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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화로운 나날과..... --> 민준은겨우 식당가를 찾은게 아니라 식당가를 찾으면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가 적당한 시간이 된것같아 돌아왔더니 왠일인지 여포와 조운이 찻집에서 이야기중이었다. 역시 너무 늦게 온것이 걸린것인가.. 조금 미안한 표정으로 안에 들어가자 조운이 일단 밖으로 나가자고 하여 들어오자마자 나오게 되었다.
"무슨 일이야? 갑자기 둘이서 무슨 이야기라도 했어?"
"아니야 가자..아 그리고 잠시만"
조운이 민준을 확 끌어당기자 여포는 순간 제지하려고 했지만 조운에게 좋아하지않는다고 이야기했으니 손을 올렸다가 다시 원래대로 돌렸다.
"왜? 무슨 일인데? 자..잠깐만!?"
"부탁이 있어서 그래. 지금 여포에게 귀엽단 소리 한번 해줄래?"
"너 그거 무슨 말인줄은 아냐? 그러다가 여포가 나 좋다고 하면 니가 지금 연적을 늘리..아..알았으니까 꼬집지도 말고 째려보지도 말고..참..이게 뭔.."
진지하게 충고를 해주었지만 그래도 여포는 이길수있어 라거나 그게 중요한게 아니야! 라거나 뭐 그런 눈으로 이야기하고 있었기때문에 민준은 포기하고 여포에게 터벅터벅 걸어갔다. 요세들어거 여자들이 많아지다보니 자신의 의사대로 할수있는 것이 점점 줄어들고 있는 느낌이지만 모든건 자신이 자초한것이니 어쩔수가 없었다.
"무..무슨일이야 갑자기?"
"음..이런 것은 안하고 싶었는데 내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민준은 그런 말을 하며 고개를 푹 숙이자 여포는 갑자기 애가 왜 이러나 싶어서 민준의 얼굴을 볼려고 가까이 갈려는 순간 민준이 그녀의 팔을 잡고 키스를 하였다. 또 다시 키스를 하자 여포의 얼굴은 새빨게지고 눈이 뱅글뱅글 돌았는데 민준은 아침과는 다르게 진지하게 이야기했다.
"넌 정말 귀여워..그리고 예뻐..그러니까 널 너무 매도하지마..10년? 15년? 창을 잡아서 강해졌다고 했지? 그게 무슨 상관이야..그만큼 넌 이렇게 아름다운데.."
"내..내가 이..뻐?"
민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지금까지 생각하던 것들이 모두 사라져갔고 민준을 때릴려고 하던 팔은 자신도 모르게 민준의 손을 꽉 붙잡고 있었다.
"어..? 이..이게 아닌데..야! 잠깐 김민준! 너 왜그러는거야?!"
자신이 부탁한 것은 살짝 고백에 기폭제가 될수있는 것을 말하라는 거였지 저렇게 키..키스까지 하라는 것은 아니였기때문에 당황해서 둘을 말렸다.
"무..무슨 짓이야!?"
"무슨 짓이긴 무슨 짓이야.. 여포의 마음을 알게 해돌라고 하길래 해준거지..물론 니가 하라는 대로 한다고 안했고.. 아 참 여포..그리고 내가 한말 진짜다?"
"야! 도망가지마! 아..진짜"
그렇게 멀리 도망간것은 아니고 멀리서 상태를 지켜보고 있었는데 여포는 계속해서 자신의 입술을 만지면서 아무말도 못하고 멍하니 민준이 있던 자리를 보고 있었다.
"......민준...."
여포가 애타게 부르는 소리를 듣자 조운은 또 울컥하고 질투가 났다. 원래 예상대로였으면 고백을 하고 여포가 당황할때 민준을 낚아채서 이제 필요없지? 난 갈거야 하고 멋지게 돌아서는 일만 남았는데 민준이 여포에게 키스를 하는 바람에 모든게 수포로 돌아갔다.
"말해두겠는데..양보 못해"
".............."
으름장을 놓았지만 이건 틀렸다 전혀 듣지를 않고 있다. 어떻게든 상황을 좋게 돌리기위해선 여포를 진짜 집으로 보내야한다. 안그러면 분위기 있는 첫날밤이 수포로 돌아갈테니까
하지만 여포의 입장에서는 달랐다. 조운의 이야기를 듣고 생각하고 생각한 결과 좋아하지않는다고 결론을 내렸지만 방금전의 민준의 얼굴을 보자 심장이 터질것같았는데 그는 자신에게 상냥한 입맞춤과 더불어 귀엽다고 해주었다. 그걸로 자신의 마음은 정해졌다.
그에게 누가 있든 얼마나 많은 여자가 있든 이제는 상관하지 않기로 하였다. 처음에 동탁이 했던 조심하라는 말의 이유도 알것같았지만 이제는 너무 늦어버렸으니 멈출수있으면 쟁취해야 될것아닌가..번뜩 그 생각이 들자 조운을 살짝 노려보면서 이야기했다.
"일단..고마워..그래 너때문에 많은걸 배운거같아..하지만! 나도 양보는 못하지.이제 저건 내꺼 아니...따른 애들도 있는건 상관없어..너한테만은 절대 안져"
그렇게 여포가 선전포고를 받아들이자 둘의 분위기는 처음의 그때로 돌아갔다. 아니 그때보다 더욱 심해졌다.
"...............괜히 내가 무덤판거같은데..아니겠지?"
멀리 있어도 뭔가 불꽃이 파직거리는 것을 느낀 민준은 식은땀을 흘리고 도망가려고 했지만 이런 것은 귀신같이 알아차리고 어느센가 민준의 양옆으로 와서 팔짱을 끼었다.
"나한테 그런 짓을 하고 도망가려고? 안되지..이제 넌 내꺼니까..후훗.."
"..어머..지금 도대체 저 근육바보는 무슨 소리를 하는걸까..방금전까지 나한테 꼼작도 못하더니 지금와서는 자기꺼라고 우기네..민준 웃기지않아?"
거기서 왜 나에게 물어보냐고 민준은 물어보고 싶었지만 편을 들수도 안들수도 없었으니 일단 식당으로 가자고 하면서 물음에 대한 대답을 회피하였다.
그리고 식당으로 가자 분명이 앞의 자리에도 의자가 있음에도 왜 양옆에 앉아서 이렇게 밥 먹는 것을 방해하는 것인지 모르겠다. 물론 좋아한다는 것은 알겠지만 예를들어 조운이 먹여줄려고 하면 그 음식을 여포가 먹어버린다. 그리고 그 반대가 되어도 그렇게 방해를 해버리고 그렇다고 끼도 있는 팔짱을 뺴려고 하면 둘다 불같이 화를 내니 밥을 지금까지 한숟갈도 못먹었다.
"......미안한데 진짜 밥 좀 먹으면 안될까?"
"내가 먹여주잖아 그런데 저 바보가...!"
"바보라고 하지마 그리고 내가 먹여줄려는걸 니가 방해하는건데 무슨 소리하는거야 이멍청아!"
아무리봐도 전혀 끝날 기미가 보이지않아 살짝 난폭하게 팔짱을 풀자 둘다 화늘짝 놀라 민준이 화난게 아닌가 싶어 안절부절 못하자 민준은 피식 웃더니 내가 너희들 먹여줄테니까 반대편으로 가서 앉으라고 하였다. 그 말에 조운은 재빠르게 민준의 반대편으로 넘어가 자신이 먹고 싶어하던 음식을 바로 콕 찍었다.
"아앙~"
민준이 먹여주자 조운은 기분이 좋은지 싱글벙글 웃으면서 먹고 있었다.
"이익...나도 줘!"
그 모습을 보고 질투가 난건지 여포도 재빠르게 반대편으로 넘어가 먹고 싶은 것을 지목하고 입을 벌렸다.
"이게 더 좋지?"
"...응.."
"그..그렇네"
둘다 마지못하여 고개를 끄덕이고 민준도 조금은 더 평온하게 식사를 마칠수 있었다. 하지만 식사시간의 평온은 이제 끝이라고 고하는 듯이 조운과 여포는 지금까지 못했던 쇼핑을 계속 한다고 끌고갔다.
"야..잠..잠깐 여포? 넌 살것도 없다고 했잖아?"
"아니 방금 생겼어! 좋아하는 남자가 앞에 있으니 내 옷을 골라주겠지? 예전부터 한번 해보고 싶었던 꿈이었어"
그것참 소박한 꿈이시네요..라고 말은 하고 싶었지만 말도 하지못하고 조용히 도살장에 끌려가듯이 옷가게 안으로 끌려들어갔다.
"이건 어때? 저건? 그리고 이건?"
"민준 민준 나도 봐줘"
결국 옷가게에서 3시간 정도를 보내고 나서야 해방된 민준은 마음속으로 이제 자유다! 라고 외치고 싶었지만 조운에게 있어서는 이제 진짜 시작이라고 하는 듯이 민준을 잡고는 저기 보이는 술집으로 들어가자고 했다.
"......진짜 각오한거야?"
민준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는 조운은 얼굴이 살짝 붉었지만 여포는 오랜만에 마시는 술이라며 좋아하며 강제로 민준과 조운을 끌고 들어갔다.
"역시..동탁이 술을 그렇게 마시는것은 유독 술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여포의 탓도 있구나..."
조용히 마시는 조운과는 다르게 호탕하게 술을 먹고 있었으며 민준보다 3배는 빠르게 술을 비우는 것 같았다.
"여포 괜찮냐? 너무 빨리 마시는거 아니냐?"
"훗 날 뭘로 보는거야? 내가 붉은 혜성이다."
"내버려둬..저러다가 혼자 가겠지...그나저나 민준....잘...해줄거지?"
"....야...그런 이야기를 지금 여기서.."
"그러면 어디서 해? 저..저기..침상에서..?"
마지막 말은 얼굴이 붉어지자 여포는 낌세를 알아차리고 둘을 번갈아보더니 오호~? 라고 이야기하면서 눈을 가늘게 떳다.
"너희 지금 내가 생각하는 그런 이야기한거지? 그렇지? 나를 놔두고 그런 이야기를 하다니 용서할수 없어!"
여포는 말이 끝나자마자 조운과 민준을 들고는 강제로 예약했던 방으로 들어가 침상위에 둘을 던지고 민준의 위에 올라탔다.
"자...잠깐 여포..그러니까..."
당황한 민준이 무언가를 말할려고 했으나 그상태에서 여포는 가만히 있으면서 고개를 갸웃거린다.
"....왜 기분이 안좋아지는거야? 이러면 기분 좋다고 하던데?"
그말에 민준과 조운 둘다 웃어버렸다. 이제는 민준이 리드할 차례라는 것을 알려주는 듯한 말이었다.
평화로운 나날과.....[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