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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이교 --> "몸관리 잘해라"
민준의 목소리를 듣자 복도를 걷던 장료는 자신도 모르게 몸을 숨겼다.
'아...내가 왜....'
허벅지에 있던 상처를 보이고나서 자신도 모르게 기절을 시키긴했지만 민준을 만났을떄 상처에 대한 것을 물어볼까봐 계속해서 숨게 되었다. 원래라면 대련이나 훈련때문에 만나야하지만 민준이 자신의 부대가 생기고 딱 한달만 대련을 쉬게 해달라고 부탁을 했기때문에 한달간은 다행이 민준을 피할수 있었지만 그 중간중간 민준과 만날것같은 일이 생기면 이렇게 몸이 반응하여 숨고 말았다.
"장료.......뭐해...아.....민...준.."
장료의 뒤에서 옷을 당기며 물어보는 고순을 보고는 깜짝 놀란 마음을 쓸어내렸지만 이윽고 어디론가 걸어가는 민준을 발견하고 민준에게 뛰어가려고 했으나 지금 여기서 잘못하면 고순이 자신에 대해 말할수도 있었기때문에 장료는 황급히 고순을 붙잡았다.
"...........왜.....그래?......"
민준에게 갈려는 것을 잡아서 그런지는 몰라도 고순은 살짝 실망스러운 눈초리로 장료를 올려다 보았고 꽤 많은 표정변화가 생긴 고순에게 놀라면서도 지금 민준은 훈련준이니 조금있다가 가는게 어떻겠냐고 물어보자 고순은 고민하더니 지금 갈래 라는 말만 남기고 획 하고 사라져버렸다.
"아....정말 나....왜이러는거야.."
숨은 상태에서 쪼그려앉아 한숨을 토하며 이상한 자신의 행동을 탓하지만 지금은 정말 어떻게 할 방법이 없는 장료였다.
"으음..아 젠장..어디서 다친거지..밧줄 상태가 개판인가?"
장료과 고순의 이야기를 알리가 없는 민준은 걸어오면서 계속 정보에 대해 생각을 하였고 멀리서 달려오는 고순을 확인하지 못하였다.
"............민준.............."
퍼억-
와락이 아니라 퍽 소리나게 그리고 생각한다고 전혀 고순을 받아줄 준비가 안되었던 민준은 고순의 어택을 정통으로 맞아버렸고 배를 잡고 꿈틀거렸다.
".............괜찮아..............?"
민준의 머리를 손으로 팡팡치면서 괜찮냐고 물어보는 고순에게 순전히 자신의 잘못이었기때문에 괜찮다고 겨우 말하고 무슨 일이냐고 하자 고개를 갸웃거렸다.
"....아니...내가 미안.."
머리 위에 물음표를 뛰우자 민준은 겨우 일어나서 고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원래 일이 없어도 만나고 싶으면 만나고 가고 싶은대로 가는 고순이었기때문에 괜히 복잡한 생각을 만들어주기 싫었던 민준이었지만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고순의 표정이 살짝 변하였다.
"후웅........."
뭔가 좋아하는 것인지 아닌지는 애매했지만 그래도 미묘한 표정변화때문에 확실히 많이 귀여워진 고순에게 뿌듯함을 느끼고 민준은 다시 훈련장으로 갔고 고순도 그자리에서 민준에게 손을 흔들어주고는 또 다시 어디론가 달려갔다.
"교현님...어서오세요..아 이 아이들이 강동이교라는 그.."
주유의 말에 고개를 꾸벅 숙인 대교와 소교는 안녕하세요 라고 인사를 했고 주유또한 반갑다고 인사를 했고 자리에 앉자 교현은 단도적입적으로 이야기를 했다.
"아직은 아이들의 의견이 확실치가 않으니 몇일만 여기에 묵을수있게 해줄수없겠나? 물론 그 사이에 저 아이들이 군에 들어간다고 하면 나는 아무말 없이 보내주겠네 하지만 실증이 난다고 하면 다른 여식을 찾는 일을 나도 최대한 도와주도록 하지."
교현의 이야기에 주유는 흔쾌히 수락했고 교현은 그럼 딸아이들을 부탁한다는 말을 남기고 돌아갔다.
"언니..저희 잠시 둘러보고 올게요"
대교의 말에 주유는 조심하라고 말했고 어차피 이곳을 알아두는 것이 그녀들에게 있어 민준을 유혹하기 좋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에 신경을 쓰지는 않았지만 주유가 보지이앉자 그녀의 험담을 시작하였다.
"소교 어때보여? 우리에 비해 부족하지않아?"
"언니...가슴만 크다고 모든게 다는 아니죠..저희가 저 나이되면 더욱 아름다울꺼예요"
소교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면서 이곳저곳을 찾아다니면서 사람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렸고 가는 곳마다 함성이 터져나왔다. 강동이교가 이곳에 있어 으아악 이라던지 날 가져가요 엉엉 이라던지 이런 이야기를 들으면서 쾌감에 사로잡히고 이뻐보이는 여자들을 평가하기 시작했다.
"저 여자는 어때? 이상하지않아..무슨 대장..헤헤라면서 혼자 멍하니 웃고있는데.."
"그냥 바보네요..신경쓰지말죠 언니"
대교와 소교가 한심하게 바라보는 것도 모르고 정보는 혼자만의 세계에 빠져 있었고 일이 이렇다보니 강동이교가 손책군에 왔다는 소문은 일파만파로 퍼져서 쉬는 시간이면 그녀들을 보기위한 병사들이 줄을 섰었다.
"어휴..이몸의 인기란.."
"언니 언니 이번에는 그...황개란 사람 보러갈까요?"
수만은 인파속에서 손 한번 흔들어주면서 이제 또 다음 여인들을 찾아나선 그녀들은 황개를 찾아갈려고 하는데 문득 이상한 옷을 입고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여인이 눈에 들어왔다.
"여러분..저기 앞에 있는 어여뿐 언니는 누구인가요?"
대중에게 똘망똘망한 눈으로 물어보자 병사들은 자지러지면서 기령입니다~ 라고 하나같이 소리쳤고 소교가 저언니와 우리중 누가 더 이쁜가요? 라고 물어보자 강동이교요~~ 라며 하나 같이 입을 모아 소리쳤다.
"후..꽤나 시끄럽군...저 아이들은 뭐지? 신경쓸 필요없겠지..그보다 후훗..주인님 어제 하루동안 외박하셨으니 오늘 밤에 각오하셔야합니다"
대교와 소교의 이야기는 전혀 신경도 쓰지않고 자신의 옷을 확인하고는 누군가를 만나러가는 것인이 엄청 기뻐보이는 표정으로 떠나가자 대교와 소교는 불쾌해졌다.
'감히 우리를 무시해?'
자신들보다 나이도 많고 인기도 없는 여자가 자신들을 무시하자 기분이 확나빠진 둘은 그녀가 누구를 만나러가는지 몰래 확인하였고 그녀가 만난 사람은 다름 아닌 민준이었다.
"확실히..저 오빠는..."
"언니 저 기분 나쁜 여자한테서 뻇아버린뒤에 차버리죠?"
소교의 말에 소교의 손을 꼭 잡고 역시 내 동생은 머리가 너무 좋아 라면서 기뻐했고 뒤에서 따라오는 이들도 둘의 아름다움에 매료되어 또다시 함성을 질렀다.
"뭐..뭐? 아 저 썅것들은 왜 저렇게 시끄러워?"
훈련장으로 가던 민준은 혹시라도 목이 마를 여인들을 위해 방향을 틀어 식당으로 가서 시원한 물을 얻은 후 다시 발걸음을 옴기려다가 기령을 만났고 기령에게 살짝의 질투섞인 이야기를 들은후에 어제 오늘 일을 다 보고 받을수 있었고 고맙다면서 살짝 기령의 볼에 키스를 해주었다. 하지만 기령은 그렇다고 해서 오늘 밤에 그냥 넘어가진 않을거라는 장난섞인 애교를 피웠지만 문제는 뒤가 너무 시끄러웠다는 것이다.
"기령..저기 뭐 누구 왔어? 왜저래 미친놈들처럼?"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주인님 볼 생각에 바로 온지라...후훗.."
그말에 알았다면서 밤에 보자고 하고는 머리를 헝클어뜨리고는 훈련중인 여인들에게 다가갔다. 아니나 다를까 땀을 뻘뻘흘리면서도 맡은 일을 열심히 하고 있었고 자신이 있을때보다 확실히 더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였다.
"씁..역시 아직까지 인정받을려면 멀었구만.."
어쩔수없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그래도 씁쓸한 것은 감출수가 없었기때문에 살며시 욕지꺼리를 한뒤에 그녀들을 불러모으자 민준 옆으로 다가왔고 수고많으니 먹고 하라면서 시원한 물을 건냈다.
"흥...바보주제에 이런 것은 필요할때 가져다주네.."
"그럼 먹지마라"
그런 말을 하면서 쿨하게 가져온 물을 버릴려고 하자 한당은 당황해서 알았어 미안 먹을게 먹는다고!! 라며 소리를 질렀고 황개는 역시 한당을 잘 다룬다고 생각은 했지만 하루 이틀만에 어떻게 저렇게 성격을 잘 파악한 것인지 궁금해졌다.하지만 훈련장 저 멀리서 들려오는 시끄러운 소리때문에 무슨 일인지 살펴보았고 어린 아이 둘이 엄청난 인원을 이끌고 이쪽을 향해 오고 있었다.
"어머....저 아이들이 강동이교였던가요?"
민준에게 혹시 아는 사람들이냐고 물어보는 식으로 황개는 이야기했지만 민준의 얼굴은 총맞은것처럼 멍하니 강동이교를 보고 있었다.
"어휴..하여튼 남자들이란 다 똑같다니까 멍청해..야 바보! 정신차려!"
한당은 민준이 멍하니 그녀들을 보고 있는 이유가 너무 아름다워서 정신이 팔린거라고 생각하고는 여자로서의 자존심이 살짝 상했는지 민준의 정강이를 걷어차며 이야기했고 민준은 고통에 의해 겨우 제정신으로 돌아왔지만 강동이교에게 달려다서 사랑한다는 그런 뻔한 연출을 한게 아니라 자신의 앞에 있던 한당의 어깨를 붙잡더니 진지하게 물어보았다.
"....재네 강동이교지?"
"보면서 왜 물어봐!"
"oh....god......"
강동이교라는것을 다시 확인하는 민준을 보며 진짜 이게 우린 여자로 안보이냐는 듯한 짜증 섞인 대답으로 답하였지만 민준은 그런걸 신경쓰는게 아니라 털석 주저앉더니 씨발 버틸수가 없어요라며 좌절을 했고 한당은 당황해서 뭐..뭐야 지금 달려다서 좋아한다고 말하는거 아니었어? 라고 물어보자 질색하면서 니가 제정신이 아니구나..한당 더위먹었냐? 라며 되려 한당을 걱정하였다.
"어머...민준님?"
"..쉿..난 이제부터 여기 없는거다..일단 조금있다가 올께 그리고 저 아이들이 그럴리는 없겠지만 나 찾으면 없다고 해라"
벙쩌있는 여인들을 두고 그렇게 민준은 강동이교에게 달려간게 아니라 강동이교에게서 도망을 갔다.
'내가 저 된장이교를 상대하다가 고생할빠엔 상종을 안하지!'
하지만 그런 속마음을 알리가 없은 다른 여인들은 강동이교와 민준의 관계가 어떻길래 저렇게 도망가는것인가! 라고 하는 궁금증을 유발하게 만들었지만 정말 민준은 그저 저런 짓을 하는 저 둘이 싫었을뿐이었다.
강동이교[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