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8/1909 --------------
<-- 연인사이....? --> 드디어 시간은 지났고 방통과 데이트가 남았긴 했지만 진짜 연인처럼 해줘야할지 방통의 장난에만 어울려주면 될지 고민하고 있자 저 멀리서 방통이 다가왔다.
"음...너무 평범한데?"
고민한게 무색할정도로 방통은 전혀 꾸미지않았고 평소의 모습 그대로 나타났다.
"이러면 재미없지...좋아..하루 니손에 놀아난다고 해도 진짜 연인처럼 행동해주지."
김이 빠져도 너무 빠졌기때문에 하룻동안 어떻게 행동할지를 정한 민준은 방통이 가까이 올때까지 조용히 기다리고 있었다.
"스승님...소녀가 오늘 하루 어떻게 불러야할까요?"
"스승님으로 괜찮지않아? 그리고 제일 먼저 뭐할래?"
"글쎄요... 스승님과 하룻동안 연인관계가 된다고는 했는데 딱히 떠오르는 것은 없네요."
민준은 그말에 방통의 손을 덥썩 잡더니 그럼 일단 옷부터 바꾸자고 하고는 당당하게 시내를 향해 걸어갔다. 물론 방통이 스승님은 여자 손을 덥석 덥석 잡으시는게 습관이냐고 비꼬는듯 했지만 어짜피 하룻동안은 연인사이인데 그게 무슨상관이냐고 되물어보자 이번에는 방통이 할말이 없어졌다.
"후..그리고 말나온 김에 너 남을 위하는듯하면서 비꼬는 그 말투 고쳐라 짜증난다"
"그..그게 무슨..말씀이세요?! 소녀는 그런 말을 들어본적이 없는데 뭐 잘못드신거아니신지..."
"그래? 그럼 내가 잘못먹은게 맞네....일단 다왔다."
뭐라고 한소리 할려고 했지만 처음부터 안좋은 소리해봐야 좋을것도 없기때문에 그냥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하고 넘긴 민준은 바로 옷가게로 들어가 그녀가 입을만한 옷이 있나 찾아보았지만 괜찮은 것은 발견되지않았다.
"스승님..아직 소녀가 입을 만한 옷은 없나봅니다..그것보다 서책을 몇권 구하고 싶은데 그쪽으로 가시는건 어떻습니까?"
방통과 함께 서책을 구매하기위해 서점으로 가자 여러가지 책들이 많이 있었고 민준도 한권 읽어보기위해 책을 빼냈지만 너무 딱딱하고 재미없어보여 도로 넣어두자 방통은 혼자 피식 웃었다.
"왜 웃냐..?"
"아닙니다..역시 스승님은 이런 곳과 연이 없다는 것을 생각하지못한 소녀의 불찰이옵니다.."
"그래..니 불찰 맞으니까 어서 책이나 골라라"
방통의 말을 듣고있자니 저런 애한테 이런 소리나 듣는 지금 자신의 처지가 너무 웃겨서 화낼 마음도 싹 가신 민준은 그냥 열심히 책을 보는 방통을 지켜보고 있었고 책에 집중하던 그녀도 시선이 신경쓰이는 것인지 책을 그만 보고 민준을 바라보았다.
"어찌 소녀를 그렇게 유심히 보시고 계시는것이옵니까?"
"아니 그런 책이 뭐가 그렇게 재미있나 싶어서 말이지"
"하아..스승님..책속에는 무궁무진한 가능성이 있습니다. 여기 이책만봐도 글쓴이가 무엇을 말하고 싶은 것인지 알수있지요..물론 그가 다 맞다고는 생각하지않으나 어디까지 참고할순 있다는겁니다."
방통의 말에 민준은 그래? 라고 하고는 조심스럽게 또 한권을 천천히 읽어보았지만 아무리 생각해도 방통이 말한대로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 지금까지 살면서 이런 것을 보고 뭘 하기보다는 직접 경험하고 그걸 토대로 행동하다보니 역시 무리라고 생각한 민준은 책을 집어넣었고 잠시 밖으로 나가 바람이라도 쐐고 오겠다고 하고 밖으로 나가자 예전에 자신이 봤던 풍경이 펼쳐져있었다.
"이봐...들었어? 소교가 온다는구만!?"
"암 그렇지..그래서 이렇게 나와있는거아닌가 허헛"
강동이교의 소식을 우연히 접한 민준은 그러고보니 그녀석들 잘지내고 있을려나? 라고 중얼거리긴했지만 자신이 했던 짓을 생각하면 절대 다시 만날 일은 없다고 생각했다. 얼마나 싫었으면 그 일이 있고나서 손책의 집에서 바로 떠났겠는가?
"응...? 사람들이 점점 몰리네...이거 참..다른 곳으로 가야되나..?"
점점 자신의 앞에 사람들이 북적거리며 늘어나자 이동하는 것에 불편을 느낄것같아 방통을 부를려고 안으로 들어가자 타이밍 좋게 서책을 구매하고 방통이 나왔다.
"우와.....스승님 이 인원들은 무엇입니까? 소녀 이렇게 많이 모인 사람들은 처음 봅니다.."
병사들을 제외하고 이렇게 북적거리는 모습은 처음본다고 했지만 그만큼 이동이 힘들어지기때문에 방통의 손을 잡고 근처에 있는 찻집으로 빠르게 발걸음을 옴겼고 중간에 누가 부르는듯한 소리를 들어 뒤를 돌아보았지만 사람들이 너무 많아 알아듣기 힘들었다.
"후아..역시 사람들이 많으면 이런게 불편하다니까..그래도 정렬을 잘해서 그런지 예전보다는 편하게 움직였네.."
"그런데 스승님 왜 이 시간에 어중간하게 찻집에 오신겁니까? 조금 있으면 식사도 하셔야 할텐데.."
"그러니까 온거다. 내가 오늘 너의 연인이 된것치고는 너를 너무 모르니까 밥먹기전에 이야기라도 하자고 온거지"
민준의 말에 그렇군요..라고 한 방통은 자신도 차를 시키고는 조용히 민준이 말하기를 기다렸고 민준은 그런 방통의 모습에 피식하고는 입을 열었다.
"여긴 조용하니까 물어보는건데 넌 도대체 나에게 바라는게 뭐냐? 소원도 그렇고 지금까지 행동하는 것도 그렇고 인연이라고 하면서도 무슨 실험실 쥐같은 느낌만 드는데? 어떻게 너랑 잘해볼려고해도 뭔가 묘해"
"스승님..저는 그저 스승님이 말씀하신 것중에 틀린것들을 지적했을뿐이옵니다..손을 잡으신 것도 그러하였고 책에 대한 관심이 너무 없으신것같았기에 알려드린것입니다. 이 봉추의 스승님이시니 소녀보다는 많은 것을 알고 계셔야 소녀도 안심할것같아 그렇사옵니다."
"하아..그러니까 근본적인 것부터 잘못되어있는데 무슨....까놓고 말해 있잖냐 방통..난 누구를 제자로 받을만큼 어진사람도 아니고 배운것도 없어..근데 너희 할아버지가 널 드롭..아니 놔두고간거지..그래서 난 2년동안 널 맡아주는거뿐이고..여기서 나갈수가 없으니까 말이야."
"아니예요 스승님..소녀가 보기에는 스승님은 충분히 기질을 가지고 계십니다...하지만 그것을 연마하지않으시니 그러시는 것뿐..그래서 소녀가 가끔 비꼬아서 말하는것입니다."
절대 아니라고 말하는 방통을 보며 이건 뭐..알아듣지못하니 답이없다고 말한 민준은 어느센가 나온 차를 쭈욱 들이켰는데 이번에는 찻집이 소란스러워졌고 뭔가 샐쭉한 표정을 지은 소교가 나타났다.
"푸헛..컥....켈록..켈록....소..소교? 으엉..?"
그떄 그 일이 있고나서 바로 떠났기때문에 자신을 싫어하는게 분명하다고 생각하고 있는 민준이었기때문에 뜬금없이 소교가 이곳으로 올지는 몰랐다. 아니 오는것까지는 상관이 없었는데 자신의 앞에 와서 인사하는 소교를 보고 먹던 차를 뿜어버린 것이다.
"스승님...이런 추태는 좋지않습니다....."
"미..민준님...괘..괜찮으세요..? 그게...아까전에 문득 보이시길래 불렀는데 신경도 안쓰시고 저 아이랑 같이 이곳으로 들어가시길래.....저도 한번 와봤어요.."
"한번 와보다니..? 보..복수라도 할 생각이냐? 아니면 무슨 일이여...그냥 가던 길 가면 될건데...싫어하는 사람 얼굴봐서 뭐하게..?"
소교의 말에 이해가 안된다는 듯 민준이 말하자 소교는 깜짝놀라서 복수라니요? 싫은...사람이라니요!? 라고 자신도 모르게 외쳐버렸고 찻집에 있던 사람들 모두 그들에게 주목하기 시작했다.
"아니..그런 일을 당했으니까 너희 성격에 용서못해! 라고 하고 복수라도 할줄알았지...그래서 하루만에 떠난거..아니였냐?"
"네..? 그게..무슨 소리신가요..저희가 민준님을 시...시..싫어한다니 누가 그런 소리를 한건가요..?"
"내가 그렇게 느낀건데 아니라면 미안하다만"
"아니예요! 절대..절대 아니니까 그런거 아니니까 오해하지말아주세요.."
소교의 강한 부정에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그래서 무슨 일로 이렇게 찾아왔냐고 하자 소교가 깜짝놀라서 당황하기 시작했다.
"아..그게...뭐랄까....그냥 지나가다가.....민준님이 보이시길래...기뻐서..그만...그..그보다..혹시 시간 되시면..그게...저..저희랑 같이 식사라도..."
"아니...그건 좀 무리일거같은데..오늘은..."
"오늘은 소녀와 함께 해야하기때문이지요.."
옆에서 방통이 선수쳐서 말을 하자 소교는 충격을 받은 것인지 아..그..그렇군요..그..그럼 전..이만 시.시..실례할게요..라고 힘겹게 말하고는 고개를 떨구고 밖으로 나가버리자 민준은 짜증이 난다는듯 머리를 벅벅 긁고는 방통을 노려보며 딱 한마디를 했다.
"여기서 닥치고 기다리고 있어"
아까와는 전혀 다른 민준의 모습에 방통은 살짝 동요했지만 그래도 별거아니라고 생각하고는 태연하게 차를 마셨고 민준은 소교를 쫓아 밖으로 나가자 밖에서 힘없이 발걸음을 옴기고 있는 소교를 발견하였고 이대로는 안될것같아 그녀를 붙잡았다.
"미..민준님? 저..저는 왜 쫓아오셨나요..저보다는.."
"아니 너 오해하지말라고..일이 있어서 오늘은 연인처럼 행동하니까 같이 밥을 먹을수없다고 할려고 한건데 방통이 말을 탁 끊어버렸고 너도 그냥 나가버리니까 오해는 풀어야지?"
"...그..그렇나요..? 근데 짧은 시간이지만 같이 있을때는 그런 약속 전혀 하지않는 분이라고 생각했는데..무슨 일 있으셨나요?"
"아..그거..그런게 있어..하..하하..""
"아...그럼 다행이네요.....그러고....저는...아..아니예요...후훗...다음에 또 봐요"
소교는 무언가를 말하려고 했지만 이내 고개를 젓고는 살짝 웃으며 떠나갔고 민준은 음..소교가 저렇게 웃던가..? 라고 살짝 고민했지만 그보다 지금 중요한건 방통을 처리하는 일이었다.
========== 작품 후기 ==========
제가 요세 힘이 빠져보이죠? 네 그렇습니다. 힘이 빠져있어서 연참도 못하고 있지요..이유는
아이디를 옴겨서 새집 증후군에 걸린듯 어색해서 그렇습니다 으아아
원래 추천 선작 조회랑 많이 다르다보니 선작 1000특집을 다시해야되나 이런 생각도 들고.조회수 10만 이벤트도 다시..해야돼?! 라는 생각까지 들고 있으니 힘이 빠지다못해 다 빠진듯
헣헣.
몇일간 이렇게 힘이 빠져있다가 회복될거니
조금만 기다려주세요..조금만..
그리고 황개를 공략해달라는분들......... 황개..좋지요 황개........
......근데 지금 방통 공략중인데!?...
그렇게 또 스토리는 산으로 가고 300화까지 손책편이 완결 안날거같은 이 불길한 예감은 뭡니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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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화일미 : 오랜만에 첫코를
매화일미 : 심장아픈건 화타만나기 위한 떡밥인건가요? ㄷㄷㄷ
-〉 화타는 다른 방법으로 나올수있습니다..ㅋㅅㅋ.
jum946 : 황개는언제일까~
-〉 ....황개 노래를 부르지는 줌님에게 애도를
spacewar : 네토없는게낫져
-〉 그래서 안적습니다 HAHAHA
맛좋은한방 : 굳
-〉 이히힛..
아돌프 라헬 프리어스 : 하루의 시작을 끊는군
-〉 그리고 한편이라도 연재가 안되면..호옹이..
오퍼널셔먼 : 하북에 무슨일이?! 이스토리는 언제 전개 댈것이오?! 요새 힘빠지시는듯2연참도안대시내요ㅋ
-〉 새아이디 증후군 입니다요. 나중에 힘내겠다요
wrwfree : 쩝 장료짱 너무 귀여워 우오오오오~~~
-〉 역시 귀여운건 제가 잘 적지요 하.하.하.
로리천황 : 곽가를 누님으로??? 해보세요 독자의 분노를 발동해드림
-〉 으잉..?! 로리로 하지않으면 유혈사태인가..
ChaosY : 어여 황개도 플래그 꼽으시라능! ㅋㅋㅋㅋㅋ
-〉 황개는..힘내게씀.....하핫..
글레이시아 : 역시 고순이 최고구나 저런성격이 최강모에
-〉 아직까지는 모르지만 감정을 안다면...아마..ㅋ.....ㅋ.ㅋ..
연인사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