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1909 --------------
<-- 강동..그리고 멘탈붕괴! --> 가만히 멍때리던 민준을 보며 순우경이 정말 형님 말씀대로..라고 살며시 이야기하자 민준은 순간 열이 받은 건지 하늘에 대고 고래고래 소리쳤다.
"이 작가새끼야 독자님들이 고등어 회쳐먹을수 있다잖아!? 내가 방생한 고등어 어쩔꺼야!? 돌려내 DHA 이새끼얔!!!!!!!!!!!!!!!!!"
알수없는 외침에 순우경이 무슨소리를 하냐고 물어보자 기업비밀이고 이미 엎질러진 물이니까 그냥 방생한 고등어는 어쩔수없지만 다시 잡으면 그때는 꼭 먹여주겠다고 하며 다시 자리에 앉아있었다.
"......................으...................."
민준을 보며 호기심에 저게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고 싶은 고순이었으나 언제나 상대방이 다가오고 자신은 그것을 거절했기때문에 다가가는 방법을 몰라 안절부절 못하고 있었고 그 모습을 흥미롭게 바라보는 이가 있었으니 바로 가후였다.
"그 고순이 저러는 모습을 보니 정말 신기한걸요...정말 알수없는 남자군요..김민준.."
원래 자신이 공부를 알려주면서 동탁을 바꾸게 한 무언가를 알아내기위해 접근 할려고 했지만 그때 되려 전풍이 민준에게 넘어가면서 자신을 경계하였기때문에 진짜 공부만 알려줄수밖에 없었고 민준에 대해 알지못하였다. 그렇기때문에 지금 이순간 고순에겐 미안하지만 민준에게 접근하기로 하였다.
"응? 가후아니야? 주유랑 이야기는 끝났어?"
민준이 앞을 보면서도 그런 이야기를 하자 살며시 놀란 가후였지만 태연한척 민준의 옆에 앉아서는 잘되어가냐고 물어보자 민준은 땅이 꺼질듯이 한숨을 쉬었다.
"이런 망망대해를 보고 있자니 심심하잖아..그러니 따른 소리에 민감한것뿐이긴하지만..진짜 안잡히네.."
"그런데 민준..지금 손에 있는 줄이.."
여자가 온 것에 반응한 것인지는 몰라도 분명 줄을 미친듯이 잡아당기는 생선의 느낌에 민준은 눈을 반짝이며 좋아 라고 소리치더니 순우경을 불렀지만 필요할때 안보이는 순우경때문이 민준은 재빠르게 건빵주머니에서 왼손용 장갑을 꺼내 가후에게 던저주었다.
"예..? 이..이게 무슨?"
"일단 껴봐..빨리!"
민준이 소리치자 놀라서 장갑을 끼고는 민준에게 말하자 자신의 품으로 끌어와서는 자신이 지탱해줄테니까 줄을 꽉 잡으고 이야가했다. 평소의 민준이라면 절대 하지않을 짓이지만 순우경때문에 어떻게든 생선 하나 잡고말겠다는 일념이 있었기때문에 가후에게 그런 것을 시켰지만 가후 역시 여자였고 갑자기 강한 모습을 보이며 의도치않은 스킨쉽때문에 당황하였다.
'펴..평소랑은 너..너무 다르잖아요...'
평소 자신이 지켜본 민준은 매일 웃고다니며 여성들의 기분을 잘 생각해서 무언가를 할때와 안할때를 구별할줄알았지만 그게 작업을 건다고 생각할수도 있을만큼 너무 능숙해서 장료의 경계대상이 된것이고 자신또한 별로 마음에 들지않았는데 지금만큼은 너무 남자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다.
"저..미..민준..손이 좀 아픈데.....놔주시겠어요..?"
평소였다면 분명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고 바로 놔줄 민준은 잠깐만! 잠깐이면 돼 이제 거의 다 잡았어! 라고 하면서 강하게 줄을 당기고 있었다.
"그..그러니까...꺄악.."
다시 한번 항의 하려고했지만 뒤늦게 뛰어온 순우경이 민준을 잡아주었고 그덕에 생선을 잡을수있었고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가후를 안고 기뻐했다.
"가후! 덕분에 잡았어 숭어라고 숭어! 이거면 먹을수있어! 고마워!!!!!"
"꺄악..미..민준 그렇다고 안으시면..자..잠깐만요!!"
그말에 갑자기 정신을 차린 민준은 황급히 떨어지고는 미안하다고 했지만 무게중심을 잡지못한 가후는 다시한번 넘어질뻔하였고 민준은 서둘로 다시 잡아주었다.
"고...고마워요..그런데..얼굴이 너무 가까우니..좀.....하우."
가후의 경우는 자신에게 사심을 품을 남성을 골려주는 재미만 느껴봤을뿐 이렇게 직접적으로 살을 맞대어 본적이 없어 적지않아 동요하고 있었지만 거기까지는 알리가 없는 민준은 자신도 모르게 가후의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고맙다고 이야기하고 잡힌 숭어를 가지고 손책에게 뛰어갔다.
"야! 손책 여기 담을 통같은거랑 접시 없어? 내가 너희를 위해 멋진거 하나 해줄랑게!"
갑자기 들어와서 접시와 통을 내놓으라는 민준을 보고 어이없어진 손책은 그의 손에 있는 생선을 보고는 짜증나는 투로 이야기했다.
"여기서 어떻게 익혀먹을려고 그러는거야?! 그리고 이곳에 멋대로 들어오지마! 꺼져!"
"아 진짜 거 좀 믿고 주면 안되냐? 내가 여기서 뭐 익혀먹는다고 했냐..어휴..말을 말자"
뭔가를 해줄려고 해도 짜증을 내는 손책때문에 자신도 짜증이 나는 것을 느끼고는 다시 나오자 안에서 손책은 이야기 안끝났는데 어딜가는거야! 라고 크게 소리쳤지만 민준은 다시 가봐야 겨우 잡은 숭어를 신선하게 먹을수없었기때문에 일단 참고 선원에게 부탁하여 쟁반과 통을 얻었다.
"민준..그거 어떻게 하실건가요..."
손책과 한바탕 하는 동안 마음을 진정시킨 것인지 자신도 도움을 준 저 생선이라는 것을 어떻게 할 것인가 내심 궁금하였다.
"음? 그런데 넌..이거 보고 신기해하지도않네...거의 바다도 많이 못본다고 하던데..."
"하아..제가 누구 밑에 있었나요? 동탁 밑에 있었고 그때는 황제도 같이 있었는데..산해진미를 다 맛볼수있었지요..하지만 민준은 뭘할려고 하는지 감이 안잡히네요.."
그말에 민준은 씨익 웃으면서 그러면 다행이네 라고 하더니 자신의 쿠쿠리로 빠르게 숭어의 머리를 가격하였고 기절한것인지 더이상 움직이지 않는 숭어의 머리를 빠르게 자르고 배를 가른뒤 빠르에 내장을 제거하고는 비늘을 유심히 살펴보았다.
"지금 하시는 것이...어떤.."
그말에 잠시만 조용히 하라고 민준은 이야기하고 혹시 모를 기생충이 있나 없나 확인을 한뒤 빠르게 뼈를 제거하고 회를 떳다.
"역시 한마리로는 양이 안되는건가...손책과 주유까지 생각하면..음....어쩔수없네..고순..너도 먹을래?"
분명 안들키게 보고 있었던 고순은 자신의 이름이 호명되자 재빠르게 몸을 숨긴다고 숨겼지만 민준은 피식 웃더니 고순이 숨어있는 곳으로 다가갔다.
"..........어...어떻게.............아.....안거야.........?"
분명 기척까지 다 숨긴 상태에서 지켜보고 있었다고 확신한 고순은 놀라서 물어보자 민준은 친절하게 아까 너무 할게 없어서 망망대해보다가 주위를 둘러보는데 가후가 아무도 없는 곳에서 이야기하는 것같아서 장료인가 생각했는데 장료가 숨기엔 통이 너무 작고 그럼 고순밖에 없잖아? 하고 크게 웃자 뒤에서 장료가 커서 미안하군요. 라고 하더니 지나갔다.
"...............타이밍 참.........거지같네.."
떠나가는 장료를 붙잡고 장료한테도 일단 자신이 잡은게 있는데 먹어보지않곘냐고 하자 절대 필요없다고 했지만 민준은 막무가내로 고순과 장료의 손을 잡고 끌고갔고 고순은 처음부터 호기심이 있던 상대였으니 아무말 없이 순순히 따라가게되었고 장료는 하북이 아니었기때문에 물의를 일으킬수가 없어 결국 따라왔다.
"그래서 이게 뭐길래....먹지도 못하는 것이잖습니까? 지금 저랑 장난하는건가요?'
장료는 민준이 만들어둔 회를 보자마자 그런 이야기를 하고 쏘아붙였지만 뭘 그런 소리를 하냐면서 먹어보라고 했지만 전부 생소한 음식에 먹기를 꺼려하고 있었다.
"쯧..우경아..니가..아니다 일단 내가 하나 먹어볼테니까 먹어봐라."
민준이 한점을 덜어 먹자 순우경도 마지못해 입에 넣고 씹긴했으나 처음 느끼는 물컹물컹한 느낌에 인상을 찡그리자 따른 여인들도 다 움찔하였고 민준은 순우경의 등을 팍 하고 쳐버리고는 천천히 씹어먹어보라고 하자 이왕 입안에 넣은것 계속 씹어보자 아까와는 다르게 뭔가 고소하면서도..
"오...오!! 오!!!!!!!!!!!!!!!!!!!!!!!!!!!!!!!!!!!!!!!!!!!!!!!!!!!!!!!!!!!!"
그 순간 순우경은 충격이라도 받은 것처럼 멍하니 하늘을 보더니 눈물을 한방울 흘렸다.
"형님..정말 형님을 따라와서 다행인것 같습니다. 기령님 드셔보십시오..기령님의 주인인 형님이 설마 못먹일것을 주시겠습니까?"
순우경의 이야기에 기령도 고개를 끄덕이더니 한점을 입에 넣었고 처음에는 순우경과 같은 반응을 보이다가 화들짝 놀라더니 중얼거렸다.
"맛...있네요...주인님!?"
그말에 민준은 그럼 내가 진짜 못먹일걸 먹이진않잖아? 라고 하고는 소주가 없는게 아쉽긴하지만 일단 맛있다니 괜찮네..라고 하며 크게 웃었다.
"도대체 무슨 소란이야?!"
갑판이 시끄러워지자 안에서 참지못하고 나온 손책은 또 화제의 주인공이 민준인 것을 보고 짜증을 낼려고 했지만 눈에 들어온 것은 자신도 알고 있는 생선이었다.
"미첬어!? 이걸 왜 그냥..제정신이야!?"
"그냥 먹을수 있는거니까 먹는거지...안그러냐?"
"니가 뭘안다고 지껄이는거야?! 이 것은...잠깐..그냥 먹을수있다고!?"
손책은 민준이 태연하게 한 이야기에 당황하더니 한점을 집어 입안에 넣었고 옆에 있던 주유는 깜짝 놀라 손책을 말리려고 했지만 이미 입안에서 씹고 있는 뒤였다.
"손책?! 괜찮아? 그거 잘못먹으면 가시에 찔리고..복통이.."
"........맛있어.........우리가 예전에 먹었던 거랑...달라....뭐지?"
입안에 넣은 손책을 보며 민준은 꼭꼭 씹어먹으라고 이야기했고 어린애도 아니고 무슨 소리를 하는것이냐고 하고 싶었지만 일단은 꼬투리를 잡을려면 시키는 대로 하고 이상하다고 해야되겠다고 생각한 손책은 꼭꼭 씹었는데 씹으면 씹을수록 고소한 맛이 느껴졌다.
"...뭐라고?! 이게 맛있다고..? 그럴리가.."
주유또한 손책에 반응에 당황해서 회를 한점 먹어보더니 꽤 많이 놀란 듯한 표정을 지었고 뒤에서 유심히 지켜보던 가후는 알수없는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분명 민준은 이곳을 보자마자 바다라고 하였죠..저도 생선이라는 것을 먹어본적만 있지 살아 있는것은 처음보았고 바다 또한 처음 보았기때문에 꽤 많이 놀랐어요..그런데 당신은 왜 그렇게 태연하게 생선을 잡고 이런 음식을 내놓을수있는건가요? 도대체 정체가 뭐죠..?;
알면 알수록 더욱 정체를 알수없는 사람 그사람이 바로 김민준이었다.
강동..그리고 멘탈붕괴![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