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204화 (20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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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료와 감녕 --> 다시 안으로 들어가자 어쩔줄몰라하는 순우경의 옆에서 순우경에게 음식을 떠먹여주는 그녀들을 보며 저녀석도 참..이라고 말하더니 원래 자리에 털석 앉았다.

'저 남자는 뭐냐...반대편 남자는 여자 두명이나 끼고 있는데..'

'그러니까 말이요...남자 망신 다시키는구먼..'

자신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하나 둘 욕하기 시작하자 민준은 어휴..라고 한숨만 쉴뿐 전혀 신경쓰지않고 순우경에게 조언을 하기 시작했다.

"둘다 취하기로 마음먹었으면 둘을 전력으로 사랑해라"

"형님...그게..으..알겠습니다.."

순우경이 당황하는 모습을 보며 낄낄거리다가 슬슬 나가자면서 일어섰고 화련만 멀뚱 멀뚱 민준을 바라볼뿐이었다.

"뭐해요? 준비해서 나와요. 이제 순우경이랑 같이 살아야할거아니예요? 물론 같은 방에 잔다는건 아니고.."

원가였으면 세명을 같은 방에 넣을수있었겠지만 이곳에서는 그녀를 순우경의 밑에 넣어주는 것이 고작이었기때문에 한숨만 나왔다.

"제가 부탁드릴때 손책님과 한번이라도 같이 행동해주시면 저도 그 부탁을 들어드릴게요.후훗.."

이것이 황개가 말한 조건이었고 손책과 같이 하루 행동한다고 큰일이 없을거라고 생각한 민준은 받아들였다.

"뭐 이야기는 다되었으니까 그냥 따라오면 되고..두분 다 저보다 어리니 편하게 불러도 되겠지요?"

민준의 물음에 두 여인은 다시 한번 힘차게 네!라고 말했고 민준은 흡족한듯 고개를 끄덕였다.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들어..너희들에게 알려줄게 있는데 음..난 여자들이 많아..상상이상으로 많아..그러다보니 더 생길지도 모르겠는데 그건 둘째치고 순우경도 따라다니다보면 혹시라도 엮이는 여자들이 생길거야.."

"..................다른.......여인이요?"

민준의 말에 가장 크게 반응한 것은 화련이었고 눈동자속에서는 질투라는 두 글자가 선명히 들어나있었다.

"그러니까! 그 여인들을 받아들일지 아니면 포기하게 만들지는 너희들의 손에 달렸다고 말해주고 싶은거야.. "

"헤에..그러시군요...다른 여인들이라.....헤에........."

"저는 솔직히 지금 저 말고 옆에 화련이 있다는 것도 조금  마음에 안드는데..다른 여인이라니요!?"

화련과 비슷하게 수연 또한 다른 여인들은 절대 안된다는 의사를 강력하게 보여주자 민준은 순우경을 보며 그의 귀속에 말했다.

"너..여기서 바람 피면 데드플래그 세우겠는데?"

"데..플..그게 뭡니까?"

"너 죽는다고 임마....나도 예전에 화웅이 살짝 그런 끼가 보여서 고생한적이 있었지..음...힘내라.."

민준의 말에 순우경의 표정이 더욱 어두워지자 화련은 조용히 저희 말고도 다른 여인을 생각하셧나보네요..그렇구나..라고 말을 하자 순우경은 절대 그럴일은 없소! 라고 강하게 주장했지만 아무리봐도 주도권은 이미 두여인에게 넘어간듯하였다.

"아 그리고..민준님..혹시라도 우경님에게 일부로 여자 소개시켜주시면...아무리 민준님이라도..."

"어휴...내여자 관리하는것도 힘들어죽겠는데 내가 왜 저놈에게 여자를 소개시켜주겠냐? 생각을 해봐라..아무튼 이런 영양가 없는 이야기는 그만하고..잘 살펴줘"

화련의 말을 딱 잘라버린 민준은 여자 소개시켜줄 일 이제 없으니까 걱정하지말고 관리 잘하라고 하고는 다시 걸었고 드디어 도착하자 시녀가 기다리고 있었다는듯이 화련의 짐을 받아들고 그녀들을 같은 방으로 넣어주었다.

"황개님의 말씀에 따라 두분은 같은 방에 생활하게 될것입니다..그리고 기본적인 소양등을 배우셔야하니 내일 아침부터는 저를 따라오시면 됩니다..그럼."

둘에게 그런 말을 하고는 시녀는 고개를 숙이고 떠나갔고 덩그러니 둘만 남자 처음에는 어색해했지만 어느센가 여러가지 이야기를 하였고 결국 순우경을 얼마나 좋아하느냐에 대한 이야기로 끝이났다.

"후훗..정실 자리는 저도 양보 못해요..화련.."

"그건 저도 같으니 둘이 힘내봐요. 수연"

그렇게 경쟁자이면서 동업자 관계가 형성 되었고 민준은 순우경의 푸념을 절대 들어주지않을테니 알아서 잘해보라고 하였고 아직 저 둘의 애정공세는 시작하지도 않았으니 불만 가지지말라고 하자 표정이 영 좋지않았기때문에 민준은 자신이 원가에 있을때를 생각해보라고 하였고 곰곰히 생각해본 순우경은 세상 다 산 표정으로 한숨을 쉬었다.

"아니 이새끼가...?"

"형님....저도 그렇게 되는겁니까......아아..."

"닥쳐 이새끼야..그딴 눈으로 동정하지마..아무튼 내일 고순이랑 잔다는 약속했으니까 넌 니 여자들한테 가봐라"

민준의 말에 저보고 저 호랑이 굴을 들어가라는 겁니까!? 라고 항의 하긴 했지만 민준은 담담하게 너 좋다는 여인들인데 무슨 상관이냐고 물어보자 말문이 탁 막혔다.

"아..참 만약 재들이 너한테 안길려고 하는데 빼면 넌 고자새끼다?"

"진짜 형님!!! 하아...이런 분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그 말을 끝으로 대화가 중단되자 허탈하게 민준을 바라보긴했지만 그래도 자신에게 두 여인을 주었기때문에 별말은 안하고 그저 고자...라고 중얼거릴뿐이었다.

"으...으..뭐가 이렇게 무겁....너 뭐하냐...."

"냥....니야.......?"

갑자기 무거워진 몸때문에 평소보다 조금 이른 아침에 깬 민준은 밑을 보자 자신의 배위에서 웅크리고 민준을 바라보고 있는 고순이 있었고 황당해서 물어보았지만 고양이 흉내만 낼뿐 아무말도 하지않았다.

"알았으니까 거기서 그만 비켜줄래? 무겁거.컥........무..무거..아...아니..가벼우니까 내려와줄...래..? 귀여..귀여운..고..고양이씨?""

적어도 몸무게가 40kg 이상 나가는 여인이 배 위에 올라와 있는데 무겁지않는다고 하면 그건 당연히 거짓말이었고 고순은 이런 말에 크게 신경을 안써왔기때문에 무거우니 내려오라고 말했지만 배 위에서 물음표를 뛰우고 살짝뛰었다가 앉으면서 니야~ 라고 울었고 무겁다는 말을 할때마다 그렇게 반복햇기때문에 결국 가볍다는 것으로 합의를 보고 겨우 내려오게 할수있었다.

"...무슨 일이야..?"

아직 배가 너무 아파서 말이 제대로 나오지않은 민준은 겨우 고순에게 그렇게 물어보자 고순은 조용하게 약속..이라고만 말했고 설마 밤에 만나는 것때문에 이 아침부터 달라붙어있겠다는 것은 아니지?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지만 그게 맞는지 어느센가 민준의 머리위에 올라타있었다.

"그래..니 맘대로 해라..대신 밥먹을때는 내려오고.."

다 포기한듯 고순이 떨어지지않게 고순의 발목을 잡자 고순이 깜짝 놀랐는지 우냐!? 라고 말하며 떨었고 그 고양이 흉내 안내면 안되냐고 물어보자 싫어..?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았고 민준은 딱히 싫은건 아닌데..라고 대답을 하자 헤헤 라고 웃더니 계속해서 고양이 흉내를 내었다.

'동탁군의 장수였던 고순이 고양이 흉내나 내고 있다는 것이 황당해서 그렇다고는 차마 말 못하겠고..뭐 귀여우면 된건가...'

결국 민준은 고순의 귀여움에 져버리고는 아무말 못하고 걸어가자 저 멀리서 정보가 다가왔다.

"알아! 안다고 무슨 말 할려고 하는지 아니까 거기서 멈춰"

지금이라면 절대 자고 있어야할 정보가 깨어있다는 것은 분명 지금 기령과 둘이서 산에 간다는 것을 의미했기때문에 멈추라고 하자 불만 가득한 표정으로 그 자리에 서서 나 질투하고 있습니다 라는 것을 숨기지않았다.

"뭘 알고있다는거야 대장은?"

"첫번째 이 시간에 일어난 너는 기령과 분명 산에 가기위해 준비중이었을테고 일찍 일어났다는 것을 칭찬 받을려고 여기서 기다리고 있었다. 두번째 그리고 날 발견하고 기뻐서 달려오다가 머리위에 있는 고순을 보며 질투했다. 세번째 그래서 나한테 말할려고 했지만 내가 막았다."

"알면서 왜 고순이 머리위에 있는거야?! 나도.....하흐..."

자신도 머리위에 올라갈수있다고 말할려고 하는 정보를 보며 역시 이래서 사랑에 빠지면 참..이라고 말한 민준은 평소보다는 조금 난폭하게 그녀의 머리를 헝클어트리면서 쓰다듬었지만 그것도 좋은 것인지 얼굴을 빨갛게 물들이고는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민준은 계속 쓰다듬으면서 말했다.

"물론 니가 질투할거라는 것은 잘알고 있지만 그렇다고 다른 여인들을 모른척 할수도 없잖아? 사실 평범했으면 고순이 너보다 빨리 안겼을껄?"

민준의 말에 마땅히 대꾸할 말을 못찾은 정보는 그래도 질투나는걸..이라며 조용히 말했고 민준은 아니까 이렇게 머리 쓰다듬어주는것 아니냐? 라면서 어느센가 상냥하게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있었다.

"히잉..하지만 그때부터 자꾸 멀리하니까...그러니까.."

"어휴..역시 머리로는 이해해도 몸은 납득하지 못했다는거냐..그래도 몇일만 더 참아..그래야 감녕이랑 장료도..알지?"

"............응....알았어..그럼 기령언니랑 잘다녀올게.."

민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인 정보는 주위를 둘러보고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뒤 민준의 입에 살며시 키스를 하고는 기령이 기다리고 있을 대문으로 달려갔다.

"..........무슨일...이야....?"

"이건 고순에게도 비밀.."

"우냥....."

민준이 비밀이라고 하자 살짝 기분 나빠진 고순은 민준의 머리를 팡팡 두들겼고 그 모습을 본 민준은 역시 점점 감정을 느껴가는 고순이 귀여워 죽을것같았지만 지금은 어쩔수가 없었기때문에 그냥 나중에 알려주겠다는 말을 하자 다시금 약속...이라고 말하는 고순덕에 머리에서 내려온 고순과 다시 새끼손가락을 걸었다.

".........저..랑도 약속하나 해줄수 있나요?"

"응..약속?"

고순과 약속을 하고 있자 뒤에서 어느센가 민준이 준 옷을 입고 나타난 장료가 있었고 그녀는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인지 결의에 찬 표정으로 민준에게 약속을 해달라고 말했고 뭐..죽어달라는거나 이런것만 아니면 상관없다고 하자 조용히 눈을 감고 깊은 한숨을 몰아쉬고는 민준을 바라보았다.

"무슨 일이 있어도...만약 세상 모두가 절 욕한다고 해도 절 버리지않는다고..약속해주실수있나요?"

장료와 감녕[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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