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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료와 감녕 --> 아침이 밝아오자 자연스럽게 눈을 뜬 민준은 서둘러 옷을 입기위해 일어섰지만 그덕에 깨버린 정보는 눈을 비비더니 민준을 바라보았다.
"안녕..? 일어난..우왁."
"후웅..대자앙~히힛.."
잠에 취해있던 정보는 어제의 일을 생각해내고 민준에게 뛰어들며 달라붙자 속옷하나 걸치지않은 그녀의 가슴이 출렁거렸다.
"넌..왜 알몸이냐.."
물어봐도 다시 잠에 빠진 것인지 아무말없었고 어느센가 기령도 자신에게 달라붙어있었다.
"그러니까 왜 알몸이냐고..."
알몸인 이유는 알려주지않고 다시 단잠에 빠진 두 여인을 보여 한숨을 쉬긴했지만 그 감촉을 싫어하는게 아니기때문에 그녀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기분이 좋은지 더욱 편안한 표정으로 잠을 자고 있었다.
"어휴..이 바보는 아직까지 자는거야!?"
문밖에서 한당의 목소리가 들리자 당황한 민준은 서둘러 두 여인을 깨울려고 했지만 두 여인은 민준이 움직일때마다 더욱 달라붙을뿐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런..한당이 이 모습을 발견하면 산에서 다 못안아줄수도 있겠군.."
"아..안돼!"
"안돼요!"
분명 아까전까지 안일어나서 포기한 여인들의 눈이 번쩍 떠지면서 민준에게 외쳤고 민준은 그것보다 한당이 문을 열면 소리를 못지르게 입을 막아달라고 기령에게 말하였다.
"어휴...이 바보는...무...너...너..뭐하는거야..이벼....읍..."
문을 열고 정보를 깨울려고 들어온 한당은 침상에 편안하게 누워있는 민준을 보며 깜짝 놀라서 소리를 칠려고 했으나 순간적으로 기령에게 제압당해 아무말도 못하고 읍읍 거리기만 하고 있었다.
".........야..이러면 내가 완전 나쁜놈이 되잖냐..그리고 한당 그런 눈으로 보지마라..이유 설명해줄테니까.."
너무나도 태연한 표정으로 말하자 지금까지 자신들을 속인것은 몸때문이라고 생각한 한당은 전혀 조용해지지않았다.
"한당...그러면 안돼...대장은 말이야.."
"야..너 말하지마..그냥...더 머리 아파지니까.."
정보가 어느센가 옆에서 한당에게 보충을 넣어줄려고 하다가 민준이 하지말라고 하자 피이..라고 하더니 민준의 등에 폴짝 하고 뛰더니 달라붙어서는 에헤헤 라고 웃었다.
"그..뭐냐..지금 말이다..기령이랑 정보가 나한테 안겼다는 것을 들키면 안되는 이유가 있어서 비밀로 해야되는데 니가 소리지르면 죽도 밥도 안되니까 입을 막을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되버렸네..하하.."
"읍!읍!!!! 하...지금 그게 말이 된..읍.."
"대장...이렇게 되었으니 한당도 덮치면 되는거 아니야?"
뭔가를 강하게 이야기하고 있었기떄문에 입을 막아두었던 천을 빼어내자 엄청난 소리로 민준에게 항의를 할려고 했기때문에 정보가 입안에 다시 천을 쑤셔넣고는 민준에게 그런 무서운 소리를 하였다.
"넌 무슨 그런 소리를 웃으면서 하냐?"
정보의 이마를 손가락 튕기기로 딱 하고 민준이 때리자 맞은 부위를 쓰다듬으면서 한당도 대장한테 호감이 있으니까 매일 주변을 서성거리는건데..라고 말했다가 한당의 목소리만 커졌다.
"한당..반론할 기회를 줄퇴니까 최대한 조용히..알았지?"
한당의 입을 풀어주고 기령에게 놔주라고 눈짓을 보내자 풀려난 한당은 그대로 일어나 민준의 얼굴을 무릅으로 가격하고 정보를 노려보았다.
"무슨 소리를 하는거야1? 내..내가 저 남자에게 호감이 있다니?"
"아..아니였어? 매일 주위를 서성되길래..그런줄알았지..헤헤..뭐 그러면 난 대장이랑 같이 있을수있으니까 더 좋지만.."
정보의 말에 순간 기가 눌려버린 한당은 부들부들 떨더니 이마를 만지면서 일어나고 있던 민준에게 다시 한번 무릅으로 가격하고는 이게 다! 당신떄문이야! 라고 빽 하고 소리를 지르고는 밖으로 나가버렸다.
"정보..한당이 왜 저러는지 알고있나?"
"아뇨..언니..저도 잘 모르겠는걸요...왜저러지...어디 아픈가.."
전혀 이해못하겠다는 둘을 보며 쓰러진 민준은 그건 매번 이기다가 너한테 지니까 화나서 그런거 아니냐고 말은 하고 싶었지만 충격이 너무 강해서 아무말도 못하고 그냥 뻗어버린 민준이었다.
"아오..머리야.."
이런 일이 있었기때문에 결국 아침 훈련은 불참하게 되었고 황개한테는 왠일로 민준님이 농땡이를 피우냐는 농담을 들어야만 했다.
"죄송합니다..저희때문에..."
"아니 그때 가만히 있어서 고마웠다..만약 너까지 움직였으면 더 머리아팠을테니까...그보다 한당은..?"
"정보가 설득하고 있으니 잘될겁니다."
민준은 정보가 잘할려나..라고 불안에 찬 목소리로 중얼거렸지만 그 보다 중요한 것은 산에 관한 계획을 짜는 것이지만 아직 머리가 욱신거렸기때문에 푹 쉬고나서 계획을 짜기로 하였다.
"....그래서 뭐야? 입 다물고 있어달라는거야?"
"응! 부탁해 한당...내가 대장을 얼마나 좋아하는지 알잖아? 그러니까 한번만 도와줘..그리고 착각하는게 있는데 대장이 우릴 덮친게 아니야..우리가 덮칠려고 한거지"
"뭐..뭐라고? 니가 저 남자를 덮친다고...?"
그러고보니 사랑을 하면 예뻐진다고 했었던가..정보가 살짝 여성스러워진 티가 났다. 매일 바보같은 웃음만 짓고 어딜 뒹굴어도 신경안쓰던 그녀였지만 오늘은 자세히 보니 화장은 하지않았지만 최소한 머리는 단정하게 묶어두었고 정보의 옷에 흙이나 먼지가 하나도 없었다는 것이었다.
"....정말 사랑을 하면 바뀔까?"
"응? 뭐라고..?"
"아니야..아무것도..아무튼 알았어. 언제까지 입 다물면 되는건데?"
그녀의 말에 정보는 고맙다면서 그녀을 껴안고는 폴짝폴짝 뛰었고 이런 정보가 어색한 한당은 그저 어색하게 웃기만 하였다.
"그럼 난 갈게! 조금있다가 봐.."
"...............정보의 몸에...햐..향기가.........어..어떻게 된거지.."
처음으로 정보가 여자라는 것을 다시 인지하게된 한당은 소위말하는 컬쳐쇼크를 받고는 그 자리에서 아무것도 못하고 멍하니 서있었다.
"어머나..이거 참..무슨 일인지는 모르겠지만 고생시키라고 엮어둔 부하들이 전부 민준님에게 끌리고 있으니 손책님이 어떻게 생각하실런지..."
지나가다가 정복가 한당을 껴안는 부분부터 보게 된 황개는 그런 씁쓸한 말을 하면서 손책이 있을 방을 올려다 보았다.
"어떻게든 엮어드리고는 싶었는데...이제는 그것도 무리일까요... 손책님?"
민준이 수적우두머리를 죽여버리고 불을 지른 그날밤 황개 자신이 손책에게 했던 짓을 떠올리며 분명 미움받을 짓을 한것이라고 확신은 가지고 있었지만 손책은 자신에게서 황개까지 민준이 빼앗아갔다고 생각하고 민준에 대한 증오심이 더욱 커져만 갔다. 하지만 여기서 황개에게 잘못보이면 그녀또한 민준에게 떠나갈것이라고 생각하고 아무말 못하고 눈치만 보고 있는 상황이었다.
"...하아...주유..이제 어떻게 해야하지..? 황개랑 화해하고 싶은데..."
"휴우...사과를 하면 되는걸 왜그러는거야? 잘못했다는걸 인정한다며..?"
"그게...............하아........."
몇일전에 터진 그 사건때문에 황개에게 뺨을 맞고 큰 충격을 받았었다. 언제나 자신의 편이라고 생각한 황개와 주유중 황개가 그런 짓을 했다는 것 자체가 믿을수가 없었다. 아니 믿기가 싫었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봐도 실수는 자신에게 있었고 인정은 했지만 그 남자에게는 사과할수없었다. 만약 지금 사과하면 아버지의 죽음은 그 남자때문에 일어난 일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것같아서 사과를 할수 없었고 그때문에 황개와 아직까지도 어색하게 지내고 있었다.
"정말..그 남자때문에 되는게 없어!"
지금 왜 자신이 이렇게 머리를 싸매고 고민을 해야하는 것인지 모르겠다면서 짜증을 낸 손책이었지만 지금 민준은 그때의 일은 전혀 생각도 하지않고 누워서 기령이 주는 음식을 받아먹고 있을뿐이었다.
"주인님...이건 정말.."
"왜? 아무거나 시켜달라며? 얼른 먹여줘..현기증 난단 말이야."
"....주..주인님..아..아앙...."
어색하게 민준을 먹여주는 기령을 보며 시녀면 이런걸 잘해야지! 라고 장난스럽게 말하자 평소에는 다른 여인들이 다 해주니 제가 할 시간이 없었단 말입니다..라고 반론하고 그러다가 토라지면 달래주고 하면서 시간을 보내주고 있자 의원은 그 모습을 보더니 역시 저 남자는 전생에 세계를 구한게 확실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도저히 이곳에서 업무를 볼수없어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번엔 내가 먹여줄테니 자..아~"
"주..주인님..부끄럽습니다..이런건.."
"앗! 대장!! 나도..냠!"
"....여기에 대해서는 상하관계를 확실히 해둘 필요가 있겠군요...정보..잠시 저좀 보시겠습니까?"
뒤로 빼면서 안먹을려고하다가 마지못해 입을 연 기령을 대신해서 갑자기 나타난 정보가 낼름 받아먹고 행복한 표정을 짓자 싸늘하게 그런 말을 하였고 가기싫다는 정보를 끌고 어디론가 사라졌다.
"하하..역시 이런게 좋다니까..그거보다 이제 둘이 돌아오면 계획이나 확실히 짜볼까?"
충분히 쉬었으니 이제 남은것은 감녕과 장료라고 생각한 민준은 둘이 돌아올때까지 어떤게 좋을지 생각을 하고 있었지만 꽤 오랜시간이 지나서야 둘은 돌아왔다.
"무슨 일 있었냐?"
"아닙니다..확실한 상하관계를 알려주고 왔을뿐입니다."
"...히잉...기령언니..무서워..."
둘의 말에 풋 하고 웃은 민준은 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이제 계획을 짜보자고 말했고 둘다 고개를 끄덕이긴 했으나 머리에서 손을 때자 하나같이 입을 모아 조금만 더 쓰다듬어달라고 했기때무에 결국 계획을 짜는 일은 조금 더 걸릴듯 하였다.
장료와 감녕[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