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85화 (85/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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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가와 민준 그리고...... --> 민준과 헤어지고 상쾌해진 기분으로 일처리를 하는 모습을 보며 동탁은 살짝 웃었다. 모르긴 몰라도 잘 풀렸으니 저렇게 웃으면서 일을 할수있는것 아니겠는가?

"이제 원가로 돌아갈 날이 얼마안남았네.."

"원가로 가면 보고 싶은 사람들..많아?"

"지금 이렇게 너랑 있을수있게 해준 사람들이지..만약 따른 곳이나 엄한 사람들에게 끌려갔으면 죽었을지도 모르니까.."

처음 장각과 원술을 만났을때가 기억나서 그런지 화웅의 머리를 쓰다듬는것이 왠지 조심스러웠다.

"후응.....평소랑은 달라.."

"당연하지..원가에서는 맨날 이런식으로 해줬는데.."

"근데 왜 난 그렇게 헝클어트리는거야!?"

"그뒤에 니 얼굴이 귀엽거든"

결국 지금 그들을 만나는것에 설레발을 쳐서는 안된다. 전에도 설레발치고는 자신을 믿으라고 큰소리 떵떵쳤는데 기령이 안보내줘서 지금 여기에 있는 것아닌가..최대한 조심해서 원소나 원술을 만나야한다 아니면 한호나  장각 또는 고람을 만나야한다고 생각했다.

"저번처럼 막으면 지붕위에서 떨어져서라도 들어갈테다"

쿨하게 넘겼다고 생각했지만 이렇게 오랜 시간을 돌아가게 만든 기령에게 복수를 해줘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으니 원술이 자신에게 안긴다면 기령의 표정은 어떠할까? 그런 생각만 해도 웃음이 나왔다.

"민준..괜찮아?"

"그래..괜찮아 이제 다시 집으로 돌아가야지..꼭!"

한편 조조와 이유를 토벌하기위해 떠난 원술과 원소는 성공적으로 이유를 멸망시켰다. 하지만 따른 장수들의 건의에도 황제를 옹립하는 것은 조조에게 맡겼고 그 대신 조건으로 내 건것이 이유와 단 둘의 시간을 가질수있게 하는 것. 어이없다고 생각했지만 원술이나 원소에게는 그것이 황제를 옹립하는 것보다 중요했다.

"하...제 꼴을 비웃으러 오신겁니까..아니면 무엇때문에 처형시간도 미루면서 저와 이야기를 하실려고 하시는지요?"

"여기 잡혀왔던 그 남자..어디갔어!?"

"그 남자라..민준이라 했던 그 남자..말인가요?"

"아시나요!?"

"제가 이곳에서 나가게된다면 기억할지도 모르지요..후훗.."

원소의 반응을 보고는 자신의 목숨을 살려주면 그 남자의 행방을 알려줄지도 모른다고 하자 원소는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었다. 만약 살려주었는데 죽었다는 소리를 듣는다면? 혹시 살아있다면? 그런 생각을 하자 원술은 정신차리라며 빰을 후려쳤다.

"도대체 왜 민준 이야기만 나오면 그렇게 정신을 못차리는거야?! 저년은 널 이용할려고 하는 걸 모르고있어!?"

"알고있어요! 알고있다구요...하지만....혹시라도..하는 생각이 드는걸 어떻게 하라는건가요.."

원소가 약해지는 모습을 보며 더욱 쐐기를 박아야겠다며 이유는 입을 열려고 했으나 원술이 노려보며 넌 닥치고 있어 라고 발빠르게 이야기했기때문에 어떻게 말을 못하고 조용히 원술을 노려보았다.

"거기 경비병 원소 대리고 나가있어..지금 저녀석은 있어도 도움이 안되니까"

문을 지키고 있던 경비병에게 그런 이야기를 하고 혼자 이유의 앞에 앉아서는 눈을 마추고 똑바로 이야기했다.

"지금 넌..건들여선 안되는걸 건들인거야..알고있어? 원소도 나도 한 남자때문에 황제를 옹립해야된다는 신하들의 이야기를 무시하고 너와 이렇게 이야기하고 있는거야..그래..니 입장에서는 왠 떡이냐고 생각하겠지 잘만 이용하면 살아남을수있고 우리는 이유를 살려주었으니 모든 이들의 적이 될테고 말이야..하지만..모르잖아 너도?"

차갑게 이야기하는 원술을 보며 아까와는 다른 반응에 놀라서 원술을 보았으나 싸늘하게 식은 눈으로 그저 노려보고있었다.

"우리가 이렇게 힘든건 그 남자때문이 맞아..물론 살아있다면 100대를 때려주어도 속이 풀리지않을거야..하지만 요 몇달동안 민준이라고 사칭하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을 보며 느꼈지 절대 믿을 사람 없다고..사칭하는 사람이 있다면 난 그녀석을 어떻게든 죽일꺼야.내눈으로 보기전까지 안믿어..그러니까..너도...죽어줘야겠어"

그 말을 끝으로 원술은 경비병이 가지고 있던 칼로 순식간에 이유의 목을 베었고 동탁을 배신하고 황제의 명이라면서 불합리한 일만 일삼았던 그녀는 죽었다.

"...꽤나..대범하네..거기서 죽일 줄은 몰랐는데.."

"어차피 이렇게 될걸 알고 황제를 그쪽에서 옹립한다고 한거잖아 조조?"

"그것도 그렇지만...도대체 무슨 말을 했길래 원소는 저모양인거야?"

"알려줄 필요도 없고 이제 필요한 것들은 서로 가지고 있으니 이만 조용히 떠나는게 서로 좋은게 아닐까?"

"철부지꼬맹이로 알았는데 꽤 많이 냉정해졌네..예전같으면 화나서 술술불었을텐데..뭐...황제건은 고맙다고 전해두고 싶었던것뿐이야..그리고 이대로 가면 우리가 너무 이득을 보니 이유가 가지고 있던 병사는 너희가 7 우리가 3 이렇게 가져가는걸로 이야기 끝내놨어"

조조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역시 원소의 소꿉친구지만 경계해야될 대상이라고 어김없이 상기하게 만든다. 지금 그대로 돌아간다면 원가쪽에서 조조가 우리를 이용했다고 한다면 황제를 옹립한 조조가 새로운 표적이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때문에 병사쪽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면서 그 일을 무마하려고 한것이다.

"후..한호 밖에 있어?"

"으응? 왜 그래?"

"조금만...조금만..이대로 있어줘...기령에겐 이런 모습보이고 싶지않아..그나마..너나 장각에게만...아.."

힘들어하는 원소를 대려간 것은 장각 그러므로 지금 자신을 지탱해줄수 있는 이가 없다..고람은 원소의 호위무사니까 어쩔수없었고 기령 앞에서 나약한 모습을 보여주는게 너무 싫었다. 그렇기때문에 한호를 껴안고 조용히 오열했다.

".....정말..오빠는 어디에 가서 이렇게 마음 고생 시키고 있는거야..."

"너도.민준이 안죽었다고 생각하는거지?"

"당연하지 고람언니도 그렇고 장각도 그렇고 전부 절대 오빠가 죽었다고 생각안해..꼭 돌아올거야..그러니까 조금만 더 힘내 원술...원소는 아직 오빠의 빈자리가 너무 큰가봐"

원술이 다시 진정하고 나오기까지 30분 그사이 돌아갈 준비를 끝낸 보고를 시작하였다.

"조조군은 이미 떠났고 저희에게 병사 7할의 처신을 맡긴지라 고람과 안량 그리고 문추가 병사들을 이끌고 투항하는 병사들을 제외하곤 모두 처리하는 중이라고 합니다. 가보시겠습니까?"

"아니..그들이라면 잘할수있겠지..그보다 원소는 어찌되었나?"

"아직 조금 힘들어한다고 장각이 말하였기에 후발대에 같이 오는 것이 어떤지.."

"역시..큰일이긴한데...음...그렇다면 혹시 모르니까 고람과 문추가 원소와 함께 후발대로 오기로하고 나머지는 투항한 병사들의 정리가 끝나면 출발하도록하자"

처음과는 달리 두명의 군주라는 것에 익숙해진 기령은 빠르게 나머지 장수들에게 명령을 전달했으며 2시간 쯔음 지나자 안량이 투항한 병사들을 대리고 원술을 맞이하였다.

"이게 전부란거야?"

"네..총 병사 5만 정도밖에 없더군요..그 많던 병력들도 이유가 마음에 안들면 죽이거나 반란을 꾀하는 이가 있으면 제압하고 하다보니 다 쓰고 고작 이정도밖에 안남은것같습니다.."

"이런 병사들로 잘도 지금까지 버텼군..그 황제라는 이름때문에.."

이유가 장안으로 옴겼을때 처음 있던 병력이 40만 그중 10만은 여포를 찾아떠난다고 밤 몰래 탈주를 하였고 나머지 30만은 이런 저런 이유로 다 써버리고 황제의 이름을 들먹이며 근근히 버텨온 것이지만 조조와 원가의 협공앞에서는 그대로 함락되어버린 것이다.

"이제 돌아가면...공손찬이랑만 해결하면 되겠지..?"

"잘되겠습니까? 그보다 계속 그렇게 사람을 보내면 공손찬쪽에 반감을 살수도 있으신데..그래도 계속 하실겁니까..."

"공손찬을 치는게 아니라 그 위쪽을 수색하기 위한거긴하지만...아..지금은 그 이야기는 하지말자..너무 머리아프다..일단 만나서 이야기해보는게 더 빠를거 같아.."

그말을 끝으로 빠르게 하북으로 돌아가는 원가 일행들 이제 그들을 기다리는 것은 공손찬과의 회담이지만 역시 쉽게는 끝나지않을거라고 보고있지만 공손찬의 호위무사가 누구인지 본다면 엄청난 충격에 빠질것이다.

원가와 민준 그리고......[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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