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리스트

삼국지 연희-79화 (79/1,909)

-------------- 79/1909 --------------

<-- 관정의 계획.. --> 초선이 들어오자 관정은 흥분된 마음을 감출수가 없어 실수로 소리를 내었다.

"거..거기 누구 있어요..? 민준!?"

민준이라 착각한 초선은 관정이 소리낸쪽으로 천천히 다가오고 있었다. 그러자 관정은 최대한 숨을 삼키고 몸을 움츠렸다. 그가 볼려고 하는 것은 민준이 화웅과 초선에게 고생하고 그 장면을 공손찬이 목격하는 것이지 자신이 누군가를 강간하는 것도 아니며 만약 하게된다고 해도 조금있으면 그놈이 이곳으로 오기때문에 불가능하다.

'이런 제기랄..저리 가란말이다 제발'

그의 소원이 이루어진것인가.. 다행스럽게 문이 열렸고 민준이 들어왔다.

"응..? 초선? 니가 왜."

"미..민준.."

부탁받은 것을 가져오기위해 문을 열자 뭔가를 조심스럽게 찾는듯 움직이는 초선을 보고 물어봤지만 잠시 생각하던 초선은 아니라고 머리를 털고 민준에게 다가왔다.

"정말 사람 놀리는것도 아니고...뭐예요.."

"응..뭐...뭐가?"

"저는 당신을 위해 열심히 공부중인데..화웅이랑 동탁이랑..조운만 대리고 나가시고..."

초선도 이제는 질투를 하는것을 숨기지않겠다는 것인지 민준의 품안에서 볼을 부풀리고는 투정을 부렸다. 하지만 민준이 의아하게 생각한 것은 분명 시녀에게 부탁을해서 초선을 불러달라고 했지만 그녀는 바쁘다고 했다..

"아까 시녀에게 불러달라고 했는데..?"

"그게 무슨...아..................죄송해요..그게.."

갑자기 초선은 자신이 오후에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생각이 났는지 얼굴이 빨갛게 물들어서 미안하다고 했다. 시녀가 그녀에게 찾아갔을때 한참 약재를 만든다고 바빠서 대답도 못하고 돌려보낸 것이었는데 착각하고 자신만 빼놓고 간거라고 생각했기때문이었다.

"하..하핫..그런거였어? 나중에 같이 밥한번 먹어야겠는데?"

민준은 사소한 착각때문에 오해하고 질투한 초선이 웃기고 귀엽고 자신의 몸을 위해 저렇게 고생해주는게 기뻐서 머리를 쓰다듬어주었다.

'젠장..언제까지 저런 연인스러운 것을 계속 지켜봐야되는거야?! 화웅..화웅은 언제 오는건가?;

숨어서 지켜보고 있는 관정은 속이 뒤틀릴 지경이었다. 전생에 나라라도 구한것인지 저렇게 이쁜 여자들이 무려 3명이나! 게다가 조운도 관심을 보이고 있으니 도대체 무슨 연유에서 여자가 꼬이는지 이해가 가지않았다.

'하지만 이제 그런 모습을 보는 것도 끝이지..잘가라 아니꼬운 녀석아'

화웅을 찾으며 어서 이러고 있는 모습을 봐주길 바라는 소원을 들어준것인지 한참 애정행각중인 초선과 민준의 뒤에 화웅이 다가왔다.

"뭐하는거야...?"

"으잌...화..화웅?"

초선에게 집중하다가 뒤에서 소리가 놀란 민준은 알수없는 소리를 내뱉고 천천히 뒤를 돌아보니 다행이 화웅이 있었다.

"...초선이었네..근데 왜 날 불렀어 민준?"

"....내가 널? 난 부른적 없는데?"

"저도 민준이 불러서 온건데..."

뭔가 이상한 이야기 부른적이 없는데 불렀다고 하니 난감하긴하지만 그래도 초선의 오해도 풀었고 하니 그냥 관정이 부탁한것만 가지고 가면 될거라고 생각했었다.

'아니 왜 저 화웅이 화를 내지않는거야?! 뭐지..내..내계획이..잘못되었다...그말인가?'

하지만 관정이 놓친것은 식당가에서 화웅이 민준에게 애교를 부릴때 그때였다. 그때 민준은 화웅에게 나중에 내가 따로 초선을 만나도 질투하지말라고 이야기하면서 싫다고 하는 화웅을 동탁이 한마디 이야기 해주자 바로 힘들지만 참는다고 했으니..알수가 없던 일이다.

"근데 너희 안가?"

"자..잠깐 초선이랑 이야기좀 할려고.."

"초선 괴롭히면 안된다"

"아니예요 민준..."

둘이 무슨 이야기를 주고받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여자들의 이야기에 괜히 끼어봐야 피곤하다는 것을 잘 알고있기에 조심하라는 충고만 하고 떠나갔고 여인들도 떠나갔다.

".........도대체 무엇이 문제인가! 화웅..원래라면 칼부림을 보일거라고 생각했는데..뭐가 문제인거지? 뭐 좋아.. 이것만 생각한게 아니었으니.. 두고봐라..."

다음 계획이 있다고 침착하자고 마음속으로 골백번을 씹어보았지만 진정이 되지않는다. 지금 자신은 도대체 무엇을 위해 이곳에 있는것인가? 여자들이 저새끼 좋다는 애정행각을 보러온게 아닌데 결국 그런 꼴이 되었으니 더욱 열받았다.

"....화웅..설마 동탁이 말해준거예요...?"

"응..그러니까..지금..참고있는거야...그게 성공하면...민준이 나를 사랑해주는 일이 많아질테니까.."

"역시 동탁한테 말하는게 아니였나요..하아...하지만 성공할지 실패할지는 몰라요..저도 처음 하는거라..그래도 성공하길 빌어야죠.."

화웅이 동탁에게 들었던 말은 초선이 만드는건 민준의 정력을 올려줄지도 모르는 약이라고 하였다.그 말에 화웅은 만약 민준의 정력이 올라간다면 어느 여자를 상대해도 자신은 꼭 상대해줄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초선과 둘이 있는것을 참는다고 한것이다. 지금도 솔직한 심정은 다 때려치우고 민준에게 나만 봐달라고 외치고 싶지만 여기서 더욱 여자들이 생길지도 모르니 최소한 버리지만 말아달라는 것이었다.

"화웅..너무 걱정하지마세요 민준이 버리겠어요?"

"어..어떻게 알았어.."

"지금 표정에 민준이 날 버리면 어떻하지라고 써있어요.."

꽤 오래 함께하다보니..이제는 초선에게도 본심을 들켜버리는 화웅이었다.

"관정님 부탁하신 물건 가져왔습니다."

"아..아..그래...거기 두게.."

"무슨 일..있으셧습니까..많이 지쳐보이시는데.."

"아...아무것도 아닐세..그나저나 자네..술 좋아하나? 여기에 있다보니 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하나같이 한 술꾼들이 대부분이라 조용히 술을 마실 사람이 없다네..그래서 자네에게 부탁할려고 하는 것인데 어떠나?"

"저야..뭐..상관없습니디"

"그럼 몇일내로 술자리를 마련하도록 하겠네..수고했네.."

민준이 나가자 관정은 기쁨에 비병을 지를뻔했다. 첫번째가 잘못되어도 두번째가 있다. 이제 남은것은 공손찬이 있을때 민준 앞에서 술자리 이야기를 꺼내면 공손찬도 분명 끼겠다고 할것이다. 그렇게되면 분명..술을 먹다가 취한 공손찬은 옷을 벗을것이고 민준에게 방으로 좀 대려달라고 하고 방안에는 최음제가 들어간 향을 피워놓으면 덮칠려고 할것이다. 그순간을 노린다면 절대 실패할 일없이 그녀석에게 엄청난 수모를 줄수 있을것이다.

"크흐흐..이번에야말로 성공하겠지.,좋아.."

고자가 아닌 이상 눈앞에 옷을 풀어헤친 미녀와 최음제의 조합을 버틸수있는 사람은 없을것이다. 다만 이때 주위를 해야될것은 남자병사들을 잘못대려갔다가 최음제때문에 강간을 하게되는 일이 없도록 따른 녀석을 알아봐야할듯했다.

".....조운? 그래..조운은 여자니까 괜찮겠군..."

조운도 요세 꽤 민준과 친하게 지내는 것같지만 공손찬을 강간하려하는 민준의 모습을 보면 완전 충격을 먹고 싫어하게 될것이다. 그러니 조운으로 하는 것은 정확한 판단이라고 생각하며 최대한 실수가 없게 하기위해 세부적인 계획을 짜기 시작했다.

관정의 계획..[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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