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08화 (208/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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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료와 감녕 --> 결국 고순의 옆에서 떠날수없던 민준은 그대로 그녀를 돌봐주다가 쓰러졌다는 소식을 들은 장료가 찾아와서 세명이서 밤까지 함께 있게 되었다.

"주군..이것도 드셔보세요...아...아앙..."

"....아니 여기 환자는 고순인데 왜 날 먹이는거냐.."

"고순은..주군께서 떠먹여주고 계시잖아요.."

그도 그럴것이 의자에 민준이 앉아있었고 민준의 무릎에 고순이 앉아있었다. 그리고 민준의 왼팔에 달라붙은 장료까지..물론 고순은 아직까지 감정이 서툴러서 질투하는 법은 몰랐지만 그래도 장료가 찾아온게 조금은 마음에 들지않는지 장료가 나타난 뒤로부터 계속해서 민준의 옆에 달라붙어있었다.

"그런데 고순..아까전부터 왜 그렇게 기분이 안좋은거예요?"

"......내자리.........뺏을....거잖아.....여긴...아무한테도........못줘.."

고순의 말에 풋하고 웃은 장료는 그녀의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으면서 그 자리는 뺏을 생각없다고 말해주자 다시 장료를 보며 응! 이라고 대답하며 웃었다.

"우..웃어.. 주군..지금 고순이 웃었어요.."

"응..뭐..그래..."

"와..역시 주군 대단하세요..어떻게 이렇게 단시간에 고순의 마음을 열수가....아...저도 그러니까 할말은 없네요..헤헤.."

고순과 장료과 같이 웃자 참으로 귀여운 일이긴한데 민준은 지금 난감한 상황에 처해있었다.

"하하...고순..이 무릎 마음에 들어?"

"............응...........내자리......."

그 말에 민준은 여길 자신의 자리라고 말하는게 이로써 세명라고 생각하며 한숨을 쉬었지만 일단 지금 이해시키는 것보다 나중에 감정을 더욱 알고나면 이해시키는게 좋다고 판단하고 다시 한번 음식을 떠먹여주었다.

"아 맞다..주..주군..그러면 이제 감녕은 어쩌질껀가요..?"

"일단은 어떻게든 해야되는데 어제도 그렇고..오늘도 그렇고 전혀 가보질못했으니..큰일이네"

그 말에 장료는 죄송해요..주군..저때문에..라면서 얼굴을 붉혔고 민준은 그보다 몸은 괜찮냐고 물어봤다가 아까의 정사가 기억이 났는지 완전 당황한 장료는 실수로 물을 민준의 머리에 엎어버렸다.

"죄송해요! 주군..괘..괜찮으세요?"

"아니..뭐...난 괜찮은데 고순 넌 괜찮냐?"

자신의 바로 밑에 있던 고순도 살짝 젖긴했으나 크게 신경을 안쓰는듯하여 수건으로 머리를 닦아주고 대충 자신도 닦아내었다.

"이제 뭐 할일있어?"

"난...........민준이랑........잘래.."

아직 이른 시간이지만 같이 자겠다고 자신의 옆자리를 팡팡 두드리며 민준에게 오라고 하였고 장료는 떠날려고 했다가 그 모습을 보고 조심스럽게 자신도 같이 자도 되겠냐고 고순에게 물어보았고 고순은 흔쾌히 허락하였다.

"내 의사는 전혀 물어보지않는건 기분탓인가?"

"주군께서는 오시는 여자는 안막으시잖아요.."

"그것도 그런데..지금 이상황은..뭘까....?"

원래라면 왼손에 장료 오른손에 고순을 끼고 잤어야하지만 장료에게 자도 된다고 허락한 고순은 갑자기 뭔가 생각난듯 어디론가 뛰어갔고 점입가경으로 가후까지 불러와서 민준의 왼쪽에 뉘였고 자신은 민준의 민준의 몸위에서 찰싹 달라붙어서 잠에 빠져있었다.

"가후...넌 거부했어야지!? 나중에라도 시간이 있잖아.."

"낭군님 바보! 어떻게 거부해요? 무작정 끌고오면서 낭군님이랑 잔다고 하는데 어느 여자가 거부해요? 장료 당신이라면 거부하겠어요?"

"만약 제가 다른 일을 하고 있다고 해도 주군과 잘수만 있다면 그게 1순위이죠..다른게 뭐가 중요하겠어요?"

두 여인이 합심해서 말하자 그래..미안하다..이 모든게 내탓이다 하하..하고 웃자 가후는 그렇죠..낭군님이 너무 잘나셔서 낭군님 없으면 못살게 만들었으니까요 라고 말하면서 얼굴을 붉히니 무슨 말을 못하고 있었다.

"히...휴...........민..준......"

꿈에서도 민준이 나온 것인지 민준은 안는 힘이 살짝 강해졌고 가슴에 볼을 부비며 행복한 미소를 뛰우자 가후와 장료는 역시..이런것때문에라도 대단하네요..라고 말하더니 그녀들또한 민준에게 찰싹 달라붙어 잠을 청하였다.

"........그래...자자....잘자..."

하지만 민준의 경우 지금 미칠것같은게 잘때 속옷만 입고 자는게 습관이 되어버린지라 고순의 말랑말랑한 볼이라던지 두 여인의 풍만한 가슴의 느낌이 그대로 전해져와서 진짜 마음만 먹으면 덮치고 싶었다.

'그놈의 산만 아니면.....오메...마하반야 바라밀다 신경..산은 산이고 돌은 돌이니 여자는..이 뭔 개소리야...'

하지만 두여인이 이렇게 자신도 모르게 가슴이나 몸으로 민준을 자극하고 있는 이유는 혹시라도 이성의 끈을 놓고 덮쳐주면 좋았고 아니여도 자신들의 몸이 매력적이라는 것을 어필할수있는 좋은 기회였기때문에 본능적으로 한 행동이었다 물론 고순의 경우는 진짜 좋아서 그냥 가슴에 볼을 부비고 있는 것이지만 말이다.

'너희들의 마음은 이해한다만 내가 지금 너희를 안고 산에 가서 또 너희를 안으면 난 진짜 죽을지도 몰라..진짜 어디 정력제 없냐...'

필사적으로 그녀들의 유혹을 참으면서 어떻게든 정력제를 구하겠다는 생각을 하며 잠을 청하였다.

다음날 아침이 되자 민준의 볼을 무언가가 열심히 핥고 있길래 눈을 떠보니 오랜만에 보는 니야였다.

"냐~ 냐~"

"이만 일어나시오! 도대체 몇시라고 생각하고 있는거요? 대장은!"

그 말에 벌떡 일어나자 어느세 여인들은 떠나고 없는 것인지 자리에 없었고 니야는 깜짝놀라 대굴대굴 구르더니 다시 폴짝 뒤어서 민준의 머리위에 올라탔다.

"으..미안하다..몇시냐..지금?"

"7시 쫌..넘었소..그리고 이틀간 농땡이 피셨으니 오늘은 못넘어가겠소! 그 대장이 대려온 여인을 어떻게 좀 해주시오"

생각해보니 대려다두기만하고 전혀 신경을 안썻기때문에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머리에 올라가있던 니야를 다시 화흠의 머리위에 올려두고 니야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잠시만 기다리라고 한뒤 씻으러가자 니야는 알았다는듯 냐~냐! 라고 대답을 하였다.

"참..영특하단 말이야....아무튼 화흠 빨리가자"

평소에 찾아오지도 않는 화흠이 찾아왔다는 것은 엄청난 문제가 있다는 것이고 그것때문에 참다가 안되서 찾아온것이라고 생각하고는 서둘러 수련장으로 가자 엄청 시끄러운 소리가 귀를 때렸다.

"그러니까 옷좀 입으라고!!!!!!!!!!!!! 내 말 안들여!?"

도대체 무슨 소란인가 싶어서 가봤더니 감녕을 앞에두고 불같이 화를 내는 한당과 그런 한당을 말리고 있는 황개가 보였다.

"너! 도대체 무슨...아...이씨..너때문이야! 니가 왜 저런 애를 대려와서 내가 이런 고생을 해야하냐고!"

감녕에게 뭐라고 하다가 민준을 발견하고는 바로 민준에게 화살을 돌렸고 민준은 상대해주기보다는 감녕이 뭐가 문제인가 싶어서 확인해보자 감녕의 옷이 문제였다.

상의는 거의 입기보다는 걸치고 있었으며 속에는 그저 가슴부분만 붕대로 둘둘 말아놨기때문에 다른 병사들도 지나가다가 힐끗힐끗 쳐다보았고 그것때문인지 한당과 이렇게 입씨름을 한것같았다.

"이봐 감녕..너.."

"....아 진짜..도대체 재가 왜 나한테 그러는지 모르겠어..그리고 역시 가슴이 크니까 불편해서 다시 천으로 감았는데 그래도 저러잖아.."

"뭐? 불편? 야!"

역시 한당이 크게 화난 이유중 한개가 가슴떄문이라는 것을 잘알긴했지만 그것보다 붕대로 감았다고해도 꽤 큰 가슴덕에 자연스럽게 눈이 가기마련이였다.

"하아..감녕 넌 일단 이거 입고 따라와라"

남자들의 시선을 막기위해 자신이 입고 있던 옷을 벗어주자 감녕은 불편하다고 했지만 지금은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강제로 그녀의 팔목을 잡고 감녕의 방으로 갔다.

'후...정보가 없는게 다행이구만..'

만약 정보가 있었으면 옷을 벗어주었을때 대 혼란이 왔을꺼라고 예상한 민준은 감녕의 방에 가자마자 옷장을 열어보았는데 안에는 처음에 입고 있던 곳을 제외하고는 자신이 준 훈련용 옷뿐이 없었다.

"하아...넌 도대체 무슨....."

"남자용 옷을 입을려니까 너무 작고 여자 옷은..이상하단말이야"

지금까지 남자옷만 입고있던 감녕의 불편함을 잘 알긴했지만 그렇다고 자신이 준 훈련용 옷의 중간을 잘라 가슴이 훤히 들어나게 만들고 가슴만 붕대로 감는것은 아니라고 생각한 민준은 도대체 뭐가 그렇게 문제냐고 물어보자 감녕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가슴이 너무 크다면서 자신의 가슴을 꽉 움켜쥐었다.

"히양!? 봐..잡으면 이상한 느낌이나고 유두..라고 했던가 그게 서면 옷에 쓸릴때마다 자꾸 찌릿찌릿해와서 불편하단말이야.."

"자..잠깐만...그건...아오...이럴땐 누구를 불러야하지..?'

그게 가슴으로 느끼는거라고 설명해주기 곤란한 민준은 결국 이런 것은 가슴 큰 황개가 잘 알거라고 생각하고 황개를 따로 불러 감녕의 상담을 좀 해달라고 부탁한뒤 다시 훈련장으로 가자 이번에는 뿔난 한당을 상대해야만했다.

"오 하느님 씨발..산넘어 산이라더니.."

아직 화가 덜풀린 한당은 민준을 보자 걸어오는게 아니라 차분하게 그곳에서 기다렸고 그 것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엄청 많은데 일단 여기오고나면 이야기할테니 빨리 와! 라는 느낌이 강했기때문에 한숨을 한번 쉬고 다가가서 한당에게 말을 걸자 아니나다를까 불같이 화를냈다.

"넌 역시 가슴 큰 여자가 좋은거지?! 그런거지?"

"...............이건 또 뭔 개소리야.."

전혀 다른 이야기가 나오자 생각하고 있던 말이 자신의 의지와는 다르게 튀어나왔고 그 말을 들은 한당은 더욱 화가 난것인지 마음에 담아둔 말을 다 꺼내버렸다.

"뭐야?! 내가 부탁한건 신경도 안쓰더니 대려온 여자들은 하나같이 가슴이 크고!! 정보까지 요세 가슴이 커지고 있다고! 그러니까 나같이 가슴이 작은 여자는 신경 안쓰는거아니야?"

한당에 말에 이게 무슨 소린가 싶어서 계속 듣고있으니까 계속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길래 민준은 말을 탁 끊고 그녀의 턱을 잡고 눈을 똑바로 보고 말했다.

"너..나한테 반했냐?"

"..그게 무슨소리야!? 말도 안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내가 무슨 너같은 녀석에게 반할거같아? 그리고 그런건 갑자기 왜 물어보는건데 이 멍청아!!"

"그러니까 말이다..반하지도 않은 상대를 안아주는 것 자체가 잘못된거아니냐..그리고 가슴 큰 여자고 뭐고..그건 각자의 차이인거고..니 가슴이 작다고 난 무슨 말 한적없다.감녕은 좀 남자같이 커와서 저러는것뿐이고"

할말이 끝나자 그녀의 턱을 놔주고는 혼자 낑낑대고있는 화흠에게 가서 얼마나 늘었는지 보자면서 자신을 노려보는 한당은 신경쓰지도 않고 화흠의 성적을 확인하고 있었다.

"이씨...이게 뭐야...왜 나한테만 그러는거야..."

자신의 편이 되어주지않은 민준을 보며 엄청 화가 난 한당은 문득 정보에게 산에서 민준을 골탕먹일거라고 한것을 생각해냈다.

"좋아...나도 따라갈거야..두고봐..."

그렇게 한당도 혼자서 무언가를 꾸미고 있었다.

산과 여인들 두번째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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