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62화 (162/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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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동이교 --> 조용히 적막이 흐르는 민준의 방안에서 죄인이 된듯한 민준은 가후의 눈치만 살폈지만 가후는 차를 조용히 한모금 먹더니 최대한 조용한 목소리로 민준에게 물었다.

"강동이교...이쁘던가요?"

가후의 말에 이쁘다고 하자 또 다시 한숨을 쉬며 차를 한모금 마시고 이번에는 얼마나 성숙하냐고 물어보았고 민준은 원술만하다고 하자 가후의 눈이 도끼눈이 되었다.

"그럼...정말 중요한 것인데..둘다...안으셨나요..?"

"아니 그건 절대 아니야 그런 무서운 소리 하지마 제발"

민준의 말에 가후는 이상하다는 듯한 눈초리로 민준을 바라보았지만 그의 눈빛으로 보아 절대로 그녀들을 안은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인하자 안심한듯 눈물을 흘렸다.

"저도 바보는 아니예요....민준에게 여자가 많다는 것도 알고는 있어요..알고 있다구요..하지만..저보다 늦게 민준을 좋아하게된 여자들이 저보다 먼저 안기는 것은 참을수가 없어요.."

가후는 마지막 말을 끝내고 민준에게 안겨서 펑펑 울었고 민준은 미안하다고 이야기는 했지만 다시한번 강동이교를 생각해보고는 그 된장녀..으엌..이라고 생각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민준...음...추읍.."

울던 가후는 민준을 올려다보다가 키스를 하였고 민준은 지금까지 고생했을 가후를 생각하며 적극적으로 응해주며 그녀에게 있는 불안감을 없애주기위해 힘썻다.

한참을 가후와 어른의 키스를 나누고 있다보니 이상한 시선을 느껴 문쪽을 바라보자 황개가 웃고있었다.

"화..황개 언제 온거야?'

"어머..어머..전 신경 안쓰셔도 괜찮은데...계속하세요 후훗.."

황개의 말에 가후는 얼굴이 빨갛게 물들었고 민준은 당황했지만 황개는 그저 웃으면서 어머..어머..라고 말을 할뿐이었다. 하지만 민준은 그녀가 온 이유를 알고 있었고 씻고나서 바로 갈테니 기다리고 있으라고 하자 알았다고 하고는 떠나갔다.

"츄읍...민준...전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잊지마세요"

"얼마전까진 날 못믿는다고 떠봣으면서.."

"몰라요! 정말...진짜 그럴꺼예요?"

민준의 장난에 살짝 민준의 옆구리를 꼬집으면서 웃었고 민준도 걱정마 가후..나중에 홍콩보내줄게 라고 장난을 치고 방을 나갔지만 가후는 문득 홍콩이 어디죠..라고 물어봤지만 이미 민준은 방을 나선 뒤였다.

"자 어제 오늘은 미안했다. 괜히 목에 힘주고는 한 것이라고는 거의 없었으니..하지만 변명은 하지않겠다. 미안하다. 그러니 오늘은 확실히 알려주도록 하겠다. 일단 정보 지금까지 너희가 했던 것들이 무엇이었는지 이야기해봐라 물론 나한테 배우기전 너희가 전장헤서 했던 것들이다."

"으응? 나.나? 대장..왜 나야...음...그러니까...피튀기면서 싸우다가 적 장수랑 싸우고..그러다가 질것같으면 퇴각하고.,.,이기면 적장의 목을 베고...이거?"

"그래 너희들이 배운 것들은 그렇게 모두와 함께 싸우며 이길 상대에게는 이기지만 지는 상대에게는 지는 그런 싸움이다..하지만 내가 알려줄것은 지금까지 너희가 싸운 것과는 다른 기도비닉을 유지하며 많게는 10명 적에는 2~3명이서 적진에 침투하여 정보를 뺴오거나 적진을 휘저어두는 그런 것이다."

민준의 말에 모든 이들은 꽤나 충격을 받은 듯하였다. 솔직히 지금까지 싸우는 것은 적어도 복병과 싸울때 수천대 수천이 아니라면 수만 수십과 싸우는 전투를 해왔지만 지금은 많아야 10명이라는 소리에 기가 찰뿐이다.

"미친거 아니야? 그러면 들켰을때는 어떻게 되는데!?"

한당이 어이가 없어 소리를 치며 외치자 민준은 담담하게 자살하는게 편하겠지 라고 담담하게 말을하자 한당은 민준을 노려보았다.

"장난해? 자살? 그런 수치를 겪으란거야?"

"수치라..어떻게보면 수치일수도 있겠지만 내가 너희에게 알려줄 것은 단 10명이서 적진에 침투하여 식량을 불태운다고 하던지 아니면 적의 계획을 빼오는 그런 일인데 만약 성공하고 잡히던지 실패하고 잡히던지 그들이 가만히 놔둘까? 우리정보를 뺴돌리기위해 고문을 할게 뻔한데 죽는게 편할지도 몰라..실패한 그시점에서 국가는 우릴 구해주지않아"

민준의 말에 한당은 아무말도 못아고 당황했고 옆에서 조용히 지켜보고 있던 황개또한 많이 놀라서 민준을 바라보았다. 어제 오늘 한 훈련이라고는 달리기와 밧줄타기가 전부였지만 그가 말하는 이야기는 뭔가 산전수전을 다 겪은 듯한 느낌이 물신 풍겼고 황개가 알고있는 정보로는 그것을 해명하기는 어려웠다.

"대장..소인 궁금한게 있습니다."

지금까지 아무말 없던 화흠은 처음으로 대장이라는 이야기를 해주었고 민준도 꽤 놀라서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자 화흠은 민준의 눈을 똑바로 바라보고 이야기했다.

"만약 소인이 식량고에 불을 붙이고 도망치다가 병사 3명이 적에게 붙잡혔습니다. 하지만 소인의 실력으로 적을 쉽게 처리할수있다고 할때 대장이 생각하기엔 소인은 어떻게 행동해야 좋은 것입니까?"

"버리고간다."

민준의 말에 모든 여인들은 자신의 부하를 어떻게 버릴수가 있냐고 반박하였지만 화흠은 자신이 질문한 것이 민준을 시험하는 것을 알아차리고 정보처럼 혼나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에 긴장을 했지만 전혀 그런 것을 생각하고 말한것이 아닌듯하였다.

"자신의 부하를 지킬 책무가 있는 것은 너희들의 말이 맞다. 하지만 모든 작전이 끝나고 남은 병사들과 복귀하는 것이 더욱 중요한 임무지. 가령 지금 한번 화흠이 구할수있다고 해서 구해온다고 치자. 그렇다면 그 병사는 감사를 하게지만 만약 다음 작전에서 다른 병사를 구해주지 못한다면 그 병사가 느끼는 상실감 배신감 등은 어떻게 보상해주어야하지? 아니 그보다 저녀석만 구해주고 왜 나만 안구해주는거야 라며 복수심에 불타 우리의 정보를 적에게 알린다면 어떻게 할텐가?"

민준의 말에 화흠을 포함한 모든 여인들은 자신이 지금까지 해왔던 것이랑은 너무 다르다고 느끼고 어떻게 반론할수가 없자 민준은 손바닥을 짝치면서 전원 집합이라고 하자 어색하게 줄을 섰고 민준은 하나하나 지적해주면서 각잡힌 모습을 만들어주었다.

"도대체 이렇게 해야되는 이유가 뭐야 진짜..."

"....한당 누누히 말했지만 군대는 오와 열이 생명이다. 그러니까 입 다물고 따라해라"

민준의 말에 불만을 품긴했지만 어쩔수없었기에 투덜거리면서 따라했고 민준은 거기까지는 봐준다는 생각에 아무 말없이 다시 한번 그녀들의 모습을 차례차례 확인하고 어제는 제대로 알려주지 못했으니 밧줄타기를 다시 알려주겠다고 하였다.

"하나.....두울....세에...ㅅ....히양..."

역시 자신이 생각했던 대로 화흠은 어색한 팔굽혀펴기를 하고 있었고 민준은 한숨을 쉰뒤 그대로 정지 라고 말하고는 화흠의 다리를 조금 더 뒤로 빼고 팔을 벌려준뒤 허리를 꾹둘러 살짝 내리자 대장이라고는 하지만 남자의 손길이 닿은 화흠은 얼굴이 빨개졌고 한당이 뭐하는거야 지금! 이라며 꽥 소리쳤지만 너희들도 보정해줄테니까 기다리라고만 한뒤 민준은 진지하게 화흠을 봐주고 있었다.

"이제 해봐...아 그리고 올라올떄 내가 누르고 있을꺼니까 그이상은 올라오지말고..알았지?"

화흠은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끄덕거렸고 다시 한번 할굽혀펴기를 시작했지만 확실히 방금전보단 편해졌고 올라오다가 민준이 허리를 눌러 깜짝 놀라긴했지만 다시 내려갔고 몇번 반복하다보니 확실히 모를때보다 편하였다.

"가..감사합니다 대..대장.."

민준은 화흠의 말에 뭐 이런거가지고 얼굴빨개져서 말 더듬냐? 라고 장난을 쳤지만 화흠은 남자랑 신체접촉을 한적이 많지않았기때문에 그런거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민준은 앞으론 꽤 많이 접촉할꺼다 라고 말을 해주고 밧줄타기를 하고 있는 여인들에게 걸어갔다.

"색마 만지지마! 혼자할거야"

아까 화흠을 잡아준 덕분인지 한당은 다가오지말라고 소리를 꽥지르고 혼자서 낑낑거리면서 올라가려고 하고 있었지만 정보는 민준이 말했던 자신을 뛰어넘어봐 라고 했던 말때문인지 앞에서 빨리 봐달라고 보채고 있었다.

"대장! 빨리 빨리.. 이렇게 하면 되는거야? 이렇게? 아니면 요롱게?"

팔로 낑낑대면서 올라가면서 동작하나 하나를 보면서 그런 이야기를 하였고 민준은 모두 다 틀렸다며 일단 내려오라고 하자 폴짝 떨어졌다.

"...그렇게 떨어지면 잘못하면 다리다친다"

손등으로 톡하고 살짝 정보의 이마를 친 민준은 조심하라고 하자 왠지 정보가 얼굴이 빨개져서 응....이라고 하긴 했지만 민준은 애도 신체접촉이 없었나 싶었지만 어제 하루동안 안알려준 것때문에 나쁜 습관이 몸에 배기면 안되기때문에 손을 잡는 방법 그리고 다리의 사용법을 천천히 알려주었다.

"그래 거기서 다리를..교차하는게 아니라 왼발이 밑에 있으면 왼반등 위에 밧줄을 올리고 그 위에 오른발을 겹쳐. 그리고 다리를 피면서 몸을 당기는거야. 팔힘만으로 하면 큰일나니까 알아둬"

민준의 말에 어색하지만 조금씩 정보는 아까보다 수월하게 올라갔고 힘도 많이 남은 것을 느끼고 더 올라가려고 했지만 민준이 이제 내려오는 것을 배워야되니까 거기서 더 올라가지말라고 하였고 정보는 매미처럼 대롱대롱 매달려있었다.

"내려올때는 아주편한 방법이 있긴한데 그건 알려주면 넌 손 아작날꺼 뻔하니까 팔에 힘 꽉주고 천천히 팔힘만으로 내려와. 나중에 실력되면 팔힘만으로도 오르락 내리락 할순있지만 지금은 거기까지 야!"

정보가 내려오자마자 민준은 버럭 소리를 질렀고 연습중이던 여인들이 전부 민준에게 주목했지만 민준은 아무말 없이 정보의 왼속은 잡고 손바닥을 보자 살짝 피가 나오고 있었다.

"너 그러니까 내려올때 조심하라고 했지?"

"아..아니 대장...그게......."

"모두 10분간 휴식! 기다리고 있어. 황개 다른 여인들 상태좀 봐주고 있고 넌 따라와"

정보의 손을 잡고 끌고가자 한당이 말리려고 했지만 황개는 한당을 저지하고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고 한당은 아 진짜! 언니!! 라고 외칠뿐 더이상 따라갈수가 없었다. 정보로 말할 것같으면 또 민준이 난폭하게 끌고가는 것을 보고 저번처럼 폭언 욕설을 들을까봐 긴장을 하고 있었지만 그 장소가 아닌 전혀 다른 장소로 대려가고 있었다.

"거기 말좀 묻겠는데 여기 의원은 어디에 있습니까?"

그말에 시녀는 조용히 안내해주었고 뒤에서 따라가던 정보는 에..? 의..의원? 이라며 고개를 갸웃거렸지만 민준은 그런 그녀보다는 손의 상처가 더 급한 것인지 민준은 강제로 정보의 손을 의원에게 보여주었고 그에 따른 처방을 받았다.

"대장....이런건 가만히 놔두면.."

"이 바보야.. 다치면서까지 열심히 하면 좋을게 없잖아..누가 알아주냐 그걸? 혼자 아픈 걸 참고 해봐야 좋을 거없잖아? 게다가 가만히 놔두다가 더 심하게 썩으면 어떻할려고 그래.."

화낼거라고 생각한 민준은 정말 자신의 손이 걱정된다는 듯 이야기하자 그제서야 정보도 대..대장...미안...이라고 말끝을 흐렸지만 민준은 살짝 머리를 쓰다듬어주더니 내가 저번처럼 그렇게 맨날 화낼거라고 생각하지말라고 하였고 정보도 이제 그때 일은 조금은 털어버린 듯 살며시 고개를 끄덕였다.

"으이구..아무튼 손 치료 받고나면 들어가서 쉬던지 훈련구경하던지 마음대로 해라..단 만약 쉴려면 보고는 하고 쉬어..그래야 어디있는지 알거아니냐? 그럼 먼저간다."

민준의 말에 정보는 대..대장 잠..잠깐만! 이라고 외쳤고 민준은 고개를 돌려 무슨 일이야? 라고 물어봤지만 아무말 못하고 머뭇거리자 간다? 라고 말하며 한발짝 움직이자 아주 작은 소리로 고마워요..라고 말했고 민준은 피식 웃으면서 엄지손가락을 치켜들었다.

강동이교[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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