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51화 (151/1,909)

-------------- 151/1909 --------------

<-- 특전이라는 이름아래... --> "손책 있어? 들어가도 되지?"

늦은 밤 민준이 장료에게 기절하여 한바탕 작은 소란이 일어났을때 주유는 손책의 방 앞에서 손책을 찾았고 부스스한 머리로 눈을 비비며 손책은 문을 열어주었다.

"흐아암...주유..이 늦은 시간에 무슨 일이야앙.."

잠이 덜깬 손책은 정신이 없는듯 눈은 거의 뜨지못했고 비틀 비틀 거리고 있었다.

"하아..손책! 정신차려 지금 중요한 이야기가 있어"

"이야기는 낮에 해도되는데엥......"

비틀 비틀 거리면서 잠에 취한 목소리로 대답하자 주유는 그 미인계에 합당할지도 모르는 사람들을 구했다고 말하자 잠이 확 꺤듯 눈을 동그랗게 뜨고 주유를 자신의 방으로 잡아끌었다.

"어휴..정말 잠만 자면 맨날 이모양이니 넌?"

"헤헤..어쩔수없잖아..그보다 그게 무슨 소리야? 합당한 여인을 찾았다니..누구야 그게?"

"강동 이교라고 들어본적...있어?"

손책은 주유의 말에 강동 이교라..강동 이교라..하며 생각은 해봤지만 마땅히 떠오르는 사람이 없었다.

"역시..아직 시장이나 이런 곳에서 서서히 퍼지고 있는 것같아. 이름이..대교와 소교였던가? 아무튼 꽤 이뻐서 주변 남자들의 선망의 대상이 되었다고 해.."

손책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문득 왜 자신은 그런 호칭이 없을까 하는 생각에 주유에게 물어보았지만 어느 누가 태수에게 별명을 다냐고 호되게 야단 맞았다.

"히잉..하지만 그래도 강동이교처럼 멋진 별명 하나 가지고 싶은걸...그보다 정말 이쁜걸까? 만나보면 알겠지?"

"그래..그럴거야..하지만 그녀들이 우리 말을 따라줄지 모르겠어...일단 빠른 시일내로 다녀올게."

손책은 주유의 말에 정말 너밖에 없다고 고개를 끄덕였지만 문득 주유는 다른 여인이 한명 더 스쳐지나갔지만 워낙 장난기 넘치는 사람인지라 자신도 감당이 되지않아 그냥 손책에게는 이야기하지않았다.

"내일이 정말 기대된다..안그래 주유? 이제부터 꽤 고생하겠지? 히힛 그럼 잘자~"

즐겁게 이야기하더니 이제 다시 잠 잘시간이라고 하는듯 주유의 손을 놓고 바로 침상으로 흐느적거리며 가서 꾸물꾸물거리며 잠자리에 빠졌고 주유는 한숨을 쉬며 도대체 저녀석을 대려갈 남자는 누군지 막막해하면서도 그녀가 깨지않게 조용히 밖으로 나갔다.

"헤헤..주거라..김민쥰..."

금방 잠에 빠진 손책은 꿈에서 민준이 고생하는 모습이라도 보는지 기뻐하면서 잠꼬대를 하였고 밖으로 나온 주유는 그 말을 듣고 피식 웃고는 자신도 이제 잘 시간이라는 듯 자신의 방으로 향하였다.

"으앜 시발 그 소리좀 꺼!!!!!!!!!!"

간만에 군대의 기상나팔 꿈을 꾸며 깬 민준은 아주 더러운 기분으로 욕지꺼리를 하면서 밖으로 나오자 처음 보는 여인이 있었다.

"어머..당신이 민준이라는 사람인가요?"

"그렇습니다만 누구신지..?"

"안녕하세요. 저는 황개라고 합니다..그리고 당신의 부대의 부장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저랑..순우경..? 이라는 분이랑 두분이 부장이라고 들었는데 순우경님은 어디에..아 저기 계시는군요..안녕하세요?"

"저 녀석 여자랑 말 못하니 제가 대신 전해드리도록 하지요. 그리고 따른 분들은 어디에 계십니까?"

민준은 일단 한숨을 푹 쉬고는 자신도 미치겠는데 순우경때문에 더 고생이라고 생각은 했지만 어쩔수 없는 부분이니 그냥 넘어가기로 했다. 그리고는 부장이라는 황개의 뒤를 따라가면서 그녀의 모습을 관찰하자 머리를 묶어 올렸음에도 허리까지 오는 긴 머리카락에 특히 주목되는 것은 가슴과 엉덩이였다.

'확실히 강동에 있는 여성들이 활발해서 그런가..육체는 아주 그냥..그래봐야 오르지 못할 나무니까 어쩔수없다지만 손책과 주유도 대단했지만 황개도 대단하네.."

그런 생각을 하며 고개를 끄덕이자 옆에서 순우경이 귓속말로 이번엔 이여인을 노리시는 겁니까? 형님 이라고 물어보길래 멍청아 안노려 라고 대답했지만 순우경은 그저 그걸 안노린다고 말해도 계속 꼬이는게 형님인데 어떻게 믿습니까? 라고 대답하더니 순순히 다시 뒤로 떨어졌다.

"저새끼를 그냥...."

"예? 무슨 말씀 하셧나요..?"

황개는 문득 민준의 목소리에 반응하여 물어보았지만 별거 아니라고 하자 웃음을 지으면서 실력이 어떻게 되었든 부장이니 말을 놓으라고 했지만 아직까지는 그렇게 할수가 없었다.

"이방이예요. 여기에 모두 기다리고 있어요."

그리고 황개는 방문을 열었지만 그안에 있는 정보 화흠 한당 세 여인이 잡담을 주고 받다가 황개를 보며 인사를 한뒤 민준을 멀뚱멀뚱 바라보았다.

'역시 이딴 분위기가 싫다는거지...시발....아오..'

"저사람이 우리 대장인가? 대장인거지? 흐음..그렇구나..그런데 약해보여.."

"흥 딱히 마음에 드는 남자도 아니고 기분나빠"

"호홋..소인 그저....믿고 따를뿐입니다."

각양 각색의 말투를 가진 여인들을 보며 도대체 무슨 말을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생각으로 고민을 하고 있자 황개가 선수를 쳐서 그녀들을 소개하였다.

"저기 머리에 파란 두건을 두르고 있고 정신이 좀 사나운 녀석이 정보예요"

"대장 잘부탁해..그런데 나보다 약해보이는데 대장직 잘할수있겠어?"

"물론...착한 아이긴한데 생각하지않고 바로바로 말을 내뱉는게 문제이긴하지만요.."

민준은 친절한 설명 감사하다고 말은 했지만 다른 여인들을 보자 자신을 노려보다가 휙 하고 고개를 돌려버린 트윈테일 형의 머리를 가진 여인을보고 설마 저거...그건 아니지? 라고 생각하고 있자 황개는 바로 그녀에게 관심을 가진것을 알고 소개를 시켜주었다.

"양갈래 머리를 한 저 소녀가 한당이라고 해요.. 앙칼진 면도 있지만 부하들에겐 엄청 친절하니 친해지면 잘해줄거예요"

"흥! 누가 저런 남자랑 친해진다는거예요 언니. 저는 저 남자 싫어요!"

"하지만 우리군을 대표하는 분이신데...그럴꺼니?"

웃으면서 타이르듯 이야기하는 황개였지만 그와는 대조적으로 한당은 바들바들 떨떠니 민준을 노려보더니 딱..딱히 니가 마음에 들어서 그런게 아니라 언니떄문인줄알아! 라고 말하고는 앉아서 고개를 돌려버렸다.

"소인은 화흠이라고 합니다. 딱히 잘하는 것은 없습니다만...그러고보니 원가에서 오셧다고 하니 구면일수도....역시 아니군요..소인 원가에 있을때 당신을 본적이 없습니다."

그 말에 민준은 의아하게 생각하자 화흠은 계속해서 말을 이어나갔다.

"제가 원가에 있을때쯔음 원술님의 밑에서 더이상 남자를 찾는것은 그만두고 이럴때일수록 정신을 차려 원소를 쳐야한다고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원술님은 그런 말을 할꺼면 내앞에서 당장 사라지라고 하여 소인 원가를 떠났습니다만 그 남자...누군지 혹시 아십니까?"

꽤 오래된 일을 기억하고는 있지만 아쉽게도 남자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하여 민준에게 물어봤지만 그 주인공에게 이름을 물어봐야 가르쳐주기 난감하지않은가? 그래서 모른다고 이야기하자 황개는 박수를 짝하고 한번 치더니 모든 이의 시선을 주목시켰다.

"저 민준님? 그래서 저희는 무엇을 하면 되나요? 그보다 저희 부대의 이름은 뭔가요?"

계속해서 황개의 페이스에 말려서 뭔가를 결정하는 것 같았지만 일단 이곳의 분위기도 모르고 저 아이들의 성격조차 모르는 민준에게 있어 지금은 눈치를 보며 자신의 부하들의 성격을 살펴야만했다. 어짜피 실력은 거의 99.9%의 확률로 자신보다 강할테니까 말이다. 왜 0.1%는 뺴먹었냐고 하면 그것은 남자의 마지막 남은 자존심이라고 민준은 말할것이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그것보다 부대의 이름을 정하는 것이 급선무였다.

"흠..멋진 이름이 필요하겠지..? 그리고...잠깐....그래..내가 간부니까.."

알수없는 소리를 하며 민준이 씨익 웃자 나머지 세명은 또 저새끼가 미친거 아닌가 하는 생각에 살짝 긴장했지만 어제 보여주었던 발광은 일어나지않았고 담담하게 민준은 입을 열었다.

"특전대..우리 부대의 이름은 특전대이라고 하자.."

민준의 말에 4명의 여인들은 꽤 놀란듯 특전...?라고 중얼거렸지만 이윽고 이름이 무슨 상관인가 싶어 대충 고개를 끄덕였지만 민준에게 있어 특전이라는 것은 자신의 인생에서 꽤나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으니 이 말은 이곳에다 자신이 울고 웃었던 대한민국의 군대를 옴겨둘지도 모른다는 이야기였다.

'후..일단은 황개부터 좀 알아봐야겠군...뭔가 고분 고분한 말투로 이야기하지만 어느센가 자꾸 저 여인의 페이스에 휘말리게 되고..아무리 봐도 꽤 중요한 인물인것같은데..어째서..흐음..그나저나 화흠이라면 어제 기령과 만났을지도 모르는데..아...그때는 기령도 없었나...뭐 아무튼 좀 조심해야겠군'

일단 머리속에 그려진 그림은 화흠을 조심하면서 최대한 황개의 성격과 자신의 부하가 된 이유를 알아내겠다고 민준은 다짐했다.

특전이라는 이름아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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