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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녀들.. --> "무슨 소린가 자네는?"
사마휘의 말에 고민을 하던 민준은 입을 열었다.
"사마휘님은 절 시험했지않습니까? 전 그게 마음에 안듭니다. 물론 모르는 사람에게 맡기는 것이 불안하니 믿을만한 사람에게 맡길려고 그러시는 것은 압니다만.. 괜히 잘못되면 제가 다 뒤집어써야 하는데 왜 그래야 합니까? 게다가 저한테 그 아이의 선생이 될사람을 물었지않습니까? 거시서 말을 잘못하면 뒤도 안보고 가실것아니셧습니까? 그런 계산적인 사람이 전 싫습니다."
민준의 말에 입을 다물지 못하던 사마휘는 어이없는 듯 웃었다. 지금까지 자신에게 직설적으로 이야기하는 사람은 없었고 속마음을 말하는 사람은 더욱 없었지만 앞에 있는 이녀석은 자신에게 싫다는 것을 마음속에서부터 우러나와 말한것이다.
"자네 손책님한테도 그런식으로 이야기한건가?"
당연한 것을 왜 물어보냐는 듯한 표정으로 그러면 안됩니까?라고 반론하자 진짜 할말이 없어 크게 웃고는 그의 손을꽉 잡고는 자신의 여식을 아무쪼록 잘부탁한다는 이야기를 하였다 덧붙여서 아까 시험한 것은 미안하니 1~2년간만 맡아달라고 했지만 민준은 진짜 귀찮은 지 싫다고 이야기하려고 했으나 사마휘는 누군가를 크게 불렀다.
"통아 거기있느냐? 있으면 나와보거라.."
"소녀 여기에 있습..어머? 당신은..."
민준을 보더니 뭔가 아는 사람인듯 놀라워하자 사마휘는 벌써 아는 사이냐며 물었지만 민준은 그녀또한 기억이 나지않아 모르겠니다만..이라면서 말끝을 흐렸고 소녀가 조심스럽게 예전에 술집에서 만났다고 말하자 그제서야 기억이 난듯 서둘러 자신의 방으로 가서 부채를 가져왔다.
"이거 니꺼 아니냐? 봉추..통?"
원래 봉추라고 하려고 했으나 통이라능 이름을 부르는 걸오 보아 봉추통이라는 이름이라고 생각하고 참으로 이상한 이름이라고 생각했지만 앞의 소녀는 쿡쿡 웃었다.
"소녀의 이름은 방통입니다. 봉추라는 것은 봉황의 새끼라는 뜻으로 숙부님께서 지어주신 이름입니다. 그리고 그 부채는 제 이름을 기억...아얏.."
기품있게 이야기하는 방통의 이마를 손가락 튕기기로 딱 하고 때려버린 민준은 눈물을 글썽이며 자신을 올려다보는 방통에게 말했다.
"그렇다고 술값을 내지않고 무전취식라고는 뭐 그리 잘난것처럼 이야기하냐? 너도 저 사람처럼 사람들 시험하는거면 아서라..아직 명성도 없는데 그러다가 칼빵맞는다."
"소녀도 다 계산하여 한거라구요..위험해보이는 사람에겐 전혀 말을 안걸었어요!"
그 말에 민준은 아..내가 호구였다 그말인가 라며 눈물을 글썽거렸고 방통은 사람이 이야기라면 들으라구요! 라며 소리를 쳤지만 민준은 들은 척도 안하였고 계속해서 내가 호구였어..라는 말만 반복하였다.그런 둘의 모습을 보고 있자 사마휘는 오랜만에 방통의 평범한 아이같은 반응에 꽤 기분이 좋았다. 언제부터인가 책사의 일을 배우면서 과도하게 여성스럽게 행동하여 어색했지만 저래야 방통이라며 고개를 끄덕였고 역시 방통을 맡길 사람은 저 청년뿐이라고 다시금 확신하였다.
"역시 자네뿐이 없어보이네 그러니 부탁하네!"
"왜 저밖에 없습니까? 주유나 손책도 있는데 왜 하필 접니까?"
"그러는 자네는 왜 안된다는겐가? 내가 이렇게까지 부탁하는데 사람 야박하게..!"
사마휘가 되려 화를 내자 민준은 담담하게 여인들이 질투합니다. 라고 말하자 사마휘가 부인도 아닌 제자를 질투하는 그련 속좁은 여인들이 어디있겠나 라고말하면서 다시 민준을 마음을 돌리려고 애썻으나 민준은 겪어보시면 압니다라는 말을 할뿐 완강히 거절하였당.
"소녀가 그런 바보로 보이시나요? 사랑 연애 결혼 이런 것을은 다 부질없는 짓입니다. 그 시간에 책을 더 파고 천하통일을 하게 도와주는게 책사의 임무입니다!"
방통의 이야기에 박수를 치면서 연애를 하지않는 그런 마음가짐 좋다 꼭 해라 두번해라 라고 이야기하자 칭찬으로 들은 방통은 살짝 우쭐해졌지만 문득 민준이 이런 볼품없는 남자를 좋아한다는 여인들이 문득 궁금해졌다.
"안만나게해준다.. 내가 무슨 고생하려고.."
"소녀는 딱히 궁금하거나 하지않습니다. 책사이면서 자신의 본분을 망각하고 사랑에 목매어 한남자를 구하기위해 계획을 변경시키는 그런 책사따위는.."
방통의 말에 올..이라는 표정으로 이 아이라면 괜찮을것같다능 생각을 한 민준은 제자라는 것을 처음으로 받아들여볼까 고민하고 있자 어느센가 뒤에서 가후가 나타났다.
"당신을 기다리는 여인이 여기있는데 또 이런 일을 벌리시나요?!"
깜짝놀라 뒤를 돌아본 민준은 가후에게 아니라고 난 거절했다고 이야기를 했지만 가후는 아까 사마휘에게 이야기 다 들었다면서 거짓말하지말라고 소리치자 아까전까지 사마휘가 있던 자리를 확인해보니 어느센가 없었다.
"이 망할 영감탱이 도망쳤어?!"
아직 멀리가지 못했을거라는 생각에 뒤쫓을려고 했지만 가후가 아직 이야기 안끝났는데 어딜가냐면서 민준을 잡자 이 망할 영감탱이 이것까지 노린건가? 라며 몸을 부르르 떨었지만 이미 버스는 떠난 뒤였고 사마휘가 있던 자리에는 방통을 잘부탁하네 라는 짧은 글만이 남아있었다.
"하아..정말 민준 당신이라는 사람은 매번...그것보다 거기 꼬마아가씨 아까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은것 같은데..책사가 사랑을 하면 어떻다고?"
"소녀의 이야기를 들으신겁니까? 그렇게 위협하신다고 소녀는 굴하지않습니다. 책사에게 있어 연애는 사치이고 패배자의 길을 걷는 지름 길입니다."
그 말을 듣고 있자 가후와 방통사이에 불꽃이 튀는 듯한 느낌을 받은 민준은 어디론가 도망을 가고 싶었지만 그렇게 할수는 없었고 결국 가후가 민준의 옆에서 그소리가 계속 나올지 두고보겠다는 말을 남기고 떠나갔고 민준의 옆을 스쳐지나갈때 밤에 자신의 방으로 오라는 사인을 남기고 갔다.
"하아..오늘 밤에 꽤나 고생하겠구만....허허 젠장.."
누구의 잘못도 아닌 것은 알지만 그래도 질투심을 불태우는 가후를 달래줄 사람은 자신밖에 없다는 것을 잘 아는 민준은 한숨을 푹쉬고 방통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그럼 가자! 라고 했지만 소녀의 머리를 만지지마세요! 라며 민준의 손길을 거부했다.
"올....좋은 마음가짐이야..그리고 머리는 미안하다. 습관적이라고 해야하나?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일이 많다보니 이렇게 되었네...이제 조심할게"
민준은 자신을 거부하는 이가 강동이교 말고도 또 있다는 사실에 놀라웠지만 어느센가 민준의 가슴팍에는 고순이 찰싹 달라붙어있었다.
"민준...머리....."
"고순 왔어? 요세들어서 꽤 많이 노력하나보네? 착하다 정말..저번보다 말이 빨라졌어"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고순을 칭찬해주자 고순은 후으응..이라며 민준의 가슴에 자신의 볼을 부비다가 민준이 조금 불편하니 떨어져줄래? 라고 이야기하자 아쉬운듯 민준의 오른손을 잡았다.
"....넌 뭐하냐.."
고순과 민준의 행동을 본 방통은 민준과 거리를 꽤 벌리고 있었고 소녀에겐 달라붙지마세요! 오염됩니다! 라면서 민준을 경계하였고 민준은 뭐가 그리 신나는지 재미있다면서 웃었다. 하지만 민준의 제자가 되는 것은 거부하지않는듯 일정거리를 벌린 상태에서 계속 따라오고 있었다.
"대~자앙~"
이번에는 민준의 뒤에서 팔을 두르며 달라붙은 정보는 뭐가 그리 좋은지 싱글벙글이었다가 뒤에 있는 방통을 보고 살짝 경계하듯 대장..저 아이는 누구야? 라고 물었으며 민준이 자초지종을 설명해주자 대장....이라면서 살짝 불안하게 올려다보길래 민준은 너 나 안좋아한다며? 라고 장난을 쳤고 울먹이면서 아..안좋아하긴 하는데...라고 정보가 이야기하자 미안 미안 이라면서 또 다시 그녀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저 남자...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게 뭔가 술수가 있는것같군요..지금까지 만난 여인들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이상하게 여인들의 기분이 풀리는 듯한 느낌을 받네요.'
뒤에서 유심히 지켜보던 방통은 신기한 민준의 손을 보며 더욱 민준을 경계하며 민준을 따라다녔고 하루종일 따라다닌 결과 민준이 하는 일에 대해 대부분 파악하였다. 하지만 자신을 가르칠 만한 사람이 아닌 것은 확실하였기때문에 별로 마음에 안드는 가후에게 배워야될 판이었다.
"오늘은 이만 쉬고 내일부터는...가후에게 잘 이야기할테니까 책사에 대한 것은 가후에게 배워.."
민준에 말에 그럼 소녀는 들어가보겠습니다. 라고 말하며 먼저 자리를 비웠고 이제 진짜 자신이 해야할 일인 가후를 달래주는 일만 남았다.
"가후..있어?"
인기척이 없는 가후의 방을 노크하고 조심스럽게 문을 열자 의자에 앉아있는 가후는 민준을 노려보았다.
"....정말 저에게 언제까지 이렇게 시련을 주시는건가요? 민준.."
"미안..하지만....억.."
"변명을 들을려고 여기에 오라고 한건 아니예요..질투는 제가 한거긴 하지만 어쩔수없다는 걸 아시잖아요? 민준에게 안기지도 못해 이렇게 불안한데...매일 매일이 불안한데...민준의 옆에는 맨날 다른 여인들이 다가오고....아...이런 이야기를 할려고 부른게 아니예요. 일단 그보다 장료에게 가봐야될거같아요..이 일에 대한 것은 장료에게 부탁받은 것을 해주고나서 말하기로 해요....그러니까 민준 먼저 장료의 방에 가서 이것들좀 가져다 주세요..전 일단 새로운 것을 받아서 장료에게 줄테니까요.."
꽤나 가라앉은 목소리로 이야기하자 민준은 미안하다는 사과조차 하지못하고 알았다고 하고 그곳을 빠져나왔고 가후는 눈물을 한방을 훌리고는 정말...언제쯤이 되면 저의 불안을 지워줄수있나요? 민준..이라며 민준이 나간곳을 바라보았다. 하지만 그것보다 자신이 실수로 뒤바꿔버린 장료와 황개의 옷때문에 황개의 방에 먼저가야만했다.
"하아..정말...이럴때 왜 이런 일이 터져서..."
원래라면 지금은 민준과 꽤 진지한 이야기를 하고 있었을 것이다. 평소처럼 질투로 끝나는게 아닌 자신의 마음속에 남아있는 불안을 지우기위해서 민준에게 다시금 용기를 받기위해서 많은 이야기를 할려고 하였다. 하지만 하늘도 자신을 도와주지 않으니 더욱 힘이 나지않는 가후였다.
한편 민준은 가후가 말한대로 황개의 옷을 받기위해 장료의 방앞에 와 있었고 장료는 어떻게 불러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요세들어 자신을 피하는 모습을 부쩍보이고 있는 장료기때문에 괜히 잘못하면 또 저번처럼 심한 공격을 당할지도 몰랐기때문이다.
"장료 안에 있어?"
민준은 장료에게 옷이 바뀌었다고 말해주기위해 말을 걸었지만 인기척은 느껴지지않았고 장료를 찾아서 이곳 저곳을 찾고 있는데 어디선가 큰 비명이 들렸다.
"꺄아아아악"
소리를 듣고 찾아가자 황개의 옷을 들고 울먹이는 장료의 적나라한 나체를 보았고 온몸이 상처투성이었던 장료는 거기서 이성의 끈을 놓아버렸다.
"야..그...그게 떄리지말고.."
"ㅋ...큐.."
"큐?"
"뀨잉.."
평소와는 전혀 다른 장료의 모습에 세삼 놀라긴했지만 그것보다 픽하고 쓰러져버린 장료를 옴기는게 급선무였고 정신이 깨면 아마 죽을거라는 생각을 하며 역시 오늘 하루 일진은 그 영감님을 만난것부터가 잘못되었다고 곱씹어서 사마휘를 마음속으로 욕했다.
그녀들..[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