨었지만 공융의 머리의 더듬이때문에 뻔히 보였고 그냥 지나가기엔 너무 신경쓰여서 말을 걸자 더듬이가 선것만큼 놀랐다.

"그거보다 머리 바꾸신것같습니다? 예전보다 더 잘어울리네요"

"네? 네..고..고마워요..그게..태사자가테 부탁해서 바꿧거든요...헤헤..그..그렇게 잘어울려요?"

"안아주고 싶을만큼 귀엽네요."

그 말에 얼굴이 다시 새빨갛게 물들며 펑하는 소리가 들린듯하였지만 민준은 전 이만 일이있어서 가보겠습니다. 라고 말하고 자리를 뒤로하자 공융은 네..네..자..잘가세요 라고 말하고는 민준이 떠나간 곳을 바라보았다.

"흠...공융님은...안는다는것에 꽤나 예민하게 반응하는데..도대체 나란 새끼는 졸린 상태에서 뭘 한거냐.."

일단 가장 중요한 키워드는 안아주기라는 것을 알았기때문에 그녀들이 떠나기전까지 최대한 생각해보기로 했다.

한편 민준이 떠나가고나서 덩그러니 남은 손권은 안절부절 못하였으며 어색하게 생선을 내민 주태에게 냥냥 거리며 맛있게 니야 그리고 그런 주태를 놀란 눈으로 바라보는  수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크흑....그녀석....언젠간 꼭 죽여버리겠습니다..아가씨"

"주태..진정해 한달동안만 열심히 해보자. 그리고 기왕 이렇게 모두가 알게되었으니까 머리라도 쓰다듬어주는게 어떄?"

"아..아가씨!? 지금도 창피해죽을것같은데 그게 무슨...게다가 저 녀석들의 시선들을 보세요..그건 무리일것같아요."

하지만 손권은 어짜피 니야의 밥을 먹이는 것을 한달간 해야하니까 만져도 잘못되면 다 저 남자가 시켜서 한거라고 하면 되지않겠냐고 주태를 설득시켰고 결국 손권에게 이길수없었던 주태는 조심스럽게 니야에게 손을 가다갔고 생선을 먹던 니야는 그녀의 손가락을 핥았다.

"......헤........"

깜짝놀라 손을 떨어트린 주태는 자신도 모르게 손가락을 바라보며 웃었고 그녀의 신기한 행동을 구경하는 사람들은 주태의 썩은미소를 보며 놀라버렸다.

".주..주태...정신차려"

사람들 앞이라서 웃지않을거라고 생각했지만 니야의 돌발행동에 이미 폭주해버린 그녀를 막을순 없었고 결국 하루도 안되서 소문이 퍼저버렸다.

"형님 들었습니까? 주태 웃는게 꽤나 이상하다고..."

"뭐? 그건 또 어디서 들은거냐 넌?"

"점심때 꽤 많은 사람들이 봤다고 하는데..역시 이거 형님이 꾸미신거군요..하아.."

순우경은 민준의 표정을 보더니 납득을 하고는 더이상 아무것도 묻지않고 조용히 책을 폈다.

"안궁금하냐?"

"형님이랑 엮였다가 저번에 강동이교때처럼 저한테 넘길려고 하시면 전 어떻게 합니까? 형님에게 당한건 수연과 화련으로 충분합니다."

"썩을놈..그래도 뭐 생각대로 잘해주고 있네."

다가올지 도망갈지는 확신이 서지않았지만 혹시 몰라 니야에게 만약 주태가 머리를 쓰다듬을려고 하면 손끝을 핥고는 최대한 귀여운 얼굴을 하라고 했는데 그것을 실행한듯 하였다.

"니야는 돌아오면 많이 귀여워해줘야겠네.."

동물이지만 이럴때는 참 머리가 좋아보이는 니야덕에 일이 쉽게 풀릴것같아서 기분 좋은 민준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이제 조금 있으면 찾아올 폭풍을 대비해야되기때문에 침상에서 일어서자 문이 기세좋게 열리고 주태가 들어왔다.

"네녀석 지금 도대체 무슨 짓을 한것이냐!!!!!"

말과 동시에 민준을 공격할려고 하다가 앞에서 팔을 벌리고 막은 손권때문에 공격을 하지못하고 멈춘 뒤 민준을 노려보았다.

"아가씨 왜 말리시는겁니까!"

"너야말로 무슨 짓이야!? 쓰다듬어보라고 한 것은 나잖아? 그런데 왜 저남자에게 화를 내는거야? 나한테는 차마 화를 낼수없으니까 저 남자에게 화풀이하겠다는걸로 밖에 안보이잖아"

"아가씨 오해입니다..전 그런게 아니라.."

"후..잘들 노는구만..도대체 왜 여기까지와서 둘이서 싸우고 있는거야? 그리고 넌 도대체 뭐가 문제냐? 그래 오늘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저기 순우경에게 들었다. 그래서? 뭐? 나보고 어쩌라고? 니야에게 밥준다고 했을때부터 그런건 각오하고 있었던것 아니었냐? 아니면 지금이라도 그냥 포기하던가?"

민준의 말에 아무말도 안하고 노려보던 주태는 심호흡을 하고는 미안하다. 라고 말하였고  나갈려고 했지만 민준이 붙잡았다.

"이봐 이대로 그냥 갈려고 하는 것은 아니지? 니가 멋대로 나한테 화낼려고 한 만큼 나도 너한테 한가지 사항을 추가하지. 웃는것을 참지마라. 알겠나? 니야를 만지거나 만지고 싶을때 웃는것이 두려워 혹은 다른 사람들이 보고 있다는 이유로 웃는 것을 숨긴다면 넌 계약 파기다."

그 말에 나갈려고 했던 주태는 울컥해서 무슨 개...까지 말하긴했지만 지금 일은 전적으로 자신이 잘못한 것을 알고있었기때문에 더 이상 아무말도 못하고 나가버렸고 아직 나가지않은 손권은 잠시 이야기좀 하죠? 라며 민준을 잡아끌었다.

"도대체 무슨 중요한 말이 있길래 이런 곳까지 대려온거냐?"

"그러는 당신이야말로 제정신인가요? 웃으라니요? 주태의 웃음이 처음 보는 이에게 얼마나...."

"나 걱정하는거냐?"

"누가 당신을 걱정해요! 제가 걱정하는것은 주태예요! 그러니까 이 일로 계속 주태를 가지고 논다면 전 절대 당신을 용서하지않을거예요."

민준이 주태를 가지고 놀고 있다고 생각한 손권이 그런 말을 했지만 민준은 음..날 걱정한거같은데..라며 도리어 손권을 놀리자 그만해요! 다음번에도 이러면 진짜 용서안할거예요! 라고 말하고는 떠나버렸다.

"주태를 놀리는게 아니라 손권을 놀리는게 더 재미있는거같은데..내...착각인가? 그나저나 완벽하게 모아니면 도..라는 상황이구만"

새로운 것을 추가했기때문에 주태는 이제 한달간 이를 갈면서 웃는 것을 숨기지않을 것이다. 하지만 실패한다면 한달간 쌓아두었던 주태의 분노가 자신을 향할것이며 손권 또한 가만히 있지않을것이라는 것을 알고있다.

"어휴..이놈의 입이 방정이지...뒤에서 구경하고 싶다는 방금전의 나로는 돌아갈수없으니 어떻게 해야할까.."

최대한 그녀에게 개입은 하지않겠다는 생각은 변함없지만 그래도 주태가 찾아오기전까지 생각했던 실패해도 그만. 이라고 했던 그때로는 절대 돌아갈수가 없었기때문에 깊은 한숨을 내쉬면서 오후 일과를 하기위해 움직일려고 했지만 뒤에서 또 누군가가 불렀다.

"민준님!!!!! 역시...지금이 정답인것같군요..."

"태사자는 또 무슨 일이야? 아..그러고보니 몇일전부터 만나고 싶다고 하긴 한거같은데..내가 일이 있어서 못만났구나..미안하네"

"아뇨..그런건 괜찬습니다만 지금 시간 좀 괜챃으신가요? 물어볼게 있는데.."

민준이 상관없다고 말하자 그녀는 바로 북해에서 왜 자신에게 화를 내려고 했는지를 물어봤고 그러고보니 그런 일도 있었지 참..이라고 중얼거린 민준은 어짜피 여기서 태사자에게 설명해줘봐야 시의한테도 설명해야할게 뻔하기때문에 바로 너희방으로 가자고 말하고는 앞장섰다.

'도대체 뭔 여자가 이렇게 꼬여?'

해결할 것은 산더미인데 자꾸 여자들이 찾아오니 미칠것같은 민준이었다.

========== 작품 후기 ==========

헉..헉..2편 올린다고 하고 약속..못지킬뻔했다.

하지만 지켰어요!

태풍이 본격적으로 상륙하는군요

모두 피해 없기를 바랄게요..으앜..

난 집에 어떻게 가지...

비는 안오는데 금방이라도 올거가틈...

PS. 사실 지금 시의/태사자 세트 + 공융 + 주태 손권 세트 풀려니 이거 지옥이 따로없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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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일미 : 낚시를 했으니 댓가를 치뤄야죠 안그래요???

-〉 전 낚시한적 없어요..이건 레알임!

울적한아이 : 잘보고 가요 ㅋㅋ 이 소설만보면 웃게된단말이여

-〉 이렇게 웃어주니 기분 좋군요 하하하.

세개의 플래그..?[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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