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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 --> 아침이 되자 기절을 한 가후는 조용히 눈을 떳다. 눈을 뜨자마자 찾아본 것은 민준이었지만 아쉽게도 자신의 옆에 있지않았고 어제 그 격렬했던 정사가 꿈이 아닐까하는 생각에 순간 우울해졌지만 일어설려고 하자 하복부에서 엄청난 고통이 느껴져왔다.
"아얏....이...건.."
원래라면 정리를 해줘야하지만 잠시 밖에 나갔다가 괜히 봉변당할뻔한 민준이 어쩔수없이 자신의 방으로 갔기때문에 지금 가후의 방은 정액냄새로 자욱하였다.
"꿈이..아니구나...헤헤...아야...."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한 가후는 어짜피 자신의 몸도 정액범벅이었기때문에 상관하지않고 침상에 남아있는 민준의 정액냄새를 확인하며 어제의 정사를 생각하니 기분이 좋았다.
"이제 나도...헤헤헤.."
평소와는 다르게 순수하게 기뻐하며 정액냄새를 한껏 맡아보자 몸이 어제의 일을 기억해냈는지 하복부가 살짝 젖어오긴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이제 자신도 민준의 여자라는 증거가 몸에 새겨진것이다.
"가후님..일어나실 시간입니다.."
"자..잠깐..꺄아악.."
평소와는 다르게 너무 들떠있다보니 실수로 성대하게 넘어졌고 하복부의 고통때문에 일어서지못하고 있자 시녀는 무슨 일이 난 것인줄알고 급하게 문을 열자 안에서 풍겨오는 진한 정액냄새에 깜짝놀랐고 어제 가후가 거사를 치른것을 알게되고는 조용히 가후에게 씻으로가자고 이야기하고는 다른 시녀들로 하여금 방을 치우게 하였다.
"아..저..그게..잠..잠깐만.."
민준의 냄새가 배겨있는 침상이 새롭게 바뀌는것이 아쉬웠던 가후였지만 이걸 바꾸지말라고 하기엔 너무 찜찜하였기때문에 아쉬워하자 시녀는 무슨 뜻인지 알아차렸다는듯 다른 시녀를 시켜 민준의 침상에 있는 요를 가져오라고 하였다.
"...고..고마워.."
"이 늙은이가 할수있는 일이라면야 사양하지마시고..그것보다 씻지않으면 병에 걸리기 쉬우니 구석구석 깨끗하게 씻으시고 최대한 움직임을 자제하시는게 좋으실것같습니다.."
시녀의 이야기를 듣자 또 어제의 일이 생각난듯 아무말도 못하고 씻으러 들어갔고 꽤 시간을 씻는 것에 보내며 몸의 피로를 풀기위해 사용했으며 자신의 방에 돌아가자 정사를 치루기전의 깨끗한 방으로 돌아가있었다. 하지만 다른게 있다면 자신의 요가 아닌 민준이 사용하던 요라서 그런지 민준의 냄새가 났고 가후는 요를 끌어안고 하으..라고 말하면서 민준의 냄새를 한껏맡고 있었지만 이 일로 시녀들 사이에서는 민준의 정력이 그렇게 대단하다는 소문이 퍼졌지만 정작 민준은 그것을 몰랐다.
한편 어제 밤에 모든 일을 본 정보는 머리가 엄청 복잡했다.
"아 진짜..어제 내가 왜 그런걸 봐서는..."
이렇게 잠못 이룬 정보가 어제밤 있었던 일은 민준을 만나버린 것이었다.
너무 출출했던 터라 평소와 다름없이 순찰하는 경비를 피해 몰래 식당에 잠입하여 음식을 먹을려고 조심스럽게 나오다가 민준을 만난것이 실수였다. 민준은 분명 무언가를 찾는듯 주위를 두리번거리더니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자신들에게는 전혀 보이지않았던 신기한 몸동작으로 낮은 곳에서 높은 곳으로 재빠르게 올라가버렸다. 그리고는 거기서 또 반동을 이용하여 더 높은 곳으로..그렇게 하다보니 어느세 지붕위에 올라가버렸고 민준은 서둘러 어디론가 향하였다.
"우와...멋지다..!"
처음보는 신기한 행동에 식당에 가는 것도 있고 민준을 따라가게 되었고 그것이 잘못된 것이라고 뼈속 깊이 후회했지만 어제는 그것도 모르고 민준을 따라가버렸다. 그리고 거기서 보게 된 것은 민준과 가후가 뭔가 크게 다투는 듯 이야기를 하더니 민준이 가후를 안아들고 가자! 홍콩으로 라는 말만 들었지만 그래도 자신이 저 자리에서 저렇게 안겨보고 싶다는 무의식적으로 생각하다가 화들짝 놀라 고개를 젓자 민준은 그대로 가후를 안고 가후의 방에 들어갔다.
"도..도대체 저기서 무슨....설마.."
매번 한당이 그런 것도 모르냐며 자신을 놀리듯이 이야기 했던 정사라는 것을 저기 안에서 하는게 아닌가 정보는 생각하고 있자 가후의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정보는 어쩔줄 몰라하였다.
"아..어쩌지..어쩌지.....히잌..."
우왕좌왕하고 있는데 저 멀리서 뭔가를 계속 중얼거리며 힘없는 발걸음으로 이곳까지 걸어오고 있는 장료를 보았고 그녀의 눈은 초점이 없었기때문에 밑에 있는 정보조차 보지못하고 가후의 방 앞에서 멍하니 기다리고 있었다. 얼마만큼이나 기다렸을까 민준이 나오자 몸에 대한 이야기를 하여 옷까지 벗었지만 민준은 그런 그녀를 안지않겠다고 이야기하며 꽤 멋있게 말을 하였고 그곳을 벗어났다. 이야기소리는 장료의 외침은 다 들었지만 민준의 말은 거의 들리는 둥 마는 둥해서 아쉽긴했지만 그래도 좋았다. 그렇기때문에 더욱 머리가 아픈 것이었다.
"아...어쩌지...어떻게 해야되는거야..?"
"정보..일어....헉..정보가 일어나있어..? 아니 너 한숨도 안잔거야? 세상에나...이게 무슨.."
어제 있던 일을 다시 생각하고 있자 한당이 정보를 깨우기위해 왔다가 눈이 쾡해서 멍하니 있는 정보의 모습을 보고 놀라서 다시 아무 말도 못하고 가버렸다.
"좋아...이대로 있을순 없지...가후언니한테 가보자"
하루동안 끙끙 앓고있어도 답은 나오지않아 정보는 살짝 어지러운 것을 느꼇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가후를 만나는 것이라고 생각하고 빠르게 움직였다.
"........하아........."
정보와는 다르게 비슷하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장료였다. 어제밤에는 정말 제정신이 아니었다고 생각은 했지만 민준이 말했던 자신의 몸을 보고도 괜찮은 남자를 찾아보라고..한 말때문에 이 옷을 입어야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장료의 앞에 놓인 옷은 황개가 자주 입는 옷이었고 황개에게 부탁을 해서 받아오긴 했으나 지금 입기에는 용기가 나지않았지만 자신을 바꿀수있는 용기와 받아줄수 있는 남자를 찾기위한 한걸음이라고 결심하고 옷에 손을 가져갔다.
"............."
황개의 옷을 입고 문을 열자 지나가던 시녀들도 병사들도 멍하니 장료를 바라보았고 그녀는 수치심에 몸을 숨기고 싶어졌다. 하지만 민준이 말한대로 도망가기만 할수는 없었기때문에 조심스럽게 발걸음을 옴기자 모든 이의 눈도 따라 움직였다. 하지만 장료가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었으니 맨날 몸을 꽁꽁싸매고 있는 터라 이렇게 늘씬한 몸매가 아닐거라고 사람들은 예상했던터라 놀라워한것이었다. 물론 상처가 신경쓰이긴했지만 그것보다 중요한 것은 황개뺨치게 잘빠진 몸매덕이었다.
"...으........"
"뭘 그렇게 불안해하냐? 어깨는 이렇게! 팔은 이렇게 다리는 이렇게! 턱은..이렇게! 이게 나 장료다! 라고 왜 말을 못하니.."
어제의 일덕분인지 민준은 확실하게 장료도 바꿔주기로 하였기때문에 이대론 안된다고 뭐라하면서 화보집에 나올듯한 모델포즈를 취해주기위해 이곳 저곳을 만졌고 자 어떠냐!? 라고 사람들에게 이야기하자 환호성이 터져나왔다.
"어때? 상처라는 것 별거아니지? 게다가 자신감만 가지면 이렇게 이쁜데 말이야..."
"형님...."
"아 알았다니까? 가자 가.."
뭔가 순식간에 와서 사람들의 호흥을 이끌어주고는 순식간에 떠나가버린 민준을 멍하니 바라보긴했지만 처음으로 사람들에게 받아보는 호응에 기분도 좋아졌고 싸움에서 이기고 돌아왔을 떄와는 다른 묘한 느낌때문에 살짝 용기도 생겼다.
"형님...도대체 몇명이나 품으실려고..."
"야..장료는 그냥 도와주는거다..이거 잘되면 너랑 이어질수도 있다?"
민준의 말에 피식 웃어버린 순우경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고 말하자 민준은 정말 저놈에게 화련을 붙여줘야될까 심히 고민을 하긴했지만 그래도 싫은 말하면서도 자신을 도와주는 순우경이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도와주긴 해야겠다고 생각은 했다. 언제 실행할지는 모르겠지만..
"그러고보니 형님 어제 무슨 일있으셨습니까? 속옷한장으로 방문을 열땐 얼마나 놀랐는지..."
"...........그건 미안하다니까.."
어제 밤 결국 장료를 진정시키고 가후에게 갈수도 없어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긴 했으나 그때까지 안자고 있던 순우경이 자신을 덮치러온 호모로 보고 소리를 지르며 도망가서 더욱 어이없었던 밤이었다.
원래라면 사과따윈 하고 싶지않았지만 반대입장이었으면 자신이 놀랐을게 분명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사과를 하고는 자버린 것이였다.
"그나저나 형님 이제 저는 어떤 일을 하면됩니까? 강동이교 건도 끝났고 저도 이제 훈련에 참여하는겁니까!?"
싫은듯 하면서도 반가운듯 오묘한 표정을 짓는 그를 보며 일단 넌 화흠을 전담하라는 이야기를 하자 아연질색하면서 왜 하필 꼬맹입니까?! 라고 이야기했으나 니가 이야기할수있는게 어린 녀석들뿐이니까 그렇지 이 멍청아! 라며 말은 묵살당하였고 화흠이 다른 이들보다 꽤 체력이 약하기때문에 기초부터 탄탄히해야하니 신경좀 써돌라면서 식당 문을 열었는데 그때 정보가 엄청 큰 소리로 외쳤다.
"가후언니! 대장이랑 정사하면 기분좋아요?!"
모든 이목이 가후에게 집중되었다가 문이 열리자 모든 이들의 이목이 민준에게 집중되었다. 문을 열면서 정보의 이야기를 들은 민준은 헐..이라는 표정으로 정보를 바라보다가 안에 있는 사람들을 살펴보자 식사에 도움을 줄 시녀 몇명과 자신의 부하들 그리고 가후 밖에 없었으나 괜히 분쟁을 일으키기싫어 다시 문을 닫고는 마음속으로 힘내라 가후..여긴 너의 전장터다. 라고 말하고는 그자리를 조용히 벗어났다.
그녀들..[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