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54화 (154/1,909)

-------------- 154/1909 --------------

<-- 특전이라는 이름아래... --> 민준의 말에 당황한듯 한번 더 때려보았지만 그래도 벌떡일어나는 민준을 보고 마음에 안들었는지 민준의 정강이를 걷어차고는 뒹구는 민준의 반응에 이제서야 화가 풀린것인지 고개를 끄덕였다.

"야..야! 정강이는 그래도 아니잖아"

"흥! 멍청이한테는 이걸로도 모자르단 말이야!"

그래도 다행이 색마라고 하는 것은 그만 둔것인지 더이상 입에 담지 않았고 민준은 다행이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지않게 되어 본격적으로 주변을 찾아다녔다.

"야! 도대체 뭘 그렇게 두리번거리는거야!?"

"그래.. 뭐 나도 지금 너희를 통솔하는게 믿기지않으니까 그건 넘어가고 그냥 나이로만 봐도 내가 더 나이가 많거든?"

민준의 이야기를 듣고 전혀 신경쓰지않는다는 투로 절대 자신이 인정하기전까지는 오빠든 뭐든 불러주지않을거라고 하자 그 약속 꼭 지키라고 말하고는 다시 몸을 돌렸다.

"야! 그러니까 두리번 거리는 이유 알려달라니까!!"

"그러니까 너희 옷 마출려고 하는거라고 내가 정보에게 몇번이나 말한거냐고!"

민준이 처음으로 큰소리로 이야기하자 한당은 깜짝 놀라서 그..그렇다고 소리 지를 필요까진 없잖아..라며 살짝은 움찔하였고 민준은 내가 이런 아이한테 화내서 뭐하겠냐 싶어서 그래..소리지른건 미안하다 라고 이야기하고는 다시 서둘러 움직였고 아까보다는 살짝 조금은 조심스럽게 민준을 따라갔다.

"오..이것은...혹시 여기 주인장 되십니까?"

주위를 돌아보다가 드디어 민준이 생각했던 옷을 살수있을 법한 살짝은 허름한 옷가게에 들어갔고 한당은 들어가기 싫다는 표정이 역력했으나 민준을 감시하겠다는 말을 지키기위해 굳게 결심하고 자신도 안으로 들어갔다.

"어서오...아..혹시라도 옷을 찾는 것이라면 저희보다는 반대편에 있는 곳으로...."

"아니..손님을 보자마자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요? 제가 필요한 옷은 이곳이 더 적합한 것같아서요...그러니까 일단 둘러볼게요."

한당의 눈에는 그냥 평범한 평민들이 입는 옷을 만드는 가게였고 옷자체도 아까 갔던 가게보다 떨어져보였지만 민준은 아주 마음에 드는듯 주인의 손을 꽉잡았다.

"좋습니다 계약합니다! 대신 제가 필요한 옷을 만들어주셔야합니다"

"자..잠깐 멍청아! 주인 말 못들었어? 이곳은 그렇게 화려한 옷이 없다니까!"

한당의 이야기를 신경쓰지도 않고 잠시후에 만들어야될 여인들의 치수를 재야하니 그것을 준비해달라고 하고 일단 만들어야되는 옷은 이렇다 라고 하면서 대충 그렸고 주인은 아주 쉬운 도면에 고개를 끄덕이고는 민준 일행을 배웅하였다.

"흠...지금쯤가면 다들 있을려나? 모르겠네....응?"

"...........민준..........나도 밥...."

계속 자신에게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듯한 한당은 무시하기로 마음먹고 움직일려고 했지만 익숙한 느낌에 밑을 보니 어느순간 고순이 자신의 옷을 당기고 있었다.

"뭐야..저 아이는....너 설마..?"

"고순이다..못봣냐? 아 그리고 한당이야..너랑 나이..비슷할걸?"

"몰라....관심....없어.."

한당에 대해 전혀 관심없다고 이야기한뒤 민준의 손을 끌면서 빨리 배고프니 가자는 표정을 지었고 민준은 알았다고 하는듯 이끌려갔다.

"저 아이가..그..함진영 고순이라고? 그런데 왜 저 멍청이한테 달라붙은거야?흥! 어짜피 관심없지만..야! 같이가!"

어느센가 혼자 덩그러니 남은 한당은 같이 가자고 민준에게 소리쳤고 민준은 빨리오라고 하면서도 고순에게 이끌려갔다.

"어머...갑자기 고순은 무슨 일로..."

황개는 고순을 잘안다는 듯이 놀라서 민준에게 물었고 민준은 그저 이 주변에서 만났는데 요세들어 호기심가는 물건들이 많아 가끔 혼자서 이렇게 시장을 나오는 장족의 발전이라고 자랑하자 황개는 꼭 남매같다고 웃었지만 민준은 남매라기보다는 딸같은 느낌이라는 농담을 덧붙였다.

"그럼 일단 밥 먹고 모두 같이 가자. 견본을 만들어달라고 했으니 조금있으면 끝나겠지."

그 말에 밥~ 밥~ 이라며 즐거운 목소리로 정보가 들어가자 모두 하나같이 움직였지만 민준만 불편해보였다. 이유는 주변의 시선이 미칠듯이 따가웠다. 만약 순우경이라도 있었으면 다행이라고 하겠지만 돌부처가 된 순우경은 어쩔수없이 버리고 왔으니 혼자서 무려 5명의 각양각색의 여인을 대리고 왔으니 질투와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

'아..여기 하북 아니었지 참...'

하북에서 처음 원소와 원술을 대리고 시장도 돌아볼겸 식사를 하기위해 음식점에 갔을때는 더욱 난장판이였다. 처음보는 남자가 태수 둘을 끼고 들어와서는 뭔가 연인들끼리 할수있는 애정이 듬뿍담긴 먹여주기도 보여주었고 하북에 와서 힘없고 짜증이 심했던 원술이 민준을 보고 방긋 웃자 그 순간 팬이 되버린 남자들도 여럿 있었고 시선으로 민준을 죽일수 있을것만 같았기때문에 여기는 조금 덜하였다.

"역시 시선이 집중되는 것은 어쩔수없는가? 아무튼 시켜야지?"

그말에 여인들은 각자 먹고 싶은 것을 시켰고 고순도 먹고 싶었던 음식을 지목하였다.

시간이 조금 지나서 음식들이 나오자 하나같이 먹으면서 대화도 하고 즐겁게 보내고 있었지만 고순은 음식보더니 민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너 그거 언제본거냐........"

고순이 민준을 초롱초롱한 눈으로 바라보자 뭔가 찔리는 것이 있는지 민준은 당황했고 다른 여인들도 점점 이야기를 멈추고 민준을 주목하였다. 먹여주는 것은 문제가 되지않았지만 호기심이 너무 왕성했기때문에 문제였다.

".........................아..앙..."

그 한마디에 민준은 포기선언을 하고는 그녀에게 음식을 먹여주었다. 그러자 자신을 보는 살기가 더욱 심해진듯 하였지만 그것보다 문제는 황개가 재미있는 것을 발견이라도 한듯 어머나? 라고 하면서 웃고 있었다는게 문제였다.

"민준................나.................배고파........"

계속해서 먹여달라는 듯 입을 벌렸고 결국 음식 한개를 다 먹여주자 만족한듯 고순은 의자에서 일어나 민준의 머리를 쓰다듬어주고 다시 밖으로 나가버렸다.

"꽤..제멋대로인 아가씨네요 민준님?"

"뭐..얼마전까진 감정이라는 것을 인식하지도 못하고 있었으니까 새로운 느낌일테지.."

"아니요. 예전에 반동탁연합군에서 싸웟을땐 저런 느낌이 아니라 꽤나 차갑고 무표정했는데..정말 표정이 많이 늘었네요.."

민준이 보기에는 아직 다 똑같아보였다고 생각하자 황개는 웃으면서 그렇게 배려심 없다가는 여자에게 미움 받아요? 라고 이야기했고 곰곰히 생각하던 민준은 이제 다른 여인들에게는 미움받아도 괜찮지않을까 하는 생각을 진지하게 해보았다.

식사를 마치고 다시 자신이 찾은 허름한 옷가게로 들어가자 꽤나 분주하게 견본을 만들던 주인이 그들을 반겼다.

"이제 마침 하나 다 만들긴했습니다만...이게 몇벌이나 필요하신지요?"

주인이 들어보인 옷을 보자 여인들은 전부 머리에 물음표를 뛰우는 듯하였고 민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사이즈를 재어보더니 정보에게 입어볼래? 라고 물어보았고 바로 입어보겠다며 옷을 들고 들어갔다.

"대장 대장 이게 뭐야? 이상해.."

꽤나 실망한 정보의 목소리에 피식 웃으면서 정보를 기다리자 민준이 생각했던 티셔츠와 반바지가 정확하게 잘 만들어져있었다.

"아직 왼팔에 그 문양은 완성되지않았나보네요? 오래걸립니까?"

"그것이...너무 오랜만에 들어온 일거리라 정성스럽게 만들려고 하다보니 시간이 조금..."

주인은 죄송하다면서 말끝을 흐리자 민준은 너무 공들여서 할필요없으니 대충 만들라고 했고 그말에 서둘러 한개를 만들어보겠다며 안으로 들어갔다.

"민준님..아무리봐도 정보가 입고있는 저옷은..효율이 떨어질것같습니다만..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황개. 지금 입은 옷으로 다리를 내 어깨위로 올릴수있겠어?"

"예!? 그.,..그것은.."

지금 황개가 입고있는 옷은 차이나 드레스에서 조금 바뀐 모양처럼 보였지만 아무튼 옆라인이 깊게 파였고 그옷으로 다리를 들다가는 완전 속옷이 보일것이다.

"정보 팔을 올렸다가 내려보고 다리를 쭉뻗어봐"

"대장 이렇게요? 아니면 이렇게? 아니면 이렇게!?"

민준이 시키는대로 하면서 신이 났는지 움직여보고는 어떻냐고 물어보자 민준은 어때 불편해? 라고 물어봤고 정보는 고개를 저었다.

"이게 내가 가장 중요시 여기는 거야. 옷에 대해 신경쓰지않고 편하게 움직일수 있어야되지. 그러니까 아까 그 화려한 옷가게 따위는 전혀 쓸모가 없었던 거고..아 완성되었습니까?"

"네..그리고 그 따로 부탁하셧던 그 옷은...치수를 재어봐야되기때문에 못만들었습니다만..괜찮습니까?"

민준은 그말에 고개를 끄덕이고 여기 있는 4명의 치수를 꼼꼼히 재어서 똑같은 옷을 각각 10벌씩 그리고 그 옷은 5벌씩해서 15벌씩 만들어달라고 하자 주인는 기쁨에 비명을 질렀다.

"감사합니다..정말 감사합니다. 최대한 빨리 만들어서 드리겠습니다. 일단 필요하시다고 하신 한벌은 지금 바로 만들어서 저녁에 보낼수있도록 해드리겠습니다.

내일부터는 훈련을 뛰어야했기때문에 무리라는 것을 알면서도 꼭 한벌씩은 부탁드린다고 하자 주인으로 보이는 여성은 오랜만에 불을 타오르는듯 꼭 만들어드리겠다고 하였고 민준은 그자리에서 금화 한냥을 건내주었다.

"..이..이건 너무 많습니다만..저희가 만드는 재료에 비해.."

"어짜피 계속해서 이곳이랑 거래할거니까 앞으로 6개월간 지금 만드는 옷에 대한 가격에 대한 선불이라고 해두지요."

다시 한번 감사하다고 고개를 숙인 여인은 여인들의 치수를 잰후 민준일행이 떠나도 않았는데 바로 작업에 들어갔고 민준은 흡족해하며 가게를 나왔다.

"후..이제 가장 큰것은 해냈고..고무 비슷한게 어디 없을려나..?"

민준은 계속해서 시장을 돌아다닐려고 했지만 병사 두명이 민준에게 주유가 자신을 찾는다고 하여 서둘러 돌아오라고 전하였다.

".......응? 주유가 날 왜............??"

아무것도 모르는 민준은 황개를 쳐다보았지만 황개도 모르는지 웃으면서 고개를 살짝 갸웃거렸고 그녀들에겐 이제 자유시간이니 알아서 하다가 돌아오면 된다고 하였고 내일은 집합은 아침 6시라고 알려준뒤 병사들을 따라갔다.

특전이라는 이름아래...[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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