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4/1909 --------------
<-- 사절단 --> "쿨럭...그게 무슨 개소리입니까? 하북의 태수가 김민준? 민준이 나 말고 또 있었나!?"
하북에서 김민준이라고 하면 자신밖에 생각이 나지않던 민준은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건지 몰라 당황하고 있자 태사자는 품안에서 서신을 꺼내 민준에게 건내면서 이것이 하북에서온 서신이라고 알려주었다. 그러자 민준은 조심스럽게 받아들고 황개가 볼수있게 펼치고는 천천히 읽어보자 하북의 태수가 두명이라는 것은 사람들이 혼란스럽기 마련이니 자체적으로 하북의 태수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을 태수로 올렸으니 모두 참고해달라는 그런 내용이었는데 눈을 감았다 떠도 볼을 세게 후려치고 다시 봐도 태수의 이름은 김민준이었다.
"민준님...언제 태수로 올라가신겁니까..?"
"...내가 알겠냐?! 그보다 이러면 도대체 난 뭐야? 하북의 태수가 강동에 2년간 처박혀있는게 말이되냐!?"
"거기까지는 저도 잘 모르겠지만 민준님..이로써 아시지않았습니까? 하북에서는 민준님의 손끝 하나라도 건들이면 그 누구라도 가만히 두지않겠다고 모두에게 알린것입니다만....저희쪽에 알리면 분명 민준님이 거부할거같으니 서신을 안보낸것같네요..손책도 주유도 별말이 없었으니까요..."
민준과 황개의 심각한 이야기를 듣고만있던 태사자는 할말이 있는지 조심스럽게 자신이 말해도 되겠냐고 물어보았고 하던 이야기를 멈추고 말씀해보라고 하자 태사자가 입을 열었다.
"저희 쪽에서도 강동에서 사절단이 온다고 했을때 민준님의 이름을 보고 당황하였지요. 이름만 똑같으면 상관이 없는데 소속이 원가로 명시되어있었고 모종의 계약으로 같이 가게된다는 그런 것까지 다 적혀있었더군요..그래서 공융님은 엄청 당황하시다가 여기 계신 민준님의 이름이 잘못넣었다고 결론지었지만..역시.....물론 이게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강동의 사절단에 하북태수가 끼어있다는 것은 누가봐도 이상하지않습니까..?"
그들에게 직설적으로 말할수가 없어 빙 돌려 말하고는 있지만 민준은 어렴풋이 눈치채기 시작했다. 혹시라도 하북에서 벌써 강동을 먹은 뒤 자신들을 치기위해서 이런 수작을 부린게 아닌가 하는 의심. 그게 아니라면 자신들을 먼저 치기위해 지리를 익힐려는 심산일지도 모른다는 것 하지만 그렇다고 하기에는 너무 허술하게 그의 신분이 노출되었기때문에 어떻게 대처할수가 없다는 것이었다.
"뭐..좋습니다. 저도 하북의 태수라고 하는것이 믿어지지도 않고 여기서 들었으니까 일단 공융님을 만나게 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태사자님을 믿지못하는게 아니라 같이 만나고 말을 해봐야 공융님도 불안해하지않을테고 적절한 대처를 할수있겠지요"
민준의 말에 알겠다고 말한 태사자는 지금은 상관없지만 공융님을 만날때는 신체검사를 한번쯤 해도 되겠냐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민준은 쿨하게 그렇게하라고 하고는 드디허 북해로 입성하였다.
"하아......뭔가 너무 충격을 받아서 이게 현실인지 아닌지 구분도 안가는데 그것보다 이녀석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날 태수직에 올린거야..? 할수있는건 아무것도 없다고!?"
"민준님..그것보다는 태수라고 하는 위치가 중요합니다...민준님의 직위로는 다른 곳에 갔을때 무시당하기 십상이지요..하지만 하북의 태수라고 한다면 이야기가 달라져요..원소와 원술 두사람이 합병을 한다고 했을때도 저희는 꽤 많이 혼란했습니다만 거기서 민준님이 태수가 되신다는것은 다른 태수들도 최소한의 예의를 갖추라는 말이되는거지요..할줄아는게 없어도 그분들이 다 알아서 하실테니까요..."
황개의 말에 분명 1주일동안 신나게 시장이나 돌아다니면서 놀고먹다가 올 생각이었던 민준은 단번에 황개보다 더욱 중요한 위치가 되버려 난감하기 그지없었다.
"하지만....하북의 태수가 제 호위장수라는 것도 나쁘지는 않네요? 후훗 설마 민준님 신분 상승되셧다고 저한테 막 대하시거나 하시는건.."
"안해! 안한다고! 그것보다 난 널 지키기만 하면되는거였는데..아...슬프다..흐규규"
황개의 농담을 받아주면서 우는척을 하자 황개는 그게 뭐예요?! 라며 웃었고 민준도 낄낄거리며 웃었지만 태사자만은 웃을수가 없었다.
"공융님..태사자입니다..들어가도 되겠습니까?"
조심스럽게 태사자가 말하자 안에서는 깜짝 놀라서 자..잠깐! 이라고 말하는듯 하다가 성대하게 넘어지는 소리가 났다.
"공융님?! 괘..괜찮으세요?"
"흐에에 아파..."
"그러니까 조심하시라고 매번 말씀드린건데....어디 다치신거예요?"
"요기...훌쩍.."
그렇게 훌쩍이는 공융을 달래고 있는 태사자의 모습을 보자 저기 저 꼬맹이가 공융인가 싶어서 고민하다가 태사자가 공융님 손님이 왔어요 라고 하는 말을 듣고 확신이 서긴 했지만 머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꼇다.
"어머나? 민준님 혹시 공융님과 구면이세요? 왜 그런 반응을.."
"아니 그런건 아닌데 지금 내가 보기엔 공융이랑 어떻게 잘되면 나중에 원술에게 죽을거같은 느낌이 들어서 아무것도 안할려고.."
민준의 말에 풋하고 웃은 황개는 일단 강동에 있는 여인들 걱정부터하라고 일러주었다.
"드..들어와라"
묘하게 긴장을 한 공융은 태사자의 손을 꽉 잡고 민준일행을 맞이하였고 불안을 없애기위해 민준은 공융에게 말을 걸려고 했으나 원술과는 너무 대조적인지라 묘한 느낌만 들뿐이었다.
"그래 공융 니아가 공융님..."
어려보이는 외모덕에 무의식적으로 공융이라고 말을 놓을뻔했다가 황개가 다급히 옆구리를 꼬집어서 처음부터 무례한 행동을 하는것을 막긴 했지만 계속해서 불안한 황개였다.
"고..공융님 그러니까 전 지금은 하북의 태수라는 입장으로 이곳에 온게 아닙니다만..정 불안하시면 감시역을 몇 붙이셔도 상관없습니다.."
"저..정말 그래도 돼요..?"
"물론.입니다...제가 태수가 되었다는 것도 여기서 알게 되었는데 무슨 수작을 부리겠냐..아니 겠습니까... 게다가 직책도 다 들통났는데 말이...말이지요.."
"태사자..저 남자 나쁜사람 아닌가봐 감시역 붙여도 화 안낼거같아..다..다행이다.."
민준의 말을 들은 공융은 활짝 웃으면서 태사자에게 그런 말을 하자 태사자는 공융님! 지금은 아직 안심하실때가 아닙니다! 라고 보충을 넣긴했지만 아무리봐도 저 공융이라는 여자와 원술이 만나면 약육강식에 의해 좀 힘들어질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그러면 지금부터 감시역 붙여도되요?"
"그러시...세요.."
그러시든가 라고 말할려고 하는 낌세를 알아챈 황개가 살며시 민준을 보며 웃자 황급하게 말을 바꾸긴했지만 왠지 조금있다가 엄청 잔소리를 들을것같은 민준이었다.
"와~만세! 그..그러면..누구로 하지...음...음....태사자..누가 좋을것같아?"
"공융님! 그건 조금있다가 저희끼리 정하기로 하고 지금은 먼길오시느라 피곤하실 분들 쉬게 해드려야죠.."
"에헤헤..까먹었다..그..그럼 황개! 쉬...쉬....히잉....."
"..하아...정말...황개님 피곤하실텐데 오늘은 이만 쉬시고 자세한 이야기는 내일 하기로 하죠..그리고 공융님이 말 놔도 괜찮겠죠? 이런거때문에 자주 말썽인지라..하아.."
태사자의 말에 이곳의 태수님이신데 그러는게 당연한게 아니겠냐고 말해주자 공융은 안심을 하고는 급한대로 병사 둘을 민준에게 붙여서 쉴수있게 명령하였다.
"역시 태수마다 다르기는한데..여기 공융이라는 여인은 음....하하.."
공융에 대해 신경을 쓰고있자 황개는 어머나? 설마 바람 피시는거예요? 라고 장난스럽게 물어봤지만 민준은 그거때문에 그런게 아니라 원술이 생각나서 그렇다고 하자 황개는 바로 사과하였다.
"아..아니 오해했나보네..원술이 그리워서 그렇다..뭐 이런게 아니라 지금 저런 느낌은 내가 원술이랑 있을때 많이 받긴했거든? 근데 원술이랑 있을때는 장훈이 알아서 하긴했지만 이렇게 태사자처럼 단아한 느낌이라기보단 거침없는 누나? 뭐 그런 느낌이었고 원술도 저렇게 초식동물같은 느낌보다는 내 갈길 간다 뭐 이런 느낌이었으니까.."
"원술이 그렇게 막나갔던가요?"
"아니 뭐 그렇게 막나갔다기보다는 업무같은것 할때도 자기가 하고 싶은 것만 하고 그러다가 흥미 생기는 일이 생기면 그것만 했으니까..대신 남의 눈치를 너무 안봐서 문제였지.."
민준이 그렇게 진지하게 말하자 안어울린다면서 풋하고 웃어버린 황개때문에 진지한 분위기는 어느순간 다 날라갔고 병사들과 함께 방으로 안내받자마자 안에서 폴짝하고 니야가 민준의 머리위로 올라왔다.
"역시 착한 녀석이군 말도 잘듣고"
"냐~냐냐! 냥!"
마차안에 있을때는 대부분 황개랑 보냈기때문에 민준의 머리가 그리웠던 니야가 거침없이 머리위에 올라가 있자 문득 황개랑 있을때는 어디에 있었나 궁금해져서 황개에게 물어보자 황개가 니야~ 라며 짝 하고 박수를 치자 민준의 머리에서 폴짝 뛰어내리더니 황개의 가슴골 사이로 쏙 들어갔다.
"여기가 마음에 들었나본데요 니야는?"
"아..그래? 사진으로만 보던게 가능한 사람이 있었을줄이야...놀랍군.."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니야의 목을 잠아 다시 머리위에 올리고는 방으로 들어갔고 병사들은 그의 문앞에서 조용히 지키기 시작하였다.
"후암..니야..할것도 없는데 자야겠다..황개랑 놀래?"
"냐! 냐냐냐!"
고개를 저으면서 같이 자겠다는 듯한 의사를 표시했기때문에 그럼 같이 자자고 말한 민준은 바로 잠에 빠졌다.
"냐~ 냐냐~ 냐!"
"우컥.."
배에 엄청난 충격을 느낀 민준이 일어나자 배에서 고개를 갸웃거리냐 우냣! 이라고 외친 니야가 있었고 주위를 두리번 거리자 이미 날을 저물어있었다.
"아..배고프다는거구만..."
"냐~냥! 냥냥!"
어짜피 자신도 아무것도 먹지못하고 잠을 잤기때문에 뭔가 먹을만한 것을 찾아야했지만 문앞에 병사들이 지키고 있었기때문에 길을 잃을 걱정은 없다는 것이었다.
"부탁이 있는데 오늘 아무것도 못먹었는데 식당이라거나 없어?"
"식당..말씀이십니까? 저희가 야간 근무를 선 후에 가서 먹을수 있는 야식은 있습니다만..이걸 드셔도 되는지..."
"그게 내가 먹으면 안되는거라서 그런거냐 아니면 손님에게 줄만한게 아니라서 그런거냐?"
"후..후자입니다.."
민준은 그말에 안심하며 렛츠고! 라고 말하면서 병사의 어깨를 툭쳤다. 원래라면 초면이니 존댓말을 써야했지만 하북의 태수라는 것이 걸려 어쩔수없이 반말로 할수밖에 없었던 민준이었다.
========== 작품 후기 ==========
여자가 많이 나오면 위험하지요 네..그러니까 몇몇은 또 어딘가로 떠나보내면서 공기화가 되고 작가도 독자도 다들 잊혀져 가는거지!..는 모르겠고 공융쪽은 공융 태사자 말고는 나올애가...많아야 한명? 너무 출연시켜도 죽을것같습니다..네..도겸은...일단 나중에 유비쪽 나오기전에 뙇하고 내야될듯하기도하고? 에라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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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의시료 : 재밋네요!! 건필하세요
-〉 즐겁게 봐주시면 힘이납니다!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흥!
-〉 아니 이게 무슨소리야..
ChaosY : 자까양반...... 이런 식으로 함정카드를 깔아놨다니......
-〉 이히히히..
매화일미 : 적당히 세력줄이시죠 안그럼 등장인물보다 연재량 관리 힘드실듯
-〉 어짜피 등장 인물을 좀 줄이면 될듯
글레이시아 : 여기 끝나면 조조군과 마등군도 남아있는데... 남만도 있고... 이렇게 되면 공기화 되는 캐릭터가 생긴다는 문제ㅋㅋㅋ
-〉 마등은..음..원래 공기화..시켜야죠 지금도 되어가는 애들 있습니다..ㅋ...
jum946 : 중원통일해야지?? 그러니 연참을 후후훗~
-〉 으악...살려줘요
Lizad : 결론은 놀았구만?!
-〉 놀다니?! 놀았습니다 HAHAHA
맛좋은한방 : 너~~무 재미있습니다
맛좋은한방 : 엔딩은 결국 복상사!?
-〉 복상사로 하기는 묘하지요?
미륵보살 : ㅠㅠㅠ
-〉 어쨰서 우시는겁니콰!?
세르카디아 : 오늘 정액 넣어서 한거번에 투척하니까 연참...... 안하면 레이드 구함 ~_~ㅋ
-〉 으어억..가..감사합니다..헉헉..
spacewar : 로리는 전풍?!
-〉 전풍....그리고! 또 하나가 등장?
로리천황 : 로리를 줘요 민준도 로리를 맛볼떄가됐음..
-〉 으아아악..
사절단[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