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41화 (141/1,909)

-------------- 141/1909 --------------

<-- 강동..그리고 멘탈붕괴! --> 한바탕 시끌벅적한 회소동이 끝나고 나자 민준은 다시 낚시를 하기위해 앉자 왼쪽은 가후가 그리고 오른쪽엔 고순이 앉았다.

".........? 뭐여 시방 이게 무슨.."

가후야 아까전부터 도와주기도 했고 계속 이야기했으니 그렇다고 치지만 고순은 왜 옆에 앉은걸까 고민하고 있자 뒤에서 장료가 고순을 잡아끌었다.

"고순! 저 남자를 신경쓰면 안된다니까요? 정말 나쁜 사람이예요!"

"..............어디가.........나쁜..거야?'

고순이 물어보자 장료는 많은 여자를 울리고 다니는 나쁜 사람이라고 이야기 했지만 가후가 옆에서 끼어들었다.

"아니죠 장료.. 그건 나쁜게 아니라 어디까지나 자신의 능력인 것이죠..그리고 한가지 착각하고 있는게 있는데 따른 여인들이 민준의 여자가 된후 슬프다고 한적 있었나요? 자신의 생각을 남에게 강요해서는 안되요"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꼭 저 남자에게 관심이 있는것같으시군요 가.후.님"

"그..그건.."

꽤나 살벌하게 이야기하면서 한방 먹은 가후는 장료를 노려보았고 한방먹인 장료는 왜 그런 표정으로 보냐는 듯이 편안하게 쳐다보았다.

"........................여기............"

하지만 더욱 문제는 민준의 옷을 잡아당기면서 낚시를 하라고 하는 고순때문에 어쩔수없이 민준은 앉았고 장료와 가후는 당신때문에 싸우는데 지금 그럴 상황이냐는 표정으로 노려보자 날 보고 어쩌라는거냐..라는 표정으로 답해주자 장료도 고순의 옆에 앉아버렸다.

"저도 여기 있겠습니다."

그 말에 가후도 심심하지는 않겠네요 라고 하고는 앉자 꽤나 불편해진 민준은 순우경에게 이곳을 부탁하고 도망갈 생각이었으나 원래 순우경이 있던 곳에는 편지 한장만 남아있었다.

-형님께-

아무리 생각해도 여성이랑 같이 있고 싶었지만 저런 분들은 제가 감히 감당할수 없는 것같습니다. 저는 강동에서 형님의 가르침을 열심히 받겠으니 힘내어주십시오.

-형님을 생각하는 아우 순우경-

".........................이새끼가!?"

뭐라고 말은 하고 싶었지만 순우경은 자리에 없었고 고순은 민준을 올려다보면서 아무말도 안했고 남은 두여인은 빨리 앉지않으면 네놈 목을 따버리겠다는 듯한 느낌을 너무 강렬하게 받아 다시 조용히 앉았다.

"이봐 장료..하지만 내가 너에게 나쁜 짓을 한건 아니잖아? 뭐가 그렇게 마음에 안드는거야?'

"당신의 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은 여인을 선택하지않는다는 점입니다. 육체관계를 가지고 안가지고를 떠나 당신이 좋다고 하는 여인은 가만히 내버려두고 정작 당신이 좋아하는 여인에 대해서는 알수가 없으니 나중에 수많은 여인들이 슬퍼하지않겠습니까?"

".....그 이유였냐...."

사실 민준은 떠나기전 그녀들에게 자신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여인은 원소 원술 그리고 동탁이라고 하였지만 그녀들은 그런 것은 신경쓰지않는다고 하였다. 어짜피 첩으로써 정실자리를 노리면 된다고 여포가 당당히 이야기했고 다른 여인들까지 동의해서 한순간에 아수라장이 되었으나 그 이야기를 장료에게 해줘봐야 믿을리가 없었기때문에 참..난감한 상황이었다.

"왜 그러시죠? 할말이 있는것같은데..하실말씀있으면 하세요"

"아니야.. 너의 생각이 그러면 그 생각을 관철하면 되는거지..내가 너에게 변명해봐야 구차해지는거지.."

그 말에 장료는 역시 당신이라는 사람은..이라고 말하더니 이야기를 끊어버렸고 가후는 의아하게 민준을 바라보았다.

"넌 뭔가를 알고 있는것 같은데..?"

"네..뭐..저에게 있어 하야하지않은 이유는 동탁을 변화시킨 당신이니까요.."

그 말에 민준은 무슨 말인지 알았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이더니 장료에겐 이야기하지말라고 조용히 이야기하였다.

".................생선.......안잡혀..........?"

다른 여인들은 전혀 신경쓰지않고 자신이 하고 싶은 말만하는 고순을 보며 너때문에 그나마 위안이 된다라고 생각한 민준은 바다를 보았지만 전혀 느낌이 오지않았다.

"음...고순 안잡힐거같은데...계속 기다려볼.."

"................안잡혀...............?"

살짝 실망한 표정으로 민준을 올려다보자 장료가 민준의 옆구리를 재빠르게 가격하고는 분명 잡힐꺼라고 고순에게 이야기해주었다.

"무..무슨 짓이야!? 죽을뻔했다고!? 그리고 안잡히는 걸 잡힌다고 할순없잖아!"

"그렇다고 저 아이를 실망시킬 생각인가요 당신은? 오랜만에 흥미를 가졌는데 신경써줘야죠!"

고순에게 안들리게 이야기를 하고 있자 밑에서 지켜보던 가후는 씨익 웃더니 장료의 귀에다가 그러고 있으니 사이 좋은 부부같네? 라고 이야기하고는 재빠르게 뒤로 떠나갔다.

"누..누가 저런 남자랑......."

장료는 얼굴이 새빨갛게 변해서 가후를 노려보았지만 가후는 아까의 복수라는 듯이 웃고는 떠나갔다.

"흐흥..민준..당신에게는 궁금한것도 많고 아..아까 했던 행동에 대한것도 물어볼게 있지만 지금은 때가 아닌듯하니 일단 양보해드릴게요"

조금 더 민준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게 있지만 장료와 고순때문에 쉽게 되지않을거라는 것을 안 가후는 다음을 노리기로 하고 떠나갔다.

"그래서 이제 어쩌실 작정인가요?"

".....지금 나보고 설마 생선을 잡아오라는거냐.....?"

"아뇨 그런 이야기는 아니지만 고순의 관심을 끌어줄 무언가를...."

그말에 민준은 곰곰히 생각하더니 방해하지말라고 장료에게 일러두고 고순의 옆에 앉았다.

"고순 생선이 보고 싶은거야? 아니면 생선 회가 먹고 싶은거야?"

"..................회?...................."

회라는 단어를 모르는듯 갸웃거리자 민준은 글적이더니 아까 먹었던게 회라고 하는거야...라고 해주자 고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곰곰히 생각하는 조용히 있다가 민준을 가르켰다.

"...나?"

민준이 나랑 같이 있고 싶다고? 라고 물어보자 고개를 끄덕이고는 다시 민준을 올려다보았다.

"무슨 일이야...예전에..아 설마 그때? 그거때문에 그런거야?"

그말에 다시 고순은 고개를 끄덕였지만 그때 그것 이라는 말이 의심스러웟던 장료가 또 다시 민준을 부를려고 하자 이럴줄알았다는 듯이 별거아니고 나무위에 올라갔을때 고순이 있어서 더 좋은 장소를 알려주었을 뿐이라고 이야기했지만 계속 의심하고 있었다.

"............그때.............왜 그런 반응...............보인거......?"

"아..그거? 그냥 그곳보다 좋은곳이 있어서 알려준것뿐이고 괜히 조용히 있는 너한테 미안했지."

"..................나한테.......................?"

"그떄 일광욕 하고 있었던 것 같은데 괜히 나때문에 시끄러워졌으니까 그런거고..아무튼 뭐....그런거지.."

민준은 왜 고순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기때문에 애매하게 대답할수밖에 없었고 고순은 고개를 끄덕이더니 다시 민준의 옷을 잡았다.

"........넌..........내가........이상하지........않아...?"

그말에 이번에는 민준이 이상한 표정을 지으면서 말하기를.. 말이 많고 적고 그런 것들은 다 개인의 차이인데 이상할리가 없지 라고 대답하였다.

"...................!!!................."

그말에 고순은 꽤나 놀라서 눈을 동그랗게 뜨고는 민준의 옷을 잡고있던 손에 더욱 힘이 들어갔다.

".............지.........진짜...........아...안......이상해.........?"

"정말 안이상하니까 걱정하지말아..누가 이상하다고 하면 나한테 이야기해 내가 때려줄랑게"

그 말을 끝으로 고순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멀리서 이 모든것을 지켜보던 기령은 한숨을 쉬고는 전풍의 라이벌..아니 이건 화웅의 라이벌인가요..라고 나지막하게 중얼거렸지만 그런 사실을 알리없는 민준은 계속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괜찮다고 하였다.

"..........언제까지 그러고 있을작정인가요?"

생선에 대한 호기심이 아닌 민준에 대한 호기심이었다는 것을 알고 당황했지만 모든게 좋게 처리된거같아 내심 다행이라고 장료는 생각했지만 언제까지고 저 마귀의 손에 고순을 둘수없었기떄문에 도끼눈으로 민준을 째려보자 지금 상황에서 할수있는건 도망이라고 말하고는 그 자리를 박차고 나섰다.

"하아..진짜..저 남자는....고순..괜찮아요..?"

"..............내가............이상하지..........않다고.........."

"고순! 그냥 하는 소리예요 제발 정신차리세요!"

하지만 고순에게는 더이상 장료의 말이 들리지않는지 아무런 말도 없이 민준이 떠난 자리만 계속 쳐다보고 있었다.

강동..그리고 멘탈붕괴![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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