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5/1909 --------------
<-- 산과 여인들 두번째 이야기 --> 날이 밝아오자 기령의 방에서 비틀거리며 나오는 사람은 바로 민준이었으며 그 와는 대조적으로 윤기가 도는 얼굴로 나오는 세 여인이 있었으니 가후 장료 기령이었다.
"후훗..역시...주인님은 대단하세요.."
"주군..평생 당신을 따라갈게요..전..이제 진짜 주군이 없으면 못살거같아요"
"낭군님...헤헤"
모두 각각 한마디씩 해주고 씻기위해 목욕탕으로 가버렸고 있는 힘을 짜내어 민준은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 침상에 털썩 쓰러졌다.
"주..죽을거같다.....젠장....기령녀석..그렇다고 각성제라도 넣은거냐...중간부턴 기억이 없었잖아.."
진짜 어느센가 필름이 끊겨있었고 제정신을 차렸을땐 세 여인 다 널부러져서 허덕이고 있었고 민준은 기령의 안에 몇번째인지 모를 정액을 토해내고 있었던 것이었다.
"...만약 저 아이들이 임신하면 난 죽을지도 몰라.."
이렇게 성욕이 왕성한데 임신을 하여 1년정도 못하다가 하게 된다면 진짜 정액을 다 빨릴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오싹해졌지만 그것보다 지금은 쉬어야할때였다.
"혀..형님 오셨습니까...."
순우경 역시 죽는 소리를 하며 민준을 반겼고 두 여인을 만족해주기위해 고생했다고 민준에게 말을 할려다가 민준의 얼굴을 보고 그 말이 쏙 들어갔다.
".....뭐..임마..계속 말해."
"아닙니다..형님 정말 형님은 대단하신것같습니다...하하....전 이제 저 두 여인 말고는 절대 품는게 무리라고 생각하는데..형님은..."
"닥치고 쳐자 이새끼야."
또 말이 길어질것같아 탁 끊고 눈을 감자마자 민준은 그대로 잠에 빠져버렸다.
"으...며..몇시냐..아니..그보다 살아있네....나.."
날은 이미 저물고 해가 떠있었지만 다행이 죽지않고 살아있는 자신에게 감사하며 허기진 배를 채우기위해 밖으로 나왔다. 제대로 된 식사는 하지도 못했고 먹은 거라고는 정사중 기령이 먹여준 밥뿐이었기때문에 다시 체력을 회복할려면 꽤 많은 음식이 필요할거라고 생각했다.
"다..단백질이 필요해..고기..고기이.."
"니야?"
멀리서 민준의 목소리를 들은 것인지 달려와서 폴짝하고 뛰더니 민준의 품안에 파고들었다.
"별일이네 머리위가 아니라니.."
"냐~ 냐냐! 냥"
민준의 말을 들은것인지 이런 날도 가끔있다고 대답하는 듯한 니야를 보며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주고 다시 식당으로 발걸음을 옴기자 그곳에는 장료와 기령이 무언가를 열심히 만들고 있었다.
"너희들 뭐하냐?"
"꺄..꺄앗"
순간 놀란 장료가 칼을 던졌고 민준의 옆에 박혀버렸다.
"...........미..미안.."
배는 고프나 죽는것보단 굶는게 좋겠다고 판단한 민준은 살며시 발걸음을 돌릴려고 했지만 기령이 다급하게 민준을 잡았고 뭔가를 조심스럽게 내밀었다.
"저희때문에 너무 무리하신것같아서 주인님 식사를 지..직접 만들고 있었는데....."
둘다 음식을 만드는 것은 잼병이었는지 여기저기가 상처투성이었긴 하나 민준은 자신을 위해 고생한 그녀들이 너무 고마워서 그 자리에서 바로 식사를 하기위해 앉았고 품안에 있던 니야가 새카맣게 탄 생선구이를 보며 니야....라면서 애처롭게 울길래 먹으라고 준뒤 식사를 시작했다.
"저...주..주군..어떠세요?"
엄청 긴장한 것인지 안절부절못하며 물어오자 민준은 태연하게 맛있게 잘먹고 있다며 대답해주자 둘이 엄청 기뻐하였다.
"후우...잘 먹었다. 그런데 너희 둘다! 다음부턴 둘이서만 이런 짓하지마! 손에 상처 봐...어휴"
하지말라고 하자 순간 혼날줄알았던 두 여인은 민준이 걱정스럽게 손을 잡아주자 안심한듯 짧은 한숨을 쉬었다.
"주군...그게..걱정되서.."
"그러니까..하지말라고는 안했잖아..나도 이렇게 누가 밥만들어주는 거 좋아해..하지만..그것때문에 너희가 다치면...가슴이 아프잖아?"
민준의 말에 두여인은 품에 안겨왔고 생선구이를 맛있게 냥냥거리며 먹던 니야는 순간 자신의 자리라는듯 울다가 결국 민준의 머리위에 올라갔다.
"그럼 다시 푹 자고 내일 일정을 수행해야겠지? 너희도 이만 쉬어."
민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그녀들은 각각 가벼운 입맞춤을 하고는 자신들의 방으로 들어갔고 혹시라도 만화에서 나온 것처럼 주방이 개판이 된게 아닐까 걱정하고 조심스럽게 들어가보았지만 깨끗하게 정리되어있는 것을 보고 안도의 한숨을 쉬고는 편하게 잠을 자기위해 방으로 들어가자 왠일인지 니야도 민준의 품속으로 파고 들어왔고 별 생각없이 민준은 니야를 안고 잠을 잤다.
"니..니야!? 어째서 이곳에....어서 빨리 꺼내주어야겠소...이익...대장! 팔을 치우시오"
처음에는 민준의 방에서 잤지만 민준이 화흠이랑 잘해보라고 한뒤부터는 화흠과 함께 자기시작한 니야였으나 일어나니 자신의 옆에 없던지라 찾아헤매다보니 민준의 방까지 찾아오게 되었고 품속에서 자고 있는 니야를 꺼내고 싶었으나 너무 편하게 자고 있어서 깨울수가 없었다.
"이익.....그보다 한당! 왜 따라온거요?"
"....누..누가 따라왔다는거야? 내가 설마 저 남자 보러왓다고 말하고 싶은건 아니겠지? 그..그럴리가없잖아"
한당이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횡설수설 하는 모습을 보고는 짧게 알았소 라고 말하고 다시 니야에게 시선을 돌리자 민준의 품속으로 더욱 파고 들었다.
"아..아! 니야! 그쪽으로 가면 안되오! 그럼 더욱 꺼내기가 힘들어진단말이오"
"혹시 소녀가 이쪽에 들어가도 실례가 되지않겠습니까?"
니야를 꺼내지못해 안절부절 못하는 화흠과 혹시라도 화흠이 민준의 품에 들어가면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 노심초사하는 한당의 사이에 조금 차분해보이는 소녀가 그렇게 물어오자 그녀들도 모르게 들어오라고 말해버렸다.
"그..그대는...바..방통이 아니오? 여긴 무슨 일이오?"
"소녀는 그저 스승님에게 볼일이 있어서 찾아온것이온데..아직 일어나지않으셨군요..그리고 저 고양이라면 이 풀을 사용해보시지요"
방통은 조용히 자신의 품안에서 풀하나를 꺼내주었고 그걸로 니야의 코 앞을 살랑거리자 자고 있는 니야가 눈을 번뜩이더니 달려들었다.
"냐! 냐냐~ 니야!"
민준의 품안에서 벗어나 풀을 잡기위해 안간힘을 쓰던 니야는 마침내 풀을 잡고는 뒹굴자 그세 화흠이 니야를 잡으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
"니야..이제 멋대로 가거나 하면 안되오...걱정했잖소"
그리고 니야와 함꼐 방을 나가버리자 덩그러니 남은 방통과 한당은 어색하게 서로를 쳐다보았다.
"그..그래서 넌 무슨 일이야..저..저남자에게"
"아..그것말씀이십니까..별것 아니옵니다..그저 스승님이 소녀의 소원을 하나 들어준다고 하여 이렇게 부탁하러 왔습니다.
"뭐? 소..소원..? 부..부탁? 야! 일어나..이 멍청아 너.너너...뭐한거야?! 어제 우리를 안은것도 모자라서 버..벌써부터 다른 여자랑 놀아나는거야!? 야! 일어나"
약속이라는 말에 눈이 뒤집힌 한당은 옆에서 방통이 듣는것도 신경쓰지않고 거침없이 말을 쏟아내며 민준을 깨웟고 결국 억지로 일어난 민준은 짜증이 나긴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건 일어났음에도 흔들고 있는 한당을 멈추는 일이었다.
"일어났다! 일어났다고.."
"그러니까 저...저...아이랑..무스..무슨 약속을 한거야!? 날 안은것도 하루밖에 안지났는데?"
"그전에 방통이 다 듣고 있는데 너 괜찮냐?"
"소녀는 걱정하지마시옵소서...원래 스승님에게 연인이 많다는 것은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민준의 말에 담담하게 대답한 방통이었지만 그것과는 다르게 얼굴이 새빨갛게 물들어서는 민준의 귀가 떨어질 정도로 크게 소리를 질렀고 그 덕에 민준은 몇초간 청각을 상실하였다.
"워매..아직도 귀에서 삐 소리가 울리는것같은 느낌이 들어"
"흥! 내..내가 잘못한거 아니니까 사과 안할꺼야"
"그래..그건 그렇다고치고 방통 넌 무슨 부탁이 있어서 그런거지?"
"소녀의 소원은 별거 아닙니다...저는 이렇게 여러 여인들이 계신 스승님을 좋아한다는 여인들의 마음을 이해하지못하겠습니다..그래서 하루동안 연인관계라는 것을 한번 해보고 싶습니다."
그 말을 듣자마자 시끄럽게 또 떠들것같은 한당의 입을 서둘러 막고는 일단 잠시만 기다려달라고 말한뒤에 가후를 급하게 대려왔다.
"나..낭군님 이렇게 갑자기 무슨 일이세요...? 그보다 하..한당? 당신이..방통..당신도..?"
전혀 안어울리는 조합에 의아하게 생각하며 민준을 바라보자 민준은 그녀에게 놀라지말라고 말한뒤 방통의 소원을 말해주자 너무 당황하였다.
"서..설마 그거..아우....."
당황하다가 다시 얼굴이 빨개져서 아무 말 못하는 가후를 보며 방통이 가후님 무슨 일 있으십니까..안색이..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고 가후는 방통의 어깨를 꽉 잡고 말해주었다.
"절대! 그 소원은 안되요...다른건 몰라도 그런 소원을 빌어서는 안되요.방통 정신차리세요"
"...가후님...저는 스승님이 가지고 있는 신비한 힘에 대해 궁금해서 그런 것입니다..설마 질투따위로 저를 막으신다면 전 가후님에게 엄청 실망할것같습니다.."
살짝 가시돋힌 말투로 가후에게 말했지만 그런것 따위는 지금 가후에게 아무래도 상관이 없었다. 그 이유가 자신도 비슷한 이유로 민준에게 접근했다가 지금은 누구보다 민준을 사랑하는 여인중 하나가 되었으니까 말이다.
"하아....방통 당신이 그런 하찮은 도발을 한다고 해서 제가 넘어갈거라고 생각하는건 아니죠? 당신도 책사라면 제가 말리는 것엔 이유가 있으니 그런거라고 생각하지않으세요?"
"가후님...저도 충분히 생각을 할수있는 나이입니다..물론 당신보다는 어리지만요..그렇다고 그렇게 무시하시면 정말 가후님에 대해 다시 생각해봐야될것같습니다."
"그러니까 왜 말을 못알아먹으세요...그 궁금증때문에 낭군님에게 접근했다가 빠진 사람이 바로 저니까 그런 말을 하는거잖아요!! 아....아우..."
빙빙 돌려서 말했지만 시종일관 실망했다는 말로 되받아치자 화가 난 가후는 그런 말을 하고는 정신을 차린 것인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 살며시 민준의 뒤에 숨었다. 그 모습을 본 방통은 더욱 호기심을 자극한 것인지 웃으면서 말했다.
"소녀는 절대 그럴 일이 없습니다..그러니까 안심하시지요.."
"그러니까 절대라는 말을 쓰면 아..진짜 몰라요! 낭군님 때문이니까 낭군님이 알아서 하세요! 몰라 바보!"
"야..야! 그냥 가면 어떻게 하냐"
결국 참지못하고 가후는 민준에게 바보라는 말만 남기고 떠나갔고 한당은 그래서 어떻게 되는거냐고 조심히 물어보자 방통은 웃으면서 내일 하루 연인처럼 해달라는 소원을 굽히지않았다.
========== 작품 후기 ==========
축구 3:0으로 졌습니다..뭐 4강까지 간 것만 해도 대단하긴한데..이제 남은 것은 정말
단두대 매치
지고 국민들에게 이기느냐 그나마 이기고 동메달따느냐
........고생이 많은 국대...절헌..
그리고 이번화도 즐겁게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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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wfree : 오옷~ ~ 연참을 기대함
-〉 다행이 한편이 더 나왔습니다..하핳
실버링나이트 : 작가님 정력제가 필요합니다. 신급말이죠
-〉 신급의 정력제라...저도 그렇게 느끼고 있습니다.
아슈레이드 : ★이 소설에 스토리가!?!? 플래그와 H만 있는 소설일텐데....
-〉 스토리 = 플래그 라는 것을 모르셨군요.?
으마기 : 플래그 세우는거 보려고 보는소설
-〉 여기서 더이상 여캐가 늘어나지않는다면 과연 어떻게 될까요
jum946 : 잘보고가여~
-〉 오늘도 감사합니다~^^ 헤헤..
오퍼널셔먼 : 주태는 언제 꼬즐거? 화흠도있는대ㅋ 황개 갠적의로 괜찬다ㅋ 다음10화안에 황개 부터 겟해주시길
-〉 그러니 지금 스토리 진행을 시작할려고 합니다..ㅋ............
ChaosY : 이번에 기령 장료 고순 ㅂㄱ씬 안 해주면 자까 둥지에 레이드 가겠다능!
-〉 고순도 슬슬...먹어야될때가 온거지요...하핫..
연인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