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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특전이라는 이름아래... --> "소녀 다녀왔습니다.."
"또 거기에 다녀온것이냐...위험하니까 가지말라고 몇번이나 말했거늘..."
"숙부님..."
여인이 들어오자 계속 기다리고 있었는지 걱정스러운 눈으로 그녀를 바라보며 이야기했지만 여인은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하였다.
"소녀 언제나 말씀드렸지만 이것이 훗날 저에게 도움이 될지도 몰라 이렇게 하고 있으니...이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해는 한다만 아직까지 너는 어리다... 나중에라도 유명세를 탈순있는데 왜 그러는것이냐.."
"숙부님.. 숙부님께서 누누히 이야기하신 것이 진실된 사람을 만나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숙부님께서 저에게 봉추라는 별명을 주실때 생각하였지요. 제 이름을 알리는 법을요..그리고 만약 소녀가 유명해지지않는다고 하여도 지금의 만남이 계기가 되어 소녀를 등용해줄 사람이 있을지도 몰라 이러는 것이옵니다.."
"통아......"
확고하게 자신의 의지를 가지고 행하는 일이니 만큼 언제나 호위무사를 붙여준다고 하였지만 그것마저 거절하고 가끔가다가 이렇게 몰래 술집으로 찾아가서 이런 방법으로 자신의 부채를 두고는 이름을 알리고 있었니 사마휘는 속이 타들어갔다.
"숙부님..너무 걱정하지 마시옵소서..그리고 늦은 시각이니 소녀 들어가겠습니다."
방통의 이야기에 사마휘는 들어가라고 이야기를 하고 다시 한번 이곳에서 방통을 맡길수 있는 인물이 있을까 고민하고 있었다.
"이제 조금있으면 나는 이곳을 떠나야하지만 통이를 대려가기엔 혹시 위험할지도 모르니 적어도 1~2년 맡아줄 사람이 있어야될텐데...아..그러고보니 교현이라고 했던가 그도 비슷한 나이때의 아이를 두명이나 대리고 있으니 괜찮을지도 모르겠군..이보게 있는가!"
사마휘의 귀에까지 들린 강동이교의 명성때문인지 혹시나 하는 생각에 지금이라도 당장 찾아가서 방통을 부탁하고 싶었지만 늦은 밤에 찾아가는 것은 실례이니 내일 찾아가겠다는 서신을 보내는것으로 만족하였다.
"후..어쩌다가 이렇게된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통이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다면 정말 좋을텐데..그런사람은 어디없는가...."
자신도 잠을 청하기위해 침소로 몸을 옴겼지만 결국 생각하는 것은 방통의 안위뿐이었다.
"형님..정말 전 안되는겁니까..."
"........그만해 이 미친놈아 그 이야기 지금 65번째 듣고있어.."
이제 늦었다면서 자리를 일어서자고 말은 했지만 순우경은 일어서면서까지 자신의 과거사를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그것만 65번쨰 반복이었고 민준은 다시는 이놈을 취하게 만들지말아야겠다고 다짐하고는 겨우 방에 구겨넣고 자신의 방으로 가자 책상 위에서 엎드려자고 있는 기령을 발견했다.
".....................................하아....젠장..."
분명 나중에 보고를 한다고 찾아오겠다고 아까 만났을때 이야기했고 자신이 알았다고 했으니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가 잠이 든것이었다. 조용히 그녀가 깨지않게 안아들고 자신의 침상에 뉘인뒤에 이불을 덮어주고 대충 방바닥에 누운뒤 상의를 벗어 이불처럼 덮고 눈을 감았다.
"분명 깨우면 괜찮다고 할테지만 미안하니까 내일 이야기를 들어야겠다...그럼 기령 잘자"
술을 먹은 탓인지 잠은 금방 쏟아졌고 다행히 아침까지 푹 잘순있었다.
"으음...."
물컹-
"............?"
아직 정신이 제대로 돌아오지않은 민준은 뭔가 물컹한 느낌에 옆을 보자 어느센가 한 이불을 덮고 자고 있는 기령이 있었다..
"..어라?"
자다가 자신이 걱정되서 이렇게 한것인지 화장실에 다녀오면서 이렇게 한것은지는 모르겠지만 너무 기특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서둘러 준비를 하고 밖으로 나왔다. 물론 기령의 자는 모습을 더 감상해도 되겠지만 실질적으로 부임하고 처음으로 부대의 통솔을 해야되기때문에 다른 이들보다 늦게 나오면 문제가 될수있었다.
"지금 대략 5:50분 정도 되었으니 10분정도 남았나... 일단 여기에 따로 종을 만들어두던지 해야겠군.."
조심스럽게 기다리고 있자 6시가 되기전 황개가 나와서 민준에게 꾸먹 인사를 하였고 다른 여인들은 나오지않고 있었다.
'흠..이제 거수경례로 바꿔야하나..아니면..어떻게 하지..'
한 3분쯤 기다리니 화흠이 뛰어오고 있었고 한당은 뛰지않겠다고 마음먹은것인지 걸어서 도착하였고 그 뒤로 10분쯤 더 기다리니 흐느적거리면서 정보가 왔다.
"대장~~ 너무 일찍 일어나....""
오자마자 불평을 하고 대충 서있자 민준은 황개부터 쓰윽 둘러보더니 입을 열었다.
"3분 늦은 너희 둘 지금부터 훈련장 3바퀴 뛰고 와라. 불평은 뛰고나서 들을테니 뛰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위압감에 놀란 한당은 반론을 할려고 했지만 화흠이 말려서 어쩔수없이 투덜거리며 화흠과 뛰어갔고 정보는 그녀들을 보며 어디가는거야~ 라고 소리를 쳤지만 그녀들은 대답하지않았다.
"정보"
"왜~? 대장??"
"너..지금 장난하냐? 내가 호구로 보이니? 아니면 명령을 불복종한다는거냐?"
민준의 말에 갑자기 놀란 정보는 에? 에..? 라면서 말을 하지 못했지만 민준은 정보의 이야기는 듣지않겠다는 것인지 말할 기회도 주지않고 계속해서 이야기를 이어갔다.
"어제 내가 분명 6시까지라고 한걸로 기억하는데. 제시간에 도착한 사람은 황개 하나다. 저 아이들은 3분 늦었으니 그렇다고 하지만 일단 연대책임으로 너의 책임을 묻긴하겠지만 내가 여기에서 너희들의 대장이 된것은 솔직히 나도 어이가 없어. 그리고 못믿겠으면 확실하게 사적인 장소에서 이야기를 하면 될텐데 넌 그런 이야기도 하지않고 나머지를 13분이나 기다리게 했다."
"고작...13분인데..그리고 4명 다 아는 사이니까..기다려..."
"입닥쳐라. 내가 말하는중이니까.. 그리고 뭐? 13분? 넌 그럼 13분이 만만하게 보이냐? 너한테는 고작 13분이지만 여기있는 아이들은? 그리고 그녀들의 병사들과 네녀석의 병사들은 뭐냐? 한사람당 천명씩 잡아도 4천명을 13분간 기다리게 한건데 고작 13분? 이야...니 대가리에 뭐가 들었는지 궁금하다."
어제와는 전혀 다르게 독설을 내뱉으며 정보를 몰아붙이면서 한마디도 할수없게 만들자 억울한것인지 속이 상한 것인지 눈물이 조금씩 맺혔고 황개는 그런 정보를 보며 민준을 말릴려고 민준님..저..라고 했지만 너도 입 다물고 있어! 라고 그녀를 보지도 않고 소리쳤고 결국 황개도 입을 열지못하였다.
"황개 너도 말리지마라..니가 얼마나 대단한지는 이야기를 들어서 잘알고 있고 지금 내 앞에 있는 정보도 내가 대련을 하면 이길수 없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그게 중요한가? 내가 이녀석 상관인데 게다가 손책에게 내식대로 하라고 했는데 그럼 내식대로 해야지 니가 불쌍해보인다고 말리면 아 대단하신 분이 말리니까 그만하겠습니다 라고 할줄알았냐? 그러니까 조용히 하고 있어..그리고 정보 넌 개념부터 고쳐야겠다.. 군인은 시간은 칼이야..니가 1분 늦어서 이길수있는 전투가 질수도 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죽을수도 있다는 것..알잖아? 그런 녀석이 그런 말을 슆게 내뱉은거냐? 엉? 입이 있으면 대답해봐"
민준의 말에 꿀먹은 벙어리가 된 정보는 결국 눈물을 흘렸고 민준은 더이상 해봐야 귀에 들어갈것같지도 않았고 다른 여인들도 반발할게 뻔하여 3명에게는 몸을 풀고있으라고 하고 정보에게 따라오라고 하자 지금까지 욕을 엄청 먹은 정보는 아무말도 안하고 순순히 따라왔다.
"......뭘 잘했다고 우냐..울기는.."
입을 열었을때 우는 것으로 또 욕을 먹을까봐 움찔한 정보는 움찔했지만 어제처럼 상냥한 목소리에 눈물을 서둘러 닦아냈지만 그래도 한번 터져나온 눈물은 멈추지않았다.
"그래..서럽겠지..자존심도 상하고..너도 이곳에선 이름 좀 날린 장수에 속할테고 그러니까 너에게 뭐라고 해주는 사람은 황개 말곤 없을테지..내말이 틀리진않지?"
민준의 말에 다시 한번 고개를 끄덕이면서 훌쩍이자 정보의 머리에 손을 얹고 상냥하게 이야기했다.
"나도 말이야..그런 소리는 하기 싫어..하지만 싫은 소리를 해야할때도 있는거야..그리고 어제 같이 있어보면서 알아낸 것은 황개는 너희에게 있어서 무섭기도 하지만 좋은 언니야..그렇다는 것은 너희에게 상처줄 말은 절대 안한다는거지..그래서 내가 하는거야..억울하면 말 못하게 강해지면 돼.. 내방식으로 어떻게 말하지못하게끔..할수있잖아? 그러니까 힘내고 내일은 늦지마라 아..눈물은 다닦고 정신좀 추스리면 와"
민준은 그런 말을 하고 특유의 행동인 대충 오른손을 들고 손을 흔들었고 정보는 민준의 말을 곱씹으면서 생각을 하였다.
'...말하지못하게 강해지라고..? 절대 그렇게 해줄거야...날 울린 값은 비싸다고..씨..'
마음속으로 타도 김민준을 새기며 눈물을 서둘러 닦아내는 정보였고 다시 훈련장으로 뛰어가자 그녀를 기다리기라도 한듯 조용히 서있는 일행을 보며 아무말도 없이 대열에 합류했고 그제서야 민준은 입을 열었다.
"제군들 아침에 좋지않은 모습을 보인 것은 사과하겠다. 하지만 한가지 알아둘것이 있다. 너희들이 내 밑으로 들어왔고 손책이 나에게 내 방식대로 하라고 한 이상 정말 난 내 방식대로 할 생각이다. 그러니 지금까지 너희가 가지고 있던 자부심. 거만함 등은 버려라. 안그러면 난 누구에게도 오늘처럼 대할테니까 알아두고 모두 지옥에 온 것을 환영한다"
민준은 어느때보다 즐겁게 웃으면서 이야기했고 정보는 아무 말없이 꼭 뛰어넘어보이겠다는 의지를 불태웠고 다른 여인들은 정보가 기분이 상한것이 아닌가 하는것에 신경 쓰였지만 금방 회복한듯 보여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그리고 원래라면 이 훈련장 구보를 5바퀴 해야하지만 연대 책임이니 오늘은 두바퀴만 뛰겠다. 물론...내가 원래 뛰는 속도로."
그 말을 하고 씨익 웃는 민준을 보며 다른 여인들은 원래 뛰는 속도가 어떤지 모르니 차라리 2바퀴가 좋을것같다고 했지만 민준은 속으로 생각했다. 과연 그럴까? 라고 말이다.
강동이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