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81화 (18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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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 --> 민준이 장료에게 취해준 포즈덕에 꽤 인기를 끌어버린 장료는 가는 곳마다 사람들이 몰려들었고 지나가던 기령에 의해 도움을 받았다.

"꽤나 멋진 옷을 입고 계시는군요..장료님.."

"아..이옷은...그게.."

"알고 있습니다..주인님이 도와주셨다는것....어떻게 제 옷이라도 한번 입어보시겠습니까?"

가후와는 다르게 민준이 도와주었다고 해도 질투를 불태우지않고 담담하게 자신의 여벌 옷이라도 입어보지않겠냐는 말에 아직 그렇게까지는 무리일것같다고 웃으며 이야기하자 조금있으면 자신의 옷을 꼭 달라고 부탁할지도 모르니 한벌은 예비로 놔두겠다고 이야기하였다.

"그런데..민준이라는 사람..도대체 어떤 사람인거죠? 제가 싫다고 하면서 목에 창까지 겨눈 사람이고 여기까지 오면서 일부로라도 힘들게 훈련시켰는데 왜 절 도와주는거죠?"

"원래..주인님은 그런 사람입니다..그래서 여인들이 많습니다..사기를 치기위해서가 아닌 진심으로 대해주십니다...저희가 10명이 되었든 100명이 되었든..원술군 대장군인 제가...시녀를 자청하며 이런 옷까지 입고 여기까지 따라온것을 보면 모르시겠습니까?"

기령은 그런 말을 하며 자신의 치마를 살짝 들어보였고 가뜩이나 짧은 치마덕에 속옷이 보였지만 상관하지않는다는듯 기령은 웃어보였다.

"하지만...가끔 저희를 너무 방치하셔서 그것은 마음이 아픕니다만...."

그냥 웃는게 아니라 무언가를 생각하는듯 살짝 무섭게 웃어보인 그녀는 장료에게 그래서 이제 어떻게 할것이냐고 물어보자 아직 잘 모르겠다고 대답하는 장료를 보며 기령은 어떻게 도와줄까 생각하다가 그녀의 눈을 바라보자 아직까지 그녀가 민준에게 큰 호감을 보이는 그런 단계는 아니였고 그냥 예전의 쓰레기 녀석에서 괜찮은 남자다 라고 바뀐 정도밖에 안되었다는 것을 왠지 모르게 느꼈다.

"지금으로써는 제가 당신을 도와줄수는 없을것같습니다..하지만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언제든 이야기해주시면 제가 도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절 도와주세요!"

갑자기 창문이 활짝 열리면서 정보가 다급하게 외쳤고 기령과 장료는 눈을 동그랗게 뜨고 이게 무슨 일일까 라고 고민하다가 기령이 좋아요..일단 방으로 들어가죠? 라고 하며 장료의 팔을 강제로 끌고 정보의 방으로 들어갔다.

"저..그게..오늘...이런 일을 당해서.."

민준에게 당했던 일을 말해주자 장료는 역시 그남자를 좋게 본 내가 바보네요..라는 말을 하였고 기령은 역시 주인님 대담하셔..라고 하며 뭔가 자신도 해주었으면 좋겠다는 표정으로 아쉬움을 남겼으나 정보는 이제 자신은 어떻게 하면 좋겠냐고 기령에게 물어보자 기령이 필요이상으로 가까이 왔다.

"저..너..너무 가까운거같은데요..."

"제 눈을 똑바로보고 말씁하세요...정말 주인님을 덮치고 싶으신것 맞으십니까?"

"네..네? 더..덮쳐요?! 같이 하는게 아니라 덮친다고요..!?"

"그게 요세 저도 욕구불만이긴한데...가후보다 귀여움도 많이 못받고하다보니 욕구불만상태인지 꽤나..힘듭니다..내색은 안했지만 말이죠..그래서 도움이 필요한 여인이 있으면 같이 덮칠려고 한것입니다.. 혼자는 힘드니까요.."

그런 말을 하며 웃어보이는 기령을 보며 도대체 얼마나 방치했길래 시녀를 자칭하는 그 기령이 민준을 덮친다는 말까지하는지 조금 무서웠지만 정보의 경우 납득이 가는 것인지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전에 그렇게 한순간에 만져졌지만 그렇게 젖었는데 민준과 한번 자고나서 못하게되면 과연 어떻게 될지..상상도 하기 싫었고 그 좋은 예가 앞에 있었기때문이었다.

"하..하지만 남자를 덮친다는것은...그게.."

"무르군요..저도 그렇게 생각해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감정표현이 서툴러서 질투라는 것을 하고 있어도 표현을 할수가 없더군요..어떻게 할수가 없으니 강하게 나가는겁니다. 물론 주인님은 다 이해해주시는 분이라고 전 믿기때문에 그렇게 행동할겁니다."

기령의 이야기에 마땅히 할 말이 없어진 장료는 입을 다물었고 정보는 계속 고민을 하다가 만약 그렇게 덮쳤는데 자신들을 민준이 경멸한다면 어떻게 할거냐고 조심히 물어보자 기령은 이것만큼은 절대 틀리지않는다고 믿는것인지 당당하게 이야기하였다.

"아름다운 여인들이 한명도 아니고 세명. 그 여인들이 자신을 좋아한다고 밤에 찾아오는데 거부할수 있는 남자가 있겠습니까? 거부하면 그것이야말로 고자 아니겠습니까?"

그 말에 정보는 수긍하는지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장료는 전 아직 좋아한다고 한적은 없어요..라고 부정을 했다.

"하지만 저를 포함해서 몇명의 여인들이 그런식으로 이야기헀다가 지금은 어떻게 되었는지 생각해보시면 편합니다..아니 저보다 지금 이곳에 없는 그 강동이교를 생각해보면 되겠군요."

"기령언니...꽤 강하게 나가시네요......평소에는 조용조용하고 말이 없는데..이번엔.."

"훗..지금은 평시가 아닌 전장에 나가는 장군이니까 그런것이다! 전쟁에서는 나약한 녀석이 지는 만큼! 물러설수없는 전쟁이지.."

어느센가 자신과 통한 정보에게 말을 놓으며 강하게 이것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전쟁이라고 납득시켰고 정보도 오! 그렇군요! 라며 의지를 불태우자 그 모습을 본 장료는 도대체 여긴 왜 제정산인 사람이 이렇게 드물까요..라며 한숨을 쉬긴했으나 도대체 자신은 지금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었다. 분명 처음보다 민준이라는 사람이 괜찮아 보이는 것은 사실이었다. 여자를 후리고 다니는 것이 아니라 의도하지않게 꼬인 여인들도 있고 확실히 자신이 구원을 해주겠다 하여 구원한 여인들도 있으니까 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해서 지금 자신이 그 남자 없으면 못살겠다고 생각하는게 아니었고...

"자꾸 그렇게 납득이 가지않으면 당신은 누가 오나 안오나 망봐주시면 됩니다! 어짜피 제 계획을 알게된 이상 장료 당신도 한배에 탄 것입니다. 그러니 도와주시지않으면 배신자로 간주하고 처단하겠습니다.

"절...죽이기라도 하겠다는 것인가요?!"

"....누가 죽인다고 했습니까? 그저 주인님과 만날수없게 어떻게든 방해할것입니다. 계획이 끝날때까지"

이미 물러설수없는 전장이라고 이야기하는듯 기령의 목소리에는 평소와는 다른 기백이 담겨있었고 정보또한 감염된 것인지 그렇습니다! 언니도 한배에 탄 이상 배신은 용서못합니다! 라며 외쳤고 결국 이곳에서 자신을 도와줄사람이 없다고 깨닫게된 장료는 알았어요..망은 봐드릴게요..라며 항복 선언을 하였고 기령과 정보는 짝 하고 하이파이브를 하며 구체적인 계획을 짜기 시작했지만 왠일인지 오늘 바로 시작할줄 알았던 계획은 2주뒤에나 실행하기로 한것이었다.

"오늘 바로 하는 것 아니였나요? 분위기 상으로 오늘 바로 할거라고 생각했는데 전.."

"무르십니다..제가 욕구불만인 것이야 조금 더 참으면 되겠지만 그렇게되면 여기있는 정보가 불리하지않겠습니까? 그리고 마침 오늘 주인님이 만져주는게 얼마나 좋은 것인지 알게 되었으니 조금만 기다리면 정보 그녀도 저랑 똑같아지겠지요..그렇게 되지않으면 저 혼자 주인님을 독식할테니까요"

장료는 기령의 이야기를 듣고는 힘이 빠진것인지..예..그러면 전 일단은 좀 쉴게요..라는 말을 남기고 정보의 방에서 나가버렸고 정보가 언니..진짜 저때문에 그러시는거예요?! 라고 물어보자 기령은 꽤 많이 뜸을 들인후 입을 열었다.

"훗..그럴리가 있겠니? 물론 그 일도 조금은 포함되었지만 오늘 살짝 만져진 니가 욕구불만이 된다는 것 자체는 엄청 힘들지..가버린다고 하는 말의 의미조차 모르니까 말이야..하지만 내가 이렇게 2주를 강하게 주장한 것은..아마..2주뒤면 장료 그녀가 망을 보는게 아니라 우리랑 같이 주인님을 덮칠거라는 예상이 있었기 때문이지..그녀라고 우리랑 다를게 없거든.."

"아..어니 그런 깊은 뜻이...대단하세요..하지만 대장이 저희 세명을 감당하실수있을까요?

언니가 맨마지막에 한다고 쳐도..한당 말로는 한번 하고나면 힘이빠져서 힘들다고 하던데.."

"주인님이 여기 오기전에 몇명을 안고 왔을것같나? 하루동안 10명을 안은 대단한 분이시지..물론 나는 여기 따라온다고 그 선상에서 제외되었지만 여기서 언제든 할수있으니 양보한다는 차원에서 그런 것이지만 그런 분에게 하루에 3명? 너무 걱정하지마라..주인님은 너의 생각보다 더욱 대단하신분이니.."

기령의 이야기에 정보는 네! 알겠습니다! 라고 말하면서 걱정을 날려보냈고 얼마지나지않아 기령도 일이있으니 주인님에게 가봐야겠다고 말하고 떠나가고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지만 역시 가후에게 가본 것이 크게 도움이 된것인지 2년간 후회없을 정도로 사랑하겠어! 라고 마음속으로 다짐을 하며 이제 자신도 더이상 도망가지않겠다고 의지를 불태웠다.

"2주...2주만 기다리자..헤헤.."

얼마전까지 주저하던 것도 2주만 지나면 자신도 민준의 여인이되어 달라붙을수 있다는 생각에 힘들지만 참자고 다짐하고 모두가 훈련하고 있을 훈련장으로 뛰어갔다.

한편 또 다시 없어진 정보를 찾기위해 이곳 저곳을 헤매이던 민준은 다행이 기령을 발견하고 정보의 행방을 묻자 아마 훈련장에 다시 돌아가는 것을 봣다고 하며 민준을 안심시킨뒤 원래 보고해야했던 일을 보고하기 시작하였다.

"주인님..그것보다 주인님이 말하신 산..적합한 곳을 대략 3곳 정도 알아냈습니다..그래서 제가 먼저 가볼려고 하는데 괜찮은지요..?"

"어휴..그냥 했습니다.라고 해도 괜찮다니까..요 귀여운 녀석...아무튼 산을 찾았다고?! 좋아! 그럼 언제쯤 가면 되는거야?"

머리를 쓰다듬어주며 말투에 신경쓰지말라고 했으나 기령은 아닙니다...아니 아니예요...제가 노력해보고 싶어서 그래요..라고 이야기했고 그 말에 더욱 사랑스러움을 느낀 것인지 민준은 요세 신경 못써줘서 미안해 라고 하며 그녀를 꽉 껴안아주었다.

"후훗...저는 주인님의 시녀입니다..언제든 당신이 돌아올수있는 장소에서 기다리고 있는게 저의 임무지요..그러니까..그런것은 걱정마시고 산에 대한 시찰은...2주뒤에 가시면 될듯합니다."

"오? 2주뒤? 알았어 기억해줄게.. 그럼 오늘도 수고해"

가볍게 기령과 키스를 하고 다시 훈련장으로 걸어가는 민준을 보며 기령은 자신의 입을 만지며 황홀한 기분에 젖어들었다.

"네..2주뒤에요...후훗..."

그리고 2주뒤면 지금까지 이렇게 욕구불만으로 만들어준 민준에게 안길수있다는 생각에 더욱 기쁜 마음으로 일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녀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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