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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뒤틀려버린 계획 --> 한시간쯤 지나자 고순도 정신을 차리고는 민준을 보더니 볼에 입을 대고는 한 10초쯤 있다가 떨어졌다.
"............?"
하지만 여기까지는 왜 하는지 알수가 없는건지 아니면 아직 거기까지 감정을 표현할수가 없는것인지 민준을 보다가 머리를 팡팡하고 쓰다듬어주고 밖으로 나가버렸다.
"이건 입맞춤도 아니고 뭐도 아니고...뭘 하고 싶은거냐 넌.."
아직까지 감정을 확실하게 표현할수있는 단계가 아니니만큼 민준도 고순이 자신이 좋아서 그런건지 호기심때문에 그런건지 분간하기가 어려웠고 결국 시간이 해결해줄거라고 생각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나왔다.
"어머? 민준님 왜 여기에.."
훈련장으로 가자 황개는 왜 민준이 이곳으로 온건지 궁금하다는 투로 물어봤고 민준은 문득 아침에 대교가 찾아온 것을 기억해냈다.
"하하...이런 젠장....그럼 나 갈게..원래 알려줄게 더많은데..나중에 알려주기로 하고 정보! 시간 잘마췃네..잘했어!"
민준의 말에 넋놓고 있던 정보는 응?! 응...고...고마워..라며 손을 흔들었고 한당은 옆에서 애가 도대체 왜 이러나 하는 표정으로 바라보았지만 신경쓰지도 않고 손을 계속 흔들고 있자 황개는 어머 어머..라며 웃었고 황개의 말에 놀란 정보는 고개를 숙였지만 붉어진 얼굴은 숨기지 못하였다.
"어이쿠..미안..순간 여긴 생각을 못했네."
민준이 전혀 긴장하지않은 모습으로 나타나자 짜증이 난 대교는 언제까지 그렇게 웃을수있는지 두고보겠다고 하고는 박수를 두번치자 어제 순우경을 깨우기위해 왔던 병사가 모습을 들어냈다.
"어..너는..."
"안녕하십니까..어떻게 하다보니 이렇게 만나게 되었지만 만약 제가 이겨도 불만 가지시면 안됩니다."
건장한 체격에 맞게 자신감도 많았고 지금이라도 민준을 떄려잡을듯이 몸을 풀고있었다. 하지만 전혀 신경쓰지않던 민준은 소교가 살짝은 걱정되어 바라보자 움찔거리면서 대교의 뒤로 몸을 숨겼다.
'음..역시 꽤나..후유증이 크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말리는 것은 아니고 암묵적으로 동의를 하고 있었으니 이녀석도 역시 살짝 자극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는데 갑자기 병사가 뛰어들어와서 민준을 넘어뜨렸다.
"어..?"
다른 생각하다가 허무하게 넘어가버린 민준을 보며 병사는 한심한듯한 표정을 짓고는 이제 끝이라는듯 파운딩 자세에서 민준의 얼굴을 가격할려고 하였다. 하지만 그의 주먹을 피한 민준은 팔을 잡고 역으로 올라와서 배를 가격한뒤 빠르게 암바를 걸어버렸다.
"끄...끄아아아아악"
"뭐..뭐야 저게 무슨 일이 일어난거야?! 소교 저게 뭐냐고!"
"어..언니..저도..잘..모르겠어요.."
한순간 민준을 들어 바닥에 냅다 꼽아버린 병사는 끝이라는 듯 얼굴을 가격하려고 했지만 설명할수 없을정도로 빠르게 빠져나와 등뒤로 돌아갔다. 순식간에 병사의 팔을 꺽어버렸고 병사는 고통스러워하며 몸부림치다가 민준이 팔을 풀어주자 이때라고 생각하며 발로 복부를 걷어차려고 했다. 하지만 그 다리를 잡고 벽쪽으로 던져버린 민준은 대교를 보며 엄지를 번쩍들더니 밑으로 내려버렸다.
"후우.."
병사는 일어설려고 비틀거리다가 쓰려졌다. 그런 병사를 보며 대교는 소리를 질렀지만 민준은 피식 웃어버렸다. 그도 그럴것이 민준이 노린 것은 턱부분이었고 정확하게 턱을 가격당한 병사는 10분이상은 제대로 서지도 못할것이라는 것을 알고 대교에게 도발을 하였다.
"....씨이...이대로 끝난건 아니야! 두고봐"
쓰러진 병사를 남겨두고 소교의 손을 이끌고 사라져버렸고 민준도 박수를 짝짝치며 모인 사람들에게 끝났으니 일들 보십쇼~ 라고 말하고는 다시 훈련장으로 발길을 돌리려는데 정보가 반짝이는 눈으로 이쪽을 보고 있었다.
"아...손때문에 훈련 안하지 참..."
"대장 대장! 나도 그 벌떡 일어나는거 해보고 싶어! 알려줘"
손을 다친것도 잊고 민준의 손을 잡고 눈을 초롱초롱 빛내고 있딜래 민준은 정보의 얼굴을 슥하고 보더니 피식 웃으면서 이마에 손가락을 팅겼다.
"아얏..이씽...왜그래! 알려줘도 되잖아..구두쇠.."
"...구두쇠는 무슨 그 손을 보..야 잠깐...손 줘봐"
장난을 치다가 정보의 손을 보고 기겁한 민준은 황급히 다친 손을 바라보았고 완전 도라에몽이 생각날 만큼 칭칭 감긴 천을 보고 한심한듯이 천을 벗겨내었다.
"이건 도대체 누가 싸준거야?"
"으..응? 내가 싼건데..."
민준의 행동에 놀란 정보는 아무말도 못하고 얼굴을 붉혔고 이대로는 안될것같아서 민준은 그녀의 손을 잡아 다시 의원에게 대리고 갔다.
"오늘은 또 정보님이 어디 다치신건 아니십니까?"
"그건 아니고 소독이나 조금 해주고 여기 상처에 감을려고 하는데 천 남는것좀 있습니까?"
민준의 말에 정보의 손을 소독해주고 천을 내어주자 정보의 앞에 앉아 조심스럽게 천을 감아주면서 민준은 이런건 이렇게 무식하게 감는게 아니예요 알겠습니까 정보학생? 이라면서 장난을 쳤고 정보는 당황해서 으아...바보....라며 조용히 하자 조용히 있던 의원은 자리..비켜드릴까요? 라고 물어봐서 정보를 더 당황하게 만들었다.
"푸흣...킬킬...아오.."
"대..대장!...진짜..그만 해..씨이.."
아까 의원의 말에 놀란 정보는 깜짝놀라 넘어졌고 그것때문에 계속 놀리자 투정은 부렸지만 그래도 민준을 졸졸따라다녔다.
"그보다 할일 없냐? 계속 따라오게? 훈련하는거라도 볼래?"
"어? 으...응...그게...아무것도 하지말라니까 더 심심해서..헤헤.."
결국 민준을 따라 훈련장으로 간 정보는 끝날때까지 뒤에서 민준을 구경하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었고 민준은 정보의 손이 낳을때까지 지금 하는 훈련을 계속 반복할꺼니까 자신이 없어도 계속 하라는 말을 하고는 덧붙여서 10분간 휴식! 이라고 외쳤다.
"화흠..음..보자.........너..지금 팔 많이 아프지?"
"소..소인은 그게...그보다 소인을 몸을 그렇게 만지시면 소인 부..끄럽.."
"아니 이런것 원래 풀어주지않으면 근육이 뭉처서 힘을 내기가 힘들거든..이렇게 풀어줘야 더욱 근육이 잘붙어..원래 운동을 많이 하는 쪽이 아니였으니까 내가 도와줄게."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맛사지를 해주자 하훗...읏...하는 소리를 내며 묘한 감정을 느끼는 화흠을 정보는 살짝 노려봤다가 내가 왜 이러지 라면서 고개를 홱돌리자 옆에 황개가 앉았다.
"혹시...화흠 질투하는거니?"
"풋...어..언니 제가 왜 그럴거같아요? 전 그냥 대장이랑 사이 좋구나..하면서 생각한건데..그게.."
"어머..어머...민준님도 정말 인기 좋으시네...몇일 지났다고..후훗.."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꺅꺅 떠들고 있자 한당은 한심하다고 생각하면서 그늘에 몸을 뉘었다. 그리고 민준은 계속 그녀의 팔을 맛사지해준뒤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있어 뭉처있을 어깨를 만지자 소리가 극도로 야해졌다.
"............이놈이?"
"소..소인..거긴...햐으...하윽..."
아무리봐도 화흠의 약점은 어깨인듯하여 그만두고 이제 가봐 라고 어깨를 툭쳐주고는 주의를 쓱 하고 둘러보았다. 분명 하루에 한번으로 끝날것같은 느낌은 아니었는데 너무 조용해서 고개를 갸웃거리자 돌하나가 날라왔다.
"뭐하냐.."
"너..너희 둘..너무 야하잖아 이 멍청아!"
화흠이 낸 소리때문에 참다 참다 못참게 된 한당이 크게 소리치자 맛사지 해주는게 죄는 아니었지만 확실히 화흠이 낸 소리는 꽤나 야했으니 어쩔수가 없다고 생각은 했지만 그래도 맞아줄 생각은 없었다.
"피하지마!!!"
"...있는 힘껏 던지면서 뭘 피하지말라고 하는거야?"
그렇게 티격태격하고 있는 모습을 본 황개는 웃으면서 역시 이 분에게 이걸 맞긴게 좋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정보에게 정말 민준님이 좋다면 한번 이야기해보라고 웃으면서 이야기했지만 아무말도 못하고 있자 역시 여자는 고민하면 성숙해진다는 말을 남기고 일어설려고 했지만 그녀의 귀에 들어가서는 안될 말이 들어가버렸다.
"아 진짜 결혼 못해서 짜증난 노처녀처럼 왜 그래!?"
그 말을 들은 황개는 우뚝 멈춰서 이마에 혈관 마크가 튀어나왔고 옆에서 고민하던 정보는 주위의 온도가 한 5도는 떨어진듯한 한기를 느끼며 그자리를 슬그머니 피하였다.
"뭐라고? 내가 지금..."
피잉-
티격태격하며 조금은 큰 돌을 던지기위해 고개를 숙인 사이 자신의 머리위로 화살이 한개 날라왔고 민준의 왼쪽 볼을 스치고 나무에 박혀버렸다.
"어머...민준님...지금 뭐라고...?"
"....................................."
순간 놀란 민준은 숨어있던 복병이나 강동이교의 소행인줄알고 어떤 미친놈이 이런 위험한 짓거리를 하냐고 욕할려고 하다가 저 뒤에서 웃으면서 걸어오는 황개 아니 방금전까지 황개였던 한기를 풀풀 날리는 마녀가 있었다.
".....난 급한 일이 있어서 이만..하..하핫..살아 돌아오길 빌께..."
돌을 줍던 한당 역시 어색한 웃음과 민준의 생환을 빌며 옆으로 슬그머니 빠졋고 아주 느린 걸음으로 걸어오는 황개를 보며 민준도 살며시 움직였지만 황개의 웃는 얼굴이 더욱 강해졌다.
"어머...민준님..설마 거기서..도망가시려는것은 아니겠죠...물론 책임감 강한 민준님이 도망갈거라곤 이 황개..생각하지않아요..하지만 만약에 거기서 한발짝이라도 더움직이면 실수로 활을 쏠지도 모르겠어요..실수로요..후훗."
민준은 그 말을 듣고 아..왜 저렇게 멀리 있는데 선명하고 또렷하게 들리는 것인지는 알수없었지만 그것은 분명 황개가 한 말이 아니었고 그냥 황개 뒤에 보이는 시뻘건 눈을 빛내는 알수없는 형상이 그런 말을 하는것같다고 느낀것 뿐이었지만 민준이 한발 움직였을때 황개의 활도 살짝 움직였기때문에 틀린 말은 안었다고 생각했다.
한편 민준의 생각대로 자신을 도와준다는 병사들 10명과 함께 숨어서 기습을 노리던 대교는 한당과 장난치는 모습을 보며 이제 슬슬 기습에 들어갈 준비를 하라고 일렀고 모든 이들이 긴장을 하는데 갑자기 화살이 한발 날라가는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하지만 문제는 대교는 황개가 화내는 모습을 보지못했으니 지금이 때라고 공격을 하자고 했지만 병사들은 벌벌떨분 아무것도 못하였고 뭐 이렇게 한심한거냐고 그들을 나무랐지만 이상한 시선을 느껴 천천히 고개를 돌리자 그곳엔 마인이 있었다.
"히..히잌...."
그녀는 아무말도 안했지만 대교에게는 확실하게 들렸다. 만약 지금 그곳에서 나와서 방해하시면 혹시라도 화살이 오발할지도 몰라요.후훗..이라고 말이다. 그래서 대교는..조용히 철수라고 말하고 그자리를 뒤로했지만 그만큼 황개가 알아서 할거라고 생각하고는 조금있다가 다시오리라고 마음먹었다.
뒤틀려버린 계획[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