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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와 민준 그리고...... --> 조용한 방안 초선은 열심히 악초를 만들고 있었고 화웅은 옆에서 꾸벅꾸벅 졸고있었다.
"후..정말...동탁은 이런걸 시켜두고는 한번을 안찾아오네요"
화웅은 자발적으로 이 약의 사용법을 알고나서부턴 여기서 살다시피했지만 초선에게 제안했던 동탁은 코빼기도 보이지않아 살며시 욕을 하고 있자 뒤에서 문이 벌컥 열렸다.
"이거 참.. 필요한 재료가 있다고 해서 기껏 가져왔더니 내욕을 하고있나?"
"후에?"
"꺄아..도..동탁"
꾸벅꾸벅 졸던 화웅은 빛이 들어와서 살짝깨긴했지만 동탁인 것을 확인하고 다시 잠에 빠졌고 초선은 깜짝놀라 제조중이던 약초를 떨어뜨릴뻔했으나 다행이 동탁이 잡아주었다.
"그 날 이후로 찾아오질않았으니 당연한것이긴 하지만 직접 들으니 기분이 꽤.."
"아니..그게..그러니까..미..미안해요 동탁!"
"크..큭..장난이다. 언제 놀려도 매번 반응이 색다르니 정말 재미있군..뭐..장난은 이쯤 해두고 이게 부탁햇던 약초들이다..이것만 있으면 되나?"
동탁은 준비해온 약초들을 놔두었고 초선은 기뻐서 폴짝뛰면서 하나하나 확인해 나갔다.
"진짜 어떻게 구한거예요? 이제 조금만 있으면 만들수있겠네요."
"호오..그렇군...하지만 완성까지는 볼수없지만 성공한다고 믿고 있지..또 한명의 어리광쟁이 군주에게 가봐야하니 이만 가보겠다"
동탁이 말한 사람은 공손찬을 칭한것을 잘 알기에 초선은 풋하고 웃고는 다시 작업에 몰두했다. 하지만 동탁이 이렇게 초선에게 다녀온 사이 민준과 만났고 동탁이 공손찬을 보기위해 서고에 왔을땐 조운의 부탁으로 옆쪽에서 작업하다가 민준과 동탁이 이야기하는 것을 들었으니 약초를 구한 것이 꼭 행운이라고 할순 없었다.
"후우..성..성공이야! 화웅 성공했어요"
"으..냐? 우웅..잘래.."
피곤해서 다시 잠에 들려고 하는 화웅을 계속 흔들어 깨워서는 완성된 약을 보여주었다.
"우웅..이게..그..약이야?"
"네..만약 성공한다면 민준이 원가에 돌아가서도 원가와 우리를 다 상대해도 될만큼 정력이 남아돌거예요"
"지..진짜?! 지금 먹이면.."
"조금만 참으시면 싫어도 먹게 될거예요 후훗..여자가 몇명인데..그걸 하루동안 해줄려면..아마..처음에는 못먹겠다고 하다가 결국엔 먹을걸요..?"
초선이 그런 이야기를 하면서 화웅을 설득하자 화웅은 고개를 끄덕이면서 조금만 더 참을게 라고 힘차게 말하였다. 이미 잠은 다 날라갔다는 듯이..
그렇게 약이 만들어져서 기뻐하는 둘과 원가로 돌아가는데 조운과 공손찬에게 어떻게 이야기해야될지 모르겠다며 고민하는 한명 마지막으로 자신의 감이 이상함을 경고하여 계속 신경쓰고있던 한명은 어느센가 원가와의 회담날이 다가옴을 느끼고 각자 준비를 하기 시작했다.
"조운..이제 내일이면 출발이에요..조심하세요."
"네..하지만 그것때문에 민준에게 미움을 사면 어떻게하죠?"
"하핫...거기까진 생각 못해봤네요..그래도..다잘되길 빌어야지요.."
원가로 출발하기 전날밤 마지막 나눈 이야기..그것은 이제 원가로 가게되면 최대한 조심하자는 그런 이야기였지만 살짝의 두려움이 묻어있었다.
"동탁 왜그래?"
"아니다. 내 감이 틀린것같아서 그러는 것뿐이니 신경쓰지말아라"
원가로 가는 내내 무언가를 찾는듯 두리번 거렸으나 결국 원가에 도착하는 그때까지 아무 일도 없었고 동탁은 역시 너무 예민해서 그런것이었나..라고 중얼거리고는 자신의 짐을 풀었다.
"공손찬님이십니까? 먼 길 오느라 수고많았습니다.이쪽으로 오시지요..."
새로운 목소리에 힐끔 그 사람을 보았지만 민준이 없어지고 온 관리인것인지 처음보는 사람이었기때문에 그냥 한숨만 나왔다.
"모르는 사람인가?"
민준이 고개를 끄덕이자 동탁과 화웅도 한숨을 쉬었고 초선 또한 자신의 약을 사용해볼수없어서 내심 아쉬워하고 있었다.
"다들 왜 그런 표정인거야? 조금있으면 또 만날수 있으니까 활기차게 가자고 하하.."
"그렇게 말하시면 꼭 일이 꼬이시던데..."
"윽..."
그래도 이번에는 전 보다는 희망이 있는게 원가에 들어와있다는 것이다 정 안되면 다이렉트로 회담 자리로 쳐들어가서 원소나 원술을 만나면 모든것이 해결되는 것이다.
하지만 여기서 기령을 만나면 자신들은 공손찬군의 첩자라는 오명을 쓰고 회담이고 나발이고 죽임을 당할수도 있기때문에 화웅을 기령과 대면시키지않는것이 가장 중요했다.
"공손찬님 물어볼게 있는데 회담에 나오는 호위장수는 누구입니까?"
"저도 확실히 듣지 못했지만 고람과 한호 그리고 문추라고 들었어요. 기령이라는 사람은 저희쪽의 병사들을 확인하고 갑자기 공격하지 못하게 병사들을 주둔시킨다고 하더군요"
그렇다면 민준이 공손찬의 호위무사가 되면 가장 편했지만 공손찬은 고개를 저었다.
"저는 조운과 화웅을 대리고 갈게요. 화웅이 민준보다는 실력이 더 있다고 하셨으니.."
"하지만.."
"그렇게 해라"
민준의 말을 끊고 동탁은 공손찬의 말대로 하자고 하였고 여기서 강하게 밀어붙이면 원가와 만날수있을거라 생각한 민준의 얼굴엔 아쉬움이 들어났다.
"진정해라. 여기서 계속 그렇게 이상하게 행동하면 사람들이 널 어떻게보겠나 특히 공손찬이나 조운이 니가 원가사람인 것을 알게되면 더욱 문제가 되지않나..어떻게 만나고 나서 이야기를 해도 좋다 하지만 그렇게 평소와는 다른 행동을 하지마라"
동탁의 이야기에 머리가 조금은 차갑게 식은 민준은 대신 초선도 대려가는 것을 건의 하였다. 혹시라도 잘못될수 있으니 초선이 약초나 독초에 대해 잘아니 확인하자는 차원에서 말이다. 그러자 공손찬은 그것은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해서 승락하였고 민준은 화웅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일단은 기령과 최대한 만나지말고 만나도 싸우지말것 그리고 혹시 만일에라도 위험에 쳐하면 공손찬을 꼭 지켜달라고 이야기했다.
"응! 기령이라는 녀석은 마음에 안들지만 민준이 말했으니까 지킬께"
그렇게 모든 것들이 끝나고 휴식을 취하고 있자 조운이 찾아왔다.
"무슨일이십니까?"
"잠시 할 이야기가 있어..따라와"
어짜피 마땅히 할 일도 없었으니 조용히 따라가긴 했지만 민준이 조용했던 이유는 그저 내가 없는 동안 이렇게 달라졌구나 하는 감정이 강했기에 말을 안하고 있었을 뿐이다.
"....오...라버니?"
멀리서 어떤 여성을 따라가면서 이곳 저곳을 두리번 거리는 남자가 눈에 들어왔는데 자신이 알고 있는 남자와 너무 닮았다.
"아..아닐거야..오라버니가 여기에 있을리가.."
"장각! 뭐하는거야? 이제 원술 나온다고 불렀잖아.."
"하..한호..저기에 오라버니가..."
"오..빠가? 여기 있을리가 없잖아..원소언니가 힘들어하는데 우리라도 정신을 차려야지.."
"아니...그게..제가 잘못본거같아요..공손찬 군에 오라버니가 있을리..없잖아요.."
그 말을 끝으로 한호와 원술에게 가면서 다시 한번 뒤를 돌아보았지만 그곳에는 이미 아무도 없었다.
"무슨 일로 절 부르신겁니까?"
"이 안에 뭔가 있는거 같은데..그게 쥐같은거라.."
그 모습을 보자 조운은 쥐를 싫어하나? 라고 생각하면서 안으로 들어가자 안에는 동탁이 기다리고 있었다.
""응?""
쾅-
그순간 문이 닫히고 병사들이 그 앞을 막고 있었다.
"흠..이게 무슨 일이지 조운?"
"..부탁이니까...이대로 회담이 끝날때까지만 있어줘"
"그게 무슨 소리입니까 조운님?"
"...민준..우린 몇일전에 니가 원가사람인것을 알아버렸어..그래..여기서 내가 저번에 말한거..부탁하나 해도돼? 우리랑 돌아가자고..무리잖아..그러니까..이대로 끝나고나면 다시 집으로 돌아가자.."
자신이 동탁이랑 했던 이야기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되었고 그래서 지금까지 조용히 있다가 이런 일을 계획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지금 그녀들에게 이야기해도 아무말도 먹히지 않을것이도 또한 지금 자신이 너무 한심하게 보였다.
"그럼..조금만 참아줘.."
조운은 그말을 끝으로 병사들에게 절대 밖으로 보내지말라고 엄포를 놓은뒤 다시 공손찬에게 돌아갔다. 조운이 돌아가고나자 조용하던 민준은 아주 크게 웃었다. 옆에서 보는 동탁이 보기에 완전 미친것같은 느낌이지만 그래도 신경쓰지않고 웃었다. 한 몇분을 그렇게 웃고나니 침착해졌다.
"후우.."
"이제 조용해졌군..그래 이제 어떻게 할것인가? 난 원가에 관련된 일은 모두 너에게 맡긴다고 이야기했으니 조용히 있으라면 조용히 있어주지"
"그걸 말이라고해? 그전에 잠깐 날 한대 후려쳐줘 정말 진심을 담아..."
퍽-
민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동탁은 그를 세게쳐버렸고 넘어진 민준은 피가 섞인 침을 뱉고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후..정말 병신같았구만..괜히 상처받을까봐 걱정했다가 더 큰 상처만 주고..그리고 동탁..내가 하자는대로 한다고 했지? 그렇다면 당연히 만나야지..지금이 아니면 의미가 없어졌어..공손찬과 원가 모두가 있는 그곳에 너와 함께 간다.어떻게든"
"크..큭..이래야 내 남자답지 이제 원래대로 돌아온것 같구만..그나저나 괜찮겠나? 진짜 그렇게 되면 너는 불속에 뛰어드는 불나방이 되는 것이다. 잘 생각해봐라 원가는 처음부터 너를 사모하고 지금까지 행방불명된 너를 찾기위해 혈안이 되어있고 나는 그런 원가에게서 너라는 녀석을 납치해왔고 우리때문에 니가 행방불명된거라고 생각할테고 공손찬은..모르겠다..하지만 아마 니가 죽었거나 행방불명인걸 확인했으니 포기하라고 할테고..꽤나 여려울텐데 괜찮겠나?"
"그러니까! 가야하는거지 안그래? 나때문에 수많은 여자들이 상처입는 모습을 볼수는 없잖아? 게다가 지금 이대로 끝나고 공손찬이랑 같이 돌아가도 그렇게 좋은 꼴은 못볼거같은데.."
동탁의 이야기에 살짝 움찔 하긴했지만 진짜 지금은 그것이 중요한게 아니라 다 모여있는 곳에서 자신이 끝을 내야된다고 생각했기때문에 어쩔수없다. 그 상황이 지옥이든 천국이든 그렇게 만든 것은 민준 자신이니까..
"하지만 여기서 나갈수없지않나? 그런데 어떻게 자신할수있나?"
"크큭..동탁..기억안나? 난 아무것도 안가진 홀몸으로 너희에게 잡혀가서 너 한번 만나보겠다고 수많은 경비를 뚫고 너와 황제의 알몸을 본 사나이라고?"
"아..그랬군..후훗..그렇다면 걱정할 필요가 없겠어..어디 그 실력을 한번 보여줘보겠나?"
"물론 보여주고 말고"
민준은 자신감 찬 목소리로 대답하여 자신의 옷사이에서 꺼낸것은 언제나 착용하고 있던 쿠쿠리였다.
원가와 민준 그리고......[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