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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이교 --> 가후는 오늘은 또 어떤 것들을 알려줄까를 생각하면서 서고를 정리하고 있는데 뭔가 일이 터졌다는 이야기를 듣고 깜짝 놀랐다.
"정말 민준 당신은 하아..."
또 다시 혼란의 중심에는 민준이 있었기때문에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지만 그라면 잘해낼것이라고 믿고 있었기때문에 아무것도 안하고 그냥 믿고 기다릴뿐이었다. 하지만 그것보다 가장 큰 걱정은 따로 있었다.
"이번에는 또 어떤 여인을 대려오실려고...전 아직 안기지도 못했다구요.."
가장 큰 걱정이면서 불만. 민준이 일에 휘말리고 나면 꼭 한 두명씩은 여자가 새로 생기기는 것이었다. 기령은 그래도 다 주인님이 잘난 덕분이라고 하면서 웃을수 있었지만 아직 안기지못한 가후의 입장에서는 꽤나 부담되는 일이었다.
"하아............."
알고있지만 계속 한숨이 나오는 것은 어쩔수가 없던 것이었을까 지금이라도 당장 민준에게 달려가보고 싶었지만 왠지 손책과 싸우는 모습을 보면 울컥해서 손책에게 따질것같아서 참고 있는 가후였지만 책정리를 하면서도 수십번 문고리를 쳐다보았다.
쾅-
갑자기 난폭하게 열린 문앞에 왠일인지 고순이 서있었고 여기까지 뛰어온것인지 거친숨을 몰아취고 있었다.
"고...고순? 왜그래요? 무슨 아니 그보다 민준은 어떻게 되었나요?"
같이 일한지 꽤 오래되었지만 자신도 모르게 숨을 헐떡이는 고순보다 지금 손책과 한바탕중인 민준의 걱정을 하는 것은 어쩔수가 없었고 고순또한 그것을 신경쓰는 여인이 아니었기때문에 다행이었다.
".........가.....가후.....사랑이.......뭐야?"
예전과도 똑같은 물음에 가후는 머리를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면서 그것은 차차 알아가면 된다고 이야기했지만 고순은 머리를 좌우로 강하게 흔들며 부정을 나타냈다.
"......민준....가슴....아파.....옆에..있으면........좋아.."
고순의 단편적인 말은 처음 듣는다면 이해할순 없겠지만 지금까지 같이 내왔고 무엇보다 자신도 그것때문에 꽤나 고생을 했기때문에 잘 알고있었다.하지만 허세를 부리거나 하는것이 아니라 이런 것은 남이 알려주는 것보단 자신이 알아차리는 것이 좋다는 것은 잘알고 있었기때문에 고민을 하다가 답은 알려줄수 없지만 도와줄순 있으니 마음껏 고민해보고 생각해보고 실험해보고 결정하라는 격려를 해주었다.
"............응...........힘.....낼게.........."
"아..그리고...말하는 것도 너무 빨리 바꿀려고 안해도 되요..시간은 많잖아요"
가후의 말에 위안이 되었는지 크게 고개를 끄덕이고는 또 무언가를 해볼려고 하는 것인지는 몰라도 바로 문밖으로 나가서 손을 힘차게 흔들고는 사라졌다.
".....하아............이 바보 남자는 정말..."
자신을 안아주지도 않고 계속해서 여자만 늘리는 것같아 야속하기만 했지만 그래도 어쩌겠는가 이렇게 좋아하게 되버렸는걸 말이다.
"음....미안...바빠?"
민준은 가후에게 무언가를 물어보기위해 열린 방문 앞에서 가후를 부를려고 했지만 계속해서 자신의 이야기를 하면서 바보라고 하는 둥 멍청이라고 하는둥 말걸기가 마땅치않아 멍하니 기다렸고 다행이 눈이맞아서 이야기를 걸었더니 흥! 이라며 고개를 돌러벼렀다.
"이번엔 또 왜.."
"아기 고양이 하나 주워서 기분 좋으시겠어요? 낭.군.님.?"
"아니..그게..하나가 아니라 셋이 될지도 모르는데 잘못했다..야..널 안아주고는 싶은데 그게..아직 손책이랑 그렇잖냐.."
"뭐예요?1 왜 세명이예요?! 고순 하나..설마 강동이교까지....당신...정말.."
민준은 그건 아니지만 그래도 모르니까 그렇게 말한거라고 설명은 했지만 당신이 도와주면 전부 당신 좋다고 하잖아요 이 바보! 라고 가후가 소리치며 질투하는 것을 겨우 다 받아주자 진정이 된것인지 의자에 털석앉더니 정말...제가 가장 처음 먼저 안기는거 맞죠!? 라고 확인을 했고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나도 바보가 아니니까 걱정하지말라고 하였다.
"하아..그래서 아기 고양이 두마리는 어떻게 도와줄 생각이신데요?"
원래라면 손책과의 이야기를 물어보려고 했지만 민준의 표정에서 장난은 이제 그만이라고 하고 있었기떄문에 알았다는듯 고개를 끄덕이고는 자세를 바로 잡았고 민준 또한 반대편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음..방금전에 손책과 이야기할떄 내가 언성이 높아지니 조금은 떠는듯한 느낌은 있었는데 그렇다고 지금까지 해오던 짓이 바로 바뀌는 것은 아니잖아? 대게 보면 그래봐야 나에게는 이런 사람있으니까 두고봐..라고 생각하지 그리고 그 사람들까지 철저하게 박살나야 정신차리거나..잘못하면 발을 잘못들이고.."
"민준...제가 가르쳐준게 도움이 된거군요! 그런것까지 생각하시다니..좋아요..그 강동이교인지 뭔지가 잘못된 길로 가서 민준을 위험에 빠트리는 일을 하면 안되니 도와드릴게요."
가후는 민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꽤나 놀란듯하면서도 흐뭇하게 고개를 끄덕였고 흔쾌히 계획을 도와준다고 하였다. 오랜 시간 이야기를 하고 나서 가후의 머리속에서 나온 계획은 이러하였다. 어짜피 여포에게도 단련을 받았고 신체능력이 대단하니 유명한 장수나 재야장수가 아닌이상 1:1에서 질일은 거의없으니 그녀가 대려오는 사람과의 싸움을 받아주어 처참히 박살을 내는 것. 그리고 그게 몇번 계속되면 싫어도 강동이교는 자신들을 도와줄려고 하는 이들에게 짜증을 낼것이라는 것. 그틈에 순우경과 몇명을 괴한으로 둔갑시켜 그녀들을 공격하는 척만 하는 것이었다.
"흠...꽤 좋은 방법인데 잘못하면 위험한것..아닐까?"
"그래도 이렇게 강하게 할때 하지않으면 그녀들은 자신을 도와주는 사람들이 나약하다고 판단해서 살인청부를 하거나 그녀들의 몸을 팔아서 한다면 큰일이나요..전자의 경우 민준이 위험해지겠지만 후자의 경우는 그녀들의 앞날을 자신들의 손으로 부셔버리는 것이니..도와줄거면 확실하게 그런 것들은 엄두 못내게 해야겠죠.."
가후의 말은 그녀들은 어리기때문에 위험하고 아니고를 잘 판단할수가 없기때문에 확실하게 못박아서 자신들이 부려먹었던 사람들의 무서움등을 일깨워주자고 하는 것이었다. 사실 민준이 생각했던 방법은 둘을 납치해서 이빨이라도 하나씩 뽑거나 손톱 발톱을 천천히 하나씩 뽑으면서 고문을 주는 방법을 생각은 하긴했지만 입밖으로 안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가후로 보아 그 말을 했으면 옆에 있는 책으로 한대 맞았을지도 모를테니까..
"하지만 그 계획에서 그녀들이 짜증을 안내면 어떻게 하는거지? 그렇게 되면 우경이나 다른 이들이 힘들텐데.."
"어짜피 5번 정도 압도적으로 지고나면 싫어도 짜증을 낼거고 안내도 처음처럼 응원해주거나 하지는 않겠지요..그러니 가장 중요한 것은 민준이 압도적으로 이겨야되는거예요..그러니까 곡 압도적으로 이겨주세요"
"그래..그렇게 해야겠지..그건 그렇고 기습조는 우경이 말고는 가후가 뽑아주겠어? 내가 뽑을려고 해도 나도 좀 일이 있다보니.."
민준의 말에 처음부터 그럴생각이었다고 말하면서 웃자 민준은 역시 가후야 라며 칭찬을 하였고 가후도 웃으면서 살며시 일어나 민준의 무릅위에 앉았다. 민준은 가후가 왠일로 이렇게 이른 시간에 애교를 부리는 것인가 라고 생각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줄려고 하였지만 민준의 손을 탁잡고 웃는 손으로 이야기했다.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 아이고양이 두마리의 어떤점이 끌려서 민준의 여자가 된다고 하신거예요?"
성격을 고쳐주는 것은 당연 가후 자신도 찬성이었다. 같은 여자가 봐도 짜증날때도 있고 꽤 귀찮고 정신사나운 부류였으니 조금만 조용히 해주면 좋을것같아서 동의를 했지만 그 아기고양이들이 자신의 여자가 될수있다는 민준의 말은 역시나 직접들으니 더욱 질투가 났었다.
"아..아뇨..가후님..그게 제가 그런게 아니라 순우경이 그러길래..."
"그렇군요....거기 누구 계신가요? 지금 기령님에게 이 소식좀 알려주시겠어요?"
대기하고 있던 시녀는 알았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고 이제 둘만 남았네요 후훗..이라며 화사하게 웃는 가후였지만 민준은 아..이빌어먹을 순우경 개새끼..라고 마음속으로 욕하면서 2시간동안 가후한테서 떨어지지못하였다.
'이건 제가 화나서 이러는게 아니랍니다? 물론 질투도 나긴했지만 일이 잘되서 고양이 세마리가 다가오면 제가 이러고 있을 시간이 없어지니 이러는거지요..하아..바보같은 사람..하지만 뭐..어쩌겟나요..이사람 천성인것을..'
화나는 척 연기를 하긴했지만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지금이라도 계획을 실행시키기위해 훈련을 한다고 나갈게 뻔하기때문에 이렇게라도 하지않으면 지금 이시간을 즐길수가 없었다.
'그렇다고 그녀들이 달라붙는다고 양보할건 아니지만요"
그녀는 앞으로 민준의 여인이 될지도 모르는 세여인에게 투지를 불태웠고 민준은 아..가후가 화 많이 난것같아...라면서 한숨을 쉬었다. 그 시간 마침 기령은 순우경에게 목자제에 관한 부탁을 하고 있었고 시녀의 이야기를 듣더니 웃으면서 순우경을 때려버렸다.
"아니..컥..우..으..으헐..왜..저한테.."
"몰라서 묻는건가? 주인님에게 아기고양이..세마리라며?"
"헙..그건..."
결국 순우경은 마음속으로 울면서 민준에 대해서 다시는 어떤 평가도 내리지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뒤틀려버린 계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