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127화 (12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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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나날과..... --> 아침이 되자 새롭게 단장을 끝낸 여포와 조운은 민준이 나오기만을 기다렸다가 양팔에 안겨붙었다.

"헤헤...민준..이제 우리 어디가는거야?"

처음으로 사랑이라는 것을 알았는지 아니면 그것에 대한 흥미가 샘솟은 것인지는 모르겠으나 여포는 민준에게 이제 어디로 가냐고 하면서 달라붙었고 조운은 살짝은 이런 상황이 마음에 안들었는지 조용히 여포를 쳐다보았다.

"여포..너도 꽤나 싸울때랑 이럴때랑 느낌이 다르구나?"

"시..시끄러워! 나도 여자라고 해주는 남자는 민준밖에 없었단 말이야..히힛.."

그리고 어제의 일이 생각 난 것인지 여포는 민준의 팔을 더욱 꽉 잡아 절대 놓지않겠다는 듯이 있었고 조운도 지지않겠다는 듯이 반대 팔을 꽉 잡았다.

"나 어디 안도망가는데..?"

"바보야 그게 문제가 아니야 동탁이 말하는 것은 오늘 아침까지였어..이제 이 이후에 우리가 애정 표현을 하면 따른 여인들의 질투와 시기를 받을수있단 말이야..물론 질 생각은 없지만"

조운의 이야기에 너희들 그런 공약도 했..구나..라며 그때 동탁과 따른 여인들이 했던 이야기를 생각해냈다. 그리고 꽤나 힘든 아침 식사를 마치고 돌아오자 앞에는 동탁이 원술과 함께 서있었다.

"호오..그 모습을 보니 여포까지 함락..인가..그렇다면 이제 다음은 가후인가? 장료인가? 아니면 고순인가?"

"뭐라는거야 이 아줌마는? 당연히 나지! 그보다 민준! 왜 이렇게 늦은거야? 오늘 나랑 같이 나갈 생각이었는데!!"

원술이 불평을 하자 절대 내주지않겠다는 듯이 여포는 민준에게 달라붙었고 원술과 기싸움을 시작했다.

"...역시 수준이 비슷한 녀석들이란...나는 잘 모르겠다만 네놈은 언제까지 그렇게 여인들을 늘리기만 할테냐? 지금까지 있는 여인들에게 뭔가를 해..아 그러고보니 원술과 한호 그리고 기령에게만 선.물.을. 주었다지?"

동탁의 말에 원술은 갑자기 할말이 없어진듯이 어색한 웃음을 뛰다가 그건 내가 원래 저녀석보호자니까 당연한거 아니겠냐고 외쳤지만 따른 여인들은 민준을 째려보았다.

"......동탁은 알겠는데 여포..조운..니들은..아프거든? 팔...감각이 없어..좀 놔주라..그리고 어제 마음을 확인하고 바로 질투하는..아 넵..제가 죄송합니다. 팔 부러질거같습니다.살려주세요.."

결국 선물은 민준이 따로 모든 여인것을 사서 주기로 하여서 일단락 된것같았지만 멀리서 지켜보던 고순은 저런 여포의 모습을 보고는 놀라운 마음을 감출수가 없었다.

".........김민준................경계대상......"

그렇게 결정하고 고순은 바로 장료에게 가서 있었던 일을 전하자 장료는 아무말 없이 방을 나가버렸다.

"...꽤 화난거 같은데요 장료? 저런 모습을 본적이 없었으니..."

".........동감....."

옆에 있던 가후는 장료가 저렇게 화내는 것을 처음 봤다는 듯이 이야기했지만 어떻게 해줄수 있는 문제가 아니였으니 그건 접어두고 일단 어제 공부를 빼먹은 민준을 어떻게 벌주어야할지 고민하고 있었다.

"전풍은 별로 화나지않았다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니 어제 내가 진짜 그걸 까먹은게 아니라 부득이하게..그게..뭐라고 해야하냐....아.."

"저런 바보랑 논다고 전풍과의 공부를 까먹을수도 있다는 것을 전풍은 이해하고 있어요. 그러니 걱정하지말고 놀다가 오라고 전풍은 이야기하는거예요. 그리고 딱히 전풍은 그런걸로 마음상하지않았다고..히끅..전풍은...히끅..이야기하고...이..있.."

처음에는 당당하게 이야기했지만 이야기하면 할수록 자신이 민준에게 달라붙은것때문에 싫어져서 도망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어 조금씩 눈물이 터져나왔다.

"그..그러니까 히끅..전풍은..후에에엥"

결국 전풍은 울음을 터트렸고 민준은 크게 당황해서 지금이라도 밖에 나가지않을래? 라면서 전풍에게 이야기하자 울던 전풍은 바..밖에는 할게 없..없다고 전풍은 이야기...라면서 또 울려고 하자 민준은 그럼 목마라도 태워주겠다고 하자 전풍은 애가 아니니 전풍은 필요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다고 말하였지만 민준이 막무가내로 전풍을 목마 태워버렸다.

"따..딱히 이런걸로 기분 풀리고 하지않는다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네..당연하지요..제가 공부를 빼먹은 것은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하핫.."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비위를 최대한 마춰줄려고 했지만 더 무서운 것은 가후였다. 꽤나 자존심도 있어보였고 더군다나 이 일로 하야하겠다고 하면 동탁에게 뭐라고 이야기해야 한단 말인가?

"바보 민준 지금 따른 사람 생각하는 것은 숙녀에게 실례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살짝 토라진 목소리로 그런 이야기를 하자 마음속으로는 너의 어디를 보면 숙녀라는 이야기가 나오는거냐 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그런 말을 해봐야 또 울릴것같아서 알아보시겠습니다. 라고 이야기하고는 전풍의 방으로 가고 있는데 저멀리 원술이 민준을 보고 달려왔다.

".......뭐야....나는 그런것도 안해주고! 왜 저런 꼬맹이한테만!"

"전풍은 꼬맹이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리고 모든 걸 다 따져보아도 원술이 더욱 꼬맹이라고 전풍은 이야기 하고 있는거예요"

"뭐라고? 지금 나한테 싸움거는거야? 이 씨....민준 이 바보야"

그 말을 하고 민준의 정강이를 있는 힘껏 걷어차자 민준은 최대한 참으면서 전풍을 살며시 내려주고는 바닥을 굴렀다.

"이런 고통도 못참는 민준이 한심하다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저런 꼬맹이보다 나한테도 좀 신경 써달란 말이야 이 멍청아! 어제는 돌아오지도 않아서..얼마나 거..걱정 했는데!"

그런 이야기를 하고는 또 다시 전풍과 티격태격하고 있자 전생에 이녀석은 싸움닭이었나..싶어 민준은 둘의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하우...이..이런다고 모든게 해결된다고 생각하면 큰 오산이라고 전풍은...이..이야.....후응."

"따..딱히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만 난..이..이걸로 용서해줄테니까 더 쓰다듬어줘"

둘다 참 솔직하지는 못하다고 생각은 했으나 전풍은 무엇때문에 이렇게 자신에게 목매이는지 모르겠다고 생각을 하고 있자 멀리서 원소가 자신을 찾는다는 시녀의 이야기에 쓰다듬는 것을 그만두고 원술은 볼에 전풍은 이마에 가벼운 입맞춤을 해주고 떠나갔다.

"히힛...역시 민준은 헤헤헤"

원술은 기분좋게 볼을 쓰다듬으며 사라졌지만 전풍은 그곳에 남아 민준을 보면서 한마디를 중얼거렸다.

".......흑..오빠..아..여기서 나약해지면 안된다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그리고는 아무도 안보는 것을 보고 눈물을 닦고 원래의 일을 하기위해 떠나갔다.

"...........고마워! 정말"

"꺄악..미...민준 뭐하시는거예요!? 다..다른 여인들이 없어서 좋긴한데..시녀들이 보고 있...."

원소에게 가자마자 원술과 전풍에게서 살려주어 고맙다고 이야기하면서 대뜸 껴안고는 원소의 향기에 취하고 있었으니 원소는 처음에는 창피해하다가 민준의 머리를 상냥하게 잡고 자신도 민준의 향기에 취하였다.

"아하하..미..미안..아까 꽤나 소란스러워서.."

"아뇨..뭐..저도..꽤나 기분 좋았는걸요...아..그..그것보다...읍...정말..민준..이럴거예요?!"

"하핫..미안 너무 평온을 느껴서...아 그러고보니 무슨일이야..?"

민준은 원소가 살짝 심통이 난것인지 고개를 살짝 돌린 것을 보고 민준은 미안하다며 다시 살며시 껴안자 몰라요 라면서 더욱 고개를 돌려버렸다.

"잠깐!!!!!!! 민준 너무한거아니예요? 나도 있어요! 나도!"

순간 들어온 공손찬덕에 화들짝 놀라 민준을 밀치고 떨어진 원소는 공손찬을 어색하게 반겼고 공손찬은 그런 원소를 도끼눈으로 쳐다보았다.

"아 정말 뭐예요? 오늘 할일이 있다고 이야기도 안해주고..아무도 없는 방에서 둘이서만 설마..!?"

"아..아니예요..그게 민준이 자꾸 장난치길래..저도 그만.....아우.."

역시 나쁜 것은 모두 민준이었구나 라고 생각한 공손찬은 벌이라고 하더니 그의 품에 쏙 안겨서 있는 힘껏 옆구리를 꼬집었다.

"아...아퍼..아프다니까!?"

"급한 일인데 그것도 모르고 계속 그러고 있으니까 그렇죠! 원소도 그렇고...지금 하북과 북평을 이어가는 그 도로말이예요.. 지금 그 사이에서 자릿값을 요구하는 사람이 생겨서요 그래서 민준이 필요했는데 원소랑 이렇게 노닥거리고!"

공손찬의 이야기는 하북과 북평을 이어가는 도로를 보며 이곳에 노상을 열면 장사가 잘될거라고 생각한 상인들이 벌써부터 진을 치고 기다리고 있다고 하는 것이다. 하지만 문제가 되는 것은 좋은 자리를 잡은 상인들은 이게 내꺼네 저게 내꺼네 하면서 그 자리에서 계속 싸우다보니 평소에 알고 지내던 거래처의 사람들까지 끌고와  꽤나 골치가 아프다는 것이다.

"흠..그런 일이면 동탁이 다 해결해줄수 있을텐데.."

"그러니까 동탁이랑 같이 당신도 가야 해결이 더 빠르죠 맨날 놀고 먹고 여기서 하는게 없으니까 같이 가는거예요"

".....거짓말하지마세요...그저 찬언니가 더 같이 있고 싶어서 그런거잖아요..."

"으헉..드..들켰어? 헤헤...."

하지만 사실상 민준도 같이 가면 더욱 해결이 빠르기때문에 같이 가는 것은 반대하지않았지만 방금전의 좋은 분위기를 깨버린것에 대한 작은 복수였다.

"아 맞어..원소..그..전풍있잖아..요세들어서 나한테 잘 따르고 있던데..무슨 일때문인지 알아?"

"전풍이요..? 음...설마...그아이가...감잡히는 것은 하나 있긴한데..어떻게 괜찮으시겠어요?"

민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공손찬도 아직 시간은 괜찮다는 듯이 고개를 끄덕였지만 민준의 옆에서 떨어지지않았다. 그모습에 원소는 살짝 질투를 느꼇지만 방금전에 자신이 한 것도 있으니 모른 척 이야기를 이어갔다.

"전풍은 위로 민준 정도 되는 오빠가 하나 있었다고 해요..그리고 그는 전풍을 무척이나 아껴서 머리도 자주 쓰다듬어주었고 전풍이 자신을 걱정할때면 입맞춤까지 해주었다고 하더군요..하지만 저희 군에 들어온뒤에 아쉽게도...."

"그래? 그러면 내가 머리도 쓰다듬어주고 하니까 날 오빠라고 생각한건가? 그런 과거가 있었다니 조금 더 아껴주어야겠네.. 뭐 그런 이야기가 있으면 빨리 해주지 그랬어..아 공손찬 동탁이 기다리겠다 빨리 가자"

공손찬도 오빠로 생각하는거면야 뭐..라고 중얼거리더니 민준과 함께 발걸음을 옴겼고 원소는 당황해서 둘을 붙잡을려고 했지만 어찌나 빠르던지 둘은 벌써 떠나고 난뒤였다.

"아..큰일이네요...가장 중요한 사실을 안알려주었는데...."

이미 떠나버린 이들에게 무슨 말을 해줄수가 있겠는가? 민준이 떠나간 자리를 보며 한숨을 푹 쉬고는 자신의 방으로 돌아가자 원술이 그곳을 지키고 서 있었다.

"원술 어떻게 된거예요? 아니 언제 들어오신거예요?"

"방금 떠난 민준을 잡을려고 방을 나갔을때 몰래 들어와서 놀래킬 심산이었는데..전풍 이야기 하고 있었어?"

원소가 마지못해 고개를 끄덕이자 원술은 저 바보 민준이!! 라면서 화를 내자 진정하라며 진정시켰다.

"하..하지만 그렇게 되면 내가 위험해지잖아. 나보다 아직 어리니까.."

"그전에 예전에 원술 당신이 민준은 당신꺼라고 할때 꽤나 고생했죠 우리가..이번엔...아마..당신이 좀..고생할지도 모르겠네요 후훗.."

"우..웃었어? 지금 웃었지? 예전에 일 마음에 쌓아두고 있었던거야? 이익..."

원소의 이야기에 원술은 또 다시 화가 났는지 항의를 하려고 했으나 자신이 한 일이 있었으니 아무말도 못하고 다시 마음을 가다듬더니 원소에게 물었다.

"진짜..괜찮을거같아? 그 애둘..이복남매잖아..?"

".....남매도..아니었죠..그냥 남매같은 느낌? 그녀석은 자신을 받아준 전풍의 부모님에게 잘해드린다며 저희 군에 지원했고 전풍은 그런 오빠 따라온다고 지원한거였으니..모르긴 몰라도 전풍의 첫사랑..? 그런 거였을껄요?"

"그렇다면 민준을 대체품으로 생각한다는거아냐?"

"아뇨..그건 아니예요..문제는 오빠가 죽었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상냥하게 쓰다듬어주는 민준을 보며 자신의 오빠가 생각이 난거겠죠..그러다가 뭐..알잖아요?"

"그..바보자식을...왜 맨날 여자가 그렇게 꼬이는 건데!?"

그것보다 원소가 걱정스러운 것은 민준을 보며 오빠의 향수를 느끼는 전풍보다 그런 전풍을 여동생으로 봐줄수없는 민준이 걱정이었다.

"........너 지금 민준 생각하지?"

"당신도요.."

"하아..정말 왜 이렇게 평범한줄 알았던 남자가 인기가 많은건지 모르겠다니까.."

"거기엔..동감이예요..정말.."

그렇게 두여인의 고민은 늘어만 갔다.

평화로운 나날과.....[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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