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34화 (134/1,909)

-------------- 134/1909 --------------

<-- 손책의 등장.. --> 탁-

문이 닫기자 지금까지 잠시 딴 세상에 가 있던 정신이 돌아온듯 여인들은 정신을 차렸고 삽시간안에 방이 시끄러워졌다.

"민준..미쳤어요? 갑자기 저길 왜 따라간다고 하시는거예요? 강동이라는 곳이 어딘지도 모르시잖아요 당신은?!"

"맞아! 게다가 니가 갈 이유는 전혀 없잖아! 게다가 거기가서 또 여자 꼬실려고 그러는거지 넌!?"

"아니 진정하고 들어봐.. 지금 내가 가후한테....아얏..아니 가후랑 전풍한테 배운 바로는 지금 우리를 주시하고 있는 사람들이 꽤 많다고 하던데 지금 강동이랑 싸워봐야..

민준은 그런 설명을 하면서 여자들을 납득시킬려고 했지만 그때 전풍이 민준의 무릅을 세게 차고는 말을 했다.

"바보 민준은 여자를 꼬시로 가는게 확실하다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이 멍청이!"

그말에 따른 여인들은 전풍을 보더니 민준에게 혹시 전풍도...라고 하자 민준은 고개를 저으며 무릎을 잡고 뒹굴거렸다.

"하지만 민준...저희가 민준을 생각한게 있는데..그렇게 또 멋대로 떠나가시면...훌쩍.."

밝은 분위기가 되었다고 생각했지만 역시 민준이 떠나는 것은 싫다고 원소는 이야기하면서 눈물을 글썽거렸고 동탁을 뺀 다른 여인들도 이미 울기직전이었다.

"사실 말이야..나도 강동은 가기싫었지만..이게 나한테는 기회라고 생각해.."

"기회요? 민준..그게 무슨소리예요?"

"맞아요 민준! 기회라니 정안되면 하북으로 같이가서..헤헷.."

울려고하다가도 민준이랑 하북으로 가면 이런 저런 짓을 할수있다는 생각에 또 얼굴을 붉히고 히죽히죽 거리자 민준이 손가락으로 딱밤을 살며시 먹이고는 이야기했다.

"지금까지 내가 여기에서 하는 일은 거의 아무것도 없었잖아? 너희들이랑 노는 것 말고는 여포에게 단련받는것도 지금와서야 동탁덕에 하게된거고 결국 내 힘으로 한게 없어서 뭔가를 이루어보고 싶어..물론 혼자 거병을 한다거나 너희를 배신한다고 하는게 아니라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생활도 해보면서 지금과는 다르게 한번 생활해보고 기분을 날카롭게 만들어보고 싶어."

"배가 불렀군..아주 배가 불렀어..날 구해준 것은 고맙다고 할 일이다만..지금 네놈이 하는 행동은.."

동탁이 말하는 것을 원소는 제지하고 괜찮아요 동탁..이라고 이야기한뒤 민준에게 정말 그렇게 하셔서 이곳에 돌아오실건가요? 라고 조심스럽게 물어보자 따른 이들은 허락해주면 안된다고 이야기했지만 원소는 고개를 젓고는 민준을 바라보았다.

"일단 내가 갈때 동행할 사람도 생각해놨어..가후와 장료야.. 원래는 저기 있는 전풍을..대려갈려고 했는데 거기까지 배가 너무 험해서 못버틸지도 모르니까 가후에게 공부를 배우고 장료에게 무술을 배우면 되겠지..게다가 장료는 날 싫어하니 더욱 도움 될거고.."

"거기서 가후가 하야한다고 하면 어쩔텐가? 그녀는 하야한다고 말하고 손책 쪽으로 붙어버린다면 네녀석이 꽤나 골치아플텐데? 물론 전쟁이 나면 우리도 꽤나 힘들어지겠지만...아 그렇군..."

이야기하던 동탁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난 것인지 민준의 멱살을 잡고는 강제로 입맞춤을 하더니 씨익 웃고는 계속 이야기했다.

"가후를 너의 여자로 만들어라 그게 나의 조건이다."

"동탁! 너 미친거 아니야!? 지금 무슨 이야기를 하는거야? 강동까지가서 가후를..말이 안돼잖아!"

동탁의 이야기에 가장 발끈한것은 원술이었고 따른 여인들은 아무말없이 눈치를 보더니 아무리 생각해도 동탁말대로 그렇게 하는게 민준이 가장 안전해질수있는 것이라고 결론을 내렸지만 그래도 떠나는 것이 싫었다.

"하..하지만 민준 그렇게하면 여포는? 지금 여포가 민준의 여자가 되었다고 좋아라하면서 맨날 웃으면서 뛰어다니던데..."

"...몰래 가야지....그리고 다음에 만날때 죽지않을 정도로..강해져야겠지?"

그말에 모두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지만 결국 민준도 나름 생각이 있어서 갈려고 한다고 하니 보내줘야겠다는 이야기로 기울고 있었지만 만에 하나라는 것이 있었기때문에 조심스러웠다.

"민준..원래라면 이런 조건은 말도 안되는 조건이예요.. 게다가 당신을 보낸다는 것은 천하를 준다고 해도 절대 저희에게 있어서는 불가능한 거래라는것..알고 계시죠?"

평소와는 다르게 차분하게 이야기하는 원소를 모두 주목하며 우리는 한마음이다 라는 것을 표명하듯이 민준을 바라보자 부담이 되긴했지만 자신과 관계를 가진 여인의 수가 많은 만큼 이 모든 것을 감수해야했다.

"알고있어..게다가 너희들에겐 더욱 미안한게.. 동탁일도 있고 해서 꽤 오래 떨어져있었는데.."

"네..그것도 있지만 이런 거래를 손책 쪽에서 받아들이려고 하는 의도를 모르겠어요. 저희 입장에서보면 무엇과도 바꿀수없는 대단한 값어치를 가진게 당신 김.민.준.이지만 저쪽에서는 아버지의 죽음과 바꿀수있을리가 없거든요..아 이건 정말 객관적인 입장에서 말씀드린거예요.."

"저건 맞는 말이다. 기분나빠하지마라. 그리고 난 원소와는 조금 다른 의견이군. 그렇기때문에 주유란 녀석이 민준의 거래를 듣고 허락한것일수도 있다. 우리에게는 무엇과도 바꿀수가 없는 것이기때문에 떨어져 있는 동안 지옥같은 시간을 맛볼수밖에 없기때문이지.."

"전풍도 동탁이랑 생각이 같다고 말씀드리는거예요..게다가 잘못하면 나중에 저 바보 민준이 돌아오는 것을 강제로 막을수도 있다고 전풍은 말씀드리는거예요.."

그 말에 민준은 꽤나 고민하더니 이게 그렇게 심각한 내용이었어? 그냥 나혼자 가면 되는거 아니야? 라고 말했다가 원술에게 날라차기를 맞아버렸다.

"이 멍청아! 넌 도대체 너 자신을 뭐라고 생각하는거야! 지금까지 사람들이 누누히 말했잖아!"

그말에 미안하다고 했지만 원술의 화는 풀리지않은 듯하였다.

그시간 손책과 주유의 방에서도 꽤나 심각한 이야기가 오가고 있었다.

"주유..미친거아니야? 우리의 배제조기술을 넘겨준다니? 게다가 저딴 남자를 대려오는거에 무슨.."

"손책 진정해 저들은 우리가 말한 내용은 아무런 상관이 없을거야. 그녀들에게 있어서 중요한 것은 오로지 저 남자뿐이지..그러니까 난 그 제의를 받아들인거고.."

손책의 주유의 말에 믿을수가 없다는 듯이 째려보자 다시 한번 설명을 시켜줘야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주유는 살며시 한숨을 쉬었다.

"도대체..이해력이 빠르고 머리는 좋은데 왜 이렇게 자기가 싫다고 하는 것에는 고집이 쌘건지...하아..잘들어 손책..우리가 저 남자를 대려가는 것은 그냥 저들에게 지옥같은 고통을 맛보게 해줄려고만 그러는 것은 아니야. 분명 기간이 얼마나 되든 그녀들에게 있어 사랑하는 사람이 없다고 하는 것은 정말 힘든 일이야..그리고 그 기간동안 받을 고통이 너에게 있어 복수를 할수 있는 시간도 되는거지.. 여기까지는 알겠지?"

주유의 말에 손책은 불만이 가득한 얼굴로 고개를 끄덕이자 주유는 정말 못당하겠다고 중얼거렸지만 손책은 동탁을 목을 얻거나 자신이 말한대로 크게 한번 복수해주길 원했다.

"하지만 그것보다 그 남자가 우리랑 있으면서 저들보다 우리쪽에 있는 여인에게 목을 맨다면 어떻게 될까? 물론 우리가 한다는 것이 아니야..누군가를 시켜야겠지만 그게 잘되면 시간이 다되고 만약 그녀들과 만나게 되었을때 자신들은 바라봐주지도않고 우리가 준비한 여인들에게만 목을 맨다면 정말 볼만할것같지않아? 그때 비로써 너의 복수는 성공하는거야"

"역시 넌..천재야..같이 오길 잘했어.."

손책은 주유의 말에 정말 멋진 친구를 두어서 잘한것 같다고 하면서 그녀를 껴안았지만 주유는 아직 하지못한 이야기가 있는듯 표정은 썩 좋지만은 않았고 결국 언젠가는 해야될 이야기인지라 어쩔수없이 입을 열었다.

"손책..그리고 너에게 말도 하지않아서 미안하지만 몇일뒤면..상향이가 이쪽에 올거야.."

"상향이가!? 왜?! 그애는 너무 어린데..그보다 여길 왜 온다는거야? 강동에 있어야...설마!?"

손책이 무언가를 알아차린 듯 놀라서 주유를 보자 주유는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였다.

"그래..저 남자와 바꿔서 여기서 계약기간동안 있어줄 사람..그리고 손가사람이면서 도망칠 생각조차 할수없는 어린 아이...그게 상향이잖니.."

"너..너....그..그렇다고...아니야....이게 모두 내가 자초한....상향이에겐 어떻게 이야기해야되지...언니의 복수때문에 이런 일을.."

주유의 말에 화가 나서 말을 할려고 했지만 갑자기 생각났던 떠나기전에 주유가 했던 물음. 복수를 위해서라면 어떠한 일도 하겠냐는 그 물음에 당연히 무엇이든 하겠다고 이야기했고 결과가 이것이라는 것이다.

"..상향아..미안해...하지만 아버지의 복수..꼭 성공할게.."

정말 못된 언니를 두었다면서 주유의 품에서 울고 있는 손책을 보며 주유또한 다짐하였다.

계약기간이 얼마나 되든 꼭 그 남자를 떨어트려서 손책의 복수를 성공시켜주겠다고 말이다.

손책의 등장..[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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