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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그리고 여인들.. --> 책임을 진다는 것은 엄청난 각오가 따르는 것이기때문에 함부로 내가 널 책임진다고 민준은 절대 말하지않지만 지금 감녕이 책임지라고 하는것은 중요한 것이 무언가 있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일단 이유부터 들어보기로 했다.
"뭐...뭐야..책임 지기 싫..다는거야?..역시 나...매력없어?"
또 울듯한 표정이 된 감녕을 보며 민준은 진지하게 책임지고 안지고를 떠나서 왜 망했는 것인지 자신이 책임져야하는지 그 이류를 알려달라고 하였다. 물론 책임은 지겠다는 말과 함께..
"히끅..그게..난 아버지한테 주워져길러진 자식이야...하지만 아버지는 진짜 친딸처럼 생각하며 여러가지를 알려주셨는데 그중 하나가 아버지는 수적이 아닌 의적이셨어..그래서 나한테도 언젠가 꼭 의적이 되어 힘든 사람들에게 힘이 되라고 이야기하셨지만 12년전 처음으로 고집을 부려 아버지를 따라서 의적이라는 것을 배우게되었어..그리고 나도 꼭 아버지같은 의적이 되어야겠다고 마음먹고 아버지에게 여러가지를 배웠지...근데 7년전 내가 그만 실수로 그 수적나부랭이에게 인질로 잡히게 되었어. 그러자 그 녀석은 아버지의 칼을 요구하였지..그 후 아버지는 더이상 날 위험에 빠트리는 의적이라는 것을 할수없겠다고 하시고 그만두셨고 이듬해 바다에서 태풍을 만나 돌아가셨어...그래서 난 아버지의 유품을 찾기로 결심을 하고 그 수적 나부랭이를 찾아가자 그런 거래를 하게 된거야...그러면서 유모는 나를 위해 친히 남자처럼 보이게 꾸며주었고 가슴이 자라면 이걸로 동여매라고 꼭 알려주었어..그 수적나부랭이에게 처녀를 빼았기지않기위해 철저하게 남자처럼 생활해왔어...그러자 하나 둘씩 날 남자로 알게되고 만약 7년간..수적의 밑에서 하수인처럼 일하면서 호시탐탐 유품을 찾기위해 힘썻지..하지만 좋은것은 내가 그렇게 열심히 하다보니 나에게 이끌려서 모인 사람들이 있었어..그들과 다시 의적을 일으키겠다고 다짐했는데..그런데 니가...니가....."
꽤 장대한 이야기를 듣고있자니 민준은 문득 그렇다면 자신이 입만 닫으면 모든게 해결되는게 아니냐고 감녕에게 말하자 감녕은 그게 문제가 아니라고 이 멍청아! 라며 소리를 빽 질렀다.
"유모가 나에게 이렇게 해줄때 한가지 도움을 준것이 그.장각이라는 사람을 알고있다고 해서..그사람에게 이 천을 받은거야...이걸 하고 있으면 목소리도 중성적으로 나오고 얼굴도 그렇게 여자처럼 보이지도않는다고....생각을 해봐..이 큰 가슴을 저 천쪼가리로 가릴순 없잖아."
자신의 가슴에 꽤 컴플렉스가 있는지 가슴을 꾹 누르면서 이야기하자 민준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왜? 가슴 크고 이쁜데? 라고 말했다가 감녕이 갑자기 돌을 던져 피한다고 하다가 널부러졌다.
"무..무슨 소리를 하는거야?! 이렇게 크고 불편한것 차라리 어..없었으면 좋겠는데..."
"원술 앞에선 절대 그 말 하지마라...응..? 그보다...아까보다 꽤 이쁜것같기도 하고..?"
민준은 이야기하다가 달빛에 비친 감녕의 얼굴이 아까전과 꽤 많이 달라져있다는 것을 눈치채고 손으로 턱을 잡아 고정하고 이리저리 천천히 살펴보자 감녕이 당황한듯 아..아우..어버버.라며 얼굴이 빨개졌다.
"아...미안하다..속눈썹도 그렇고 콧날도 그렇고 아까보다 이뻐졌길래 무의식적으로..아무튼 뭐.그런 거면 내가 도움을 줄수가 없으니 미안하다. 의적질은 더이상 할수없게 되었지만 내가 도와줄수있는 선에서 최대한 도와줄게.."
"피이..말은..."
확실히 그 붕대를 자르고나서 7년간 잠자고 있던 감녕의 여성스러움이 갑자기 꽃을 피우는 것인지 보면 볼수록 아름답게 변했고 머리카락도 순우경과 비슷한 머리가 꽤 자라서 어느센가 발목까지 내려왔다.
"꺄아..내..내머리는 또 왜이래..."
갑자기 쑥 자란 머리카락을 보며 민준은 한참을 고민하더니 움직이지말라고 말하고 쿠쿠리로 앞머리를 이마부분에서 일자로 자르고 양 옆머리를 가슴정도까지만 남기고 잘랐다. 그리고 발목까지 오는 뒷머리를 허리정도 까지 오게 대충 칼로 자르고는 이쁘네! 라고 말하고는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주었다.
"이..이게 뭐야?! 뭐 어떻게 자른거야 도대체..."
"음..만화보니까 히메컷? 뭐 그런거 유행하길래 생각나서 해봤는데 잘 어울리네..하지만 너같은 경우는 여기서..음. 뒤로 돌아봐.."
조금은 활발한 느낌이었기때문에 민준이 뒷머리를 대충 땋아서 늘어트리자 훨씬 잘어울렸지만 남자가 대충 땋아서는 모양세가 안살았다.
"일단 돌아가면 시녀에게 부탁하면 되는건가..?"
"어..어딜 가는거야!? 이대로 집으로 돌아가는것 아니었어?"
"그러니까 책임진다고 했으니까 우리집으로 가야지"
그 말에 감녕은 지금까지 그 수적이 했던 그런 짓을 생각하곤 얼굴이 또 다시 빨개지자 손가락으로 이마를 튕기고는 민준은 웃으면서 뭘 생각하실려나? 라고 놀렸다.
"아..그..그게...하우우우.."
"....................헉..뭐...뭡니까 형님? 옆에 처자는 또 누구...감녕은 어디에.."
여인이 정신차릴수있게 개울가로 대려간 순우경은 여인의 상태가 호전되자 다시 민준이 생각나 돌아왔다가 아까와는 전혀 다른 감녕의 모습에 깜짝 놀랐다.
"저게..감녕입니까..?"
분명 아까까지만해도 짧은 머리칼에 속눈섭조차 없었는 감녕이 지금은 엄청나게 긴 머리카락과 함께 중성적인 외모이긴해도 잘보니 속눈섭까지 생겨있었다.
"형님 무슨 요술을 부린겁니까? 형님이랑 엮이면 다 이뻐집니까..이야.."
순우경의 칭찬에 감녕은 살짝 부끄러운지 고개를 숙이고 손가락을 꼼지락 거렸고 민준은 이새끼가 내가 무슨 요술사냐 라고 이야기하며 잠시간의 재미있는 시간을 보내긴했지만 여인은 그런 순우경을 보며 질투를 하는 것인지 표정이 애매모호앴다.
"아무튼 감녕 잘 돌봐줘라 지금 뭔가 변하고 있는듯한데..짐만 될듯하니 그놈은 내가 혼자 따올게."
민준의 말에 순우경은 알았다는 신호를 보내고는 감녕의 앞에 앉자 뭔가 불만인듯 감녕은 뚱해있었고 그 모습을 보니 역시 형님은 대단하다는 말밖에 할수없었지만 민준의 입장에서도 앞의 여인과 꽤 어색하게 있었다.
"당신 순우경 좋아합니까?"
"예?! 아..아뇨? 제가 무슨 그런...그냥 절 구해주셔서 감사하다고.."
그 모습에 민준은 호오라..라고 말하더니 순우경 이 복 많은 녀석이라며 혼자 웃었지만 그 말을 순우경이 듣는다면 어이가 안드로메다까지 날아갈만한 말이었다.
"저 쪽에 난 길로 쭈욱 가시면되요...그러면 후문이 나올거예요."
어느센가 도착한 것인지 여인은 그렇게 말하였고 고개를 끄덕인 민준은 다시 안전하게 순우경이 있는 곳에 그녀를 대려자주자 떠나가면서 수연이예요 라는 말을 남기고 순우경이 있는 곳으로 떠나갔다.
"엮어달라는거야? 아니면 뭐 어쩌란겨.."
수연이라는 여인이 떠나간 곳을 보며 한숨을 쉬긴했지만 시간이 없으니 원래 본거지라고 적혀있는 그곳으로 빠르게 이동하자 소란스러운 소리가 났다.
"서..설마?"
민준은 혹시라도 불이 난것을 보고 가후와 기령이 이곳을 습격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급하게 달려가자 큰 소리가 들렸다.
"이년들아 빨리 움직여! 네년들때문에 오늘 두목님 기분이 안좋은거아니겠냐!"
서둘러 확인해본 결과 어이없게도 그나마 반반해보이는 여인들에게 호통을 치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었고 여인들은 남자가 시키는대로 계속해서 앞뒤로 움직이며 힘들게 운동을 하고 있을 뿐이었다.
"그분의 체력을 버티기위해선 체력이 중요하단말이다!"
주위를 둘러보자 여인들과 그 사내 말고는 있는 사람도 없었기때문에 빠르게 쿠쿠리를 던져 그의 심장에 정확히 맞춘뒤 내려와서 쿨하게 뽑고는 그의 옷에 피를 슥슥 닦았다.
"..............뭐....뭐죠..당신은?"
"당신들 구해줄 사람..그러니까 이 녀석이랑 한패가 누구지?"
여인들은 너무 놀라서 아무 말도 못하고 손가락으로 천막을 가르켰고 천막 안으로 들어가자 4명이 즐겁게 이야기하며 놀고 있었고 민준은 들어가자마자 앞에 보이는 놈에게 칼을 박아넣고 뽑으면서 옆에 앉아있는 놈을 후려쳤고 무기도 들지못하고 허무하게 4명이 죽어버렸다.
"후..너무 허무하잖아?"
여인들중 한명이 이곳의 촌장이라고 불리는 사람을 불러온 것인지 조금 나이 먹은 노인이 다가왔고 민준을 보더니 악귀..라고 중얼거렸으나 이윽고 널부러진 사람들을 보며 난감한듯 말하였다.
"이..이보시오..당신 실수한거요..우리야 원래 죽은 목슴이지만 이 모습을 보면 영수놈이 가만히 두질않을꺼요.."
"아까 여자를 들고 간 녀석 말하는거요?"
민준의 물음에 그것까지 본 사람이 어떻게 우리에게 이럴수있냐며 이곳에 잡혀온 사람들은 하나같이 이야기했지만 그 두목도 처리했으니 걱정하지말고 다시 자신의 집으로 돌아가서 살라고 말해주자 웅성거림이 더욱 심해졌다.
"도..돌아갈 곳이 없는 사람은 어떻게 하라는거죠..? 저는 얼굴이 반반하다는 이유로 가족들이 모두 도륙당하고 혼자 이곳으로 끌려왔어요.."
이곳에서 유난히 정을 많이 붙이는 사람들은 대부분 그런 이유가 많았고 10중 8은 여인들이었다.
"음........그렇다면 내가 도와줄수있는 것은 일을 할수있게 다리는 만들어줄순있지만 그곳을 건너든 안건너든 그건 너희 마음이야. 건너고 나면 엄청난 금은보화가 있을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지..그래도 가겠다면 그 다리를 내가 놔주지"
민준의 말에 갈곳이 없어진 여인들은 술렁거렸고 일단 돌아갈 사람들은 돌아가고 갈곳이 없어진 사람들만 이곳에 남아서 자신이 일행과 짐을 챙겨 돌아올때까지 생각해보라고 말하고 민준은 위로 올라갔다.
"혀..형님!? 끝났습니까?"
"고작 5명으로 어떻게 저 인원들을 다 통솔했는지는 몰라도 대부분 여기서 잘못하면 끌려가서 죽는다고 생각해서 그렇겠지..뭐 아무튼 다 끝났으니 저쪽으로 가자.일단 넌 짐 챙기고"
민준의 말에 형님도 참..이라고 말하더니 터벅터벅 걸어서 짐을 챙긴뒤 원래 본거지로 알았던 성채로 들어가자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갈수있다고 기뻐하며 살마들은 하나 둘씩 자신의 짐을 챙겨 돌아갔고 남은 여인들은 수연이라는 여인을 포함해서 13명쯤 되어보였다.
"아까도 설명했지만 어떻게 할것이지?"
민준은 못들은 수연과 감녕을 위해 다시 설명해주자 순우경은 그거 설마..라면서 민준을 말릴려고 했으나 괜찮으니 조용히 하라고 하고는 기다리자 수연은 결심한듯 말하였다.
"전...순우경님을 보필해드리고 싶습니다!"
민준은 그녀의 마음을 대충 예상은 했기때문에 고개를 끄덕였지만 옆에 있는 순우경은 형님을 잘못말한거 아니오? 라며 계속 물어보다가 뒤통수를 처맞았다.
"인정해라 너한테 반한 여자다"
"..저..저한테 말입니까? 제..제가...여..여자를?!"
믿기지않는듯 수련이라는 바라보자 수연은 얼굴을 붉히며 고개를 숙였고 그럼 수연은 정해졌고 다음 여인들은 어떻게 할래? 라고 물어보자 다른 여인들도 마음을 정한 것인지 하나같이 기회를 얻고싶다고 이야기했고 조금 있다가 돌아가면 가후를 통해서 이야기해줄테니 걱정하지말라고 했다.
"난..."
하지만 아직 감녕이 남아있었는듯 고민을 하던 감녕은 그녀도 결심을 한것인지 민준의 앞에 서서 그의 눈을 똑바로 보고 이야기했다.
"책임져!"
"...........의적은?"
"이런 몸으로 의적이라는 것을 하다간 강간당하기 쉽상이지..그러니 책임져..그리고 날 대신해서 사람들을 행복하게 해줘야돼"
그 말에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자 감녕은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민준을 계속 바라보자 민준이 뭐? 왜? 더 할말 있냐? 라고 물어보자 민준을 퍽 때리고는 책임지라고 했으면 이제 남은것은 그..거잖아! 라면서 소리를 질렀고 뭔가 잘못되었다는 생각을 한 민준은 일단 진정하고 이야기하자고 말을 하려고 했지만 자신의 볼에 무언가가 스쳐지나가 땅에 박혔다.
"우와악 뭐야 이게..누구 죽..일?"
미친거 아니냐며 말할려고 했지만 왼손에 누군가가 달라붙어서 바라보니 고순이었다. 그리고 창이 날라온 곳을 바라보자 왠지 장료가 있었다.
"응...자..장료?"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장료가 있다는 것에 놀란 민준은 눈을 동그랗게 떳지만 고순만 옆에서 니야~ 라며 고양이 흉내를 낼뿐이었다.
산..그리고 여인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