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50화 (150/1,909)

-------------- 150/1909 --------------

<-- 특전이라는 이름아래... --> "주인님! 정신차리세요!! 도대체 무슨 일이신데 그러시는거예요!? 왜 이렇게 반 실성한 사람처럼 그러시는거예요?"

"하아....기령..이건 꿈이 아니지? 꼬집어볼까? 아..아프네...도대체 왜 아픈거지 이거 꿈이잖아? 이런 뻐킹..내가 다시 간부가 되다니...아오...후...잠시만 기다려..일단 혼란스러워서 설명할수가 없으니까 잠시만.....진짜 잠시만....그래...진정..하기는 개뿔 뻐큥머겅...으으 두번머겅."

"기령...오늘은 민준을 혼자 내버려두는게 좋을거같아요..무슨 일인지는 몰라도 뭔가 안좋은 일이 되살아나서 악몽을 꾼듯한.."

가후의 말에 기령은 고개를 끄덕이고 이만 물러가겠다고 한뒤 둘은 떠나갔으나 민준은 둘을 신경쓰지도 못하고 혼자 계속해서 머리를 부여잡고 좌절하고 있었다.

"손책..주유..잊지않겠다..나에게 이런 큰 엿을 선사하다니..후..후훗...후후후.."

민준은 손책과 주유에게 복수를 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같았지만 자신이 무덤을 판 것이었기때문에 정말 누구에게 화풀이를 할수도 없는 입장이었다. 게다가 간부가 된다고 하는 것은 생각보다 아주 개같은 일이었기때문에 이렇게 발광하고 있다는 것을 기령이나 가후는 알리가 없었고 한숨만 나올뿐이었다.

"정말..병사로 갔으면 시키는 대로만 하면 될텐데......이게 무슨.."

원래 살던 한국에 있을때도 처음 입대할때는 그래도 괜찮았다 3달정도를 같이 간부가 될녀석들이랑 뒤엉켜가며 욕먹어가며 지냈으니 말이다. 물론 조교의 인신공격에 눈물이 날뻔한적도 있고 빡쳐서 때리고 싶었던 적도 있었지만 같이 있던 동료들덕에 버틸수있었다. 하지만 처음 부대로 갔을때는 막내라는 것으로 선임 하사들이 부려먹는 것은 이해할수 있었다. 그러면서 배우는 것이니까. 하지만 자신을 무시하면서 이길려드는 병사들덕에 짜증나는 것은 지들 멋대로 하고 욕은 자신이 다 먹는다는 것이었다.

군대에 있을때도 그렇게 고생고생하며 자는 것까지 줄여가며 배워서 병사들이 꼼작 못하게 만들었지만 문제는 이곳은 진짜 사람이 죽을 수 있는 전장터라는 것이다.

"하아...신체능력이 그렇게 뛰어난 것도 아니니 이거 큰일이군.."

곰곰히 생각해봐도 자신의 부하로 선정된 4명중 부장으로 지목 될 여인은 모르긴 몰라도 이곳에서 엄청 중요한 자리에 있는 사람일게 뻔하고 그렇게 되면 자신의 말보다는 부장인 그녀의 말을 들을것이다. 민준 자신은 죽을 각오로 싸워도 산적 2~3명 이상은 이길 자신이 없었으니까..물론 특전사에서도 배웟고 아버지에게 배운 체술을 짬뽕시켜 들키지만 않고 접근할수만 있다면 이길순있겠지만 그게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니니 쉬운 일은 아니었다.

"잠깐....좋아 장료에게 부탁을 해볼까..!"

부서진 멘탈을 수습하기위해 잠시 쉬면서 여러가지 생각을 해봤지만 자꾸 떠오르는 것은 거지같은 4년간의 군대 생활이었고 그 중간에는 아버지의 강력한 건의로 파병까지 다녀왔으니 그때를 생각하면 멘탈이 남아나지않았으니 자신의 대련상대이면서도 지금은 스승이라고 볼수도 있는 장료를 찾아가야겠다고 생각하고 서둘러 몸을 일으켰지만 누군가와 부딪혔다.

"꺄악..."

"우악..괘..괜찮습니까?"

민준은 부딪힌 사람을 일으키기위해 손을 내밀었지만 문제는 쓰러진 사람이 손권이었다는 것이다.

"아........."

손권은 민준을 보고는 손을 내밀어야될지 말아야할지 고민을 하고 있자 한시가 급한 민준은 자신이 손권의 손을 잡아 일으켰다. 물론 뒤에 주태가 있었다면 이런 행동을 하지는 않았겠지만 다행이 주태는 보이지가..않은게 아니라 민준의 뒤에 있었다.

"네놈 간이 배 밖으로 나온건가? 아니면 내가 한 경고를 그냥 흘려들은게 되겠군...역시 네놈을 죽여야.."

"잠깐 일단은 손권 일으키던 거나 마저 일으키고 이야기하지않을래? 어정정하거든?"

갑자기 일으키다가 멈춘 상태라 오른손은 손권의 팔을 잡고있었고 한 팔로 지탱하기는 너무 힘들었기때문에 어쩔수없이 왼팔로 손권의 허리를 잡고 있는 상태였다.

"...아........"

그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주태는 살짝 뒤로 물러섰고 민준은 손권을 제대로 일으키고는 손을 놔주었다.

"주..주태...너........"

얼굴이 살짝 빨개진 손권은 창피함을 애써 외면할려고 주태를 노려보았고 주태는 죄송합니다 아가씨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였다.

"아무튼 미안하다..그럼 난 간다"

"잠깐만요! 사과만 하면 끝이라고 생각하시는거예요?! 제 허리 만지셨잖아요!"

그 말에 민준은 어이없어하며 주태를 보자 주태는 아무말이 없었고 어떻게 설명을 해주어나 고민을 해보았지만 역시 아까 가슴 사건때문에 인식이 더욱 나빠져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손권이 지금 이렇게 말하고 있는 이유는 사과를 해야되나 갈팡질팡하던 상태에서 또 다시 민준이 자신의 몸을 만졌으니 놀라서 그런 것 뿐이였다.

"아..그거.....사실 거기서 잘못하면 팔이나 엉덩이쪽에 다칠까봐 그런거긴한데 내 생각이 짧았다. 미안. 사실 허리를 두른다는게 여자에게 있어 의미가 다른 것일수도 있다는 것을 미처생각 못했다.정말 미안하다."

민준이 진심으로 사과하자 손권은 아니..거기까지...라고 이야기하다가 문득 자신이 변태라고 내몰며 뺨을 때렸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아무런 이야기도 하지않고 지금 한 행동을 진심으로 사과를 하는데 자신은 사과를 해야되나 말아야되나 그런 걸로 고민을 하고 있다는 사실에 화가 났다.

"그럼..밤길 조심해. 그리고 당신..주..태라고 했나? 당신도 호의랑 적의를 좀 구분해줘 물론 내가 하북에서 온 가진 것도 하나 없는 녀석이라는 것은 나도 잘 알아. 하지만 내가 그렇다고 저 손권을 어떻게 해보겠다고 지금 이러는 것도 아니고 갑판의 일도 순전히 실수였고 뭐 아무튼 그 일을 다시 꺼내봐야 손권 수치심만 더 생기니 그만두고 결론은 말이야...계속 당신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손권에게 호의를 보이는 사람도 전부 달아나고 없을테니까 좀 적당히 손권을 믿어보는게 어때? 자기 앞가림을 못하는 건 아니잖아?"

"지금 네놈이 뭘 안다고 지껄이는 거지? 그리고 뭐가 잘났다고 나에게 설교하는겐가? 네놈때문에 상향아가씨도.."

"주태! 그만해!"

감정이 격양되어가는 주태를 손권은 막았지만 아직 화가 안풀린것인지 주태의 표정은 불만으로 가득하였고 여기 있어봐야 소란스러워질게 뻔한걸 아는 민준은 그 사이 몸을 돌려 떠나갔다.

"네놈! 도망치는게냐! 거기 서라!"

하지만 민준은 오른 팔을 살며시 들고는 흔들어보였고 그것을 본 손권은 주태...저게 무슨 뜻이야? 라고 물어보았지만 주태 또한 알수가 없었다.

"아...사과...하려했는데.."

"아가씨 죄송합니다..저때문에........"

주태는 손권이 말한 사과라는 것이 지금이 아닌 아침에 있었던 일임을 알아차리고 황급히 죄송하다는 말을 하였지만 손권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아니야..넌 날 지킬려고 한거고..내가 아침에 절대 용서안한다고 했던것때문에...고민하다가 못한거니까 나중에 기회는 있겠지"

그 말에 주태는 조용히 고개를 숙였고 손권도 머리를 긁적이더니 자신의 침소로 향하였다.

"이런 젠장...아까 시간을 너무 끌어서..아..지금 장료 잘려나? 아니면 깨어있을려나...으으..."

무턱대고 시녀에게 물어본 뒤 장료의 침소까지 온 것은 좋았으나 생각해보니 지금 시간이면 자고 있을지도 모르는 늦은시간이었다.

"아...젠장..도대체 어떻게....우왘..."

"............이 늦은 시간에 찾아와서 앞에서 그렇게 서성이면 자라는건가요? 아니면 자지말라는건가요?"

갑자기 문이 열리고는 무언가가 자신을 향해 날라오길래 겨우 피했지만 장료의 창이었고 아무리봐도 진심이 반쯤은 담겨져 있던 공격이었다

"아...아니 장료...갑자기 진짜 창으로 그러다가 맞으면.."

"그러면 당신은 그거밖에 안되는 사람인거죠.."

확실히 화났다는 것을 직감한 민준은 정말 미안하다고 이야기를 하면서 이곳에 찾아온 목적을 이야기하였다.

"흠..훈련과 대련을 조금 더 강하게 해달라는거군요?"

"그래...그러니까 날 싫어하는 것은 알겠지만 좀 해줄수없을까?"

"저도 그건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렇게 부탁하니 아주 강하게 해드리죠. 그리고 이제 밤에는 찾아오지마세요."

그 말을 하고 자기위해 몸을 돌렸는데 민준은 얼핏 다리에 난 상처를 본것같아 장료에게 그 다리에 난 상처...라고 말을 걸었다가 장료의 돌려차기 아니 하이킥을 정확하게 맞아버렸고 기절해버렸다.

"아..또 저질러버렸네...하지만 상처에 관한건 듣기싫어...정말.......나도 여포처럼 몸이 깨끗하면 얼마나 좋을까.."

그런 말을 중얼거리고 장료는 지나가던 순찰조에게 부탁하며 기절한 민준을 민준의 방으로 옴기게 하였고 나중에 일어난 민준은 목언저리에 엄청난 통증을 느끼며 물음표를 뛰었다.

"분명 장료에게 가서 내일부터 조금 더 힘든 훈련을 하게 해달라고 한뒤...뭔가를 본거같은데..뭐지? 기억이 안나!? 나 여긴 어떻게 온거야!?"

사람이 맞아서 부분 기억 상실에 걸릴수 있다는 것을 증명해낸 장료였지만 절대 이 일은 비밀로 해둘것이 분명하기때문에 민준은 자신이 몽유병이 있는것인지 심각하게 고민을 하였다.

특전이라는 이름아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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