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87화 (18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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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적의 본거지 --> 아침이 되자마자 민준은 몸을 풀고 가볍게 순우경과 구보를 한뒤 황개에게 오늘부터 몇일간은 미안하지만 사전조사를 위해 가봐야할테니 열심히 훈련하고 있으라고 하자 어디서 들은 것인지 모르겠지만 정보도 따라가겠다고 이야기했지만 같이간다면 모두에게 큰 부담이 될거기때문에 겨우 때어두고 나왔다.

"정말 정보도 대단합니다. 형님..그보다 어제 정말 웃긴 꿈을 꿧는데 말입니다? 제가 화련에게 고백하는 꿈을 꾸었습니다..하하..진짜 제가 화련에게 빠져도 단단히 빠진것같습니다."

그런 이야기를 하고는 웃으면서 애써 분위기를 뛰울려고 했지만 민준의 표정은 이 미친놈 보소? 라고 하는 듯 썩은 미소만 가득했고 순우경이 들릴 정도로 조용히 말했다.

"그게..꿈일것같냐?"

"에이 형님..장난도..그보다 형님은 그내용을 어떻게...헉..그럼...진짜........."

"쯧..쯧..."

민준은 더이상 할말을 잃었기때문에 조용히 속도를 높여서 달려갔고 달리던 순우경은 어제의 일이 꿈이 아니었다는 것에 충격을 먹고 가만히 서 있다가 또 다시 쭈그려앉아서 중얼거리자 짜증이 팍 난 민준은 그대로 돌아가서 순우경을 걷어차버렸다.

"이새끼가 진짜?! 남자새끼면 확실히 하면 될거아녀? 왜 그러는겨 짜증나게!"

"제가 형님의 여인에게 고백을 했는데 그럼 어떻게 합니까!!"

"이새끼가 진짜 어제 이야기해준걸 또 반복하게 만드네..그러니까 내 여자 아니라니까? 니가 호감 가진거같아서 잘해달라고 이야기해준것뿐이라고! 알겠냐? 이제 잘 하면 니 여자라고 니여자! 도대체 어제부터 내가 무슨 온라인게임 NPC냐? 똑같은 말 반복하게.."

민준의 말에 벙쩌있다가 진짜 민준의 여인이 아니냐고 물어봤다가 뒤통수를 한대 맞고서야 정신을 차린 순우경은 감사합니다 형님! 이라고 하며 꽤 오랜 시간 기뻐하다가 진정하고 다행히 민준과 함께 사전조사에 필요한 장비들을 구하기위해 시장으로 이동하였다.

"형님 이건 어떻습니까? 꽤 괜찮지않습니까..?"

"흠...일단 문제는 여기에 말린 육포같은것이 있어야되는데..오..이것 괜찮군.."

순우경이 찾은 것은 말린 옥수수씨였고 혹시라도 불을 피울수있다면 따뜻하게 우려먹을수있기때문에 재빠르게 구매를 마치고 비가 올지도 모르기때문에 나무를 엮을수있는 끈을 대량 구매하였고 자신의 정글도의 날을 수리하기위해 무기고에 다녀온뒤 돌아오자 기령에게 부탁한 소고기 3근이 앞에 덩그러니 놓여있었다.

"형님..이걸로 뭘 하실려고.."

"시끄럽고 일단 고기는 내가 옴길테니 부재료나 좀 옴겨라"

민준의 말에 재료를 방으로 옴기고 기다리고 있자 잘게 썰린 고기를 들고 민준이 돌아왔다.

"형님..도대체 뭘 할려고 이러는 겁니까..?"

"설마 거기서 맛좋은 음식을 먹겠다는 것은 아니겠지? 최대한 냄새 안나고 속을 채울수있는건..이 육포뿐이 없다.."

육포라는 말에 고개를 갸웃거리자 그런게 있으니까 내일 나갈 준비나 잘하라고 하고는 민준은 계속해서 고기를 만지며 핏물을 제거했고 양념장은...이라고 중얼거리며 만드는 것에 열두하였지만 시녀들에게 시키면 될것을 왜 저렇게 열심히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안가는 순우경이었지만 이런것을 처음 만들어보는 시녀들에게 잘못시켰다가 거기서 배탈이라도 나면 완전 나 죽여주세요 라고 하는 것이니 귀찮아도 어쩔수없이 직접 만들고 있었다.

"아오..참기름이든 간장이든..이건 둘째치고 이 미친 소금은 왜 이렇게 비싸 금발랐나.."

설탕은 꿀로 대신하면 되니까 그렇다고 치지만 소금이 없다보니 한숨이 푹나오긴했지만 급한대로 만들어보자고 하고는 열심히 만들고 있자 준비중이던 순우경이 꽤 신기한 것을 보는듯이 보고 있었다.

"흠..야 이거 먹어봐라.."

"으억..형님 너무 짭니다."

양념장이 너무 짜면 갈증이나기때문에 어쩔수없이 물을 조금 더 넣고 꿀을 대충 넣자 이번에는 덜짠 대신 조금 맛이 약하다고 대답하자 이정도면 된다고 하고는 그안에 고기들을 다 집어넣었다.

"아참..그 니야? 고양이가 이거 못먹게 해야되니까 일단 작업이 끝날때까지는 여기대려오면 안되겠네."

"니야?"

고양이의 울음소리에 벌써 온것인가 하고 돌아보자 화흠과 함께 들어와서 반짝이는 눈으로 그 고기 저주는거예요? 라고 물어보는듯한 고양이를 보며 저걸 어쩔까 고민하다가 화흠에게 저 고기는 주지말라고 하자 왜..왜 안되는것이요? 니야가 싫은것이요!? 라면서 반론했고 민준은 저건 순수한 고기가 아니니까 혹시 위험할수도 있으니 주지말라고 했지만 고양이는 니야..냥..냐...라면서 배고프다는 듯 울었고 화흠 또한 니야에게 먹을것을 요구하는 바요! 어서 주시오! 라고 강력하게 요구했고 민준은 에라 모르겠다 라고 하면서 안에서 양념이 가장 덜 묻은것을 내밀자 맛있게 그것을 먹고는 냥냥 하며 울었다.

".....뭐 이런...어휴..아무튼 너무 많이 주진마라..가져가야하는거니까 그럼 일단 양념이 밸때까지 잠시 나갔다올까!"

어짜피 양념이 밸려면 2~3시간은 있어야하기때문에 그때까지 기다릴수만은 없었고 다른 준비를 마치자고 생각하고는 옷들과 장비를 확인했고 혹시 모를 일때문에 순우경의 옷도 다시 한번 봐주면서 짐을 싸기 시작했다.

"형님 도대체 무슨 일을 하실려고 하길래 이렇게 준비를 하고 가시는겁니까? 저번에 갈떄는 몸만 달랑갔지않습니까.."

"이번에는 사전조사기때문에 적어도 3일은 거기에 먹고 자고 해야한다..그러니까 더 준비해야지..신발은 한개 더 꼭 챙겨라..비오면 큰일이니까.."

민준의 말에 3일씩이나..라는 생각에 한숨을 쉬긴했으나 그래도 조심해서 살아돌아와야 화련과 어떻게 해볼수있기때문에 순우경도 민준의 조언을 들으며 다시 짐을 싸다보니 어느덧 3시간이 훌쩍 지났기때문에 민준은 양념이 잘 밴 고기를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펴서 바람이 잘 통하는 곳을 찾아 이리저리 배회하다가 다행히 기령의 방이 그나마 바람이 잘 통하여 그곳에 두고 나왔다.

"내일까지 다 마르는 것은 문제일텐데...어쩔수없나....."

하지만 이곳은 자신이 살던 대한민국과는 다르게 아직까지는 큰 건물들이 들어서있지않았기때문에 바람이 너무나도 잘통해 다행히 하루만에 적당히 마르긴 하였다.

"휴..이것들은 놔두고..다녀와서 사람들에게 주면 되겠군..우경아..이거 챙겨라. 일단 이게 오늘 도착하면 거기서 먹을 식사니까 알아두고 가자"

말에 올라탄 민준과 순우경은 수적의 본거지라고 적혀 있는 곳에서 꽤 멀리 떨어진 곳까지 이동하였고 도착하자마자 그들을 태워준 병사들은 고개를 꾸벅거리곤 다시 말을 돌려 돌아갔다.

"복귀할때는 이곳말고 다른 곳에 기령과 가후가 기다리기로 했으니까 걱정말고 가자!"

민준은 이런 것은 지긋지긋하다는 듯이 정글도를 들고 앞장섯고 뒤를 따르는 순우경은 이런 경험은 두번 다시하고 싶지않다는듯 한숨을 푹 쉬고는 걷다가보니 민준이 조용히 자리에 앉았고 이것은 뭔가 이상하니 조심하라는 신호라고 알려주었기때문에 최대한 소리를 내지않고 조용히 앉았다.

톡..톡..

원래라면 무언가 있냐고 물어봐야할것이지만 민준에게 배운대로 민준의 어깨를 두번 건들이자 민준은 손으로 앞을 가리키고 다시 왼쪽을 가르켰다.

그의 신호대로 왼쪽으로 최대한 소리를 줄이고 움직이자 누군가의 흔적을 발견하였다.

".....음..."

다시 민준의 뒤로 살며시 돌아가 민준의 어깨를 두번 치고 민준의 목을 또 두번치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조심스럽게 앞으로 나갔다. 누군가의 흔적이 널부러져있는 걸로 보아 수적일당이나 수적을 토벌하기위해 온 사람들이 남기고 간 것일수도 있지만 불이 있는 걸로 보아 절대 토벌하기위해 온사람이 아니라고 판단하고 민준은 이동 경로를 우회하기로 결정했다. 또 다시 침묵속에서 꽤 오랜시간을 걷고나자 이제 괜찮다고 판단한것인지 한숨을 푹 쉬어왔다.

"형님 이제 괜찮은것입니까?"

"....그것보다 지금 꽤 위험해..씨발...손책년 도대체 얼마나 엿먹일려고 이딴 지도를 준거지? 이거 진짜 잘못하면 좆될지도 모르겠다..우리가 가져온 지도 이거 있잖냐...수적들이 물건을 사고 팔기위해 움직이는 경로인듯하다."

단번에 파악한 민준이 그런 소리를 하자 순우경은 꽤 놀라서 이제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물어보자 어짜피 지금으로써는 최대한 조용히 움직일수밖에 없다고 이야기하면서 지도를 가르키며 일단 이렇게 우회하자고 하자 순우경도 고개를 끄덕이고 혹시 둘이 흩어지면 붉은 실을 나무위에 달고 돌과 돌을 부딪히라고 당부했다. 그래야면 수적들이 돌이 떨어진거라고 생각하고 크게 신경을 안쓴다는 말을 덧붙이면서 말이다.

"아무튼 씨발 내가 손책 엿먹이기위해서라도 수적 두목새끼 목 따고만다."

민준의 말에 순우경은 원래 동정심조차 느껴지지않는 수적두목에게 살짝은 불쌍하다고 느끼면서 걷다보니 저 멀리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보였다.

"이제부터...말하지마라.."

드디어 민준기어 솔리드를 하기위한 준비를 할때라고 하는듯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민준이 이야기하자 순우경도 고개를 끄덕이며 수적의 본거지로 조심히 발을 옴겼다.

수적의 본거지[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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