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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훈련 훈련 --> 그날 이후 장료가 무의시적으로 민준을 보는 일은 많아졌고 괜히 장료가 왜 자꾸 자신을 힘끔 거리냐고 경계를 했지만 민준의 입장에서는 억울한것이 시선을 느껴 주위를 돌아보다가 얼떨결에 장료랑 마주친것 뿐이었다. 하지만 장료는 민준을 볼때마다 생각나는 것이 자신의 상처를 보여주면 어떻게 될까 하는 것이었지만 이윽고 고개를 젓고는 그런 웃긴 이야기에 휘둘리지 않겠다고 마음먹었다.
"장료 다먹었으면 소화도 시킬겸 대련하죠?"
여포에게 선전포고를 한뒤로 장료와의 대련을 쉬지않는 조운은 그렇게 여러가지를 고민하는 장료를 대리고 연무장으로 향하였다.
그렇게 조운과 장료가 각자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을때 민준은 어떻게든 여포의 앞으로 다가가고 싶었지만 그것이 안되었다. 체술이였다면 가능했겠지만 전장에서 누가 주먹다짐을 하냐는 말에 마땅한 말이 없어 포기하고 따른 방법을 모색하였지만 저 빌어먹을 방천화극은 너무 길었다.
"야 민준 오늘부터는 방천화극을 드는 것도 포함되어있으니까 밥 많이 먹어
"...근데 니 창 무게가 몇이나 나가냐.?"
"120근 정도? 자세히는 몰라.."
120근이면 한근에 600그램이니까 대략 70키로그램..그러면 거의 자신의 몸무게 정도의 창을 드는게 되었고 그것을 자유자제로 휘두르는 모습을 상상해보니 역시 괴물은 괴물이었다.
"내가 이걸 들어서 뭘 한다는거야?"
"근력강화 넌 너무 힘이 없어"
특전사에서도 꽤나 체력이 좋고 힘도 좋다는 말을 들어왔던 민준은 여포가 자신의 삶을 부정하자 뭐라고 할말은 없었지만 70키로그램짜리 창을 자유자제로 들고 있으니 할말이 없었다.
식사가 끝나고 연무장으로 가니 조운과 장료가 한껏 멋진 연무를 펼치고 있었고 민준이 자신도 저런 연무를 펼칠수나 있냐고 물어보자 한껏 비웃음을 당하였다.
10분여가 지났을까 웃음이 사라진 여포가 창을 던져주고는 들어보자고 하자 민준은 진짜 이걸 시키는가 싶어 어이없게 바라보았지만 진짜인듯 싶었다.
"이 멍청아 한손으로 들어야지 그걸 왜 두손으로 들어?"
70키로그램짜리 창을 한손으로 들라고 하는 여포의 말에 더욱 어이가 없어져서 꼭 넌 복수하고 말테다 라고 곱씹으면서 한손으로 들려고 했지만 결국 무리였다.
"하아...그렇게 힘이 없어서 어떻게 할거야? 여기있는 아이들한테 계속 보살핌만 받을거냐고?"
"이건 내가 약한게 아니라 니가 강한거잖아 이 바보괴물녀야!"
바보라는 말과 괴물이라는 말에 반응한 여포는 창을 떨어트리면 죽여버릴거라고 외친뒤에 일반적으로 또 다시 민준을 구타하기 시작했다. 공과 수가 바뀐 양상이었지만 아직까지 민준에게 있어서 자신의 몸무게와 같은 무게의 창을 들고 공격하는 것은 무리였다.
"난 바보도 괴물도 아니야 이 멍청아!"
그런 말을 하면서 있는 힘껏 민준을 때리자 또 날라가면서 창을 들고도 날수있구나 하는 생각을 하였다.
"....저런 남자를 신경쓰다니...저도 참.."
평소라면 그런 장료의 시선을 눈치챌법도 하지만 약이 오를때로 오른 민준은 그저 여포를 골려주기위해 죽기살기로 덤벼들뿐이었다.
오후 훈련까지 끝나고 또 다시 병법에 대한 공부를 시작했지만 계속 정신이 여포에게 쏠려있다보니 공부도 제대로 되지않았다.
"하아..이 바보인간은 뭐하는거냐고 전풍을 물어보고 있는거예요? 거기 바보민준 전풍의 이야기가 안들리냐고 전풍은 물어보고 있는거예요!"
하지만 민준은 여포에 대해 생각하다가 무의식적으로 전풍의 머리를 쓰다듬다가 문득 정신이 들어 미안하다고 이야기하곤 손을 황급히 때어버렸다.
"하우우...바보민준..이..이게 뭐하는 짓인지 전풍은 무..물어보고 있는거예요"
민준은 따른 생각해서 미안하고 하고 이제 공부에 집중하겠다고 하자 전풍은 무언가를 골똘히 생각하더니 성큼성큼 걸어서 민준의 무릅위에 앉아버렸다.
"응?"
"따..딱히 머리를 만져주는게 기분 좋아서 이러는게 절대 아니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어요."
"아..그래? 그러면야 나야 고맙지...만..가후는?"
"부탁이니까 당신의 마수를 저한테 뻗치지말아주실래요? 한 1주일 같이 가르쳐주다보니 꽤나 무섭거든요?"
가후가 경계하고 있자 민준은 어이없긴했지만 전풍이 계속 머리를 만져달라는 듯한 눈초리로 아무말도 안하고 있어서 머리를 만져주고 있었기때문에 전풍은 도저히 가르칠수가 없다고 생각하고 한숨을 쉬었다.
"하아..전풍에다가 여포까지..당신은 참...뭐 그게 중요한게 아니니 계속 공부를 하도록 하죠.. 자 잘들으세요. 만약 당신이 척후병들과 정찰을 갔는데 고립이 되었으면 어떻게 하실건가요?"
가후는 아무리봐도 민준의 병과는 척후병이 가장 잘맞는것같다고 생각하여 척후병에 관한 이야기를 우선시하여 하고 있었지만 저번에는 연기를 피워 자신의 위치를 알린다고 대답해서 할말이 없었었다.
"저번과 같은 대답은 무리니까. 일단 그 척후병들의 수가 몇이냐에 따라 다르겠지?"
"정학히 당신을 포함해서 10명이요. 게다가 적들은 지금 당신들의 주변에서 의심스러운 것이 없는지 수색을 하고 있는 중이예요. 어떻게 하실래요?"
민준은 선뜻 주변의 풀로 위장하여 은폐 엄폐한뒤 기도비닉하여 움직인다고 할려고 했지만 그러면 또 가후가 어이없게 볼거같아서 골똘히 생각하고 있으니 역시 가후의 눈이 도끼눈이 되었다.
"또..말도 안되는 상상하고 계시죠? 하아..정말.. 전풍도 거기서 계속 아무말 없이 있지말고 뭐라고 이야기좀 해보세요"
"끼햣? 아무것도 아니라고 전풍은 이야..이야기 하고 있는거예요. 딱히..기분이 좋다거나.."
"....하아 정말이지....그럴때는 가장 좋은 방법은 몇명을 미끼로 희생하고 그곳을 빠져나와 우리 군에 알리는것이예요. 만약 그게 불가능하면 숨어있을수도 있겠지만 병사 하나 둘 희생하는 것은 큰 문제가 아니예요. 물론 제가 그렇다고 사람 목숨을 하찮게 여긴다는 그런 생각을 하시지말고 들어주세요. 당신들 10명의 희생으로 만약 우리가 급습을 막아 이 하북을 지킨다면 하북에 살고 있는 이들을 지킬수있는거예요. 누구 하나 안죽고 가겠다는 말은 불가능하니까요"
"....아니...그건 알고있는데..내가 궁금한 것은 척후병이라면서? 어떻게 희생하고 도망간다는거야. 적은 말을 탈수도 있고 활을 쏠수도 있을텐데.."
"윽...그..그것은.."
"이번은 가후가 진거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애초에 척후병의 낌세를 알아차리고 수색한 시점부터 말이 안되는거예요. 원래 그렇게 되기전에 도망치는게 정상이라고 전풍은 이야기하는거예요."
"전풍! 지금 민준이 머리 쓰다듬어준다고 민준편 들어주는거예요?"
전풍을 째려보면서 이야기하자 전풍은 그런거 아니라고 이야기는 했지만 절대 그런게 맞다고 가후는 확신했다. 놀라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지않자 바로 민준을 올려다보고 있었으니 저게 편들어주는게 아니면 뭐란 말인가?
"정말 저러니까 저라도 조심해야겠어요..이대로 있다간 여기 있는 여자들 전부 민준이 좋다고 달려들겠네요"
"전풍은 그럴리가 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이런 바보민준에게는 관심도 없다고 전풍은 강조하고 있어요"
"알았으니까 이것좀 알려줄래?"
이야기가 끝날거같지않아 민준은 병법서의 내용을 물어보았고 가후와 전풍은 싸우던 것을 중단하고 가르쳐주었으니 싫다고 해도 선생 노릇은 톡톡히 하고 있었다.
모든 일과가 끝나고 자신의 방으로 들어가던 민준은 문앞에서 기다리고 있는 한 잉영을 보았다.
"여포? 무슨일로 찾아온거냐..넌.."
여포에게는 무슨 플래그도 꼽았다고 생각하지 않는 민준은 의아하게 물어봤고 역시나 여포는 사랑고백을 하기위해 온것이 아님을 확신했다.
"네녀석에게 궁금한게 있어서 말이야.. 나한테 맨날 당하면서 분하지도않아? 그시간이후에는 왜 아무것도 안하는건데?"
여포의 물음에 웃음이 나오는 쪽은 민준이었다. 분하면 노력해서 강해져야하는데 넌 그런 노력을 안하면서 언제 내 앞에 도착할거냐고 하는 물음이었기에 정말 웃음밖에 안나왔다.
"너 나 걱정해주는거냐? 고맙네..고맙긴한데..역시 넌 바보인게 맞는거같다..야...생각을 해봐..내가 하루의 반을 너랑 뒹구는데 체력이 남아있겠냐? 설령 체력이 남아있다고 해도 밤에는 병법에 대해 공부하는데 그때도 피로감 장난아니거든? 지금이야 적응 되었으니까 그렇다고 치고! 자 여기서 문제. 지금부터 니 말대로 나가서 120근짜리 무기들고 하면 내일은 그 무기를 들수있는 팔이 남아있겠냐? 물론 오기로 들순있겠지..하지만! 더 큰 문제. 내가 그렇게 밤새서 한다면 피로가 장난아니겠지? 그럴때 넌 날 봐줄까? 절대 아니라고 보고있거든 난..그래서 피곤에 쩔은 나는 피하지도 못하고 중상을 입을테니까 안하는거다 임마"
"매번 날라가도 하나도 다치지도 않던데 무슨 소릴 하는거야!"
민준이 갑자기 맞는 소리를 하자 할말이 없어진 여포는 적당히 할 자신도 없으니 날라가도 안다치는데 뭘 걱정하냐고 소리쳤지만 민준은 씨발 낙법이요! 낙법 니가 무식하게 날릴때마다 낙법치는 나도 뒤질거같거든? 근데 시발 낙법을 쳐도 뼈가 부러질듯히 아픈데 아니면 무슨 한번 날라갈때마다 부서지겠다!! 라고 마음속으로만 외쳤다. 이곳에서 낙법이라는 것이 있을리도 없고 설령 말해준다고 해도 여포가 안믿을게 뻔했으니 머리가 더 복잡해지고 있었다.
"왜 말이 없는거야!?"
"하..아무튼 난 너와 싸우는 그 순간은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까 걱정하지말고 기다려. 내가 꼭 니 앞으로 간다."
"풉..니가 때린다고 내가 눈하나 깜짝할거같아? 난 천하무적 여봉선이라고?"
그말에 민준은 그래..때린다면 말이지..라고 마음속으로만 이야기했을뿐 차마 말은 하지못하고 씨익 웃었다. 순간 오싹한 기운을 느낀 여포는 도대체 저녀석이 무슨 상상을 하는 것인지 감을 잡을수없었기에 살짝 경계하였다.
"...내가 무슨 나쁜 짓하냐?"
"가후가 그랬어! 네녀석이랑 이야기하면 마수에 빠진다고 그랫단 말이야!!"
".....왜 우리는 이곳에서 난 내 방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이런 영양가 없는 이야기를 계속해야되는거냐...그냥 자라.."
민준은 그말을 끝으로 가려고 하자 여포는 뭐때문에 내가 저런 녀석때문에 이곳까지와서 기다린거야 라고 중얼 거리자 방으로 들어간 민준이 다시 한번 씨익 웃더니 이야기했다.
"거봐..나 걱정한거 맞잖아?"
"아니라고 이 멍청아!"
소리를 빽 지르고 떠나가는 여포를 보며 아..거..목소리 드럽게..크네..라며 윙윙 울리는 귀를 잡고 겨우 방으로 들어왔다.
하지만 그곳에는 왠일인지 기령이 있었다.
".....기령? 무슨일이야..?"
"그..그게..아까전에 전풍이랑..."
우물쭈물 말 못하는 기령을 보자 아까 전풍을 무릅에 앉히고 머리를 쓰다듬어 준것을 본게 아닌가 생각하고는 한숨을 푹쉬고는 이야기했다.
"...대신 그 이상은 없다?"
"아..네..저희도 평화협정이 있어서 멋대로 주인님이랑 하게되면..그것이.."
평화협정? 이라고 물어보았지만 비밀입니다 라는 대답에 딱히 더 추궁할 생각이 없던 민준은 기령을 무릅에 앉히고 머리를 차분하게 쓰다듬어주었다.
"정말..주인님의 손은 신기합니다..이렇게 기분좋고..이렇게나...."
그 말을 끝으로 응석을 부리다가 마지막은 가벼운 키스로 마무리하고 그녀는 밖으로 나갔다.
"....아들아...너의 출연은 없다!"
'이..이보시오 민준양반 내가 출연이 없다니 이게 무슨 소리요?! 으아아아'
"....어휴..자자"
겨우 또 긴 하루가 끝이나고 민준은 잠에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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