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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 연희-117화 (117/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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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훈련 훈련 훈련 --> "형님! 형님!! 계십니까?"

여포에게 된통 깨지고 반 시체가 되어서 누워있는 민준의 방으로 헐레벌떡 뛰어온 순우경은 민준을 붙잡고 사정했다.

"형님. 아까 여포에게 된통 깨진거는 잘 알겠습니다만 저를 동탁이랑 만나게 해주면 안됩니까?"

"그건 또 뭔 개소리냐 게다가 은근히 내가 깨진거 좋아한다?"

"당연히 제가 좋아하는 이상형들을 모두 안으셧는데..아..말이 헛나왔군요..하핫.."

"이새끼가 형님으로 모시겠다더니 불평불만만 늘어놓네 그래서 왜? 동탁한테 좋아한다고 말이라도 해볼거냐?"

"....미치셨습니까? 진심으로? 제가 그런 마인..물론! 제 이상형에 가까운 여자지만 형님의 여자를 건들일만큼 저는 그렇게 나쁜 놈 아닙니다.그리고 그런 말을 한 이유는..동탁의 시녀중에 마음에 드는 아이가 있어요 형님"

뒤로 갈수록 우는 목소리로 이야기하자 어이없어진 민준은 동탁의 시중을 드는 사람중에 순우경의 마음에 들만한 아이가 있었나 고민을 하고 있자 순우경은 더욱 상세히 묘사를 시작했다.

"아까 지나가는데 어찌나 매력적이던지 옷도 살아생전 처음보는 옷을 입고있었습니다 형님.정말 제 마음에 딱 드는 아이인데 어떻게 해줄수가 없습니끼?"

".....설마 니가 말하는게 그 옷이 쇄골까지 파여있어서 쇄골도 잘보이고 치마도 엄청 짧고 허벅지까지 올라오는 버선을 신었다거나..."

"아니? 형님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십니까? 누가 보면 저랑 같이 본줄알겠습니다?"

순우경은 자신보다 더욱 상세하게 설명하는 민준을 보고 신기하다고 이야기하자 민준은 담담하게 그거 기령이라고 이야기 해주었다.

"에이..형님 농이 심하십니다. 그런 차갑고 딱딱한 여자가 그런 옷을 입을리가 없지않습니까? 제가 본건 기령보다는 백배는 이쁘고 매력....헉..이여자입니다!"

기령이라는 말에 장난치지말라며 한껏 기령의 욕을 하고 있는데 뒤에 딱! 자신이 말했던 시녀가 서있자 순우경은 엄청 놀라서 민준의 뒤로 도망치고는 쭈뼜거렸다.

"허 참.....그보다 무슨 일이야?'

"주인님을 보러오는게 잘못된건 아니지않습니까? 그보다 아주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서 말이죠..후후...거기 순우경 이쪽으로 오세요..차갑고 뭐라고 한겁니까?"

"...진짜 기령입니까!?"

"내가 아까전부터 이야기했잖아..그리고 재 내 시녀..ㅋ...."

민준의 이야기에 헐 시발 이게 무슨 개소리지? 라고 생각을 하다가 아까 기령 욕한걸 생각하고는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설명을 하려고했지만 활짝 웃는 얼굴로 눈만 웃지않은채 있는 힘껏 후려쳤다.

와장창

"....여기 2층인데"

"괜찮습니다. 저런 놈은 죽지도 않으니..그보다 주인님 너무한거 아닙니까? 저..저를 두고 여포랑 훈련하시고...게다가 오늘은 원술님이랑 키..키스를....하셧다고..."

오자마자 멋지게 순우경을 날려버리고 나니 자신의 주군마저도 질투하는 듯 투정을 부리자 민준은 넌 원술군의 주축이니 어쩔수없지않냐고 했지만 이해해주지않았다.

"그..그렇다면 저도 키스해주십시오"

민준의 말은 듣지도 않고 그말을 끝으로 눈을 감도 턱을 치겨세우니 민준은 어쩔수없이 입을 마추어주었지만 어디선가 순우경이 다시 2층으로 기어올라왔다.

"꺄악"

"미..믿을수가 없습니다..그..설녀라고도 불리는 기령이...기령이..형님과 입맞춤을...게다가....그 기령을 보고 설레였다니...이럴수가!"

그 말을 끝으로 다시 2층에서 뛰어내린 순우경을 보고 저새끼는 저럴거면 왜 다시 기어올라온거지? 라고 민준이 물어보았지만 기령은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하지만 한가지 확실한 것은 저녀석때문에 분위기가 깨져서 더이상 주인님에게 투정을 부리지 못하게 되었으니 잡아서 족쳐야된다는 것입니다 라고 차분히 이야기하고는 방을 나갔다.

"아무튼 이대로는 안될거같은데...일단 저녁먹기전까지 자야겠다.."

그리고는 달콤한 낮잠에 취할려고 했지만 또 다시 문이 쾅 하고 열렸다.

"지금 당신은 뭐하고 있는거냐고 전풍은 한숨을 쉬며 물어보고 있는거에요.."

".....잘려고 하는데 왜.."

"어디 선생님한테 반말을..뭐 좋아요..제자지만 넓은 아량으로 받아주겠다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어고. 그리고 지금 자면 머리가 활발하게 돌아가지않아 공부에 지장이 생기니 지금 자는것은 금지라고 전풍은 말하고 있어요."

하지만 민준은 지금 죽을것같았기때문에 그말을 무시한 채 잠을 자려고 하자 전풍의 눈에 그렁그렁 눈물이 맺히고 있었다.

"지..지금 전풍을 무시하는거냐고..저..전풍은..흐끄윽....흐끅.."

"아니 아니 안잤어 미안! 아니 진짜 미안 내가 잘못했어 그러니까 가자? 어디갈까? 내가 잘못했어"

지금 이대로 전풍이 울어버리고 사람들이 찾아온다면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몰랐다. 아마 모르긴 몰라도 꽤나 골치아픈 일이 일어날테니 달래주자 울뻔했던 전풍은 진정하고는 이야기했다.

"저..저.전풍은 운게 아니라 눈에 뭐가 들어가서 그런거라고 설명하고 있는거예요! 그러니까 빨리 준비하고 나오라고 전풍은 전하고 있는거예요.."

그 말을 끝으로 그 자리에 서서 계속 민준을 쳐다보고 있자 민준은 어떻게 말은 하고 싶지만 하면 또 울것같고 해서 결국 아무말도 없이 그냥 따라나섰다.

"전풍..그런데 우리 어디 가는거야? 아직 시간은 꽤나 남은것같은데.."

"당신의 바보같은 머리로는 전혀 전풍의 가르침을 이해할수 없으니 먼저 기초부터 알려주는 거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전풍한테 감사하라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그거 참 고맙네...하핫.."

"엣헴!"

민준이 마지못해 고맙다고 하자 기가 살았는지 웃으면서 자신의 서고로 들어갔고 그 안에 있는 것은 수십권이나 되는 책이었다.

"저기 전풍...한가지 물어봐도 될까? 아니 물어볼게..저 책..지금 다 보는거....야?"

아니겠지라고 할려다가 전풍이 어이없게 처다보다 말을 급하게 바꾸긴했으나 역시 이 책들을 보다가 병법이나 이런걸 배워야하는건가 싶어 우울해하고 있는데 가후가 나타났다.

"잠깐! 이게 무슨 짓이죠 전풍? 이렇게 하면 말이 틀리잖아요? 게다가 여기 있는 책들은 전혀 저사람에게 도움이 되지않죠. 저사람은 책사가 아니잖아요?"

"그럴리가 없다고 전풍은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저 책들은 전풍이 어렸을때 다 본 책들이라고 전풍은 이야기 하고 있는 거예요."

지금보다 어릴때면 도대체 얼마나 땅꼬마냐 고 물어보고는 싶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은 점점 자신이 바보가 되어가는 느낌을 민준은 지울수가 없었다.

"그런데 너희들 내가 뭘 어떻게 해주길 바라는거야?"

민준이 반쯤 포기한 상태에서 그렇게 물어보자 둘이서 싸우다말고 민준을 스윽 쳐다보더니 말했다.

"당연히 정상이죠? 아니면 이야기할 가치도 없는 것 아닌가요?"

"전풍은 전풍보다는 조금 못해도 상관없다고 이야기하고 있는거예요"

결국..굳어버린 뇌가 다시 돌아가기를 민준은 그저 하염없이 바랄 뿐이었다.

훈련 훈련 훈련[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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