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84화 (184/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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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 --> 아직 결단은 내리지못했으나 민준에 대해 조금 더 알아보기위해 황개는 3일간 그를 관찰하였다. 그가 하는 행동 말투 등 여러가지를 주위깊게 살펴봐도 알수없는 것은 저 남자가 가지고 있는 알수없는 분위기였다.

남자건 여자건 꺼리낌없이 다가가서 먼저 말을 걸고 배려하고 장난치면서 친해져갔다. 물론 자신을 싫어한다는 것을 알면 최대 3번은 다시 노력해보고 그래도 안되면 그냥 깨끗하게 물어났다.

"도대체....이게 무슨...."

훈련때문에 그렇게 신경 안썻던 화흠 한당 정보의 경우에도 쉬는 시간에 거의 매번 민준의 옆에서 어울렸다. 어짜피 정보의 경우는 좋아한다는 것을 숨기지않고 있으니까 상관없었고 화흠은 니야라고 하는 고양이때문에라도 매번 찾아가서 고양이랑 놀고 있었지만 한당이 이 둘과 같이 가는 이유는 아직까지 감이 잡히지않았다.

"그래도 참...주변에 여인들이 끊이지않네요..민준님은.."

손책과 이어주기위해서는 일단 민준과 손책을 만나게 해줘야겠지만 그것도 지금은 힘든게 매일 아침부터 밤까지는 부하들과 같이 있었고 밤에는 따로 가후나 장료에게 무언가를 배우는 것같았으니 손책을 만나게 해줄수도 없었고 가끔 만나면 민준이 무시를 하고 지나가도 꼭 손책쪽에서 시비를 걸거나 무슨 말을 해서 민준을 멈추게 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언제나 둘은 싸우게 되는것이지만 여기서 3일간 그들을 관찰해본 결과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은 손책은 싸우고 미안한 감정을 가지며 사과를 해야된다고 생각하는게 아니라 적대심으로 어떻게 고생을 시킬까 하는 생각을 할뿐이고 민준은 그저 그런 손책에게 어울려주는 것뿐이었다. 무시를 해도 끊질기게 시비를 걸고 하니 적당히 어울려주고 떠나가면 그냥 잊어버리는 것이었기때문에 둘은 섞일수없는 사이였다.

"정말....손책님...언제까지 그렇게 하아..."

"야 황개 거기서 뭐하냐!"

"아..네...지금 갈게요...휴식시간이다보니 잠시 생각할게 있어서.."

"뭐? 나한테 반한거냐? 캬하하아아아아아~아파!!"

웃다가 뒤에서 도끼눈으로 째려보며 꼬집는 정보에게 아프다고 소리치고는 결국 다시  정렬을 시키는 민준을 보며 저렇게 장난기 많은 사람이 왜 손책님과는..이러며 또 다시 한숨을 한번 쉬고는 민준이 말한대로 정렬을 하였다.

"자! 제군들 오늘로서 너희들의 체력증강을 위한 훈련은 끝났으니 오늘부터 속도는 절대 줄이지않는다!"

"에~~ 대장!"

"걱정마라 몇일간 고생고생했으니 절~대 예전보다 힘들진않을거다!"

절대라는 말에서 살짝 길게 늘어뜨리자 여인들의 반응이 지금 어디서 밑장빼기냐고 하는듯한 표정으로 변했기때문에 헛기침을 한뒤 장난도 못치는구만..이라고 머쓱하게 이야기하고는 평소대로 구보를 하기 시작하였다.

"민준님...그런데.....이..이거....원래 민준님이 하는 훈련은..도대체...어..어떻게 되는건가요?"

"응?....아..........."

구보를 하다가 황개의 이야기에 문득 아! 라고 하면서 그것을 안보여줬구나...라고 중얼거리더니 일단 모두를 다시 주목시켰다.

"흠흠..미안하다..원래대로라면 내가 하는 것을 제대로 보여줘야하는건데....일단 모두 대기하고 저기에서 하는 것을 볼수있도록 순우경! 가자"

"예? 혀..형님?! 진짜 합니까? 전 아직 익숙치가.."

"닥쳐"

민준의 말에 숨을 고르더니 몸의 긴장을 풀려고 하는듯 몸일 이리저리 움직였고 민준이 하나.둘.셋! 하고 뛰어나가자 뒤를 빠르게 따라갔다. 매일 하고 있는 구보는 넘기고라도 빠르게 달려서 목표지점을 찍고 반대로 다시 출발점으로 돌아와 팔굽혀펴기를 하고 다시 달려가서 밧줄을 잡느다 그리고 왕복을 3번쯤하고 내려와서는 또 다시 출발점으로 달려와서 팔굽혀펴기. 그리고 뒤에서 달려온 순우경은 민준의 다리를 잡고 민준은 팔만으로 앞으로 전진했고 목표지점에 도착하자 반대로 순우경이 똑같이하여 출발점으로 돌아왔다.

"....타..타이어..허헣헣.."

원래는 이 다음에 타이어끌기를 미친듯이 해서 도착이라는 것이지만 타이어가 없으니 나머지는 재료가 준비안되서 보여줄수없으니 여기까지라고 하면서 땀으로 젖어버린 윗옷을 벗어버렸고 잠시 숨을 고를동안 땀을 식히고 오겠다며 순우경과 함께 등목을 하기위해 자리를 이동하였다.

"꺄...대..대장....멋지다.."

"흥..저런..녀석..뭐..뭐가 멋지다는거야.? 모..몸이 좀..좋긴해도.."

"그것보다 소인이 보기엔 지금 대장이 한 것들 우리가 할수있는것이요?"

화흠의 이야기에 순간 그늘이 드리워졌지만 정보가 할수있게 단련시켜주는게 대장이 할일이잖아! 라며 분위기를 급하게 바꾸었고 다른 여인들도 마지못해서 믿어보자 라는 식으로 흘러갔지만 왠일인지 황개가 조용했다.

"황개언...니? 없어?"

한당은 황개를 찾았지만 왠일인지 황개는 주변에 없었고 저 멀리 민준이 사라진곳으로 들어가는 황개의 뒷모습을 보았다.

"언니..무슨 일이지? 설마 언니도 대장에게 반했다거나!!!!!!!!!"

"황개언니가 그럴 일은 죽었다 깨어나도 없을껄? 가지고 논다면 또 모를까.."

한당의 이야기에 지금 당장 훔쳐보러 가야겠다고 마음먹은 정보는 그렇지.? 라고 하면서 조용히 앉았고 이번 일은 별로 신경쓰지않는 화흠은 니야...어디있소....히잉..이라며 니야를 찾고 있었다.

한편 조용히 민준을 따라 몰래 우물가로 간 황개는 민준의 몸을 유심히 관찰하였다. 강동에 오고나서부터 계속 윗옷은 대충 벗고다녀서 보긴 했지만 별로 관심이 없었기때문에 유심히 관찰한적은 없었지만 지금은 손책의 취향에 부합되는지를 확인해봐야했기때문에 꽤나 유심히 관찰하였다.

"....하아...진짜 이게 무슨.."

민준의 몸을 관찰한 결과 날씬한 몸에 날렵하게 움직일수있게 근육이 붙어있었지만 손책이 좋아할만큼 우락부락한 몸이 아니였다.

"어떻게 하나에서 열까지 다 이렇게 안맞을수있는거죠?.."

아버지를 너무 좋아하며 따르던 손책이었기때문에 자연히 아버지와 많이 닮은 사람에게 끌리게 되었고 그 결과 마초가 손책의 이상형이었지만 민준의 몸은 마초라고 하기엔 너무 말랐으니 이런 것을 봐도 그렇게 끌리지않을것이라는 것을 판단한 황개는 조용히 다시 여인들이 기다리고 있는 곳으로 발을 돌렸다.

"냐~ 니야~~냐냥.."

니야의 경우 황개의 냄새를 맡고 반가워서 울었지만 등목을 하면서 오메 좋은것 이라며 웃고 있던 민준은 황개가 왔다는 것을 알아차릴리 없었으니 니아를 잡고는 뭐? 너도 씻겨달라고? 라면서 물을 한바가지 뜨자 니아가 기겁을 하였다.

"냐! 냐! 냐냐냔 냐냐냐냐냐냔"

민준의 품을 어떻게든 빠져나갈려고 하는 니야를 꽉 잡고 그래 오랜만에 한번 씻어보자 라고 하면서 물을 뿌릴려고 하는 찰나 뒤에서 시퍼런 검이 자신의 목에 다가왔다.

"무슨 일인지모르겠습니다만 고성방가와 풍기물란죄로 당신을 죽여도 되겠습니까?"

"....ANG?"

이번엔 또 뭐가 이렇게 귀찮게 구냐는 듯 발음을 엄청 굴리면서 돌아보자 주태가 자신을 노려보고 있었고 그 덕에 니야를 잡고 있던 손이 느슨해져서 민준의 품에서 도망쳐 주태의 뒤로 숨었고 주태의 다리를 쓱쓱 문지르며 냐~ 냐~ 하는걸로 보아 고맙다는 인사를 하는것같아보였지만 민준은 쳇...아쉽군 이라며 머리를 벅벅 긁었다.

"...........!"

하지만 문제는 주태가 부들부들 떨었기때문에 왠지 고양이도 숙청이다 라며 목을 벨수도 있지도 모른다고 생각해서 민준이 박수를 짝짝치며 이쪽으로 오라고 했지만 니야는 아까 일로 단단히 삐진듯 냐! 라고 하고는 주태에게서 떨어지지않자 곤란해하고 있는데 주태가 갑자기 고양이를 안아들었다

"냐옹아!!!!!!!!!!!!!!!!!!!!!"

"......헐.."

화흠때보다 더욱 충격적인 모습을 본 민준은 돌이 된듯 그자리에서 굳어버렸고 순우경은 왠지 여기 있으면 안좋은 꼴 볼것같다며 조용히 그자리에서 도망쳤다.

"냐옹아 냐옹아 넌 왜 이렇게 귀여운거니..그래그래..니야 라고 하는거니? 아웅..귀여워...니야~"

"니야~"

왠지 지금 봐서는 안될것을 계속 보고 있는듯한 느낌이 든 민준이지만 여기서 도망치고 싶어도 발이 움직이지않고 있었으니 도대체 이거 어쩌지..라면서 심각하게 고민을 하면서도 어떻게 고양이랑 저렇게 대화를 할수잇는건가 신기해하기도 했다.

"그래~ 니아야 왜 그렇게 떨었니? 뭐라고? 주인님이라는 사람이 강제로 씻길려고 했어? 그게..누구....핫..."

니야와 한참을 대화하던 주태는 어느센가 앞에 굳어있는 민준을 보았고 몸을 부들부들 떨더니 네놈...오늘 살아서 돌아가지 못할것이다...라고 싸늘하게 이야기하면서 칼을 주었고 민준은 그제서야 몸이 움직이는듯 서둘러 이야기했다.

"무..무슨소릴 하는거야? 난 니가 니야라면서 웃으면서 이야기하거나 냐옹이라거나. 신경안쓴다니까?"

그 말에 움찔 거리더니 주변의 온도가 더욱 내려갔고 니야는 걱정되는듯 니야..라고 울긴했지만 어느때보다 싸늘한 목소리로 주태는 이야기했다.

"그것이 저승에 가기전 남길 말인가?"

그리고 민준은 등목을 한 개운함이 가시기도 전에 발바닥에 땀나도록 도망다녔다.

수적의 본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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