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71화 (171/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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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틀려버린 계획 --> 고순을 목마태우고 걸어가던 민준은 점점 소란스러운 분위기에 뭔가 싶어서 훈련장으로 가보았더니 어제 민준에게 당했던 병사들이 황개에게 무언가를 사정하고 있었다.

"제발 부탁드립니다 그게....아..저기 오셨다!"

민준을 보고는 11명의 병사들을 민준의 앞에 무릅을 꿇더니 제자로 받아돌라고 간청하였다.

".........이게 뭔 일.."

"그게..압도적으로 진 자신들을 강하게 만들어주는 것은 민준님밖에 없다고 하셔서.."

민준은 황개의 보충을 들으면서 생각한것이 이 녀석들이 있으면 자신도 도움이 되었다. 부대에 장수들만 있어도 안되고 훈련받은 병사들도 필요하지만 지금 문제는 병사들을 뽑기보다는 아직 자신의 훈련을 제대로 소화못하는 장수들을 훈련시키는게 우선이었다. 만약 그게 안되면 처음 자신이 당했던 무시보다 더크게 무시할지도 모르니까 말이다.

"흠..일단 너희들 얼굴은 알아두었다. 하지만 지금은 병사들을 단련시키긴 이르니 나와 함께하고싶으면  미친듯이 체력을 길러라. 나중에 테스트를 해서 지원할 녀석들을 뽑을테니 그때도 지금과 마음이 같다면 정말 강하게 만들어주지!"

민준의 말에 다음에 만날때는 실망시키지않겠다는 말을 하고 흩어졌고 황개는 옆에서 자신들이나 다른 병사들에겐 장난기 넘치게 말하던 그가 갑자기 이렇게 군기 잡힌 이야기를 하니 깜짝 놀랐다. 하지만 민준은 그것을 알아차렸는지 자신과 함께하는 병사들이 생기면 악마가 뭔지 보여주겠다면서 낄낄되었고 역시 변한건 아니라면서 황개는 한숨을 쉬고 민준의 뒤를 따랐다.

"하지만 민준님..저희는 맨날 하는게 이 훈련장을 뛰는것 밧줄타는것 이 두개밖에 없는데 무슨.."

"오~ 노노노~ 그건 아니지 지금 너희가 이러고 있는 이유는 정보와 함께 훈련을 시키기위함이고 구보의 경우는..뭐 나중에 알려주겠지만 제대로 안하면 진짜 지옥볼거다.."

민준은 그런 말을 남기고는 다른 여인들이 있는 곳으로 설렁설렁 걸어가고 있었지만 저 멀리서 화살 한개가 날라왔다.

"으억.."

깜짝 놀란 민준은 몸을 피하려고 했으나 머리위에 있던 고순이 화살을 탁 하고 얼떨결게 잡아버렸고 민준과 황개는 어이없이 웃었고 고순은 편지를 풀어 민준에게 건네주었다.

"흠..흠....시장으로 나오라네...에휴....."

민준은 그런 말을 하고 고순을 내려놓고 터벅터벅 걸어가자 고순은 따라갈래....라고 이야기했고 민준은 고민하다가 정보랑 같이 구경하는 대신 멀리 떨어져있으라고 말하였다. 질나쁜놈이 인질을 잡거나 하면 골 아파지니 그렇게 이야기했지만 이번에는 고순도 정보도 살짝 불만있듯한 얼굴을 했고 민준은 나중에 또 놀아줄게 라고 말하고는 먼저 걸어갔다.

"정보..잘 보고 우리에게도 말해주렴.."

반대할거라고 생각한 황개는 왠일인지 정보에게 조심히 다녀오라는 이야기를 하였고 정보는 잘다녀올게라고 말하면서 고순과 함께 민준의 뒤를 따라갔다.

"후...도대체 어떻게하면 저 정보가 저렇게 관심을 보이는건지..너희들은 알겠니?"

"언니..신기록이예요...새로운 것에 1주일 이상 흥미를 가진게...."

"소인이 보기엔 정말 저 남자에게 빠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만.."

민준일행이 떠나가고나니 정보와 민준의 관계에 대해 심하게 토론을 하였고 어느센가 큰 판이 벌어져 민준과 정보가 모르는 사이 그녀들은 내기를 하였다.

내기의 내용은 정보가 얼마만에 민준에게 고백을 하느냐 였지만 한당만은 정보가 절대 그럴리가 없다고 하였고 황개는 만약 한당이 지면 민준에게 야 너 가 아닌 대장님이라고 부르라고 하였고 한당은 흔쾌히 받아들였지만 만약 자신이 이긴다면 더이상 민준의 호칭에 있어 말을 하지말라는 그런 내기였다.

"에취....누군가 나를 욕하는 듯한 그런 기분이 들긴하지만..뭐냐..저건..."

민준은 기침을 하면서 시장으로 가자 시장 중심에는 사람들이 뭔가 빙 둘러서 응원을 하고 있었으며 거기에는 엄청난 거구의 남자가 몸을 풀면서 소리를 치고 있었다. 그리고 거구의 뒤편에는 강동이교가 고개를 끄덕이고 있는 걸로 보아 이번의 상대는 저 남자라는 것이었다.

"여~ 이번 상대는 저 남자냐?"

민준은 태연하게 이야기를 했지만 피식하고 웃은 대교는 그럴거면 왜 여기에 불렀겠냐면서 거구의 남자 앞에 한 20명정도 되어보이는 남성들이 줄을 섰다.

"...........설마 저사람 다?"

"어짜피 몇명이랑 싸운다 라는 이야기는 없었잖아?"

민준은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긴 했지만 이건 아니잖아 이년아! 라고 항의를 할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민준의 이야기를 들은 남성들은 뭔가 더욱 의지를 불태우고 있었다. 그도 그럴것이 지금까지 민준은 천하의 나쁜놈이고 자신들은 그런 남자에게 협박을 받았다고 했는데 평소의 민준을 생각하면 설마..라고 하는 사람도 조금은 있었지만 이년아 라고 욕하는 걸로 보아 강동이교의 말이 맞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것이다.

"우와~~~~~~~~"

하지만 30명이 한꺼번에 싸우기엔 너무 좁았고 결국 4~5명씩 나누어서 들어왔지만 민준의 입장에서는 완전 죽을 맛이었다. 최대한 빠르게 5명을 쓰러트려도 또 5명이 나오니 자신의 체력안배가 중요했지만 사람들은 전부 강동이교쪽을 응원해주니 그것또한 골아팠다.

"이런건 내 타입이 아닌데...에라이!"

머뭇거려봐야 잡히면 끝이기때문에 최대한 빨리 쓰러트리는게 중요하기때문에 어쩔수없이 턱을 주로 공략했지만 한꺼번에 3명이 달려들땐 진짜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되게 만들었지만 우여곡절 끝에 30명을 다 쓰러트렸고 구경하는 인원들 조차 우와 라며 웅성거렸다.

"흐응..이게 바로 대장이라구~"

"...............민준...............힘내..........."

민준을 칭찬하는 이야기가 많아지자 덩달아 기분 좋아진 정보는 자신이 우쭐거렸고 고순은 민준에게서 눈을 때지않고 응원하였다.

"하아..하아...이제 끝이냐?...컥.."

덩치 큰 사내는 전혀보이지않았기떄문에 순간 긴장을 풀었는데 그때 뒤에서 기습적으로 민준을 잡고 백드롭을 해버렸다. 풀려고 했지만 덩치 큰 사내의 힘 역시 무시못할만큼 강했기때문에 그대로 당해버렸고 머리엔 엄청난 충격을 받아야만했다.

"이새끼가..적어도 마지막엔 풀어주는 미덕은 도대체 어디서 배운 미덕이여.. .."

진짜 잘못하면 목이 꺽여 죽을수도 있는 기술이지만 대충 내려꼽은 사내덕분에 낙법치기가 더 애매해서 잡고 있을때보다 더 많은 충격을 받은 민준은 비틀거리며 그런 이야기를 하자 남자는 기가 살았는지 계속해서 민준을 몰아붙였다. 더욱 문제는 이 남자가 30명과 싸우는 모습을 자세히 관찰해서 그런지는 몰라도 타격기를 쓰는게 아니라 진짜 힘으로 들어서 매친다거나 하는게 많아서 문제였다.

"이 빌어먹을..."

민준은 처음에 받은 머리의 충격때문에 제대로 정신이 돌아오지않아 피하면서 몸을 추스리려고 했지만 또 다시 민준을 잡아 강제로 매치고는 사람들 사이에서 팔을 번쩍 들어 호응을 유도했고 사람들은 그 사내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후..기분 더럽네...프로레슬링을 하고 싶다는거냐 싸움을 하고 싶다는거냐."

최대한 낙법을 치긴했지만 계속해서 뭔가 어설프긴하지만 매치고 던지고 하는걸로 보아 슬슬 민준도 짜증이 나기 시작했고 머리의 어지러움도 이제 꽤 많이 회복된 터라 슬슬 화려한 복수극을 시작해야만 했다.

"30명을 쓰러트린 것은 대단하다고 하겠습니다만 목수일을 하면서 다져진 저한테는 부족한것 같군요.."

명백한 도발을 보며 기분이 나쁘긴 했지만 지금으로써는 말로 하는것보단 행동으로 보여줄때라고 생각하고 조용히 기회를 엿보자 또 다시 자신을 향해 돌진한 사내는 이번에는 껴안듯 자신을 꽉 잡고 번쩍 들어버렸다.

"훗..네놈은 이게 문제인것같군.."

"뭐..뭣? 크헉.."

민준이 아직 정신을 못차린 것으로 생각하고 번쩍들었을때 민준은 재빠르게 그의 목을 가격하였고 순간 숨이 막힌 그는  민준을 잡은 손이 느슨해졌고 그 순간 재빠르게 빠져나오면서 무릅으로 턱을 가격하였다.

"컥....이게..무슨.."

"아직 안끝났다 이새끼야!"

아까 당한 것을 복수라도 하는듯 민준은 그의 허리를 잡고 자신도 똑같이 백드롭을 먹였지만 다른점이 있다면 풀어주는 미덕따위는 없었다. 그로 인해 정확히 후두부에 충격을 받은 사내는 꿈틀거리다가 기절하였고 혹시 목이 부러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에 만져보았지만 다행이 목은 부러지않았고 가쁜 숨을 몰아쉬며 오른손을 번쩍 들자 환호가 튀어나왔다.

"이...익!! 이게 뭐야! 왜 저 놈이 환호성을 받는건데!!"

"언니..다음을 노려야해요..안그러면.."

"하지만 벌써 3번쨰라고..왜 자꾸 지는거야..아 짜증나!!"

환호성사이에서 강동이교를 본 민준은 이제 슬슬 계획을 실행시킬떄가 되었다고 판단하였고 돌아가면 재빠르게 순우경과 가후를 불러야겠다고 생각하고 대교를 도발하였다.

"3전 3승..예!"

"다음번엔...진짜 다음번엔 이대로 끝나지않을거야..두고봐"

민준의 도발이 정확하게 들어간 것인지 한껏 노려보고는 소교의 손을 잡고 떠나갔고 민준은 감사합니다. 여러분 여러분들이 응원을 하지않아 이겼습니다 캬하하하 라면서 더욱 대교를 놀렸다.

살짝은 위험한뻔한 일이 끝나고 모든 이들의 환호를 받으며 그곳을 벗어난 민준은 정보와 고순을 찾아서 어때? 멋지냐? 라며 웃었고 고순은 고개를 끄덕였고 정보는 살짝 긁힌 민준의 상처를 걱정스럽게 바라보았다.

"자 밥먹으러가자! 일단 밥먹고 다름 준비를 해야지?"

그러면서 둘의 손을 잡고 식당으로 움직였고 멀리서 바라보던 문지기는 비열한 웃음을 뛰었다.

"크큭..멍청한 녀석..이렇게 환호를 원하면 선동하기도 쉽겠군..그래 네놈은 그렇게 사람들의 환호를 받아라..그 환호가 너를 좀먹을테니.."

이제 계획은 완성되었다고 하는듯 문지기는 비열한 웃음을 지으며 다시 어둠속으로 녹아들었고 사람들은 그곳에 아까까지 문지기가 있었다는 사실조차 알지못하였다.

뒤틀려버린 계획[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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