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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명의 여인들.. --> 결국 점심을 먹을때까지도 붙잡혀있다가 겨우겨우 풀려난 민준은 생각해보니 공손찬이랑도 이야기를 해봐야될거같다고 느껴서 공손찬에게 갈려고 했으나 힘이 빠져서 걸어가는 기령을 보았다.
"이봐~ 기령~ 뭐하는거야?"
"........"
멀리 있어서 들리지않았는것일까 기령이 아무말 없자 민준은 재빠르게 기령의 옆으로 가서 계속 기령을 불렀지만 그녀는 계속 대답이 없었다.
"야! 기령"
뭔가 이상해서 민준이 기령을 잡고 소리를 치자 그제서야 정신이 돌아온 기령이 민준을 보았다.
"주..주인님..정말 저..필요없습니까"
"응? 무슨 소리야?" 한달동안은 해야하잖아? 그런데 필요없다니?"
"그게 아닙니다..그 날짜가 지나고 나면 저는 필요없냐는 말입니다.
"아니 그때되면 원래대로 대 장군 기령이 되어야하잖아..나야 물론.."
"민준~ 어디계세요?"
기막힌 타이밍에 공손찬이 직접 민준을 찾아왔고 이야기하다말고 민준은 미안하다고 하고 공손찬에게 뛰어갔다.
'물론..다음은 무슨 말을 할려고 한겁니까....거기서 멈추시면..저는..도대체...어떻게 하라는겁니까..'
멀어져가는 민준을 향해 손을 뻗었지만 아직 민준이 필요없다고 이야기한 것도 아니고 정말 필요없다고 한다면 어떻게 될지 몰랐기때문에 다시 손을 거두어들였다.
"왜 직접 찾아온거야? 그냥 난 물어볼게 있어서 그런거뿐인데.."
"그래도 절 찾아주었는데..조금이라도 빨리 만나고 싶어서요"
"다른게 아니라..언제 돌아가?"
"에? 제..제가 싫으세요? 아..아니면...이제 저..저는...필요 없나요..?"
"어? 뭐? 아..아니 동탁이나 따른 사람들이 안말해준거야? 그게 아니라 우리 짐들 다 거기있잖아. 그래서 한번 갔다가 와야될거같다고 이야기했는데..너도 여기서 계속 있는다고 했으니까 그건 당연히 알고 있었지..게다가 너도 거기에 있는 서류같은 것을 옴겨와야되는거.아니였어..?'
민준이 빠르게 상황 설명을 해주자 그제서야 아 그 이야기구나 하면서 빠르게 눈물을 닦고는 어색하게 웃었다.
"내가 말을 잘못한것도 있지만 내가 널 싫어할 이유가 없잖아.."
아직 덜닦인 눈물을 닦아주자 울다가 웃다가 얼굴이 빨개지고 정말 정신없는 공손찬의 얼굴이었으나 그만큼 민준이 소중하다는 뜻이기도 하였다.
"헤.헤...아..그러고보니 아까 물어보셧던 것은 제가 다 연통을 보내뒀으니 그쪽에서 알아서 가지고 올거예요..게다가 북평은 아직까지는 크게 문제될게 없으니 걱정하지않으셔도 되요"
가장 중요한 이야기가 끝나자 다행이라고 생각하고는 정글도가 이제 돌아오면 또 산을 가볼까 고민하다가 공손찬이 더 이야기하고 싶은지 계속 민준을 보고 있어서 장난기가 발동한 민준은 돌아갈까..라고 중얼거리자 급 시무룩해져서 아..바쁘신가보네요..그..그럼..저는 갈게요..라고 이야기하고 돌아갈려고 하길래 장난이라면서 이야기하고 있자 한호가 메이드복을 입고 와서 와락 안겼다. 그 모습을 보고 공손찬도 앗..나도! 라더니 옆에서 달라붙었고 민준을 붙잡지 못했던 기령은 그 모습을 보자 왠지 가슴이 아파오기 시작했다. 한호가 메이드복을 입고온 그 순간부터 왠지 모르게 기분이 정말 안좋아졌다.
"하아..이런건 나답지않군.."
"그럼 당신다운게 뭔가요 기령..."
동탁이 찾아온줄알고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곳에 서 있는 것은 초선이었다.
"...당신도 저같은 사람이군요.."
"무슨 말씀이십니까?'
"지금 당신은 변하지않을까 그게 두려운 것 아닌가요? 게다가 큰 마음먹고 변했는데 그가 받아들이지않는다면 충격을 감당할수없어서 다가가지 못하는 것..맞죠?"
"............어떻게...아셧습니까...그런것은.."
"저도 낙양에서 여기까지 오면서 그런 일을 겪었어요.. 매일 민준의 옆에서 달라붙은 화웅과 폭언을 하면서도 그 안에 애정을 담아서 이야기하는 동탁 그런 것을 보다 보니 어느센다 저의 시선도 민준을 향하게 되더군요..하지만 문득 그런 생각이 들었어요..나도 저런식으로 변하는게 아닐까? 만약 그가 받아들여주지않는다면? 그에게는 벌써 여러명의 여자가 있는데..라고.."
초선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자신이 생각했던 것과 너무 비슷한 상황에 말도 못하고 물끄러미 초선을 보자 초선은 상냥하게 웃었다.
"괜찮아요..기령.. 너무 혼자서 고민하지말고 의지하세요..당신 혼자서 이끌어가는 원가가 아니잖아요? 이제는 저말고도 동탁도 화웅도 조운도 있으니.. 조금 바뀐다고 해서 크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
"그..그렇다면..제가 바뀌면 따른 사람들이 놀라지않겠습니까..?"
"풋..너무 과도한 생각을 하시는군요..그건 당신의 마음가짐 문제지요..지금 여기서 바뀐다고 해도 사람들이 당황할것같지는 않은데요? 이미 원가 사람들은 원소나 원술이 바뀐것도 보고 당신이 그 옷을 입은 것 자체가 변화한거죠..이미"
초선의 지적에 자신의 옷을 둘러보더니 얼굴이 화악 붉어졌다. 초선의 말대로 언제부터인가 이 옷을 입는 것에 거부감이 없어졌고 더욱 잘보이기위해 옷단장을 하는것에 시간을 쓰고 있었다.
"그...그게...그러니까.."
"걱정마세요 당신의 매력에 빠진 병사들도 나오고 있던데요? 그러니까 자신감을 가지고 하고 싶은대로 하시면되요. 급하게 결정내려 후회하지말고 민준이 싫다고 해서 저희가 싫어할일은 없어요. 연적이 줄어들어서 안심되는걸요?"
마지막은 장난끼넘치는 말로 기령을 안심시키고 떠나가자 한결 가벼워진 걸음으로 그녀도 자신의 방으로 향하였다.
"이봐 초선 너무하지않나? 내가 소소한 복수를 할려고 한것을 방해다니"
"동탁이 복수요? 풋...정말..요세들어서 심심하니까 기령이 좋은 먹잇감이라고 생각하고 그런 말씀을 하신거겠죠"
민준에게 안기고 나서부터인지 아니면 이제는 걱정없다고 판단을 내리고 난뒤인지는 몰라도 그녀도 꽤나 동탁을 애먹이고 있었다. 예전의 초선과는 다르게 반격도 해오니 따른 사람을 찾을려고 했지만 그게 잘 안되는 실적이었다.
"역시 넌 너무 날 잘아는군..그래서 왜 그런 짓을 한거지? 이유는 알려줄수있지않나?"
"..오늘 밤부터..민준은 성욕이 엄청 늘어날거예요..그러니 내일까지 기다리면 정말 죽을려고 하겠지요..그때 찾아갈 생각이예요..게다가 그때쯤되면 기령도 마음에 결정을 내릴테니 확실하게 해둬야지요..그리고 조금있다가 민준의 몸상태를 확인한번 해봐야겠어요.."
"그러다가 민준이 널 덮치면 어떻게 되는건가?"
"민준의 몸에 자극만 주지않으면 괜찮을테니까 걱정마세요"
초선의 이야기에 동탁은 그렇다면야 별 상관 없겠지 라고 이야기한뒤 다시 볼일이있다면서 원소를 찾아갔고 초선은 마음을 다시잡고 최대한 노출이 적은 옷을 골라 민준의 방으로 향하였다.
하지만 그곳에서 본것은 민준에게 안겨있는 기령의 모습이었고 초선과 이야기한 뒤 바로 온것인지 그 시녀복을 그대로 입고 있었다.
"아..안돼요 기령! 떨어져요"
그나마 아직 이성을 유지하고 있는 민준의 떨고 있는 손을 본 초선은 아주 빠르게 기령을 때어놓았고 기령이 그것이 불만이라는 듯한 목소리로 이야기했다.
"왜 방해하시는겁니까? 마음 내키는 대로 행동하라고 한건 초선이지않습니까..그래서 생각한 김에 바로 행동에 옴겼는데..역시 말로만 그러신겁니까?"
초선이 자신을 막았다는 것에 대한 불신으로 끝내 노려보자 초선은 당황한듯 고개를 저으며 이야기했다.
"아..아니예요.. 지금 민준의 상태가 위험하기 때문이예요.제가 먹인 약때문에 욕구불만인데 기령이 그렇게 자극하면 안된다는..아.."
"후후..나에게 먹인게 회복제가 아니라...욕구불만 뭐 그런거야? 아니면 뭐야?"
뒤에서 다 들었다는 듯이 가까이와서 살며시 물어보는 민준때문에 초선은 당황했지만 이미 다 들어버렸으니 어쩔수 없다는 듯이 조용히 이야기했다.
"드..드신건..저..정력 보강제요..제 생각이 맞다면..11명 전부 안아도..안죽을 정도로.."
"그래? 흠..그렇단 말이지 좋아..그렇다면.."
"꺄악...주..주인님 뭐..뭐하시는거예요..놔..놔주세요"
"미..민준 눈..눈이 바뀌셧어요? 왜..왜 이러는거예요?"
듣다가 갑자기 초선과 기령을 보쌈해서 강제로 침상에 눕히고는 씨익 웃고는 입을 열었다.
"사실 내가 지금까지 참은건 11명을 상대하기 벅차서 그런건데 그말을 들으니 오늘 밤 11명을 상대해도 죽지않는다는거잖아? 게다가 기령도 아까 고백했으니까....
Let`s Party TIME!!!!!!!!!!!!!!!!"
"하..하지만 저는 첫관계를 둘이서만 해..해보고 싶었습니다...그..그게"
돌변한 민준을 보자 당황해서 생각하고 있던 것들이 막 튀어나오는 기령에게 초선은 진지하게..포기하세요..저도 처음은 3명이서 했어요..라고 이야기해주었다.
그날 밤 있었던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