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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훈련 훈련 --> 민준은 일어나자마자 주위를 둘러보았는데 여포가 보이지않았다.
"휴..다행......응?"
왜 옆에서 기분 좋게 여포가 자고 있는것인지 알수가 없었다. 매일 공격하던 녀석이 뭐한다고 옆에서 이러고 자고 있는 것인지 알수없어 여포의 볼을 콕콕 찔러보았다.
"후웅...아우...누구야....아..."
민준의 볼을 콕콕찔러서 깬지는 몰라도 보자마자 민준을 후려쳤다.
"너...너!!!"
방심하고 있다가 낙법도 못친 민준은 꽤 큰 충격을 받고 순간 머리가 어지러워졌다.
'주먹 한방에 뇌진탕이라...대..단하다..'
그래서인지 여포의 얼굴이 새빨간 것도 확인하지 못하였다. 그 이유는 이른 아침 민준을 또 공격할려고 왔는데 너무 깊게 잠들었길래 장난이나 쳐봐야겠다고 생각하고 민준의 볼을 쭈욱 잡아당겼는데 잠꼬대하던 민준이 여포를 순간 엎쳐서 옆에 눕히고는 껴안고 잔것이었다.
발버둥을 쳐보기도 하고 밀쳐낼려고 했지만 여포가 때리는 것에 어느정도 익숙해진터라 잠을 깨지않고 더욱 강하게 끌어안았고 반쯤 포기한 여포도 어느센가 잠이 들었다는 것이다.
"...아 젠장! 조금있다 죽여버릴꺼야!"
때려놓고 화내면서 나가는 여포를 보고 저게 왜 저러나 싶었지만 덕분에 아침 먹기전에 훈련은 안할수있게 되어 가볍게 팔굽혀펴기와 윗몸일으키기로 알이 밴 몸을 조금 풀어주었다.
"아오...아침부터 일진이 안좋네.원술 안녕?"
"민준! 뭐하는거야? 지금 밥먹어? 내옆으로 와 히힛..오랜만에 민준이랑 같이 밥먹네?"
오랜만에 민준이랑 밥먹는 시간이 겹치자 기분이 좋아진 원술은 바로 뛰어와서 민준의 옆에 앉아서 민준의 팔을 껴안았다.
"하..핫."
"왜..왜그래? 뭐 기분 안좋은 일이라도 있어? 아니면..내가..자...잘못한거야?"
"아니야.. 팔에 살짝 근육통이 있는거뿐이니까 괜찮아."
걱정해주는 원술을 보고 힘이났는지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원술은 그런거면 뭐 헤헤..라면서 살며시 팔을 주물러주면서 애교를 피웠다.
원술덕에 힘이 난 민준은 웃으면서 식사를 하려고 했지만 뒤에서 이상한 시선을 느꼈다.
"바보 민준 전풍은 지금 의자를 뒤로 빼라고 하고 있는거예요!"
왠지 가시 돋힌 말투로 말하기는 하지만 저렇게 어린애가 말하자 엄청 귀여워서 웃어버리자 더욱 화난듯이 의자를 자신이 땡기고는 민준의 무릅사이에 올라탔다.
"뭐하는거야!? 이 빌어먹을 꼬맹아?"
"전풍은 전풍이라는 이름이 있다고 이야기 하고 있어요. 그리고 이자리는 제 지정석이라고 당신에게 전풍은 알려드리고 있는거예요."
"....민준..너..이녀석에게 무슨 짓한거야? 너 설마...."
"아니..난 머리만 쓰다듬어주었는데..."
민준의 말이 끝나기도전에 원술은 왜 그런 짓을 했냐면서 소리를 지르자 도대체 뭐가 문제냐고 반론을 했지만 지나가던 동탁과 공손찬은 정말 심한 짓을 했다면서 민준을 매도했다.
"아니 그저 머리를 이렇게 쓰다듬어준거뿐인데..?"
"후웅...전풍은 역시 기분이 좋다고 말하고 있는거예요."
"그러니까 왠지..니가 만져주는건 기분이 좋단말이야..뭔가..색다른 느..그러니까 전풍만 만져주지말라고!"
원술의 소리에 쓰다듬어주던 손을 때고 어색하게 웃자 이번에는 전풍이 왜 방해하냐는 식으로 노려보았다.
"전풍은 딱히 바보 민준을 좋아하는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하지만 쓰다듬어주는것은 딱히 반대하지않는다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어요"
"흥 그런 소리가 통할거같아? 그럴꺼면 비키라고! 거긴 내.자.리.야."
그렇게 말하면서 전풍을 밀치자 힘이 없던 전풍은 땅바닥에 철부덕하고 쓰러졌고 이윽고 히끅 히끅 거리더니 울기 시작했다.
"어?... 아..아니..그게..."
울고 있는 전풍을 어떻게 할수가 없어 어떻게 해야될지 감을 못잡고 허둥지둥하다가 결국 민준을 보면서 도움을 요청하자 한숨을 푹 쉬더니 전풍에게 다가갔다.
"흐에에에엥.."
"전풍..울지말고 내말 들어줄래?"
상냥하게 말하면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자 전풍은 따..딱히 좋아하지않아요오...라면서 울음을 그쳤다.
"음..원술이 그렇게 한 것은 예전부터 원술이 자주 앉았었거든..그래서 그러는거야..지금에는 잘 안그러는데 원술말고는 앉는 사람이 없다보니 그런거지.."
고개를 끄덕이며 눈물을 닦아내고 있지만 잘 닦아내지 못하자 민준이 쓰다듬던 손으로 눈에 있던 눈물을 닦아주고는 넌 웃는게 더 잘어울려 하고 하자 전풍이 노..놀리지말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오...라면서 얼굴이 빨개져서 고개를 숙였다.
"쯧...또 저렇게 한녀석이 넘어갔구만..공손찬..마침 원소에게 가지않나? 가서 전해라. 네놈 책사는 이미 민준에게 빠졌다고...하아.."
"정말..저도 어이없네요..공부 가르치라고 했는데 뭐가 저렇게..사실 민준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것은 기분이 좋긴해요...그렇긴한데..저건 너무하잖아요?"
원소에게 가던 발걸음도 멈추고 세 사람을 구경하던 동탁은 울고있는 전풍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준을 보면서 아쉬운듯 이야기해싿.
"....저런..결정타군....지금 바로는 무리겠지만 저아이도 한 몇년뒤면 꽤나...저녀석은 여자보는 눈이 있는건가?"
"모르긴 몰라도 그때가되면 우리의 자리가 위험해지겠죠..하지만 지금은 그것보다 저게 더 질투나는데요? 내가 저자리에 있으면 좋을거같아요 헤헷.."
공손찬의 이야기에 살짝 고개를 끄덕이더니 주변을 둘러보고 따른 여인들이 오기전에 중재를 해야겠다고 마음은 먹었으나 한 여인을 발견하고 발을 멈추었다.
"허...참....저 망할놈의 민준녀석..가만두지않겠다...하핫...이야기해주자마자 실현을 한건가? 아니면 도대체 왜.."
"아니 동탁 왜그렇게 화내시는건가요?"
공손찬이 놀라서 지켜보자 저 멀리서 몸을 숨기고 얼굴만 내민상태에서 유심히 민준을 보고 있는 사람은 바로 여포였다.
"하핫..도대체 어디서부터 뭐라고 이야기해야될지 모르겠군..그래도 다행인건 아직 여포에게는 그냥 호기심일뿐이니...그래도 저놈에게 관심을 가진것부터가 끝..아니겠나?"
".....그..렇죠? 아무튼 원소에게 가봐야겠네요..더이상 여기있다간 저도 못참을거같아서..헤헤..동탁 어서가요"
"자..잠깐 끄..끌지마라 난 잠시 여기서 더.."
하지만 공손찬은 자기 혼자 갈순없다고 하면서 동탁을 끌고가버렸고 민준의 뒤처리만 남았다.
"흥..그렇다고 전풍이 용서해주겠다는 말은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말에 민준은 한숨을 쉬더니 강제로 전풍을 자신의 왼쪽에 원술을 오른쪽에 앉히고는 둘다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이제 된거냐...근데 난 밥 어떻게 먹지?"
"내가 먹여줄게! 헤헷..."
원술은 자신의 자리를 찾았다고 생각해서 그런것인지 민준에게 밥을 먹여줄수있다고 해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조금은 기분이 풀렸다.
"그렇다고 이자리를 양보한건 아니라고"
"흥! 이쪽 자리는 전풍꺼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러거나 말거나 원술이 밥을 먹여주기위해 떠먹여주자 그모습을 보던 전풍은 자신도 해보겠다며 또 다시 원술과 싸웠고 결국 밥을 민준에게 엎어버렸다.
"....니들 뭐하는거냐"
"난 잘못없어 이 꼬맹이가 잘못한거지"
"전풍은 절대 이 바보같은 여자가 잘못한거지 전풍이 잘못한게 아니라고 이야기하고 있어요"
그말에 민준은 한숨을 쉬더니 나지막하게 씻고온다고 하고 그 자리를 벗어났다.
훈련 훈련 훈련[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