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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21화 (121/1,909)

-------------- 121/1909 --------------

<-- 훈련 훈련 훈련 --> 밥때문에 머리가 끈적끈적해서 빠르게 씻을려고 했지만 자꾸 뒤에서 누군가 따라오는 듯한 느낌을 받아 뒤를 보자 뭔가가 숨긴했는데 아주 긴  더듬이 같은게 보였다.

"....여포 뭐하냐..너?"

더듬이가 심하게 동요하는듯 움직였지만 계속 그렇게 숨어있길래 더.듬.이. 라고 하니까 마지못해서 나오긴했지만 꽤나 우물쭈물하고 있었다.

"너 왜그래? 아까전부터 계속 지켜보는거같았는데..설마..아까..너.?"

민준이 뭔가 감잡히는게 생각나서 이야기하니 여포가 당황해서 아무것도 아니라고 이야기했지만 민준은 씨익 웃었다.

"아..그렇구만..화웅인줄알고 했던게 너였어..음..그래서 니가.."

"자..잠깐? 무슨소리야? 화웅이 그런줄알았다니?"

"예전에 동탁이랑 이곳에 올때까지 화웅이 계속 내 옆에 있었거든..그래서 요세는 일부러라도 주변에 안가지. 그래야 내가 없는 것도 적응될테니까."

"그래서 그렇게 화웅이 신경질적인거였냐..뭐....그..그건 그렇고 야! 나도 해줘"

머리를 쓰다듬어 달라고 하길래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더니 음..별거 아닌데? 왜 전풍이나 따른 애들은 그렇게 좋아하는거야? 라고 물어보길래 그건..음..나중에 알려준다고 한 뒤에 자리를 빠져나왔다.

자신에게 아무런 감정없는 여포에게 무언가를 말해주어도 전혀 이해하지못할게 분명했기떄문에 아무말도 안해주고 떠나가자 여포는 도대체 이것을 왜 좋아하는지 알지도 못하고 그자리에 덩그러니 남았다.

"이씨..내가 바보라서 안알려준다는건가? 에이 몰라 조금있다가 죽었어..진짜..아..맞어 그럼 조운에게 물어본까? 저녀석이랑 입맞춤도 했으니까 알거같은데..좋아 가보자"

여포는 바로 조운을 찾아갔고 마침 조운은 혼자 연습중이었다.

"찾았다! 야! 조운! 물어볼게 있어"

"...갑자기 찾아와서 소리는 왜 지르는거야? 뭐가 궁금한데?"

"그..뭐냐..민준이 머리 쓰다듬어주는게 기분좋아?"

갑자기 찾아와서 하는 소리가 민준에 관한 이야기였다. 순간 확 불쾌해진 조운은 그 빌어먹을 종마..라고 중얼거리더니 여포를 노려보았다.

"도대체 왜 민준에게 관심을 보이는거야? 필요없다면서?"

"아니 오늘 공격할려고 했는데 갑자기 제압당하고는 그..뭐냐 끌어안고 자길래 발버둥치니까 더욱 강하게 안더라고..."

끝에가서는 말을 흐리는 모습을 보자 이건 정말 위험하다는 느낌을 받은 조운은 지금부터 경계를 하고 싶었지만 자신도 이것때문에 꽤나 고생했기때문에 힌트는 줄려고 생각했다.

"정말 모르겠으면 오늘 민준에게 지면 되잖아?"

"일부러 지라는거야? 그건 내 자존심이 용남 못해!"

"그러면 뭐 따른 방법을 찾아봐도 되고..아무튼 잘 생각해봐 간다"

조운이 갑자기 자리를 떠나자 어디가냐고 외쳤지만 지금 당장 민준에게 간다고 말하고는 그자리를 떠났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꽤 기분 좋은 모습의 조운이 다시 나타났다.

"뭐..뭐하고 온거야?"

"헤헤..고마워 덕분에 꽤나 좋은 구경도 했거든...아 그리고 지금 시간되면 대련좀 부탁해도될까? 아마 민준은 좀 늦을거야"

그말에 갸웃하긴했지만 이윽고 조운과의 대련으로 그런 생각은 멀리 날아가버렸다.

"이런...젠장...이게 뭐지?"

머리를 감는김에 아침에 상쾌하게 씻고 있었는데 갑자기 조운이 들이닥쳤다. 그리고는 찐한 키스를 한뒤 민준의 몸을 유심히 훑어보더니 웃은뒤 나가버렸다.

".....조운이 갑자기 왜 날 먹이를 노리는 매의 눈으로 쳐다본거지? 여포랑 무슨 일 있었나?"

꺼림직하긴했지만 그래도 뭐 오랜만에 조운과 키스한걸로 만족하면서 대련장에 도착하자 여포와 조운이 힘차게 대련중이었다. 거기서 꽤나 놀라운 것은 조운의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다.

"저게 저렇게도 가능하구나...나랑 할떄랑은 전혀달라졌는걸..? 근데 그보다 여포 재는 왜 나랑 할때랑은 다르게 저렇게 봐주는거지?"

분명 옆에 있었던 장료가 저 멀리 떨어져있는것을 보고 한숨을 쉬고는 멍하니 그녀들을 보자 이윽고 결판이 났다.

"멋지네....여포~! 어쩔꺼냐? 나랑 같이 대련할거냐? 쉴거냐?"

민준의 목소리에 깜짝 놀라서 뒤를 돌아보았을때 조운의 귀에다가 조심히 그럼 잘해봐? 져보면 알거야 라는 소리를 하고는 장료에게 다가갔다.

왠지 여포의 얼굴이 새빨갛게 보였지만 조운이 장난을 친것이 아니면 자신이 낸 답을 알아냈던가 둘중 하나라고 생각은 했지만 역시나 또 날라가기만 했다.

'한번 져주던가'

여포는 그말이 신경쓰여 평소보다 조금 느리게 공격하긴했지만 민준에게는 그게 그거였기때문에 어떻게 들어갈수가 없었다.

'열심히 고민해보라고?'

계속해서 조운의 이야기가 생각하던 여포는 순간 짜증이나 자신도 모르게 방천화극을 생각보다 크게 휘둘렀고 그것때문에 몸이 순간 휘청거렸다. 그 순간 민준은 이때가 희망이라고 생각하고 달려들었지만 여포의 주먹은 생각보다 빨랐다.

"으헠..젠장! 아깝잖아.."

"하아..하아...하아...진짜 조운때문에 이게 뭐냐고!"

씩씩거리면서 화를 냈지만 뒤에서 장료와 대련하던 조운은 피식하며 웃어버렸다.

"무슨 일있었어요? 여포랑?"

"아니예요 그냥 웃겨서요 후훗."

조운의 말을 알수없던 장료는 계속해서 여포쪽을 힐끔거리자 신경 쓰이면 잠시 쉬자는 조운의 제의를 거절할수없었다.

그리고 여포와 민준의 대결이 다시되자 조운은 민준 힘내~ 라며 응원했고 계속해서 여포는 짜증이 났다. 자신을 계속 놀리는 듯한 조운때문에 대련이고 뭐고 도대체 아까 한 소리가 뭐냐고 물어보고 싶었지만 꾹 참고 있었다.

".....조운이 신경쓰이면 잠시 쉴래?"

"시끄러워! 그냥 붙어! 빨리 들어오라고"

역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을 느낀 민준은 다시 한번 심호흡을 하고 들어가기위해 거리를 재고 있었으나 방천화극은 민준을 허락하지않고 있었다.

'이대로는 안될거같아...어떻게 방법이 필요한데..으음..'

역시 자신이 배운 것들중에서는 적합한게 없어서 할수없이 또다시 몸으로 때울 생각으로 공격에 들어갔지만 그 순간 여포는 갑자기 깜짝놀라서 주춤거렸고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자신의 쿠쿠리를 여포에게 던졌다.

"뭐..뭐야?!"

명백하게 자신을 죽일려고 던진것이 아니었기때문에 여포는 가볍게 방천화극으로 날라오는 쿠쿠리를 쳐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민준이 접근하는 것을 보고 놀라 주먹으로 날려버리기위해 내질렀으나 민준은 그것을 기다렸다는 듯이 그 팔을 잡고 엎어치기 한판을 해버렸다.

"크헉...이..이게 뭐야..."

조운떄문에 판단력이 흐려진것은 자신의 잘못이라고 하나 생각보다 빠르게 다가온 민준에게 속수무책으로 당한 자신이 한심하게 느껴졌다.

"뭐..아무튼...내기는 내가 이긴거네?"

민준이 그런 소리를 하자 여포는 분한 마음에 항의하려고 했으나 누구의 잘못이든 내기는 어떻게든 자신의 앞에 다가오면 된다는 것이었고 민준은 당당하게 편법을 쓰거나 악용하지않고 자신에게 가까이 왔다. 물론 칼을 던진것은 생각 외였으나 그러지말라는 것은 어디에도 없었으니 결국 패배를 인정했다.

"그래 내가 졌어! 어딜 때릴꺼야? 얼굴? 아니면 몸? 아무곳이나 때려봐!"

여포는 쓰러진채로 이야기하자 민준은 그런 여포가 웃기긴했으나 자신이 생각해둔것을 지금에야 실행할수있다고 생각하니 웃음이 나왔다.

"사람은 말이야 아무리 노력해도 안되는게 있는데 그게 먼줄알아?"

민준이 대자로 누워있는 여포의 옆에 살며니 누우면서 이야기하자 여포가 무슨소리야? 라고 물어보았다.

'"그건 말이야..눈과 눈사이..그러니까 미간이라고 해야되나? 여기를 누르면 자연히 눈이 감긴단말이야..이렇게"

아주 상냥하게 이야기하는 것과는 다르게 미간을 콕콕찌르자 자동으로 눈이 깜박거리는 여포는 짜증이나서 뭐라고 항의 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민준은 여포의 입을 마추었다.

".................저녀석...또..."

"여..여포!? 자..잠깐만요 조운! 놔주세요. 지금 저렇게 두면 저 마귀의 손에 여포가!!"

"하지만 약속이었으니 여포는 지켜야죠..저걸 말리면 더 화낼것같아요"

그말에 장료는 아무말도 못하고 주먹을 꽉쥐면서 민준을 노려보았다. 하지만 민준은 장료가 자신을 노려보는 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다고 하는 듯이 움찔거리면서 눈을 꽉 감고 키스를 당하고 있는 여포가 웃겼다.

"츄....이걸로 약속한것은 끝이다?"

"................으..응?"

아직 정신을 못차린듯이 멍한 표정으로 민준을 올려다보던 여포는 화들짝 놀라면서 제정신이 돌아온것인지 민준을 냅다 후려갈겼다.

"뭐..뭐하는거야?! 이건 약속이랑 틀리잖아! 때린다며?"

"아..아프다..도대체 얼마나 멀리까지 날릴려고 그러는거냐? 그리고 때린다고 나는 말 안했다? 여포 너 혼자서 그렇게 이야기한것뿐이지.. 야 솔직히 이런 반응이 보여야 재미있지 내기에서 때린다고 니가 눈하나 깜짝하겠냐? 아..그리고 아까 눈 꼭 감고 움찔거리던거 귀엽더라?"

민준의 말에 얼굴이 새빨개진 여포는 옆에 있던 방천화극을 들고 민준에게 뛰어갔고 지금 잡히면 죽을거라고 생각한 민준은 바로 도망가버렸다.

두사람이 떠나고 난 자리에 덩그러니 남은 조운과 장료는 무슨 말도 못하고 10분여를 그자리에 있다가 장료가 입을 열었다.

"....어떻게 저 사람이 여포에게 다가갈수있었던거죠?"

"죽는 것을 각오하고 간것...일껄요.....그거.저기보세요.."

"..저..저건?! 제..제정신인가요? 그사람? 자신의 목숨을 바꿔서라도 여포에게 입맞춤을 하고 싶었다는건가요?" 도대체 그게 사람맞는건가요?"

"민준이라면...그러고도 남으니까 문제죠...하아.."

그렇게 장료를 놀라게 하고 조운이 한숨을 짓게 만든것은 다름아닌 풀려서 널부러져있는 민준의 보호구였다.

훈련 훈련 훈련[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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