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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나날과..... --> 안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한 민준은 서둘러 옷을 벗고 목욕탕으로 들어가자 모든 피로가 풀리는 듯한 느끼을 받고 긴장을 풀고 있었다.
"오늘은 따른 의미로 꽤나 힘든 날이었군..어떻게 귀신같이 훈련을 안한다는 것을 알고 있던거지..후..아무튼 좋다...아.."
아무도 없는 욕실에서 한 시간 두시간 있을수도 없었으니 빨리 씻고 나갈려고 했는데 뭔가 밖에 보였다.
"...설마 여기 들어올려고 하는건 아니지?"
"응? 민준인가? 거기서 뭘하는건가?"
드륵-
당연히 안들어올거라고 생각했는데 상대가 동탁이다보니 어쩔수없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역시 언제봐도 이 육체는 끝내주게 잘빠졋다고 생각하였다. 특히 저 가슴이..
"역시 네놈은 가슴을 좋아하는 것같군 그렇게 뚫어지게 처다보지말고 만져봐도 난 상관없다만..아.. 그렇군..그 동맹조항인가 먼가하는것때문에 안될것같군..일단 그 앞에서 이야기하지말고 들어가는게 어떻겠나?"
얼떨결에 다시 욕탕에 들어가게되자 당연한 듯이 동탁이 옆에 앉았고 민준은 도대체 이 사태를 어떻게 해야되나 고민하고있었다. 자신의 옆에는 분명 알몽의 여성이 한명..아니 둘..? 뭔가를 잘못본듯싶어 다시 보자 분명히 두명이었다.
"고..람? 넌 또 무슨 일이야?"
"무슨 일은 무슨일...오늘 계속 시간이 없었는데..그래서 노린게 이시간이란 말씀..후훗.."
그리고 살며시 술병을 흔들자 여기서 한잔 하면 취기가 빨리 오를텐데 괜찮겠냐고 하자 동탁은 그런 것을 언제부터 신경썻냐며 술을 들이켰다.
"그나저나 둘다 그래서 찾아온거야? 꽤나..."
"바보같은 놈..나라고 질투심이 없는 줄아나? 그저 가장 좋은 시기를 기다린것 뿐이다."
술이 조금 들어가서 그런지 동탁도 평소의 무표정한 표정이 풀리고는 살짝 샐쭉한 표정이 되었고 민준은 그런 동탁을 위해 이벤트를 하나 생각해냈다.
"머리 감겨줄까?"
"머리를..감겨준다는 것인가? 내 머리를? 그것은 또..흥미롭군.."
동탁은 흥미로운지 민준이 하는 대로 순순히 따라서 머리를 감고 있었고 고람은 질투가 나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끝나면 자신의 차례라는 것을 잊지말라는 듯이 조용히 민준을 보고 있었다
"그런데 네놈이 왜 머리를 감겨준다고 하는거지?"
"당연히 흐름상으로는 너희가 분명 날 씻겨준다고 하면서 가지고 놀게 뻔하니까? 특히 동탁 너는 그러고도 남을녀석이니까!"
"쳇..너무 많이 알고있군..네놈은 역시 나의 남자다! 자랑스럽군"
역시 자신을 잘 알고 있다는 것이 기분 좋은듯 그런 이야기를 하고 중간 중간 웃었지만 민준의 입장에서는 그래서 더 무섭다고 마음속으로 반론하였다. 지금은 일부러 안건든게 뻔하고 분명 그런 조약이 없었으면 여기서 지금 하고 있는 것은 머리감기는게 아니라 분명 정액을 빨리는 일이니까..물론 그게 나쁜 것은 아니지만 그 뒤에 올 후폭풍을 감당하기엔 아직은 힘든것같았다.
"꽤나 정성스럽게 해주고 있지않은가? 놀랍군 너에게도 이런 섬세한 면이 있을줄이아..너도 대충 감겨줄거라고 생각했는데 역시 사람은 겪어봐야 안다고 했던가?"
"그게 욕이냐 칭찬이냐.."
어느센가 머리를 다 감긴것인지 동탁은 그만하면 되었다고 하곤 자신이 마무리를 하고 가벼운 키스를 민준에게 해주었다.
"후훗..왜? 나라면 또 혀라도 넣을줄알았나? 이럴때는 조용히 넘어갈줄도 아는 법이다. 그리고 널 기다리는 아기새는 나만 있는게 아니니 이정도로 끝내둔거라고 해두지"
가벼운 키스후 이제 자신보다는 고람을 챙기라는 이야기를 해주자 민준이 당연히 그렇게 해줘야되지않겠냐고 말하고 뒤를 돌아보자 뒤에서 고람은 조용히 자신의 머리카락을 한쪽으로 넘기고는 등을 밀어달라고 부탁하였다. 꽤나 부끄러워 하는 듯한 고람의 등은 역시 상처투성이였고 살짝 긴장한듯한 고람의 목소리를 들으며 민준은 그녀의 상처들을 어루만졌다.
"하윽..민준...그렇게 상냥하게 쓰다듬으면.."
"아..미안..그래도 고람..대단하네...정말 고생했어.."
민준은 그런 이야기를 하고 뒤에서 고람을 꽉 껴안아주자 고람도 민준의 체온을 느끼면서 행복한 기분에 잠겨있다가 문득 한가지 생각이났다.
'아..장료..'
분명 여포 일때문에 장료는 민준에게 이야기를 하지않았을것이고 혼자서 고민하고 있을게 뻔하여 넌지시 물어보기로 마음을 먹고 행동으로 옴기기로 했다.
"민준 저 그 장료가.."
"꺄악..저..전풍님 지금 들어가시면.."
"하아..정말이지 무슨소리를 하는거냐고 전풍은 묻고있는거예요. 빨리 비키지않으면 혼날꺼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어요"
시녀는 전풍이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것때문에 어쩔수없이 비켜야했고 안으로 들어오자 고람의 등을 밀어주고 있는 민준을 발견하였다.
"바보 민준! 지금 뭐하는.....힠...저..저거....끼양.."
민준에게 뭐라고 할려고 다가오다가 고람의 등에 난 상처를 보고는 갑자기 벌벌떨더니 끝내 기절해버렸다.
"이런 일났군..민준 어서 옷 차려입고 전풍을 옴겨라. 별것은 아닌데 저녀석 오빠란 놈이 죽었을때 등에 큰 상처가 있어서 그것때문에 꽤나..."
"알았어.. 그리고 고람 너떄문에 그런건 아니니까 신경쓰지말고!"
떠나가면서까지 고람의 걱정을 해주자 고람은 알고 있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전풍이 걱정되었는지 전풍에서 시선을 놓치않았다.
"후..원소..걱정하지말고 들어가봐.. 내가 여기 있을테니까."
"네..알았어요..하지만 전풍이 그것을 이겨낸줄알았는데 아니였군요...하아."
"전풍 오빠..어떻게 죽은거야..?"
"그게..전풍도 오빠를 따라서 군에 들어오고 싶다고 해서 받아주긴했는데 꽤나 머리가 좋아서 책사로 쓸려고 했죠..근데 그때까지만해도 계속 오빠 옆에 있고 싶다고 하는거예요..그래서 그건 무리라고 하자 매일 전투나 산적 소탕이나 전풍의 오빠가 무슨 일을 나가면 돌아올 시간에 마춰서 앞에서 기다리곤 했죠. 그러다가 산적의 두목을 잡을려고했는데 언제나 허탕만 쳐서 밑에 떨거지를 붙잡아서 추궁을 하려했는데.. 잡힌 녀석중에 두목이 있었죠..그녀석은 어느세 병사와 내통한건지 밧줄도 헐겁게 묶여 있었고..앞에서 기다리던 전풍을 사로잡으려했고 그걸 지키려던 전풍오빠와의 실랑이 사이에 그 내통한 녀석의 공격에.."
민준은 원소의 이야기를 듣고는 고개를 끄덕이고 살짝 눈물을 흘리면서 자고 있는 전풍을 보았다. 자신이 앞에서 기다렸기때문에 오빠가 죽었을꺼라고 생각하고 죽어라 공부를 해서 인정받았을 전풍을 상상하니 어떻게 위로를 해줄수도 없고 그저 머리를 살며시 쓰다듬어줄뿐이었다.
"민준..그럼 저는 가볼게요. 전풍을 잘 돌봐주세요..아 일어나실 필요는 없어요.. 지금 전풍에게 필요한 것은 민준인 것같으니까요"
원소는 그런 이야기를 하고는 조용히 나갔고 원소의 배려를 느낀 민준은 전풍이 깨기전까지 이곳을 지켜주기로 마음 먹었다.
"오..오빠..? 혹시 거기있는게 오빠 맞냐고 전풍은..!"
"오랜만에 만나도 우리 전풍은 쪼그마...악..야! 오랜만에 만났는데 그렇게 차버리냐.."
꿈속에서 만난 전풍의 오빠는 오랜만에 감동의 재회가 아닌 짖꿏은 장난으로 시작하여 웃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누긴했지만 전풍은 이대로 오빠를 보내기가 정말 싫었다. 자신때문에 죽었을 오빠에게 미안하다고 이야기 조차 못했기때문이었다.
"전풍아..너 지금 내가 너때문에 죽었다고 생각하고 있지?"
상냥히 머리를 쓰다듬어주면서 이야기하자 전풍은 울음을 참다가 결국 터져버렸다.
"저..전풍은..히끅..전풍은...정말..오빠에게..미..미안하다고..히끅...이..이야기하고있는...거...흐에엥"
"어휴..전풍아..잘들어..이 오빠에게 넌 사과를 해야할 사람이 아니야..오히려 감사를 받아야지..고맙다 내동생..이렇게 멋진 책사가 되어줘서..그리고 당연히 오빠가 동생을 지키는 것은 당연한것 아니겠어?"
울고있는 전풍을 조심스럽게 달래어주자 울음을 그친 전풍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알았다고 이야기하자 이만 가봐야겠다고 이야기하면서 전풍의 이마에 가볍게 입맞춤을 해주었다.
"오..오빠! 그렇게 가면 저..전풍은 누구를 의지해야 되는지 알수가 없다는 거예요.."
"음..이건 별로 마음에 안들긴한데...저 밑에 널 기다려주는 녀석이 있잖아? 정말 마음에 들지는 않지만 널 지켜줄...껄?"
"피이..끝에는 왜 그런 의문형이 되었는지 알수가 없다고 전풍은 이야기 하고 있는거예요.."
전풍이 살짝 투정부리자 마지막으로 강하게 머리를 헝크러트리면서 쓰다듬어주고는 전풍의 오빠는 떠나갔고 전풍도 꿈에서 깨어났다.
"으..으믐...여..여긴..?"
"아.. 일어났나보네? 괜찮아? 일단 시녀를 불러야하니까 잠시만.."
민준은 자신의 상태를 확인한다고 이마에 손을 대고 확인해보다가 이런 것에는 지식이 없다는 것에 한탄하고는 시녀를 부르기위해 밖으로 나가려하였지만 점점 정신이 깨어가던 전풍은 민준의 뒷모습을 보며 오빠가 했던 말이 기억났다.
-널 지켜줄 사람이 밑에서 기다리잖아?-
그리고 전풍은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옷깃을 살며시 잡아버렸다.
평화로운 나날과.....[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