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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이교 --> 민준의 말에 소교는 그게 도대체 어디 말이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입이 제대로 떨어지지않고 딱딱..소리만 날뿐이었다.
"소교...사람은 자고로 죽을만큼의 시련을 겪으면 완전이 달라져.."
민준은 그런 알수없는 소리를 하고는 한번 웃어주고 그 자리를 뒤로하였고 고순의 손을 잡고 떠나가면서 이 빌어먹을 개새끼들아 빨리 꺼져 라고 소리를 치자 병사들은 놀라서 길을 터주었다.
"......................."
아까전까지만해도 고순을 죽일것같이 외치던 병사들은 아무 말도 못하고 민준의 행동을 생각해봤고 자신들때문에 놀라서 도망갈려고 하던 고순이 생각났다. 자신들보다 높은 직책이었지만 호기심이 많았던 그녀는 여러가지를 물어보았고 감정표현이 서툴러 꽤나 귀여운 짓을 많이해주어 자신들의 위안이 되었던 그녀였다.
"씨발...지금 내가 도대체 무슨 짓을 한거지..이런 젠장"
병사 한명이 자책하듯 그런 소리를 하고 어디론가 급하게 뛰어갔고 그것을 보자 몇몇 병사들도 느낀게 있는지 그 병사를 따라서 어디론가 뛰었다.
"...........흐..흑...후에엥.."
하나 둘 떠나가는 도중 지금까지 사람들 앞에서 우는 모습을 보인적이 없던 대교와 소교는 엄청 서럽게 울었고 떠나가던 병사들은 어찌할줄을 몰라 가만히 지켜보고 있자 손책이 다가왔다.
"도대체 무슨...이..이게 뭐야!? 거기 너..무슨 일이 있었는지 상세히 보고해!"
10분 정도 되는 시간동안 있었던 큰 소란이었으니 당연히 보고가 들어갔을 것이고 그 보고를 들은 손책은 급하게 이곳으로 뛰어왔지만 어정쩡하게 남아있는 병사들과 서럽게 펑펑 울고있는 강동이교가 있었고 소교의 왼쪽 볼은 살짝 부어있었다.
"진짜 이게 어떻게 된거냐고!"
이런 짓을 한것은 민준이었지만 이렇게 된 상황을 민준이 보았다면 허허..개판 5분전이구만..이라는 소리를 할게 뻔할정도로 난장판이었다.
"고순 이제 진정좀 했어?"
아까전의 일 때문에라도 고순을 일단 진정시키는 것이 급선무였기때문에 다소 거칠게 고순을 이끌었지만 아까의 충격때문인지 아무 말없이 조용히 따라왔고 민준은 인적이 드물고 고순이 좋아하는 햇볕이 잘드는 곳을 겨우 찾아 대리고 왔다.
"말 안해도 되니까 조금 이쪽으로 와서 앉아."
민준은 햇볕이 잘드는 그늘 밑에 앉았고 고순도 고민하다가 조심스럽게 민준의 옆에 앉았고 아까의 일이 아직도 가시지않은 것인지 평소보다 더 많이 민준에게 달라붙어있었다.
'...........가슴이..........두근.....거려.......'
자신을 지켜준 민준이었지만 지금은 예전과는 다르게 옆에 있기만해도 심장이 두근거렸고 자신의 얼굴이 달아오르는 것을 느꼇다. 하지만 아직까지 감정표현이 서툰 고순에게 있어서 이 감정을 알리도 없었고 평소처럼 민준의 무릎위에 올라간다거나 민준의 머리를 되려 팡팡하고 쓰다듬어주는 것은 상상할수도 없었고 지금 최대한 용기를 내어 할수 있는 것은 무의식적으로 빨갛게 물든 얼굴을 숨기고 민준의 옷깃을 잡는 것이었다.
하지만 평소의 민준이었다면 고순에게 이런 면이? 라고 생가하면서 찬찬히 살펴보다가 혹시 고순이 사랑에 대해 알게 되었나? 라고 생각하면서 여러가지 장난 섞인 실험을 하겠지만 방금전까지 그런 폭동이 일어난 상태의 고순을 봤기때문에 그런 것을 확인할 여유도 없었고 조용히 고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아............"
심장의 고동소리가 빨리지고 자신의 귀에 들릴정도로 커진다. 가후나 기령이 가끔 민준이 잘했다고 머리를 쓰다듬어주면 왜 그렇게 좋아하는지 알것은 같았지만 여기에 대한 확실한 답을 몰랐기떄문에 답답하기만 하였고 용기를 내서 민준에게 물어볼려고 하였지만 방해꾼이 찾아왔다.
"야! 민준! 너 도대체 저 아이들에게 무슨 짓을 한거야!"
손책은 민준을 찾자마자 대뜸 따지고 들었고 민준은 여기서 이렇게 싸워봐야 고순에게 좋지않은 것만 알려주게되고 잘못하면 조금씩 열리고 있는 마음의 문이 닫혀서 두번다시는 열리지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여긴 보는 눈이 많으니 방으로 가자고 하였고 고순의 머리를 다시 한번 상냥하게 쓰다듬어주고 다녀올게 라는 말을 남기고 손책과 함께 떠나버렸다.
"아..가..지....마......"
고순은 자신의 입에서 무슨 말이 나온지도 몰랐고 꽤나 충격을 느꼇으나 민준의 옆에서 계속 신경질 내는 손책때문에 자신의 이야기는 못듣고 떠나는 민준이 야속하게 느껴지고 이번에는 가슴이 쿡쿡 찌르는듯이 너무 아팠다.
"..........아.....파........."
하지만 여기에 대한 명확한 답을 알고 있을만한 사람을 생각해봐도 마땅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어서 조용히 민준의 말대로 이곳에서 쉬고 있는데 문득 한 사람이 생각났다.
"..................가.........후......"
얼마전 강동으로 오는 배위에서 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눈물을 흘리며 민준과 입을 마춘 여인이었고 지금의 자신에게 정확한 답을 알려줄수있을것같아 그 자리에서 일어나서 가후의 방으로 달려갔다.
"너..지금 뭐하는 짓이야? 미친거아니야? 저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다고 떄리는거야?! 교현에겐 뭐라고 설명해야되는건데 맡긴지 하루도 안되었는데 사고쳤다고 하라는거야 아니면 도대체.."
민준에게 일방적으로 잘못되었다고 이야기하는 손책을 보다가 고개를 쓰윽하고 돌려 강동이교쪽을 보자 둘다 히잌...라고 놀라긴 했지만 손책의 앞이니 어떻게 하지못할거라고 애써 진정하고 있었다.
'흠...꽤 정신적으로도 그렇고 자존심에도 상처를 입었나보군...여기서는 이제 어떻게 해야될까...음..'
어차피 손책의 귀에 들어간 이상 자신이 뭐라고 설명해봐야 들을려고 하지않을 것이고 듣는다고 해도 믿지않을테니 고순의 안정을 위해서라도 아무말 하지않는게 좋을 것이지만 더 문제는 저 강동이교였다. 신경을 쓰지않을려고 했지만 자신의 주변 사람을 건들인만큼 남에게 피해를 주지않게 확실하게 버릇을 고쳐주어야했지만 마땅히 방법이 떠오르지않았다.
"야! 듣고있어? 듣고있는거냐고!"
"듣고있고 내가 미안하다고 했잖아? 여기서 도대체 뭘 더 어떻게 해줘야 하는건데? 교현한테라도 갈까? 가서 미안하다고 하리?'
손책이 자구 앙칼진 목소리로 말하자 짜증이 난 민준도 대들었고 민준의 목소리가 높아질수록 강동이교의 몸은 싫어도 덜덜 떨렸다.
"....장난해? 저 아이들이 니 목소리만 들어도 떨고 있는데 그럼 뭐한건데!"
계속해서 반복되는 말다툼에 지친 민준은 그럼 니가 알아서 하던가! 라고 말을 하고 밖으로 나와버렸다.
"쓰읍...요세들어 손책이랑 좋게 이야기한게...있나?"
전혀 없다고 생각한 민준은 더이상 트러블 일으키지말고 조용히 시키는 대로 해야겠다고 마음먹고 방을 나섰고 손책은 민준이 나간 자리를 노려보다가 대교와 소교를 보며 고생좀 시키테니 걱정하지말라고 하자 대교는 꼭 그렇게 해달라고 손책의 손을 잡고 부탁하였지만 소교는 아무말도 못하고 복잡한 표정으로 서있었다.
"소교..무슨 일이야? 아까전부터 계속 아무 말도 없이 저런 것은 니가 더 잘하면서 왜 그렇게 있는거야?'
"언니..그보다 볼은 괜찮으세요.?"
"아니.아직 아파..."
그 말에 소교는 일단 치료를 받으러 가자고 하면서 대교의 손을 잡고 의원이 있는 곳까지 몸을 움직였다. 하지만 계속 떨처내려고 해도 머리속에 떠오르는 그 한마디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몰랐다.
-사람은 자고로 죽을만큼의 시련을 겪으면 완전이 달라진다-
'도대체 무엇을 말하고 싶었던 걸까요..그사람..역시 보통내기는 아니니 조심해야될거같네요..하아.'
그가 무엇을 말하고 싶었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자신들이 당했던 수모를 이대로 넘어갈 생각은 없었고 자신들이 잘아는 사람에게라도 부탁해서 복수해주리라고 마음먹었다.
"언니 아는 사람들 중에 혹시 싸움 잘하거나 하는 사람있으면 저남자 불러내서 때려달라고해요"
"아..좋은 방법이야! 그거면 되겠어...그 남자..이름이 뭔지부터 알아야지..이대로 끝낼순 없으니까"
금세 활기를 찾은 둘은 그렇게 복수를 하겠다는 다짐을 하였고 우선은 부은 볼을 가라앉히기 위해 의원을 찾아가야만 했다.
"후....역시 이정도로 바뀔 아이들이 아닌가...그렇다면...어쩔수없지만 좀 위험한 수를 써야하니...가후에게 부탁해봐야겠군.."
먼저 나온 민준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숨어서 기다렸다가 대교와 소교의 뒤를 밣으면서 변한 것이 있나 없나를 확인하였지만 결국 그녀들은 아직까지 변하지 않았고 그녀들을 변화시키기위해서는 꽤나 강한 한방이 필요하다고 마음먹었다.
강동이교[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