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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절단 --> 민준이 가자고 해서 어쩔수없이 대려간 곳에는 다음 근무를 위해 준비중인 병사들이 몇명 보였고 민준을 보며 누구냐고 뒤에 있는 병사 A에게 눈짓을 하자 병사 A는 당황해서 입을 열었다.
"그것이..오늘 강동에서 온 손님들입니다!"
"...야이 미친놈아 그런 분을 어떻게 이런 곳으로 대려온 거냐? 제정신이야!?" 죄...죄송합니다 저희 신병이 생각이 없어서.."
"뭘 그런걸 가지고 괜찮아 난 그게 아니라 야식을 먹을려고 했는데 물어보니 여기에 있다고 하길래 온것뿐이고..아 그리고 말 놓은거말인데.."
"아닙니다..하북의 태수님께서 저같은 병사에게 존대를 한다는 것자체가 이상한겁니다..그리고 여기 음식은....그게.."
병사B는 당황해하며 조심스럽게 상자를 열자 주먹밥들과 간단하게 마실수있는 차들이 즐비해있어서 민준은 엄청 반가워했지만 병사들은 이런 하찮은 음식을 대접했다는 것이 상부에 보고가 들어가면 죽은 목숨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음..이거 먹을려나..."
민준은 조심스럽게 주먹밥을 조금 니야에게 건내주자 냐냣!이라고 말한 니야는 맛있게 먹기 시작했고 다행이라 생각한 민준도 주먹밥을 한입 베어물자 군대에서 먹었던 주먹밥과는 차이가 다른 것을 생각했다.
"아...눈물이 나는군...."
"입에 안맞으신건.."
"아니 맛있어서.."
민준의 말에 깜짝 놀란 그들은 멀뚱멀뚱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장난을 치는것같은 느낌도 안들고 진짜 맛있게 주먹밥 두개를 먹더니 잘먹었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다.
".....살다보니 이런 일도 다있네..우리같은 병사들이 먹는 야식을 맛있다고 먹어주는 태수도 있고 허허.."
자신들의 태수는 아니었지만 저런 사람이 태수면 정말 재미있을거라는 생각을 한 병사는 아쉬움을 느끼며 근무에 투입할 준비를 마저 시작하였다.
"후...본 사람 아무도 없겠지? 괜히 나때문에 너희들이 욕먹을순없지않냐? 그러니까 그냥 조용히하고 있다가 만약 누가 왜 보고 안했냐고 하면 내가 말하지말라고 했다고 그래. 태사자나 공융님에겐 말해둘테니까"
병사는 내심 긴장을 하고 있다가 민준의 말에 한시름 놓았는지 감사합니다! 라고 말했다가 소리가 크다고 핀잔받았지만 그래도 큰 걱정은 덜어냈다.
"니야 맛있었냐?"
"냐냐! 냥! 우냣!"
말하는 톤으로 보아 괜찮았다고 말하는것같아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후냥..이라고 말하더니 민준의 배위에 올라와서 잠잘준비를 하였다. 그 모습을 본 민준은 이거 사람이 저주로 고양이된거 아닌가.? 무슨 말을 이렇게 잘알아들어? 라고 장난스럽게 말했지만 그럴 일이 없다는 것을 잘알고 있기때문에 자신도 그냥 잠에 빠졌다.
"민준님 그만 일어나셔야죠...저 지켜주신다더니 이렇게 잠만 주무실건가요?"
깜짝놀라 일어나자 눈앞에는 황개가 있었고 시간을 보자 동맹에 관한 건으로 회의를 할 시간이 얼마 안남았었다.
"으악...미..미안 너무 졸려서"
"어머...그렇다고 이렇게 주무시면 안되죠....빨리 준비해주세요..후훗.."
민준의 붕뜬 머리를 쓸어주며 준비하라고 하자 빨리 씻고 오겠다며 나갈려고 하다가 문득 오늘은 저번처럼 귀엽게 힘 안내냐고 물어봤보자 민준님! 이라며 소리를 지르는 황개를 보며 후다닥 도망갔다.
"정말이지 하필 저분이 그걸 봐서..하아.."
하지만 민준이 씻으러간걸 확인한 황개는 다시 한번 혼자 파이팅을 했고 민준과 함께 협상을 하기위해 공융의 방으로 찾아갔다.
방에서 기다리는 공융과 태사자는 어제는 잘 쉬었냐는 말로 시작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물론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민준이 보기에는 태사자와 황개가 말하고 공융은 그냥 옆에서 멍하니 이야기를 들으며 지루해하고 있었다. 이 모습을 본 민준은 만약 원가에 돌아갔을때 자신도 이런 일을 해야된다면 꼭 도망치겠다고 마음먹었다.
"우냐으.."
고양이 소리에 문득 한가지 생각이 난 민준은 방금전에 준비하고 니야에게 방에서 기다리라고 말한적이 없다는것을 생각해내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우냐냣! 이라고 외치면서 왠지 화가난듯한 니야가 민준의 머리위로 올라가 앞발로 민준의 머리를 팡팡 치고 있었다.
"아니 말이 없어서 따라온거냐.."
"냐냣! 우냣!"
당연한걸 왜 묻냐는듯 말하는 니야를 보며 미안하다고 말하고 있는 사이 자신의 앞에 공융이 눈을 반짝거리며 서 있었다.
"응..?"
"냐..냥이 고..고냥이....!? 저..저 마..만저봐도 되요..이거..안무나요? 안물겠죠? 물어도 만져보고 싶은데..괜찮나요!?"
"냥?"
공융의 초롱초롱한 시선을 느낀 민준이 조심스럽게 눈높이를 마추고 니야를 건내자 화악 밝아진 공융이 조심스럽게 니야의 머리에 손을 대자 우냥? 이라며 그녀의 손을 할짝 핥아버린 니야를 보고 꺅꺅 거렸다.
"....저남자는 이런 중요한 순간에 무슨.....? 그래고 공융님이 좋아하니 다행이네요.."
"웃기지않나요 태사자님? 아까전까지 아무것도 아닌듯한 사람이 단번에 시선을 끌어버렸으니까요..공융님 또한 관심을 가지고 다가가는 걸보니..음..."
"그래도 확실히 공융님과는 다르게 인간적이네요.. 신분이 단번에 높아졌다고 황개님의 호위를 그만두는 것도 아니고 떵떵거리는것도 아니고..그래서 저희에게 동맹을 신청하시는건가요? 아니면 다른 의미가 있으신건가요?"
"솔직하게 말해서 저희는 공융군과 전쟁을 하고싶지않습니다. 공융님의 입장에서는 아직 병력도 제대로 모이지않은 저희들은 좋은 먹이로 보일수도 있으니 2년간의 동맹은 불리하게 작용할수도 있습니다..하지만.."
계속 말을 이어갈려고 했지만 공융이 꺄악..가..간지러워...니야..라고 말하는 통에 무슨 일이 생긴줄 알고 고개를 돌려보았지만 그저 니야가 공융의 볼을 핥아주었을 뿐이었고 민준은 그모습을 진짜 구경만 하고 있었다.
"아..죄송해요 순간 말이 끊어졌네요..하지만 말이예요. 바꿔말하면 그 2년간 공융군도 병력을 키우거나 저희를 신경안쓰고 다른 곳을 노려도 되겠지요...무엇보다도! 무슨 일이 터졌을때 원가 사람들이 당신들을 공격하지 못하게하는 확실한 증거가 마련되는거예요."
"그렇게 저 사람이 문제가 많은가요..?"
"폭풍을..만든다고 해야할까요? 얼마전에는 말이죠..손책님이 수적을 잡아오라는 명을 내렸고 저 분은 부하 한명과 함께 사전조사를 가신다고 하고 몰살시켜버렸죠..그렇다고 실력이 여포처럼 대단한것도 아니었는데 말이예요.."
"하....하하...그렇다는 것은...."
그 이후로 태사자와 황개는 수많은 이야기를 했고 온지 이틀만에 다행히 동맹을 맺을수 있게되었고 기뻐하던 황개는 이제 할일 없으니 이곳을 좀 더 돌아다녀보는게 어떻겠냐고 민준에게 제의를 하였고 어짜피 기간은 일주일이었기때문에 괜찮지않냐고 민준이 대답하자 황개는 더욱 기뻐하였다.
"민준님 이게 다~ 민준님 덕분이니까요..후훗....밤에 밖에라도 가서 식사하실래요? 공융님이나 태사자님에겐 제가 말씀드릴게요"
"어..그래..그건 좋은데 너무 달라붙어있는거아니냐?!"
"정말! 민준님 이럴땐 가슴의 감촉도 즐길줄 아는 남자가 되셔야죠? 안그러면 강동에 있는 아이들에게 어떻게 해주실려고..."
황개의 말에 니가 지금 아이들의 질투를 유발할 만한 건덕지를 만들고 있는건데요?! 라고 말은 하고 싶었으나 기뻐하는 황개를 보니 아무말도 할수없을거같아 그냥 어색하게 웃기만하고 밤에 같이 나갈 약속을 하였다.
"그것보다 공융님은 왜 머리를 쓰다듬어주지않으신거예요? 자주 쓰다듬어주시면서?"
"아...그래도 여기의 태수잖아? 태수를 그렇게 하면 안되는 것은 개소리고 그럴일은 없지만 만약 여기서 공융이 나 좋다고 하면 어떻게 해? 애들한테 죽을건데?"
모르는 사람이 듣는다면 도대체 어느 정신나간 놈이 그런 망말을 하느냐고 하겠지만 민준을 아는 여인들이 이 말을 들으면 하나같이 정말 잘한 일이라며 칭찬을 했을것이다.
"태사자 그래서 그..황개란 사람은 어때..? 혹시라도 거..거짓으로 동맹을 맺거나...그럴려고 하는건 아니겠지?"
"걱정마세요 공융님...그녀는 그럴 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아까 알게되었어요..그것때문에 바로 동맹을 맺긴했는데..혹시 그 민준이라는 분은 어떤것같으세요?"
"응..? 니야가 귀여워! 우냐! 우냐! 우냐냣!"
어느센가 니야가 마음에 들었던 것인지 우냣! 이라고 말하는 공융의 모습은 그저 귀엽기만했지만 한편으로는 공융의 환심을 사두면 민준의 입장에서는 엄청 좋을텐데 왜 말을 건내지않고 그저 지켜만 본것인지 알수없던 태사자는 자신이 직접 민준을 감시하고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업무가 밀리기때문에 그럴수가 없는 처지였다.
"공융님 그러면..그 분을 감시할 대상은 계속 병사로 하는게 좋을까요?"
"나..니야..또 보고 싶은데..병사들만 있으면 태사자 또 걱정할꺼잖아.....그러니까 웅....움......시의가 괜찮지않을까?"
"시의라....그녀라면 지루한 것은 못견디는 성격인데...그녀 말곤 또 남는 사람이 없네요....하아...알겠습니다...일단 민준님에게 양해를 구해야겠네요."
"우웅....아무나 상관없다고 했으니까 괜찮을것같기도 하구....웅..."
갑자기 또 심각하게 고민을 하는 공융을 보며 혹시 모르니 민준님에게 양해를 구하겠다고 말하고 밖으로 나가자 이곳으로 향하던 황개와 눈이 마주쳤다.
"아 황개님! 물어볼 것이.."
"태사자님 부탁이 있...네? 물어볼게 어떤건가요?"
동시에 말을 한 것같았지만 재빠르게 양보를 한 황개에게 고맙다는 듯 태사자는 웃어보이고 차분하게 물어보았다.
"혹시..감시역 성격이 괴팍해도 민준님은 상관없어 할까요?"
"그것보다 그 감시역 여자인가요? 남자인가요?"
"일단은 여.."
"절대 안되요..여자를 감시역으로 두면...무슨 일이 생겨도 생길거예요"
시의의 성격이 어떤지 듣기도 전에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안된다고 말하는 황개를 보며 태사자는 할말을 잃어버렸다.
========== 작품 후기 ==========
오늘은 두편을 올렸습니다..하하하 내일도 아마 두편이 올라올지도 모르겠군요 NC 점검을 오늘로 안 사람들이 블소하러 안왔지요..하지만 내일! 블소 점검이라고!! 오예
하지만 여러분 한가지 아셔야할게 있습니당.
작가는 1일 1연재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헣헣
연참은 언제나 힘들단 말이예요...
그러니까 하루에 한편씩 올린다고 하면 레이드한다고 하겠지.
...아..나쁜 독자들 ㅠ.ㅠ
잡설이 길어졌지만 재미있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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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일미 : 오랜만에 첫코 하렘왕국 만쉐
-〉 첫코 감사합니다. 하렘제국은 벌써 건설한듯..
푸란하늘 : 재밌네요 연참하세요 (응?)
-〉 아니 독자양반 그게 무슨소리요..내가..연참을 했다 그말인가? 연참이라니..내가 연참을 했다니..으헣헣
jum946 : 잘보고감 ㅋㅋ
-〉 즐겁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wrwfree : 오늘이 마지막 며칠간 못봄ㅠㅠ
-〉 괜찮습니다. 저도 몇일간 연재 쉬겠습니다(응?)
봉의시료 : 오우굳굳
-〉 오우..감사합니다!
오퍼널셔먼 : 우왕 ...........ㅇㄴㄹㄱㅍ 멀 가요? ㅂㅂ ㅇㄱㅇ거하게ㅋ
-〉 난 이 자음퀴즈가 뭘 말하는건지 모르겠어..
사절단[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