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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절단 --> 어제밤 먹은 술때문에 몸상태가 최악인 시의는 다행히도 민준의 감시역이 되자마자 물고기를 잡고싶다고 부탁을하며 작은 연못으로 대려다주었고 그때부터 2시간이 지난 지금까지도 민준은 그냥 연못을 바라보며 멍하니 있을뿐이었다.
"네놈은 안심심하냐? 그런게 뭐가 재미있다고.."
물고기를 잡는다고 하길래 연못에 뛰어들어서 잡을줄알았던 시의는 이렇게 멍하니 연못을 처다보는 민준을 이해할수가 없었지만 민준의 경우는 생각할게 너무 많았기때문에 낚시를 한다는 핑계로 머리속을 정리하고 있었을뿐이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잡히지않아도 마음에 안정을 느낄수있지않냐"
"그딴게 무슨 재미냐...어휴..그럴빠엔 사냥이라도 가는게 좋지"
"그렇게 해봐야 그 순간만 즐겁지 마음속의 안정은 전혀안되지않냐?'
민준의 말에 그게 무슨소리냐? 마음속의 안정이라니? 라고 시의가 물어보았지만 민준은 가끔 이렇게 멍하니 자연을 바라보면서 쉴때도 있어야된다고 말해주면서 다시 한번 낚시대를 올렸지만 역시나 아무것도 잡히지않았다.
'흠..그러니까 황개가 말한 관여하지않는다는 말에 도대체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도 모르겠고 저녀석이 기억이 돌아올리는 없겠지..?'
황개의 경우야 부탁한대로 거기에 대해서 언급을 하지않고 평소대로 해주면 된다고는 하지만 시의는 분명 기억이나면 도망갔다고 멱살을 다시한번 잡거나 이유에 대해 끈질기게 물어보거나 둘중 하나라고 생각했기떄문에 지금 골골거리는 시의가 그냥 이대로 쭈욱 1주일간 골골거렸으면 좋겠다고 생각을 하였다.
"후...영 안잡히네..넌 뭐 먹을거냐?"
민준의 말에 이곳에 먹을것이 어디있냐고 외치다가 머리가 띵 하고 울려 인상을 찡그린 시의는 고개를 저으며 안먹겠다는 의사를 표시하고는 아픈 머리를 잡고 끙끙거리고 있었다.
"그러니까 술은..적당히 먹어야되는데..어휴..오늘 하루종일 죽을려고 하겠구만..그것보다 뭐 안먹는다고 했으니..매운탕이나 해먹을까."
시의의 몸상태가 영 안좋아서 대충 구워먹을 생각이었지만 혹시나해서 재료를 챙겨오길 잘했다는 듯 오래걸려도 뭐라할 사람이 없으니 룰룰랄라하며 음식을 만들 준비를 하였고 그 모습을 본 시의는 저새끼는 도대체 뭐하는 새끼인가 심각하게 고민을 하였다. 원래 사절단으로 온다면 절대 이런 짓은 하지않았고 한다고 해도 공융이나 태사자를 동반하여 아부도 좀 하는 것이 대부분이었으나 동맹이 성사되어서 그런 것인지 처음부터 신경을 쓰지않는것인지 혼자서 이렇게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더욱 어이없는 것은 황개의 호위역이면서 황개를 버리고 왔다는 것이다.
"....정말 뭐하는 새낀지 참..."
열심히 불을 만들기위해 부싯돌을 부딪치던 민준은 불이 붙은 것을 확인하자 옷을 대충 벗어두고 몸을 풀더니 낚시대로 쓰던 나뭇가지를 들고 연못으로 빠져들었다.
그후 몇번 고개를 내밀더니 나뭇가지에는 한마리 생선이 잡혀있었고 바로 불 피워둔 곳으로 와서 몸을 말리며 손질을 하기 시작하였다.
"아..젠장? 밥을..안가져왔네...와..나.."
냄비에 식수로 가져온 물을 끓이면서 확인해보니 밥을 가져오지않은 것을 확인하고 절망한 민준이었지만 이미 재료바구니를 풀어버렸기떄문에 구워먹기도 애매해서 그냥 탕만 먹기로 결정하고는 빠르게 음식을 만들어갔다.
"음...조금 싱거운가?"
매운탕이 보글보글 끓어가면서 예전에 어머니가 해주셨던 음식들이 생각나서 눈물이 나올뻔 했지만 거기에 비하면 묘한 맛이었기때문에 나올뻔한 눈물이 다시 쏙 들어갔다.
"몰라 시밤 한국인은 얼큰하면 장땡이지 먹...억..?"
잠시 집생각을 하다가 문득 한국인에게 해장이란 얼큰한것이라는것을 생각해낸 민준은 저 멀리서 골골거리는 시의에게 이걸 먹여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을 하였다.
"에휴...시발 숙취때문에 고생인데 저걸 어떻게 그냥 놔두겠냐..야 시의 이쪽으로 와봐"
".....넌 언제봤다고 반말이야...그리고 머리 깨질것같으니까 소리지르지마...으아..."
감시역이라는 직책때문에 마지못해 흐느적거리면서 온 시의에게 숟가락을 건네고는 떠먹어보라고 하자 내가 왜 이걸 먹어야되냐는듯한 시선을 보내지만 계속해서 먹어보라는 민준때문에 한입 떠넘기더니 얼굴이 화악하고 달아올랐다.
"#ㄲ%@%#$%뭐...뭐..이거...뭐야 맵잖아!!!"
".....응? 맵다고? 얼큰한게 아니었나...?"
매운 맛에 강한것은 역시 한국인이었나? 라고 생각한 민준은 태연하게 국물을 떠 먹으며 캬아~ 얼큰하다.이럴때 소주나 한잔..이라고 말했지만 시의는 아직까지 얼얼한 입안때문에 죽을것만같았다.
"그래도 이런걸 먹어야 속이 풀린다니까?"
속이 안좋았던 시의는 민준의 달콤한 유혹과도 같은 말에 다시 한번 도전을 했지만 또 다시 맵다고 뒹구는 모습을 보고 민준은 물을 조금 더 넣었다.
"하..하아...이데..돔..머그마하데.."
입이 부어서 말이 이상하게 나오는 시의를 보며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지못하였고 시의는 그런 민준이 화나서 멱살을 잡고 웃지말라고 말했지만 부운 입떄문에 말이 귀엽게 들려 결국 아무말도 안하게되었다.
".아.....이런 젠장..이러면 안되는거였는데..하지만 저녀석때문에...아으..."
처음보다는 매운맛이 강하지않았기때문에 시의 자신도 모르게 계속 먹게 되었고 어느센가 민준의 옆에서 매운탕을 다 먹어버렸다. 물론 거기에 대해서 감사하다는 말을 했어야 했지만 너무 열중해서 먹는 모습을 민준에게 보여주었기때문에 창피한 나머지 그만 왜 먹으라고 한거야!? 라고 소리를 쳐버리고 다시 그늘로 돌아오긴했지만 후회를 하고 있었다. 분명 화가 났거나 자신에 대한 평판이 또 나빠졋을거라고 생각하면서 말이다.하지만 민준의경우에는 그런게 문제가 아니라 의도하지않앗지만 자꾸 시의와 엮여가는듯해서 불안하기만 하였다.
"그래도 지금처럼 신경쓰면 크게 문제는 안되겠지..도대체..뭐가 문제인거야"
그렇다고해서 지금 바로 다시 돌아가면 시의가 오해할수도 있었기때문에 조금 더 시간을 보낸뒤에 돌아가기로 마음먹고 그녀와 최대한 부딪치지않을 방법을 생각하기로하였다.
"후..돌아..으잉 하아.....이런 젠장할.."
너무 깊게 생각한것인지 정신을 차려보니 꽤나 시간이 지난듯하였고 가장 큰 문제는 뒤에서 자신을 감시해야할 시의가 어느센가 꾸벅꾸벅 졸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런 난감한 일들이 발생하는 것이 당황스럽긴했지만 박수를 짝치고는 그만 가자고 하였다.
"응아? 으...핫...뭐..뭐야?!"
박수소리에 깬 시의가 두리번거리다가 화들짝 놀라 민준을 바라보자 그만 가자고 말한 민준은 무덤덤하게 낚시대를 정리하고 있었다.
".....너 지금 나 동정하는거냐!?"
"그건 또 무슨 개소리야..귀찮게 하지말고 그냥 갈 준비나해라"
깨우자마자 시의는 자신이 자는걸 일부러 보고 있었다고 생각하고 민준에게 또 다시 언성을 높였지만 별다른 반응없이 태연하게 정리를 하면서 그런 말을 하자 당황해서 어?...어라? 라고 말하다가 민준이 출발하자 마지못해 따라가버렸다.
"어휴..민준님은 도대체..."
좋든 싫든 호위역으로 이곳 북해까지 왔으면 끝까지 자신의 옆에 있어주어야하는데 말한마디 달랑 남기고 낚시를 하러 떠난것이 내심 서운했는지 황개는 민준이 언제 돌아오는가 자신도 모르게 계속 확인을 하였다. 물론 여기서 공융이 미치거나 누군가에게 협박을 당하지않고서야 황개를 공격하는 일도 없겠지만 그래도 너무 신경을 써주지않는 것같았으니 말이다.
"하아....어머나..? 내가 왜 서운해 하는거지..?"
남은 시간동안 여기서 보내자고 했지만 어제 그런 일을 당한 직후이고 생각에 생각을 거듭한 끝에 그런 결론이 나오긴했지만 그래도 강제로 입을 빼았은것은 없어질수가 없으니 신경을 써줄거라고 생각했지만 그런 모습도 전혀 보이지않고 있었다.
"진짜...처음으로 남자에게 입맞춤 당한건데..아니 그것보다 기억에서 잊어달라고 한다고 알았다고 하고는 바로 혼자 밖에 나가는건 무슨 경운가요!?"
분명 자신도 신경쓰지않겠다고 했음에도 서운한 감정과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섞여서 민준을 욕하고 있는 것을 황개는 깨닫지못하고 있었다.
"저...저기...들어가도...돼?"
문앞에서 뺴꼼히 고개만 내민 공융은 조심스럽게 황개의 표정을 살피면서 그런 말을 하자 태수님이 어찌 그런 약한 모습을 보이시냐고...그렇게 약한 모습을 보이시면 손님으로 온 자신이 미안해진다고 말하자 공융은 당황해하다가 그..그게 아니라..니야가...놀랄까봐..라면서 조심스럽게 방 어딘가에 있을 니야의 모습을 찾고있었다.
"아..니야라면 저기 위에서.."
"냐냔? 우냥?"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귀신같이 알아먹고 창문을 통해 들어온 니야는 아직까지 방으로 들어오지못하고 고개만 빼꼼히 내민 공융과 황개를 번갈아보다가 황개가 웃어주자 공융에게 달려갔다.
"우!냣!"
"꺄악...니야..간지러워..헤헤..그래 같이 가자"
재빠르게 니야를 품에 안은 공융이 신나서 사라지자 태사자가 바로 들어와서 보충을 넣어왔다.
"원래는 저렇지않으신 분인데..니야가 너무 마음에 들었나보네요..그보자 황개님..어찌 문이란 문은 다 열어두고 계시는지요?"
"어머..내 정신좀 봐...더워서 살짝 열어둔다는걸 지금까지..하하...그래도 뭐..시원하니 이대로 있어도 상관없으시죠?"
멀리서 오는 민준을 확인하기위한 것도 있지만 그건 절대 말할수가 없었기때문에 재빠르게 말하고는 문을 열어두어도 상관없냐고 태사자에게 물었고 태사자는 딱히 상관없다는 듯 그녀의 앞에 앉았다.
"그래도 황개님과 민준님은 저희 군에 있어도 참..신기한 사람들이네요"
"네? 저희가요?"
"황개님의 경우는 시의가 불쾌하게 만들어서 공융님이나 저희에게 뭐라고 항의를 하거나 좀 더 유리하게 동맹을 체결하기위해서 그것을 이용한다거나 그런 것은 전혀 하지않으셧고..민준님의 경우는..................................."
아직까지 이곳에서 묵은것은 이틀밖에 안되었지만 꽤나 강한 인상을 남기고는 오늘도 자신이 하고 싶은게 있으니 나갔다오겠다고 말하고는 나가버렸다. 다른 사람들의 경우는 방에 틀어박혀 서책을 읽거나 시녀들이 안내해주는 곳만 다닐뿐 직접 찾아다니거나 하지않았고 대부분의 시간은 같이 온 사절단 일행이랑 보내다가 떠나기마련이었다.
"알고 있어요...통제가 잘 안되는 분이시죠..그분에 대한 이야기를 할려면 끝도 없어요.."
황개의 말에 피식 웃은 태사자는 이곳에서 불편한 것은 없는건가 다른 필요한 것은 없는것인가를 물어보며 말을 이어갔지만 황개는 자신도 모르게 이야기를 하면서도 창가쪽을 힐끗힐끗 바라보았다.
'하아..도대체 이게 무슨....'
사랑이라는 것을 하기에는 자신은 시간이 지났다고 생각한 황개는 지금 자신이 이렇게 누군가를 신경쓰는것이 웃기면서도 한심하기만 하였다.
========== 작품 후기 ==========
...내가 돌아왔다
원래 어제 한편을 올렸어야되었는데
못올리게 되었습니다.
헣헣...차칸 독자님들은 이해해주실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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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천황 : 이작가보소? 레이드갈까나 ㅋㅋㅋ 일단 민준은 로리먹을떄가 됐음 원술을비롯해서 전풍 손상향 방통 대교 소교 플레그 성립다 돼있잖아요 먹어요 좀!!
-〉 원술은 한번 먹었잖아요? 다른 이들은..히히..
스카/리온 : 쿠폰 24개 투척 그러니 24연참을 하지않으면 레이드를 실행하겠소
-〉 오늘 열심히 적어볼게요 알바하면서
푸란하늘 : 으아니 내일 연재가 없다니! 이보시오 자까양반 설마 데이트때문은 아니겠지
-〉 데이트는 아니지요 ㅠ.ㅠ
송아지펀치 : 으아니 내일 연재가 레이드 동참 19강 원념이 담긴 야구빠따〈전설〉을 준비했음 레이드 준비 완료
송아지펀치 : 19강 원념이 담긴 야구빠따〈전설〉:데미지999~999 일정확률로 독자의 원념이란 저주
-〉 하지만 오늘은 연재되었습니다.. 헤헤
오퍼널셔먼 : 작가양반 줄에 보면 민준이 공융 만날때 '민준이니다' 로 나왔음 ㅋ 오타요 너님작가님은 한화다 평균. 1~2개의 오타를 발견하니 낼은 연참 행진을 ㅋ 울작가오타 찾아주고 연참 받아내자구요
-〉 오타 참....또 수정해야겠다 흐규규
맛좋은한방 : 작가님!! 주님께선씀말하셧습니다 고양이귀의 모에는 진리다!!그러니 니야의 인간화는 확정!!
맛좋은한방 : 오타다아!주님께선 말씀하셧습니다인데 ㅠㅠㅠ
-〉 니야가 인간화라니...허허헣
jum946 : 이보시오 작가양반 황개를 그냥넘기려는건아니겠지?? 후후후
-〉 황개를 그냥 넘어간다면..어떤....
ChaosY : 황개 플래그의 화살을 맞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플래그가 꼽히는중입니다요
숲속의곰2 : ㅅㅂ...지금 꺠달은건대 견희는 어디갓지
숲속의곰2 : 아앜!! 황개늬님....무섭다
-〉 후후..재미있게 보시는중이신가요 〉.〈
사절단[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