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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선과 여포...그리고.....? --> 밤이 되자 마음을 단단히 먹고 집을 나선 초선이었으나 긴장되는 것은 어쩔수없었다. 나오기전 낙양의 상황을 정확하게 어머니에게 들었기때문에 더욱 긴장되는 것이었다.
"그래도 그렇지..낙양에 태수가 없다니요.."
왕윤에게 들었던 그이야기..아직 낙양의 주인이 그 누구도 아닌 이유는 모두가 눈치를 보고 있기때문이다. 황제를 옹립하였지만 원가의 도움이 컷기에 선뜻 낙양을 자신껏이라고 할수가 없는 조조와 도와주었음에도 낙양을 자신의 것이라고 어필따위는 전혀하지않는 원가덕분에 따른 태수들도 눈치만 보고 있다는 사실을 정작 원가에서는 몰랐다. 아니 알고 있는 사람은 장훈이 있었지만 민준이 돌아왔다는 사실에 좋아서 제정신이 아니던 원소나 원술에게 차마 이 이야기를 할수가 없었던 것이다.
"하아..정말 음산하네요.."
"....조심해..누군가 있어.."
아직까지 재건이 되지않아 이곳에 사는 사람들이 없다는 것은 있어서는 안되는 질나쁜 녀석들의 모임 장소가 된다는 것이고 운이 나쁘면 산적이나 이런 것들이 모일수도 있었다.
"후후..우리를 알아보다니..도대체 누구냐 넌..아니 이곳에 왔다는 것자체가 잘 알고 있다는 거겠지?"
"킬킬..그렇습니다요...형님 어떻게 하시겠습니까요?"
"흠...저년은 죽이고 저년은 팔고 저년은 대려간다"
화웅의 말에 삼류영화에나 나올법한 건달 3명이 와서는 지들끼리 이야기하더니 냅다 공격을 가했다.
"윽?"
한호는 당황해서 칼을 뽑았지만 조금만 잘못했으면 큰 상처를 입을뻔하였다.
'보통이 아니다.'
건달이라고 생각했지만 건달이 아니었고 무엇인가를 숨기기위해 건달행세를 한다고 하면..이 길이 정답이라는 소리다.
"..한호...조심해..저녀석들은..."
화웅이 이야기를 끝내기도 전에 꽤나 날카로운 공격이 들어오자 화웅도 반격에 나설려고 했지만 뒤에 있는 초선을 지키기위해 신경쓰다보니 어떻게 할수가 없었다.
"......너희들....설마.."
그들의 공격을 받아내면서 무엇인가 꽤나 익숙한 느낌을 받던 화웅은 무언가를 알아차린듯 반격에 나섯지만 갑자기 어디선가 새로운 인영이 나타났다.
챙-
"웃...."
"........................."
"""고..고순..님.."""
"위험.....돌아가.....명령..."
"하..하지만.."
"....명령.."
새로운 여인은 작은 키에 걸맞지않는 거대한 대검을 들고있었고 파란 머리칼이 인상적이긴 했으나 얼굴은 잘 보지않았다.
"화웅 아는 분이면.."
"조심해!"
챙-
"배신자...처단.."
살짝 긴장을 풀고 이야기할려고 하던 초선과는 다르게 꽤나 조심스러웠던 화웅은 갑자기 튀어나오며 공격한 고순을 겨우 막고는 한호에게 초선의 호위를 부탁하였다.
"도..도대체 이게 무슨 일이예요!? 같은 편 아니셧어요?"
"그전부터 계속 민준이랑.있던걸 의심하기도했고..여기가 불탔을때 모습을 안보인게..바로 나니까..."
정말 그때는 앞뒤 안가리고 민준을 찾아다녔기때문에 여포일행을 신경쓰지도 못하였고 지금와서는 이렇게 살아서 따른 이들과 왔다는게 배신자로 보일수밖에 없었다.
"그 말 그대로라면 꽤 위험한 상황이잖아 지금!?"
한호의 말대로 어느센가 인기척이 많아지고 숨어서 언제는 나올수있게 준비중인 병사들의 창이 달빛을 받아 반짝거린다.
"..언.언제 이렇게.."
초선 또한 놀라서 말이 없었지만 지금으로서는 너무 불리하기떄문에 어떻게 할수가 없다는것을 감지하고 항복을 하자고 권유할려는 찰나 저 멀리서 새롭게 말을 탄 여인이 등장하였다. 목뒤까지 내려온 머리칼을 묶어 머리위에 말아올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민준이 보면 만두같아서 귀엽다고 웃겠지만 지금은 전혀 그럴 상황이아니었다.
"고순 무슨일인가요? 왜이렇게....화웅?"
"...................."
"포박하세요"
싸우고있던 고순도 어느센가 그 여인의 옆으로 이동해있었고 화웅도 거친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화웅.. 무기를 버려요..일단...민준이 저를 지켜달라고 했지만 지금은 당신도 죽지않는게 중요해요.."
초선의 부탁에 복잡한 표정을 짓던 화웅은 이내 무기를 버렸고 한호 역시 어쩔수없다는 것을 알기에 무기를 버렸다.
"장료.....미안......"
고순이 말한 장료라는 여인은 한숨을 쉬더니 그래도 큰일이 아니니 다행이라고 하고 초선 일행을 여포에게 대려가겠다며 먼저 사라졌고 고순은 껄떡되는 연기를 하던 3인방을 살펴보고 있어으니 아무리봐도 고순의 부하인듯하였다.
"뭐? 화웅이 나타났다고?"
큰소리로 울리는 목소리 누가 들어도 저 사람이 여포겠구나 라고 느낄만큼 존재감을 과시하며 나타났지만 역시 천생 싸움꾼이라는 인식을 지울수가 없었던게 따른 여인과는 다르게 몸 여기저기에는 잔잔한 상처들이 많았고 특히 머리의 경우 허리까지 내려오는 긴 머리칼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손본게 없는지 아니면 싸우다가 잘린 머리칼을 신경쓰지않는지 들쑥날쑥하였고 한쪽 머리칼은 아슬아슬하게 어깨죽지까지 내려오는 상황이었다.
"무슨일로 여기에 온거지?"
"할 말이 있어서 온것뿐이야"
꽤나 당당한 그녀였지만 초선이나 한호가 놀란 것은 화웅이 이렇게 말이 많았다는 것이다. 민준과 있을때는 거의 말을 하지도 않았고 말을해도 그렇게 많이 하지않았던걸로 기억했지만 그것은 말할 시간에도 민준의 옆에 있겠다는 화웅의 생각때문에 그렇게 된것이라는 걸 이제야 알았다.
"배신자 따위가 무슨 할말이 있다고 그러시는거죠?"
"..............동감"
"그래 넌 왜 저런 녀석들이랑 같이 이제서야 모습을 들어낸 거냐? 우리가 너와 동탁을 찾기위해 얼마나 애썻는데..결국 동탁은 죽었다만.."
"아니요 동탁은 죽지않았어요"
지금이 아니면 더이상 이야기 할수있는 상황이 생기지않을거라고 생각한 초선은 당돌하게 그런 이야기를 하였고 모든 이들은 아무말도 하지못하였다. 동탁이 살아있다는 충격때문이었을까? 아니면 도대체 무엇때문에..
"꽤나 재미있는 이야기들을 하고 계시네요? 저를 빼두고.."
"가후....네년의 이야기따윈 듣고싶지도않다"
"역시나 당신과 전 참 안맞는것같아요. 사라진 동료들의 행방을 알때까지 도와준다고 했지만 이제 그것도 끝이 보이네요"
여포와 가후는 무언가 안맞는게 있는지 계속 삐걱되었지만 따른 이들은 또 시작이라는 듯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었기떄문에 오늘 하루에 연출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저들을 풀어주고 저들과 함께 원가에 가보면 다 해결될일 아닐까요?"
"내가 바보인줄아냐? 그래서 기습이라도 당하면 우리는 전부 몰살인게 뻔히 보이는데 누구 좋으라고 그런 일을 하냐고!"
가후의 이야기를 듣고는 어이없다는 듯이 반론했지만 가후는 이래서 전투바보는...이라는 소리를 중얼거리고는 다시 설명을 하기 시작했다.
"잘들어요. 지금 저희를 찾아온게 화웅과 두명이라는 것은 저들의 신뢰가 꽤 높다는 것이겠지요. 그런 일이 일어난지 아직 3달도 안되었는데 화웅을 신뢰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되지요..게다가 원가에서 저희에게 무슨 감정이 있어서 공격할까요? 역적 동탁의 부하였으니 죽어라? 동탁은 죽었다고 했는데 그 부하들을 말살한다고 하면 왜 하필 지금 온 거죠? 그러니까 저희가 가도 상관이 없다는 것이지만 문제는..저희 기병대가 수는 적다고는 하나 한번에 움직이면 눈치채기 쉬우니 조금씩 움직이도록 하죠..제가 알아서 할테니 여포 출발할준비하세요"
".....쳇..알았다고..대신 하북에서 무슨 일이 생기면 알아서해!"
역시 머리 쓰는 것과는 거리가 먼 여포는 그런 이야기를 하며 바로 출발할 채비를 하기위해 막사로 들어갔고 고순과 장료도 따라 들어갔다.
"하..하..믿어주어서 고맙네요.."
"어머? 무슨 소릴 하시는건가요? 전 당신들이 거짓을 이야기하든 진실을 이야기하든 상관이 없어요. 거기서 전 하야할거예요. 아니 저를 써줄수있는 그런 멋진 분을 찾아떠날거예요. 그리거니까 전 당신들을 이용하는거랍니다? 감사할 필요는 없어요"
감사의 인사를 전한 초선은 조금 머쓱해졌지만 화웅은 지금까지 볼수없는 살기를 담은 눈으로 째려보았다.
"..무..무슨일이야..화웅..?"
그녀의 이런 모습은 본적이 없었음으로 가후는 살짝 당황했지만 한호와 초선은 한숨을 쉬었다.
"동탁을 떠나는건..괜찮아..하지만..민준은 못줘.."
"민준? 그게 누구야..도대체 알수없는 소리만 하네."
그말을 끝으로 가후 역시 출발하기 위한 준비를 하기위해 발걸음을 옴겼지만 한호와 초선은 문득 화웅의 이야기를 듣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진짜 저 네사람이..그럴...리...가...있겠지? 하하.."
한호의 말에 반론도 못하고 그저 웃음밖에 나오지않는 초선이었다
초선과 여포...그리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